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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PC에 윈도 Vista를 깔다.Personal story 2007. 12. 10. 10:06반응형어제 오랫만에 집에 있는 PC의 OS를 밀어버렸다. 윈도 XP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설치한지 한 1년정도 지난듯 싶다. 그래도 나름대로 잘 관리하고 ActiveX 설치도 상당히 신중하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니나다를까 PC가 버벅대기 시작했다.
집에서 사용하는 PC의 경우 대부분 인터넷을 한다던지 오피스를 이용해서 문서작업, 엑셀작업 등을 한다. 내 경우에는 집에서 가끔 회사일을 본다지만 그 경우에도 원격데스크탑을 이용해서 회사에 있는 내 업무용 PC에 원격으로 붙어서 작업을 하지 집에 있는 PC에 개발환경을 설치해서 작업하지는 않는다(이전에는 그렇게 작업했다. 그런데 영 불편해서 개발환경을 지우고 원격으로 작업하겠끔 바꿨다).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PC를 이용하는 경우에 인터넷이나 문서작업 등을 많이 사용할 것이다. 아니면 게임(패키지, 온라인 모두)을 한다던지 하는 경우일 것이다. 내 경우에는 집에서 게임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와이프가 가끔 인터넷으로 한게임을 하지만 한게임의 경우 PC 사양을 많이 잡아먹는 게임이 아니기에) 인터넷과 오피스 작업 정도만 한다고 보면 된다.
내 PC의 문제는 탐색기에 있었다. 탐색기로 파일을 이리저리 옮기거나 복사, 혹은 삭제 등의 작업을 할 때 계속 '응답없음' 메시지가 뜨면서 탐색기가 죽어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동영상을 곰플레이어로 재생해서 보는데 어떤 경우에는 30분 본 뒤에 갑자기 곰플레이어가 죽어버린다던지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탐색기가 죽어버리는 문제나 곰플레이어가 죽어버리는 문제의 경우 코덱 설치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코덱을 지우고 다시 설치해봤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결국 탐색기 엔진(IE도 같은 엔진을 사용한다)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OS를 새로 설치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다보니 어떤 OS를 설치할까 고민이 되었다. 일단 주로 사용하는 것이 인터넷과 오피스 작업, 그리고 음악감상 및 동영상 재생이기 때문에 복잡한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닌지라 어떤 OS를 설치해도 상관없었다. 집에는 XP CD와 Vista CD가 있었기 때문에 편리성을 따져서 XP를 설치할 것인지(예전부터 써왔기 때문에 나나 와이프가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이 기회에 Vista를 설치할 것인지(마침 경품으로 받은 Vista Home DVD가 있었다) 생각하다가 한번 Vista를 설치해보자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집에 있는 PC의 사양이 CPU가 Pentium-4 D945에 메모리 1GB, HDD가 120GB, 200GB정도 있고 그래픽카드가 GeForce 6600 128MB니 대충 Vista 돌리기에는 기본적인 사양은 된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설치!
설치는 간단했다. 그냥 따라하기만 하면 되니까 말이다. 그런데 다 설치가 된 후에 보니까 사운드가 안잡히는 것이다. 이런! 어떻게 사운드를 잡아야하나 생각했는데 Vista가 업데이트를 하는 것이다. 아마 자동 업데이트가 작동되었거니 했다. 업데이트가 끝난 뒤에 보니까 사운드가 잡혔다. 업데이트 파일중에 사운드카드 드라이버가 있었나보다. 오 편리~
생각보다 조금은 버벅거리는게 있는데 인터넷을 사용하거나 문서작성을 하거나 동영상을 보는데는 거의 지장이 없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UI도 XP때보다는 훨씬 이쁘니 집에서 주로 사용하는 와이프 입장에서는 더 좋으리라. UAC도 해제했다. Vista는 UAC를 해제하면 거의 XP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코덱을 설치해서 동영상을 보는데 꽤 잘나온다. 이번에는 Vista에 설치된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 11을 그냥 이용하기로 했다. 곰플레이어도 좋은 동영상 재생기지만 가급적이면 윈도 안에있는 프로그램들을 이번에는 이용하기로 했다.
설치한 Vista는 Vista Home Premium K 버전이다. 일반 Home 버전과는 좀 많이 다른거 같다. 일반 Home 버전은 에이로 UI가 없는데 프리미엄 버전에는 있는게 색다르다. 다만 아무래도 조금 버벅거림이 있는것으로 보아 좀 UI를 최적화시킬 필요가 있는거 같다. 집에서 사용하는 것이기에 가젯 사이드바같은 것은 필요가 없을 것이고 UI를 무겁게 만드는 몇가지 그래픽 요소들을 빼버릴 생각이다. 인터넷을 뒤지다보면 최적화 방법이 나올테니 참고해야겠다.
게임을 한다면야 Vista로의 선택이 좀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나나 와이프가 집에서 PC로 작업할 수 있는 범위는 분명 정해져있기 때문에 XP나 Vista나 큰 무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집에 Vista를 설치해보게 되었다. TV 광고때처럼 나도 집에서 Vista를 통해서 Wow~를 연발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참고로 회사에서도 개발용으로 Vista를 설치해봤지만 개발용으로는 도저히 아니올시다라는 결론을 내린바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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