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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로 웹의 한계를 깨뜨리는 SNS
    Mobile topics 2008. 8. 1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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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뉴스24에 재미난 기사가 하나 떴다. SNS가 모바일과 만나서 이뤄내는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글이다. 이 글에서는 SNS을 인맥쌓기 서비스로 표현을 했다. 트위터, 미투데이, 플레이톡과 같은 미니블로그(혹은 한줄블로그)가 모바일과 연계되어 나타나는 효과에 대한 글을 내 나름대로 다시 써볼까 한다.

    이 블로그에서 여러번 트위터에 대해서 쓰기는 했지만 나 자신은 실제로 트위터를 사용해보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트위터에서 어떤 기능을 제공하는지는 자세히는 잘 모른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트위터는 빼도록 하겠다. 내가 사용해본 미투데이와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중심으로 써볼까 한다.

    한국형 SNS, 싸이월드 미니홈피

    개인적으로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이하 미니홈피)를 한국형 SNS라고 보고싶다. 한국형 블로그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일촌이라는 연결고리를 이용하여 폐쇄적이기는 하나 친구들과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기 때문에, 그리고 SNS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마이스페이스나 페이스북 등의 SNS에서 제공하고 있는 동영상 공유, 사진 공유 등을 먼저 시작했기 때문에 미니홈피는 분명 SNS라 불릴 자격이 있다. 다만 최근에는 블로그로 인해 쇠퇴의 길로 걷고는 있지만 말이다.

    미니홈피는 이름 그대로 개인 홈페이지를 간략화 시켰고 간편화 시켰으며 다양한 스킨들과 테마들을 이용하여 쉽게 화려한 홈피를 꾸밀 수 있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촌으로 등록되어 있으면 서로 미니홈피끼리 링크가 걸리고 일촌 미니홈피에 있는 사진, 동영상, 글 등을 자유롭게 볼 수 있게 했다. 사진 공유 기능으로 한국에 디카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는 평가까지 받았을 정도로 공유에 대한 것은 단연 돋보였다. 대한민국 네티즌들의 대부분이 미니홈피를 갖고 있을 정도로 대중화에 성공했으며 적어도 지금까지도 미니홈피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이 미니홈피는 모바일도 지원한다. 모바일 미니홈피를 이용하여 휴대폰 등에서 무선인터넷으로 미니홈피에 접속할 수 있고 내 방명록에 달린 글을 확인할 수 있으며 사진도 볼 수 있다. 또한 방명록에 새 글이 올라오면 SMS를 통해서 문자로도 알려준다. 이게 중독성이 강해서 문자가 날라오면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미니홈피에 접속해 어떤 글이 올라왔는지 확인하곤 한다. 그 어떤 방법 중에는 앞서 얘기한 모바일 미니홈피도 포함된다.

    즉, 미니홈피는 유무선 환경을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 어디서든지 PC가 없더라도 미니홈피에 접속해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PC를 벗어나 모바일 환경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는 얘기다.

    미니블로그, 미투데이

    미투데이라는 서비스가 있다. 어떤 이들은 트위터의 한국형 모델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OpenID가 있어야 가입이 가능했지만 요즘은 OpenID가 없어도 회원가입이 가능한 서비스로 탈바꿈했다. 미투데이와 플레이톡은 어찌보면 비슷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지만 지금에 와서는 많이 달라진 서비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미투데이를 간단하게 표현한다면 미니 블로그, 한줄 블로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50자라는 제한된 글자수로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 그것이 미투데이다. 블로그처럼 태그도 달 수 있고 다른 미투데이에 쓰여진 글에 대해 관련글로 쓸 수 있다(트랙백과 비슷한 개념으로). 블로그로서의 개념을 갖추고 있기에 미니 블로그, 150자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한줄 블로그라 불리는 것이다.

