사용자 삽입 이미지
윈도 XP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6월 30일 이후로는 공식적으로 PC 제조업체(Dell, HP 등)에서 윈도 XP를 탑재한 PC나 노트북을 판매할 수 없다. MS와의 윈도 XP 라이센스가 모두 만료되기 때문이다. MS는 공식적으로 6월 30일까지만 윈도 XP가 탑재된 PC나 노트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윈도 XP가 드디어 역사의 뒷편으로 사라져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윈도 XP가 그대로 사라지게 되는 것인가? 그렇지도 않다. 초저가 PC에서는 2010년 6월 30일까지 윈도 XP를 탑재해서 팔 수 있으며, 윈도 비스타에서 윈도 XP 다운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방법은 계속 남아있게 된다. 게다가 MS는 윈도 XP에 대한 지원을 메인 스트림에 대한 지원은 2009년까지, 일반 지원은 2014년 4월까지 계속 지원하게 된다. 즉, 윈도 XP는 역사의 전면에서는 사라지게 되지만 역사의 뒷면에서 계속 활동하게 되는 것이다.

MS는 윈도 XP의 역할을 윈도 비스타가 계속 이어가주길 바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MS는 비스타의 마케팅에 계속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윈도 비스타가 탑재되어있는 PC와 노트북은 계속 출시되고 있으며 비스타의 보급률은 조금씩이지만 계속 올라가고 있는 추세다. 그동안 문제가 되어왔던 윈도 XP와의 호환성 문제도 대부분 다 해결이 되었다고 MS에서는 밝히고 있다. MS입장에서는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윈도 XP에서 윈도 비스타로의 전환을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좋지가 못하다. 이미 여러번 포스팅을 통해서 윈도 비스타가 고전하고 있음을 밝혔다. OS면으로는 훌륭한 OS지만 사용성이나 초반의 호환성문제로 인해 잃어버린 인식때문에 윈도 비스타로의 전환은 매우 더딘 상황이다. 게다가 윈도 비스타의 점유율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지만 그것은 윈도 XP에서 전환된 것이 아닌 윈도 2000에서 윈도 비스타로 전환된 비율과 비슷하다는 부분 때문에 MS는 골머리를 썩고 있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윈도 비스타가 MS의 최대 실패작이라 불리는 윈도 ME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지금의 상황을 보면 충분히 그럴 가능성도 있다(출시된지 1년하고도 6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 비스타에 대한 인식이나 점유율을 보면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윈도 비스타의 차기버전인 윈도 7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윈도 비스타가 과연 윈도 XP의 후계자 자리를 제대로 차지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는게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안풀리고 있는 윈도 비스타 문제. 일단 기업시장부터 공략을 해야할 것이다. 윈도 XP의 상당수가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음을 상기해볼때 윈도 비스타의 첫번째 공략대상은 바로 기업고객들이다. 어떻게든 보안솔루션과의 호환성 및 기존 기업 솔루션과의 호환성을 확보해서 기업시장부터 뚫어놓은 다음에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다시한번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할 듯 싶다. 기업시장에서의 윈도 비스타 보급률은 가히 처참할 정도니까 말이다.

또한 데스크탑 기반에서 웹 기반으로 점점 어플리케이션의 트랜드가 바뀌고 있음을 인식하고 그에 대응하는 마땅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인터넷으로 플랫폼이 완전히 넘어가버리면 솔직히 데스크탑 OS에 대한 매리트는 완전히 무너질 것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지금의 상황이라면 윈도 2000을 사용해도 충분히 인터넷을 즐기고 일을 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말하고 있을 정도니 말이다. 단순히 윈도 비스타가 게임용 OS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러한 트랜드에 대해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6월 30일은 윈도 XP의 판매지원 종료와 동시에 빌게이츠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날이기도 하다. 자신의 자선사업에 더 힘을 쓰겠다며 경영에서 물러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인 빌게이츠 회장처럼 윈도 XP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기를 MS는 바라고 있을 것이다. 새로운 시대에 윈도 비스타가 더 힘을 써주기를 바라는 MS의 바램이 언제쯤 이뤄질지 지켜볼만도 할 듯 싶다(이미 눈에 몇명의 MS 직원들의 모습이 보인다 ^^).

