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roboard XE를 이용한 블로그

아마 12일부터 시작이었을 것이다. 인터넷 게시판의 신화적 존재인 제로보드가 드디어 오랜 공백을 깨고 Zeroboard 4(zb4)의 다음버전인 Zeroboard XE(zbxe)로 새롭게 태어나서 오픈 베타 테스트를 한다고 했다. 나 역시 옛날에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할 때 zb4를 이용해서 게시판을 만들고 나모 웹에디터나 드림위버 등을 이용해서 홈페이지를 꾸몄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때가 아마도 2000년도 후반쯤 되었을듯 싶다. 그리고는 한동한 zb4에서 zb5로 잠시 갔다가 zb 개발자가 NHN에 입사하게 되고 NHN이 본격적으로 zbxe의 개발을 밀어줘서 오늘에야 zbxe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일단 내가 호스팅 받고있는 닷네임코리아 계정에서 zbxe를 지원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 되었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카페24와 같은 호스팅 업체에서는 zbxe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다고 하기에 '과연 내것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일단 해보자는 생각으로 홈페이지에서 zbxe를 다운받아서 계정에 설치를 했다. 그리고는 처음에 바로 몇가지 설정을 하더니 금방 설치가 끝나버렸다. 너무 간단하게 말이다. zb4에 비해서 정말 좋아진 점 하나는 바로 설치의 편의성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해서 설치는 너무 간단하게 끝났다.

계속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고 앞으로도 블로그를 사용할 생각인지라 인터넷 게시판에는 큰 관심은 없었지만 zb고 zb5부터 지원되기 시작한 블로그 툴로서의 zb의 기능이 생각보다는 강력하다는 얘기에 한번 설치한 zbxe를 블로그 툴로서 이용해봤다. 아예 블로그 세션이 따로 있어서 설정하기 편했다. 블로그 용과 게시판 용으로 나눈 것은 잘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가볍게 테스트용 블로그를 만들어봤다. 아직은 기본스킨만으로 했지만 그래도 블로그가 갖춰야 할 부분은 대부분 다 있는거 같다. 게다가 게시판과의 연동도 쉬울듯 해서 컨텐츠의 성격에 따라서 게시판과 블로그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을듯 보였다. 아마도 기업형 블로그에서 사용하면 꽤 도움이 될 듯 싶었다.

아직까지 제대로 사용해보지는 않았다. 이미 블로그를 3개나 운영하고 있는터라 더 운영할 생각은 없다. 다만 좀 테스트를 해보고 쓸만하다면 블로그 중 하나를 zbxe로 갈아타볼까 생각중이다. 아직까지는 잘 모르니까 말이다.

내가 테스트로 만든 zbxe 블로그다. 학주니의 제로보드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