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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 X의 기기 결함들.. 품질에 대한 애플의 자부심이 점점 무너지고 있는데...
    Mobile topics 2017. 11. 1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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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이번에 출시한 아이폰 X로 여러가지 말들이 오가고 있는 모양이다. 2달 전에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서 공개된 아이폰 8 시리즈와 아이폰 X 중 단연 주목을 받았던 것은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 스마트폰인 아이폰 X(로마 숫자로 10이라는 의미인데 하도 논란이 많아서 그냥 X로 읽는다고 하니 -.-)이다. 기존 아이폰 시리즈와 다른 디자인 및 기술을 탑재했고 애플 팬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기대를 모았으며 비싸도 사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섰기 때문이다.


    국내의 경우 아이폰 8 시리즈가 1차 출시국에 속하지 않고 2차 출시국에 속했기 때문에 아이폰 X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나 들어올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의외로 국내에 일찍 출시가 되는 상황이다. 아이폰 8 시리즈는 11월초에 출시가 되었고(10월말에 예약을 받았음) 아이폰 X는 당장에 이번주 금요일(17일)에 예약을 받고 다음주 금요일(24일)에 출시를 한다. 사람들이 예상했던 시점보다 얼추 한달 이상 앞당겨진 것이다. 특히 아이폰 X의 경우 기존 아이폰 시리즈와 다른 디자인 및 디스플레이 패널의 탑재로(IPS LCD가 아닌 OLED 탑재) 수율이 많이 떨어져서 대량 생산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완전히 깨버린 파격적인 속도다.



    이런 속도로 인해 생긴 문제일까? 이래저래 아이폰 X에 대한 문제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미 해외에는 지난 주부터 1차 출시국에는 아이폰 X가 출시가 되어 시장에 선보였는데 이런저런 문제점들이 얘기가 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그건 아이폰 8 시리즈도 말이 많기는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언론을 통해 나온 문제점들이 뭐가 있는지 좀 얘기를 해보자.


    좀 심각한 하드웨어 버그가 보이는 아이폰 X


    녹색 줄이 보여요~


    일단 아이폰 X의 문제로 언론에 알려진 얘기는 화면에 녹색 줄이 보인다는 것과 추운 곳에서는 먹통이 된다는 것이다. 또 스피커 볼륨을 올릴 때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그리고 iOS 11로 업데이트가 되면서 소프트웨어 버그들도 많이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물론 이것은 아이폰 8 시리즈도 마찬가지지만).


    화면에 녹색 줄이 보인다는 것은 디스플레이 패널의 문제로 보여진다. OLED 패널을 쓰는 스마트폰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번인 현상이 있지만(이미 수년전부터 제기된 문제지만 OLED의 특성 상 해결될 기미가 별로 보이지 않는 -.-) 녹색 줄 문제는 번인 현상과는 다른 문제다. 일부에서는 번인 현상도 문제라고 얘기하지만 OLED를 채택한 이상 감수해야 할 부분이고.. 하지만 녹색 줄은 기기 결함, 특히 디스플레이 패널의 결함으로 보여진다. 교체 대상이라는 얘기다.


    추운 곳에서 먹통이 된다는 얘기도 문제가 된다. 영하의 기온에서는 일시적으로 멈추는 현상이 있다고 하는데(정말 얼어서 프리징 되었다는 농담도 함께 들린다) 온도 관련 문제는 이전 아이폰 시리즈도 함께 갖고 있었던 문제이기는 하다. 그런데 어떤 식으로 먹통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존 아이폰에서 내가 느꼈던 문제점은 추운 곳에서 배터리가 40% 이하로 되었을 때 사용하면 갑자기 배터리가 0%로 변하며 충전해야 한다고 아이폰이 꺼져버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배터리 문제다. 그런데 아이폰 X의 이 현상은 배터리 문제라기 보다는 다른 문제로 보인다. 기존 아이폰 시리즈의 기온에 따른 배터리 버그는 iOS가 업데이트되면서 어느정도 해결이 되었다(OS를 업데이트해서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는 참 재미난 상황이). 그런데 이 문제는 그런 상황으로는 해결될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얘도 어떤 의미에서는 교체 대상이다.


    스피커 볼륨을 높힐 때 윙윙거리는 현상은 또 뭘까 싶다. 그동안 다양한 종류의 아이폰을 사용해봤지만 이런 얘기는 처음 듣는데 말이지. 아무래도 아이폰 8 시리즈부터 아이폰 하단의 스피커 부분 외에 상단의 통화용 스피커에서도 사운드 재생을 지원해서 스테레오 지원이 본격화 되었는데(아이폰 7 시리즈부터였던가 잘 모르겠다. 이건 체크해봐야겠다) 그 과정에서 볼륨 버튼과 스피커 연결 부분에 대한 간섭 때문에 생기는 버그가 아닐까 싶다. 제조 공정에서 생기는 문제로 보이며 상황에 따라 심각한 버그는 아니지만 교체 대상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배터리가 부풀고 카메라가 먹통이고.. 아이폰 8의 버그들..