    미투데이에는 미투데이친구(이하 미친)라는 개념이 있다. 미니홈피의 일촌과 같은 개념이다. 미투데이에 '친구들은'이라는 항목은 미친으로 연결된 다른 미투데이 사용자들의 글을 한꺼번에 쭉 보여준다. 또 미친에는 지지자나 관심친구 등의 개념이 붙여져 내 미투데이를 자주 찾는 미친들을 지지자로, 내가 자주 찾아가길 원하는 사용자들을 관심친구로 등록해서 관리할 수 있다. 블로그에 인맥관리 개념이 추가된 것이다. 이런 부분은 미니홈피의 일촌보다 더 세분화된 개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미투데이도 미니홈피와 마찬가지로 모바일을 지원한다.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미투데이에 보내면 테그에 me2photo, me2mms라고 붙으며 사진공유 서비스인 플리커에 사진이 올라가고 그것이 미투데이에 연결되어 보인다. 또,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듯 미투데이에 문자를 보낼 수 있다. 테그에 me2sms라고 붙으며 내가 보낸 문자가 미투데이에 등록이 된다. 또 me2mobile이라고 불리는 모바일용 미투데이 서비스도 있다. 무선 인터넷을 통해서 미투데이에 접속하면 일반 PC에서 보이는 미투데이가 아닌 모바일용 미투데이로 접속된다. 모바일 환경에 맞도록 커스터마이징된 화면이 보이면서 미투데이를 즐길 수 있다.

    또 미투데이는 내가 쓴 글에 달린 댓글도 휴대폰 SMS로 받아볼 수 있다. me2sms나 me2photo로 보내면 자동지정이고 PC나 me2mobile로 쓴 글의 경우 모바일 댓글받기를 선택하면 내 휴대폰으로 SMS로 댓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나랑 연결된 미친들에게 알림글을 SMS로 보낼 수도 있다. 이렇듯 미투데이는 모바일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PC를 벗어나서 어디서든지 미투데이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든다.

    미니홈피나 미투데이와 같이 SNS가 PC를 벗어나서 PDA, 휴대폰, 스마트폰 등을 이용하여 무선인터넷 환경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점점 틀을 벗어나고 있다. 사람들은 구지 유선인터넷 환경에서 PC를 통해 웹브라우저로 SNS에 접속하지 않아도 자신의 휴대폰, 스마트폰, PDA, PMP 등을 이용하여 SNS에 접속하고 이용한다. 이것이 진정한 웹2.0을 구현한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모바일과 웹의 만남

    최근 블로그도 모블로그라고 하여 모바일 환경에서 블로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물론 PC에서 웹브라우저를 통해서 보는 화면과는 많이 틀리게 모바일 환경에 맞춤형 화면으로 보이지만 정보를 습득하고 블로깅을 즐기는데 별 불편함은 없다. 게다가 스마트폰이 점점 각광을 받으면서 휴대폰에서 풀브라우징이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거의 PC급의 블로깅을 휴대폰을 이용하여 무선인터넷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계속 탈 PC, 탈 유선인터넷 움직임들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차세대 웹의 선두주자, 유비쿼터스를 이끌 수 있는 매개체로 각광받고 있는 이유가 바로 무선인터넷의 자유로운 활용때문이리라 생각이 든다.

    SNS와 모바일의 만남으로 사람들은 점점 PC를 떠나 모바일 기기로 웹을 이동시키기 시작했다. 비단 SNS뿐만 아니라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은 모바일 환경에 커스터마이징된 모바일 검색엔진을 제공함으로 모바일 환경에서도 전문적인 검색 및 지식습득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이들 SNS는 모바일을 통한 수익도 올리고 있다. 모바일 애드센스와 연결하던지 아니면 직접 구글 애드센스를 연결해서 광고 수입을 얻을 수 있으며 미니홈피의 경우 잘 알려지다시피 사이버머니인 도토리를 통한 수익창출을 해내고 있다. 미투데이의 경우 이통사와 계약을 맺어 특정 상품을 내놓고 토큰이라는 도토리와 같은 사이버머니를 통한 수익창출을 하고 있다. PC만큼이나 모바일을 통한 접속이 많아질수록 이들 수익상품은 더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그리고 SNS의 주 사용자가 대학생이나 젊은 직장인들인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업체의 프로모션을 SNS와 연계해서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다양한 수익구조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SNS와 모바일의 만남으로 SNS가 활성화되는 하나의 무기가 되는 것이다.

    SNS의 성장률이 엄청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페이스북의 경우 작년에 비해 153%나 성장했으며 Hi5도 100%나 성장했다. 그리고 투자자들도 점점 SNS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성장가능성이 높은 SNS에 미래지향적인 모바일 환경이 만나서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는 앞으로 웹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것인지 그 방향을 보여주는 기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ps) 개인적으로 인맥쌓기 서비스는 미투데이나 미니홈피보다는 해외의 링크드인, 국내의 링크나우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이들 서비스는 완전히 인맥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SNS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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