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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사람들은 SNS에 열광을 할까?
    IT topics 2007. 12. 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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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웹2.0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블로그를 하면서 웹2.0 관련 자료들을 모으기도 하고 신문기사나 웹 칼럼, 관련 서적을 보면서 전반적인 웹2.0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그 이유중에는 웹2.0에 관련된 부분에서 사업 아이템을 하나 만들어내서 내 나름대로의 서비스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하지만 그 전에 먼저 왜 사람들이 웹2.0에 열광을 하며 기존의 웹1.0과는 어떤 차이점이 보이기에 이리도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겨서 이래저래 조금씩 공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웹2.0 시대를 지내면서 한가지 느끼는 점이 있다면 이것이다. 웹2.0이 낳은 대표적인 히트작으로는 블로그와 UCC가 있을 것이다. 원래 UCC 안에 블로그도 포함되어 있지만 최근에는 블로그는 블로그로 UCC는 거의 동영상 UCC로 굳혀지고 있는 추세인듯 싶다. 여하튼간에 사용자가 직접 참여를 하고 갖고있는 자료를 개방함으로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그러한 웹2.0 정신을 블로그와 UCC는 잘 표현하고 있는거 같다. 그와 함께 최근에 떠오르는 웹2.0에 관련된 단어가 있다.

    Social Networking Service

    SNS라 불리는 사회적 관계 서비스가 바로 그것이다. 최근 구글은 오픈소셜이라는 개방형 플랫폼을 선보였다. OpenAPI를 이용하여 서로 다른 SNS 서비스들끼리 연계하여 서로 연동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주겠다는 내용이다. 현재 페이스북을 제외한 마이스페이스나 링크드인, 식스어파트 등의 미국에서 서비스하는 대표적인 SNS가 대부분 포함되어 있다. 국내에서도 안철수연구소의 고슴도치플러스에서 오픈소셜을 도입해서 서비스를 하겠다고 발표했다고 한다. 이렇듯 SNS에 대한 관심이 현재 전세계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SNS는 도대체 무엇일까?

    cyworld

    국내에서 SNS을 잘 구현한 서비스를 꼽자면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들 수 있다. 서로 일촌으로 맺어진 사람들끼리 사진 등을 공유하도록 할 수 있고 또 어느 미니홈피가 업데이트 되면 연결된 일촌들에게 알려주기도 한다. 그렇다면 미니홈피 스타일이 SNS의 전부인가? 그것도 아니다.

    facebook

    미국에서 현재 인기 급상승중인 SNS가 있다. 바로 페이스북이다. 나도 페이스북에 계정이 있다. 그런데 솔직히 한국사람들에게는 익숙치 못한 인터페이스인듯 싶다. 익숙해지면 나름 편하겠지만. 대신 미국인들에게는 익숙한 인터페이스인듯 싶다. 요 며칠전에 페이스북은 MS로부터 엄청난 투자를 받았다(물론 그 댓가가 있었지만). 여하튼간에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SNS중에 하나다. 국내의 미니홈피와 페이스북과 비교하면 인터페이스부터 여러가지로 많이 틀리다는 것을 보게 된다. 메시지도 전송할 수 있으며 사진공유는 기본이고 파일들도 공유할 수 있다. 비공개로 설정한거 빼고는 다 공유할 수 있다. 어쩌면 미니홈피보다 더 넓은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미니홈피와 페이스북을 예로 들었지만 SNS의 기본 개념은 바로 공유다. 서로의 정보를 공유함으로 그 속에서 연관성을 찾아서 비슷한 연관성을 지닌 다른 사람들과 또 연결시켜주는 그러한 서비스가 SNS라고 할 수 있다. 미니홈피의 경우 연관서을 찾아서 다른 사람들과 연결하는 것을 수동적으로 하지만 페이스북의 경우 시스템이 알아서 다 찾아준다. 허락여부만 사용자가 판단해서 친구로 맺을 것인가 아닌가만 결정해주면 되는 것이다.

    개인정보를 공개하고 공개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같은 지역, 학교, 직장, 취미 등을 갖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찾고 서로 연결시켜줌으로 사회적으로 관계(?)를 맺도록 도와주는 서비스가 SNS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SNS에 열광하는 것인가?

    사람들은 보통 다른 사람들을 알아가는데 있어서 그 넓이와 범위가 상당히 협소한 편이다. 보통 가족과 직장동료들 이외에 다른 사람들을 알기 위해서는 종교를 갖고있으면 교회 등을 통해서, 아니면 인터넷을 통해 커뮤니티에 소속되어있으면 그 커뮤니티를 통해서 사람들을 알게 된다. 이래저래 뭐랄까 자기 주변을 통해서 점점 인맥을 넓혀간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계가 있고 그 범위가 좁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인듯 싶다.