    아이폰 8+의 배터리 스웰링 현상


    아이폰 X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8+를 포함한 아이폰 8 시리즈도 이런저런 문제들이 많이 얘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2가지 케이스를 살펴보면 배터리 스웰링 현상과 카메라 먹통 현상이다. 특히 카메라 먹통 현상은 내가 직접 겪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그 때문에 이번에 교체를 해야 한다).


    배터리 스웰링 현상은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을 얘기한다. 배터리가 부풀어 올라서 케이스를 꺠고 나오거나 디스플레이를 밀어내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 현상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 8 시리즈가 삼성의 갤럭시 노트 7처럼 폭발하는 상황으로 벌어지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을 하는데 일단 그런 상황까지는 아닌 듯 싶다. 배터리 스웰링 현상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모든 스마트폰은 공통적으로 생길 수 있는 잠재적인 문제점이기는 하다(아이폰 X에서의 OLED 번인 현상과 비슷하다). 다만 쓰다가 생기는 것은 몰라도 처음부터 부풀어오른 상태로 출시가 되는 상황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건 분명히 교체 대상인 하드웨어 버그다.


    구글에서 찾아본 아이폰 8+ 카메라 버그 검색 결과


    그리고 내가 겪고 있는 버그이기는 한데 카메라 버그가 있다. 아이폰 8+의 메인 카메라가 동작을 안하는 버그다. 재미난 것은 카메라 앱의 버그라면 전면, 후면 카메라 모두 동작이 안되어야 하는데 전면 카메라는 동작을 잘 한다. 그리고 카메라 앱도 동작을 하는데 사진과 인물, 동영상 촬영이 안되고 타임랩스와 슬로우, 파노라마 모드는 잘 동작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서드파티 카메라 앱을 설치했더니 동작되는 것도 있고 안되는 것도 있고. 2배줌은 동작이 안되고 일반 화각은 동작이 되고. 지멋대로다. 카메라 앱의 문제인지 카메라 자체의 문제인지 모르겠다. 어찌되었던 카메라 버그다. 그것때문에 무척이나 불편을 겪고 있으며 곧 교체될 예정이다. 구글에서 아이폰 8+ 카메라 버그로 찾아보니 나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듯 싶다.


    앞서 언급한 이런 버그들 말고도 이번에 아이폰 8 시리즈와 아이폰 X에 탑재된 iOS 11에 대한 버그들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iOS 버전에 비해 iOS 11은 업데이트 횟수가 좀 많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벌써 iOS 11.1.1까지 나왔다. 일단 알려진 버그로는 배터리 광탈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에 iOS 11.1.1로 업데이트 되면서 그 부분은 어느정도 잡은 듯 싶다. 그 외에도 다양한 버그들이 얘기가 되고 있다.


    신제품 출시에 따라오는 품질 이슈들, 그런데 이번에는 쫌..


    뭐 신제품이 나오면 이런저런 버그들이 많이 보고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이다. 아무리 내부에서 테스트를 많이 해보고 잘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필드에서의 환경을 테스트 환경이 다 맞춰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버그들이 많이 보고되고 지속적으로 디버깅을 통해 버그 패치를 OS 등을 업데이트로 진행해서 버그들을 잡는다.


    그런데 아이폰 8 시리즈도 그렇고 아이폰 X도 그렇고 OS 업데이트를 통한 버그 패치로 해결되지 않을 문제점들이 많이 보고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일부 아이폰까(빠가 아니라 까들이다)들은 삼성의 갤럭시 노트 7 사태를 들먹이며 문제가 있다고 떠들어대기도 하다. 내 생각에는 갤럭시 노트 7 문제까지 비약할 상황은 아닌데 말이다.


    하지만 문제는 분명 있다. 왜 이렇게 많은 버그들이 보고되는 것일까? 앞서 언급한 문제점들은 OS 업데이트 등을 통해 잡을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니다. 추운 곳에서의 동작 멈춤 현상은 만약 기존 아이폰 시리즈의 배터리 버그와 비슷하다면 고칠 수 있을 듯 보이지만 화면의 녹색 줄 현상은 불량화소 수준을 넘어 디스플레이 패널의 버그다. 볼륨 업을 할 때 생기는 소리는 제조 공정 상 문제로 하드웨어 버그이기 떄문에 OS 업데이트 등의 소프트웨어 버그 패치로 해결할 상황이 아니다.