* 관련 뉴스 *
‘윈도XP’시대 폐막, 사용자에게 남은 선택사항은? (ZDNet Korea)

* 관련 글 *
2008/06/10 - [IT Story/IT 이슈] - 윈도 비스타, 최대 라이벌은 다름아닌 윈도 XP...
2008/05/28 - [IT Story/IT 이슈] - MS, 윈도에 멀티터치를 넣다
2008/05/07 - [IT Story/IT 이슈] - MS, 자리잡지 못하는 Vista때문에 골치가..
2008/04/14 - [IT Story/IT 이슈] - 무너지고 있는 MS 윈도, 왜 MS는 야후를 애타게 원하나?
2008/04/04 - [IT Story/IT 이슈] - 윈도, 여전히 기업시장에서 독점 중..
2008/01/29 - [IT Story/IT 이슈] - 윈도 비스타, 국내에서 300만 카피가 팔렸다네..
2008/01/16 - [IT Story/IT 이슈] - 윈도 비스타, 왜 국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나
2007/12/10 - [IT Story/IT 이슈] - 대기업은 비스타로 전환해야?!
2007/12/05 - [IT Story/IT 이슈] - MS의 윈도, Vista보다 XP가 더 가치있는 OS? ^^

블로그 이미지

스마트 학주니

학주니의 시선으로 본 IT 이슈와 사회 전반적인 이슈에 대한 블로그

댓글을 달아 주세요

  • Favicon of http://5479.tistory.com/22 BlogIcon 사이트 헌트 2008.06.21 15: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들은 변화에 대해 두려워 하죠!
    윈도우 비스타가 출시된지도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인기를 못 얻은 것은 굳이 비스타가
    아닌 xp만으로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리라 봅니다.
    초기에 비스타의 문제점에 대한 인식때문에 더더욱 그렇지요! xp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하니 아쉽네요! 우린 새로운 것에 대해 너무 빠르게 반응하는 것 같읍니다.
    구관이 때론 명관이죠^^ 지금 한창 파폭3가 대단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데 얼마큼 좋은지요! 님의 의견을 듣고 싶읍니다. 일전에 불여우2를 구글에서 다운받아 사용하려 했는데
    바이러스와 함께 다운로드 되는 바람에 불여우에 대한 인식이 별로 좋지 않아서요!
    님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개인적으로 현재 ie7을 사용하고 있읍니다.

    • Favicon of http://poem23.com BlogIcon 학주니 2008.06.21 2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파폭3가 제 블로그의 스크롤바를 먹어버리고 있어서.. -.-;
      이래저래 문제인 상태입니다. 아직까지 버그가 좀 있는듯 싶네요.. -.-;

  • 그냥 2008.06.21 1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년 1월에 윈도7이 나온다던데 딱히 지금 XP 불편없이 잘 쓰고 있고 1년 반 후에도 XP 쓰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주변에 노트북 사는 친구들 비스타 깔려서 나오는거 다들 지우고 XP구해서 새로 깔던데 아마 실제 비스타 점유율은 팔려나가는 것보다 더 적을거에요.

    • Favicon of http://poem23.com BlogIcon 학주니 2008.06.21 2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데 문제는 윈도7이 나온 이후에도 과연 윈도7이 비스타를 대체할 수 있느냐라는 부분입니다.
      XP도 초창기때는 지금의 비스타와 비슷한 과정을 겪었지요(물론 그 강도는 다르지만 -.-).