    이러한 좁은 범위를 확 넓혀주는 것이 바로 SNS가 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찾을 수 없는 부분에까지 그 연관성을 찾아서 내게 그 목록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나도 모르는, 하지만 잠재적으로 나와는 연계되어있는 그러한 인맥들을 넓히는 방법으로 SNS가 선호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찾을려고 하는 노력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 SNS의 매력이자 장점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SNS에 열광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성향에 따라 틀리겠지만 인맥을 넓히고 새로운 사람을 알게 된다는 점은 매우 큰 매리트로 다가온다. 그렇기 때문에 더 새로운 사람들을 찾기 위해 SNS을 더 활용하게 된다. 혹자는 SNS을 통해서 사업 파트너를 찾기도 하며 어떤 사람들은 이성 친구를 구하기도 한다. 생판 모르는 사람들보다는 무엇인가 연관이 되어있다면 좀 더 다가가기 쉽기 때문이리라. 이렇듯 SNS을 이용하며 뭔가를 할려는 사람들이 계속 SNS을 찾기 때문에 지금의 SNS에 열광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단순히 사람들과 연결을 시켜주는 것으로 SNS는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일까?

    만약 SNS가 연결고리만 만들어주는 것으로 끝난다면 그 서비스는 오랫동안 지속되지 못할 것이다. 실제로 많은 SNS가 생겼지만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바로 서비스가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연결은 시켜줬지만 그 이후에 뭔가를 해야 하는데 그것이 없기 때문이다. 연결이 되었으면 그 다음에 뭔가를 더 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존재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부족한 것이 현재 SNS의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뜬 이유는 1촌이라는 연계성도 있지만 무엇보다 사진들을 서로 공유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미니홈피 때문에 디지탈카메라가 대중화되었다고 말하는 것일까. 내가 찍은 사진을 나와 1촌맺은 사람들이 모두 볼 수 있도록 공개해주는 서비스를 미니홈피에서 제공했기 때문에 폭발적으로 서비스 사용자가 증가한 것이다. 현재는 그 세가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국민중 미니홈피를 갖고있는 사람이 1000만은 된다고 할 만큼 대중화된 서비스다. 그리고 그 폭발적인 증가의 뒷면에는 사진공유라는 연결 이후에 할 수 있는 아이템이 존재하고 있었다.

    페이스북이 미국에서 현재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 이면에는 무엇이 있을까? 물론 서로 연결시켜주는 능력도 탁월했고 메시지를 보내고 받으며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다. 사진도 동영상도 심지어는 파일까지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페이스북은 F8이라는 페이스북 자체적인 플랫폼을 오픈시켜놓음으로 페이스북 OpenAPI를 이용하여 페이스북의 각 기능을 사용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 덕분에 페이스북을 이용한 새로운 서비스들(애플리케이션들)이 많이 만들어져서 활성화되고 있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과의 연결 이후에 뭔가를 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제공함으로 그 서비스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흥미를 가지도록 하고 있다.

    다른 서비스들도 비교해봐야겠지만 사용해보지 못한 관계로 예를 들지는 못하겠다(개인적으로 마이스페이스도 사용해보고 싶지만 미국판 싸이월드 미니홈피라는 평가가 있어서 보류중이다). 여하튼 한국과 미국의 대표적인 SNS를 비교함으로 왜 사람들이 SNS에 열광하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그렇다면 SNS의 미래는 밝은가?

    예전에 나는 ‘쇼셜 네트워킹의 미래는 불투명하다?‘라 는 제목으로 영국의 데이터모니터에서 발표한 내용으로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현재 급증하고 있는 SNS에 대해서 투자자들은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미래의 구글이나 야후가 될 수 있는 그러한 가능성이 있는 서비스들을 놓치기는 싫지만 예전의 닷컴버블때와 같은 그러한 현상이 아니냐라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 현재의 SNS 열풍은 어떻게 보면 예전의 닷컴버블때와 같이 거품이 많이 끼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단순히 서로 모르지면 연관되어 있는 사람들과의 연결만으로 끝나는 서비스라면 그 미래는 어둡다고 볼 수 있다. 위에서 얘기했던 싸이월드 미니홈피나 페이스북과 같이 연결된 이후에도 계속 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묶어둘 수 있는 아이템들이 필요하다. 개념은 서로의 연결이지만 SNS를 그저 개념만으로 접근해서는 성공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없다라고 생각한다. 연결 그 이후까지 고려해서 서비스를 만들어야 성공적인 SNS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웹2.0에 대해서 이것저것 공부해보면서 블로그와 함께 많은 관심이 가는 것이 바로 SNS였다. 나름 정리를 해봤다. 내가 한 정리가 제대로 된 것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알고있는 지식안에서 풀어봤으니 말이다. 하지만 내 생각을 정리해보는 차원에서 이 글을 올려본다. 비교 대상이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페이스북이었지만 그 이외에 플리커도 SNS의 성격을 지니고 있고 블로그도 어느정도 SNS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미투데이도 약간은 SNS적인 성격이 있다고 생각이 된다. 어떤 연관성을 갖고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연결된 누군가와 계속적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되어 있으면 SNS적인 성격을 지녔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정리한 SNS는 어떻게 보면 어느 한쪽면만을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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