    아이폰 8 시리즈의 배터리 스웰링 현상도 하드웨어 문제이기 때문에 아이폰 자체의 교체만이 답이지 OS 업데이트 등이 먹힐 상황은 아니다. 카메라 버그의 경우에는 내 경우는 인터넷에서 공개된 버그 패치 방법을 다 써봤는데 안되지만 일부는 먹힌다는 얘기를 보면 OS 업데이트 등으로 해결할 수 있을꺼 같기는 하다. 어찌되었던 소프트웨어 버그 패치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점들이 많이 보이는 것이 문제다.


    품질에서는 자부심을 가졌던 애플의 신화가 점점...


    이는 품질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며 결국 그 제품의 신뢰성을 의심하고 심하면 그 제조 회사의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문제다. 삼성이 갤럭시 노트 7의 배터리 폭발 이슈로 인해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생각을 해보면 알 수 있다(그런데 고생을 하기는 했나? 갤럭시 S8과 갤럭시 노트 8을 내놓으면서 그런 생각은 들지 않는 듯 싶어서 말이지).


    애플은 그동안 적어도 품질에 대해서는 다른 스마트폰들에 비해서 잘 유지되는 하드웨어 성능에 비해 소프트웨어 성능이 우수한 최적화가 잘 되어있는 스마트폰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품질만큼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고 생각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아이폰 및 아이패드 등의 iOS 제품들에서 이런저런 버그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며 이번에 나온 아이폰 X와 아이폰 8 시리즈의 이런 문제점들로 인해 아이폰의 품질에 대한 인식이 무너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품관리를 철저히 하고 품질에 대해서는 어느 제조사들보다 빡세게 한다는 애플의 이미지가 점점 깨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과거와 달리 애플이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과의 경쟁에 부담을 제대로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도 삼성이나 LG, 화웨이나 소니 등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내놓는 스마트폰들과의 경쟁이 있었지만 그래도 자신들만의 품질은 유지하면서 기능개션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타사의 스마트폰의 성능이 대폭 향상이 되고 아이폰 시리즈와의 차별점이 사라짐으로 인해 압도적인 뭔가가 없는 상황에서 타사의 스마트폰 출시 상황을 염두해두다보니 쫓기듯 제품을 만들게 되고 그러다보니 품질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번에 나온 아이폰 X와 아이폰 8 시리즈는 비슷한 성능이기는 하지만 디자인이나 내부에 들어간 기술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아아 애플 내부에서는 시간에 대한 부담이 더 컸을 것이다(기존에는 같은 베이스에 크기와 메모리 차이, 카메라 성능 차이 정도만 다른 제품들이 나왔었다).


    아마도 이런 내부의 문제가 제품에 투영되어 시장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겠는가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무리 우수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애플이라고 할지라도 신이 아닌 이상 제품의 개발 및 테스트에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한 법인데 그것을 무시하는 상황이 오면 성능에 문제가 있던지 품질에 문제가 생기기 마련인데 아이폰 X나 아이폰 8 시리즈에는 품질쪽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닐까 싶다(하기사 품질 문제는 곧 성능 문제이기도 하다 -.-).


    아이폰 8 시리즈의 문제도 그렇지만 아이폰 X의 문제는 좀 심각해 보인다. 애플 제품들은 1세대는 사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가 여기서도 통용되는 것인지 참 안타깝다. 나중에 아이폰 X 2세대(이렇게 이름이 붙을지는 모르겠다만)가 나오면 그때는 좀 나아질려나? 어찌되었던 기대를 잔뜩 품고 나온 제품인만큼 품질에 대한 이슈는 애플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당황스럽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국내 출시 가격은 왜 이런거야?


    그리고 국내의 경우 아이폰 X의 출고가가 다른 출시국의 출고가보다 훨씬 비싸게 책정된 것도 문제점 만큼이나 짜증나는 상황이다. 64GB가 135만원대에서 시작을 한다. 역대 아이폰 시리즈들 중에서 가장 비싸다. 아이폰 8 64GB보다 대략 60만원정도 더 비싸게 책정되었다. 애플이 신제품 이벤트때 밝힌 가격은 $999인데 국내로 들어오면서 예상 가격보다 3~40만원이 더 붙어버렸다. 아무리 OLED 패널에 다양한 기술 및 디자인 변경이 있다고 하더라도 $999도 비싸게 느껴지는데 국내 출고가는 정말로 비합리적이다. 해외직구가 답이라는 얘기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다.


    아이폰 X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이런 부분을 잘 생각하고 구입을 고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뭐 그래도 살 사람들은 알아서 다 사겠지만 말이지. 버그라는 것이 로또와 같아서 나오는 사람들에게만 나오는 경우가 많기 떄문에 어지간하면 문제없이 잘 쓸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또 비싸도 아이폰은 아이폰이라고 얘기하면서 살 사람들이 주변에 많은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듯 싶고 말이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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