  • Favicon of http://bluenlive.net BlogIcon BLUE'nLIVE 2008.06.21 1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XP의 단종의 목적은 당연히도 Vista의 확산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러기엔 2가지 큰 문제가 있습니다.
    1. XP의 완성도가 낮은 편이 아니어서 큰 불편 없이 잘 씀
    2. Vista를 써야할 특별한 이유가 없음. DX10? 개발자들이 은근히 꺼리더군요.

    저도 Vista x64/ Vista x32를 약 1달씩 썼는데, 은근한 불편함 -결정적일 때 뭔가 하나씩 안 됨-때문에 미련없이 XP sp3으로 내려왔습니다.

    아마 이러한 시류는 한동안 계속될 것 같습니다.
    제 주변의 개발자들도 Vista x64가 대세라고 말은 하지만, 정작 사용자를 설득할만한 당위성은 잘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poem23.com BlogIcon 학주니 2008.06.21 2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용량, 고속의 킬러 어플리케이션이 비스타만 지원한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만.
      현재로서는 비스타로의 전환의 포인트를 못잡는듯 싶습니다.

  • puncherboy 2008.06.21 2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아쉽군요. 그만큼 세월도 흘렀고. 나이도 먹고. 급우울증.ㅡㅡ;;

  • Favicon of http://jungti1234.netcci.net BlogIcon Jungti1234 2008.06.21 2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XP는 한 3년 썼고, Vista 쓰기 시작한지 반년됐습니다.
    XP보다 불편한 점은 없고, 오히려 Vista가 더 편하고 잘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처음에 XP에서 Vista 갈아탈 때는 호환성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호환성에 대한 많은 지적과 '실패했다'고 하는 평 때문에 Vista로 갈까 말까 고민을 참
    많이 했는데, 실제로 갈아탄지 반년간 불편함은 거의 없습니다.
    호환성 문제도 네이버 카페채팅 설치 시 빼곤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또한 IE6에서도 탭브라우저를 설치해서 사용해왔기 때문에,
    IE7의 탭브라우징도 상당히 편리하게 사용중에 있습니다.
    테마도 기본 테마로도 충분히 이쁘기 때문에 따로 테마를 바꾸지 않고 사용해도
    XP처럼 밋밋함은 느끼지 않으실 꺼구요.

    XP의 완성도 역시 높은 편이기 때문에 Vista로 딱히 갈아탈 이유가 없다지만,
    Vista를 깐다고 해서 XP로 다시 갈아탈 이유도 크게 느끼지 못하실 것 같습니다. ^^

    • Favicon of http://poem23.com BlogIcon 학주니 2008.06.21 2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PC의 성능에 많이 좌우되는거 같습니다.
      최신의 CPU와 고용량의 메모리, 최신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하셨다면 XP보다는 비스타가 더 매력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저같은 옛날 모델을 갖고 계신다면 아무래도 XP가 더 빵빵하게 돌아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gamelog.kr/ BlogIcon 태현 2008.06.21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 비스타는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Me 꼴 난 듯.... orz
    저도 노트북으로 비스타 쓰지만 너무 불편해요;;

    이러다 2010년에 7 나올 때까지 낙동강 오리알 신세를 면치 못할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poem23.com BlogIcon 학주니 2008.06.21 2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많은 전문가들이 비스타가 윈도ME꼴이 나지 않을까 우려를 하고 있지요.
      그런데 ME정도까지는 안될듯 싶고요.
      서비스팩 2가 더 나온다면 얘기가 달라질수도 있겠죠.

  • Favicon of http://www.nanolog.wo.tc BlogIcon 나나하 2008.06.22 1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토샵 CS4 64bit 에디션이 Windows 플랫폼으로만 발표된다고 하더군요.

    그때쯤 되면 비스타의 점유율이 좀 높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poem23.com BlogIcon 학주니 2008.06.22 2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 이야기 들었습니다.
      어도비에서 애플의 새로운 코드셋을 못맞추겠다고 해서 64비트 CS4는 윈도용만 출시한다는 이야기.
      뭐. 그런데 애플에서 가만히 있을련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