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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장소에서 끽연권을 주장하는 이기주의자들
    Current topics 2007. 12. 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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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은 내가 보수적이라고 생각이 드는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길거리에서나 어느 장소에서건 여자들이 흡연하는 모습은 그다지 보기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공공장소에서 흡연하는 것은 말할것도 없거니와(예전에는 공공장소에서 흡연하는 여자들은 거의 없었는데 최근에는 많이 보이는거 같다) 건물 옥상 등 흡연장소에서도 여자들이 떼지어 흡연하는 모습을 보면 왠지 그 여자가 아무리 미인일지라도 추하게 보곤 한다. 물론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담배는 기호식품이며 만 20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든지 필 수 있는 제품이다. 흡연할 수 있는 자유를 대한민국에서는 보장해주고 있다. 이름하여 끽연권이라고 하는 담배를 필 수 있는 권리다. 이제는 여성 흡연자 뿐만 아니라 미성년자들까지도 대놓고 담배를 피는 시대니 말이다. 아마 1980년대나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볼 수 없었던 장면이 아닐까 싶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나는 내가 담배를 안피고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미성년자(남, 여 모두 포함)와 여성 흡연자들에 대해서는 그다지 좋지 않은 인식을 지니고 있다. 담배가 성인 남성들만의 전유물은 분명 아니지만(그렇다고 성인 남성들이 담배를 피는 것이 좋다고도 생각 안한다) 여성 흡연자의 경우 아이를 낳을 때를 생각하면(30대 후반 이후의 여성들도 다른 이유로 마찬가지지만) 결코 담배가 여자 신체에 좋은 영향을 미칠리는 없을 것이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담배가 성장기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미쳤으면 미쳤지 결코 좋은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결국 자기 몸을 스스로 망치는 꼴이 되는 것이다.

    끽연권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얘기지만 가끔은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고 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물론 예전에 비해서 많이 줄어들었기는 했지만 그래도 종종 보이기는 한다(심지어 내 주변에도 있다). 담배를 피는 사람들은 끽연권을 주장하며 담배를 필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길거리를 비롯한 공공장소에 담배피는 사람들만 있을까? 거기에는 담배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하며 심지어는 담배연기에 몸이 안좋아지는 사람들도 존재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생명에 위협(까지는 아니겠지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을 주면서까지 자신들의 끽연권을 주장하는 경우를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담배를 필려면 혼자서 다른 사람들이 없는 공간에서나 아니면 충분한 공간을 확보한 후에 피던지 해야 하는데 사람들이 많이 몰려다니는 길거리에서나 공원 등의 공공장소에서 자기들의 자유를 주장하면서 담배를 피는 사람들은 한마디로 말해 몰지각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는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버스정류장의 금연구역 지정을 매우 찬성하는 사람이다. 버스정류장은 흡연자, 비흡연자들이 모두 모여있는 장소이며 공공장소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들의 담배를 가까이 하지 않을 권리를 존중해줘야 하는 의무가 있다. 자기들의 자유를 위해 타인의 자유를 빼앗을 권리는 없기 때문이다. 공원에서도 마찬가지다. 공원에는 성인들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 아기들까지 돌아다니는 곳이다. 아이들이나 아기들에게 담배가 얼마나 해악한 것인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자식이 아니기때문에 어떻게 되던 상관없다는 식으로 담배를 뻑뻑 피어대는 인간들을 보면 정말 면상을 휘갈겨주고 싶다. 버스정류장은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었고 공원도 흡연자들의 권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는 일본처럼 흡연구역을 따로 만들어서 거기서만 피울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담배는 피는 사람보다 근처에서 담배 연기로 인해 간접흡연을 하는 사람에게 더 큰 악영향이 미친다는 사실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피는 사람은 담배의 필터로 인해 많은 부분이 걸러진다고 한다. 하지만 담배에서 나오는 연기는 필터에 걸러져서 나오는게 아니라 담배 자체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안좋은 물질을 그대로 갖고있다. 근처에서 담배연기로 인해 간접흡연을 하게 되는 경우는 담배를 피는 사람보다 더 안좋은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즉, 담배를 피는 사람은 자신의 행동으로 인하여 주변의 비흡연자들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길거리나 공공장소와 같이 흡연자, 비흡연자들이 모두 모여있는 장소에서의 흡연은 절대로 해서는 안될 일이다. 끽연권보다는 생명권이 더 우선이기 때문이다.

    담배를 피는 것은 자유지만 그러한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 스스로의 몸도 망치고(담배로 인한 폐암 발병률이 상당히 높음은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다) 주변 사람들의 건강까지도 위협하는(심하게 말하면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은 스스로를 범죄자로 만드는 일이다) 상황에까지 이른다.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흡연, 그 중에서도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은 앞으로는 없어져야 할 모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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