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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의 진화, 스마트폰에 대한 바램Mobile topics 2008. 1. 3. 17:18반응형요즘들어 여러 디지탈 기기들을 다루면서 느끼는 것은 이런 기기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으면 꽤 괜찮겠다 하는 생각이다. 내가 다루고 있는 디지탈 기기들은 휴대폰, 디카, 디캠, MP3P, PMP 등이다. 이외에 PDA도 있을 수 있고 NDS나 PSP와 같은 게임기도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적어도 위에서 열거한 제품들중 하나 이상은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내 경우에는 휴대폰, 디카, 디캠, MP3P, PMP를 각기 구매했다. 각 기능에 충실한 제품들이 더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기능들을 하나로 묶어있는 기기들을 선호하고 있는듯 싶다.
컨버전스
서로 다른 영역을 하나로 묶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 이미 휴대폰의 경우 컨버전스가 활발히 진행된지 오래다. 휴대폰의 기본 기능은 통화기능이다. 그리고 문자전송기능정도가 부가적인 기능일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MP3 재생기능에 디카 기능이 추가되었다. MP3의 경우 일부 DRM이 적용된 파일만 가능한 것 빼고는 괜찮은 수준이며 디카 기능은 어지간한 하이엔드 디카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게다가 최근에는 동영상 촬영 기능까지 나오고 있다. 디캠 기능이 추가되고 있는 것이다. 비록 전문 디캠보다는 화질이 떨어지지만 이 역시 머지않아 디카 기능처럼 전문 디캠 수준에까지 이를 것이라 본다. 이렇듯 휴대폰 하나로 통화, 문자 기능 이외에 음악도 듣고 사진도 찍으며 동영상까지 촬영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아직 휴대폰으로 무선인터넷을 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여러가지 여건상 무리라고 생각이 되어지지만 이것 역시 곧 해결될 것이다. 그리고 동영상 촬영뿐만 아니라 재생기능까지 강화되어 이제 휴대폰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다운받아서 볼 수 있게 되었다. 예전에 소개했던 MP4P와 마찬가지로 휴대폰에 맞게 인코딩을 다시하여 휴대폰 화면으로 작게나마 동영상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DMB 기능도 이제는 거의 필수요소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이제는 휴대폰 하나로 거의 모든 작업을 다 할 수 있을 정도의 세상이 된 것이다.
휴대폰에 위의 기능과 함께 무선인터넷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 바로 스마트폰이다. 해외, 특히 미국에서는 애플의 iPhone이 스마트폰의 역사를 새로쓸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몇가지 스마트폰이 존재는 하지만 iPhone만큼의 영향력은 없는 듯 싶다. 아마 국내 이통사들의 이해관계때문에 스마트폰이 국내시장에는 발붙힐 수 없는 구조적 환경때문일리라.
이렇듯 앞으로는 여러 디지탈 기기가 컨버전스된 기기, 스마트폰이 앞으로의 시장을 이끌고 나갈 것이라 생각이 든다. 물론 국내 이통사들간의 이해관계를 정책적으로 잘 해결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말이다.
그럼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스마트폰의 스팩은 어떤 것일까? 나름 생각해본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iPhone이 무선인터넷 뿐만 아니라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구동시킬 수 있었던 이유에는 iPhone에 내장된 OS인 Mac OS X의 존재 때문이다. OS가 있음으로 웹브라우저 뿐만 아니라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무리없이 구동할 수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개발 역시 용이하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HW 내부적인 내용을 잘 모르더라도 OS X에 맞게 프로그래밍을 하면 되기 때문에 OS의 존재는 상당히 중요하게 다가올 수 있다. 일부 휴대폰에서는 자바 플랫폼을 이용한 자바OS가 사용되고 있지만 스마트폰에는 그보다 더 고사양의 OS가 필요하다는 것은 개발자들이라면 다 아는 이야기다.
이렇듯 OS 탑재가 필수라면 iPhone에서 사용하고 있는 Mac OS X도 좋은 OS일 것이다. 하지만 국내 인터넷 환경에는 ActiveX로 떡칠한 사이트들이 많다. 그리고 IE에 최적화된 사이트들이 대부분이다. 웹표준의 확산으로 불여우나 사파리등 비IE계열 웹브라우저에서 구동되는 사이트들이 많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IE에 최적화된 사이트들이 많다. 그러므로 스마트폰에 구동되는 웹브라우저 역시 IE, 혹은 IE 계열이어야 좋을 것이다. 그렇다면 IE를 쓸 수 있는 OS는 Windows CE(WinCE), 혹은 Windows XP Embeded(WinXP E) 정도다. 즉, 스마트폰에 탑재될 OS는 WinCE나 WinXP Embeded가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디카, 디캠 기능은 이제는 기본이고 MP3 재생기능도 필수여야 한다. 디카, 디캠의 경우 카메라가 있어야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에는 기본으로 달려 나오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본다. MP3 재생기능 역시 이미 휴대폰 기능에 스피커 기능이 있으니 프로그램만 잘 만든다면 무리없이 재생할 수 있다. WinCE나 WinXP E를 돌릴려면 CPU의 사양도 상당히 높아야 하기 때문에 그정도를 돌릴 수 있는 CPU라면 디카, 디캠에 MP3 재생쯤은 껌이다.
iPhone의 멀티터치 기능도 추가되면 참 괜찮을 듯 싶다. 그리고 iPhone이 각광을 받았던 이유중에 하나는 다른 무선인터넷 웹브라우저와는 달리 풀브라우징(Full browsing)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PC에서 웹브라우저로 본 화면을 iPhone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란 것이다. 앞으로 스마트폰의 웹브라우저도 이런 풀브라우징이 되어야 할 것이다. 무선인터넷용 화면은 간편하기는 하지만 너무 멋없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은 이제는 UMPC의 영역까지 침범하고 있다고 본다. UMPC에 휴대폰 기능 및 디캠, 디카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물론 모양이 다르고 UMPC보다 PC적인 기능으로서는 밀릴 수 있지만 점점 UMPC만큼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국내에서도 iPhone과 같은 괜찮은 스마트폰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통사들의 이해관계를 떠나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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