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10월 10일(미국 시간으로는 10월 9일) 새벽에 미국 뉴욕에서 구글이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Made by Google이라는 이름의 이벤트인데 작년에도 진행되었던 행사로 개발자 행사인 Google I/O와는 다른 구글이 만든 제품 발표회다. 요 몇년 사이에 구글이 직접 개발한 제품들이 많이 생겼고 이제는 정기적으로 그 제품들을 발표하는 행사를 Made by Google이라는 브랜드로 진행하는 것이 정례화 된 듯 싶다.


그러고보니 8 ~ 10월에 이런 신제품 행사들이 많이 개최되었다. 지난 달에 애플이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iPhone XS 시리즈를 발표했으며 아마존도 지난 달에 알렉사를 이용한 14종의 제품들을 발표했고 그 전에는 삼성이 언팩 2018을 통해 갤럭시 노트 9을, LG가 V40 ThinQ를 발표했다. 이번에 구글이 Made by Google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했으며 곧 화웨이도 P20을 발표한다. 정말 눈은 즐겁고 귀는 즐겁지만 주머니 속은 안타까운 나날이 계속되고 있는 중이다.


어찌되었던 이번에 구글이 개최한 Made by Google 행사에서 발표된 제품들이 어떤것들이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자.


구글의 하드웨어 전략



구글은 요 몇년 동안에 자체적으로 제작한 하드웨어들을 늘리기 시작했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넥서스 시리즈에 이어 아예 구글 브랜드로 제작되는 스마트폰인 픽셀 시리즈가 있을 것이다. 순수 구글의 기술력으로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구글이 다 책임지고 만드는 순수 구글 스마트폰이다. 물론 생산 자체는 위탁생산 방식을 쓰지만 기존에 하드웨어 설계 부분을 제조사에게 맡기고 OS만 순정 안드로이드를 탑재했던 넥서스 시리즈와는 달리 아예 하드웨어 설계까지 구글이 맡은 그야말로 Made by Google이 어울리는 스마트폰이 픽셀 시리즈다. 이번에도 기존 픽셀 2 시리즈의 후속 모델인 픽셀 3 시리즈(픽셀 3, 픽셀 3 XL)가 발표되었다.


그 외에도 크롬 OS를 데스크탑에 입힌 크롬북의 다름 버전인 픽셀북 시리즈도 있다. 픽셀이 안드로이드 OS의 구글 순정 버전이라면 픽셀북은 크롬 OS의 구글 순정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이번에는 픽셀북이라는 이름이 아닌 픽셀 슬레이트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모델이 나왔는데 일부에서는 이게 픽셀북 3라고 얘기하기도 한다. 밑에서 설명하겠지만 내 예상에는 구글이 픽셀북이라는 모델명 대신 앞으로는 픽셀 슬레이트라는 이름으로 계속 나갈 꺼 같은 생각이 든다. 아니면 MS처럼 픽셀북 시리즈가 계속 나올지도 모를 일이고 말이다.


그리고 구글은 지속적으로 인공지능 서비스에 대해서 시장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구글의 대표적인 인공지능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던트를 활용한 다양한 디바이스들을 만들고 있다는 얘기다. 앞서 언급한 픽셀 시리즈들이나 픽셀 슬레이트 역시 구글 어시스던트를 이용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구글은 구글 홈이라는 이름의 인공지능 스피커를 내놓음으로 구글 어시스던트의 시장 확장을 노리고 있다. 이번에는 구글 홈의 스크린 버전인 구글 홈 허브를 선보임으로 소리 뿐만이 아니라 화면으로 보여주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시하려고 하고 있다.  



앞서 3가지 단말기 얘기를 간단히 했는데 이번 Made by Google에서 선보인 3개의 제품은 픽셀 3 시리즈(픽셀 3, 픽셀 3 XL)와 픽셀 슬레이트, 그리고 구글 홈 허브다. 그리고 이 3개의 제품의 중심에는 구글의 인공지능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던트가 있으며 그 구글 어시스던트를 활용한 어플리케이션이 이들 디바이스에 접목되면서 구글이 제시하고자 하는 인공지능 세계를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AI + Software + Hardware.. 구글이 내세운 이번 Made by Google의 핵심이다. AI는 인공지능으로 여기서는 구글 어시스던트를 의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프트웨어는 이런 구글 어시스던트가 적용된 다양한 구글 서비스들, 즉 구글 포토나 구글 렌즈, 그 외에 구글 캘린더, 지메일 등의 다양한 구글 서비스들을 얘기한다고 본다. 하드웨어는 앞서 언급한 스마트폰에서는 픽셀 시리즈, 태블릿PC에서는 픽셀 슬레이트, 인공지능 단말기(?)에는 구글 홈 허브(구글 홈까지 포함시키자)라고 본다. 이런 조합을 통해 구글은 좀 더 개인화된, 그리고 더 스마트한 환경을 소비자들에게 제시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나만의 개인화된 구글 서비스 제공과 디지탈 웰빙은 결국 구글이 제공하는 Made by Google로 된 단말기들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정보를 구글 서비스를 이용하여 제공한다는 얘기고 결국 구글 서비스로 자신의 삶의 질을 높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제시함으로 구글에 노예가 되는 길을 이끌려고 하는 것이라 본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구글의 노예가 되고 있는데 이제 하드웨어 마저도 구글의 제품으로 바꿈으로 진정한 구글의 노예가 되는 길로 가라는 얘기다.


타이탄 보안은 구글이 보안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하는지를 보여주는 내용이라 보여진다. 타이탄 보안에 대해서는 나중에 좀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일단 간단히 얘기하자면 구글의 계정 보안 시스템이라고 보면 된다. 지난 8월에 구글은 타이탄 키라는 보안 시스템을 내놓았는데 USB 보안 키로 하드웨어 인증 시스템이다. 구글 서버 등에 적용된 것으로 알려진 타이탄 키를 밑에서 소개할 픽셀 3 시리즈와 픽셀 슬레이트, 구글 홈 허브에 모두 적용했다는 것으로 보여진다. 앞으로 만들어질 모든 구글 하드웨어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렇게 구글은 안전하면서도 편의성이 높은 개인화된 구글 서비스를 자신들의 하드웨어를 통해 제공함으로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완벽한 구글의 노예로 소비자들을 이끌고 가려고 한다. 위의 내용은 구글이 다른 하드웨어 제조사와 함께 진행하는 안드로이드 원(Android One) 프로그램에는 들어가있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타이탄 보안 기술은 구글 독자 기술이며 구글 어시스던트는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다 적용은 되지만 Made by Google 제품에만 적용되는 특화된 기능을 둠으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는 얘기다. 어찌되었던 구글이 타사 안드로이드 제품이나 크롬 OS 제품과 다른 뭔가를 이런 방식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은 좀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라 여겨진다.


서두가 길었다. 이제 이번 Made by Google을 통해 구글이 선보인 제품들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자.


Google Home Hub



구글은 구글 어시스던트가 탑재된 인공지능 스피커인 구글 홈의 디스플레이 버전으로 구글 홈 허브라는 제품을 내놓았다. 이전에 아마존이 에코의 스크린 버전으로 내놓은 에코 쇼(Echo Show)의 구글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구글 홈(구글 홈 미니 포함)은 에코(에코 닷 포함)처럼 인공지능 스피커로 음성 명령을 인식하고 그 결과를 소리로 스피커를 통해 내보낸다. 말 그대로 스피커라는 얘기다. 그러다보니 라디오와 같은 느낌을 받게 만든다.


구글 홈 허브는 음성 명령에 대한 결과를 소리가 아닌 화면으로 보여준다. 날씨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줄 수도 있지만 화면에 비주얼하게 보여준다. 음악을 들을 수도 있지만 그 음악의 앨범 커버를 화면에 보여주고 가사를 띄워준다. 구글 홈은 유튜브 영상을 보여줄 수 없지만 구글 홈 허브는 유튜브 영상을 보여줄 수 있다. 구글 캘린더에 등록된 일정을 음성으로 들려줄 수도 있지만 화면에 띄움으로 좀 더 손쉽게 일정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구글 홈 허브는 구글 홈의 디스플레이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구글 홈 허브에는 터치가 지원되는 7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다. 물론 스피커도 함께 탑재되어 있다. 즉, 구글 홈에 7인치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모델이라는 얘기다.


구글 홈 허브는 구글 어시스던트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음성 인식을 통한 구글 홈에서 제시하는 모든 기능을 제공한다. 거기에 구글 홈이 제공할 수 없는 유튜브 재생 등의 영상 컨텐츠까지 제공한다(참고로 에코 쇼에서도 유튜브 재생은 안된다. 구글이 막았다. 즉 현재까지는 인공지능 디스플레이 제품 중에서 구글 홈 허브만이 유튜브를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보면 된다). 밖에서 사진을 찍어서 구글 포토를 통해 구글 홈 허브에 전달해서 사진을 띄울 수도 있다(영상도 마찬가지다). 구글 맵을 통해 내가 가고자 하는 장소까지의 정보를 보여줄 수도 있다.


그 외에도 구글 홈에서 제공하는 구글 홈 오토메이션 기능도 당연히 지원한다. 기존 구글 홈에서는 음성으로 집안의 다양한 장치를 제어했다면 구글 홈 허브에서는 화면에서 터치를 통해서 지원이 가능하다. 음성으로 하는 것도 좋지만 더 직관성있게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허브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가 이것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물론 지금은 구글에 인수된 네스트(Nest) 제품들만 이런 조작이 가능하다. 하지만 조만간 구글 어시스던트가 적용된 모든 가전제품의 제어가 가능할 것이라 본다.


웹브라우징도 지원될 것이라 예상은 된다(공식 정보에는 빠져있다). 하지만 카메라는 없기 때문에 영상 통화는 불가능하다. 그리고 일단 홈 오토메이션 지원이 네스트 제품만 가능하다는 점은 아쉽다. 물론 국내에서 사용은 어렵다. 구글 홈이 이번에 공식적으로 한국 출시가 되어 구글 어시스던트가 한국어 지원을 시작했지만 이게 구글 홈 허브까지 지원되지는 않는 듯 싶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에 한국에서 출시된 구글 홈을 구입했는데 이 녀석이 나왔다고 땅을 치며 아쉬워하고 있는데 그럴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가격은 $149로 아마존의 에코 쇼($230)보다는 저렴하게 책정되었다.


Pixel Slate



많은 사람들이 이번 Made by Google을 통해 픽셀북 2의 후속 모델인 픽셀북 3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을 했을 것이다. 나오기는 나왔다. 그런데 픽셀북 3가 아닌 픽셀 슬레이트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이게 픽셀북 3의 다른 모델인지, 아니면 나중에 픽셀북 3가 나오고 아예 새로운 카테고리의 픽셀 시리즈로 나온 것인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듯 싶다. 어찌되었던 크롬 OS가 탑재된 디바이스가 나왔다. 그런데 기존 픽셀북 시리즈의 노트북 계열이 아닌 태블릿 계열이다. 즉, 키보드 분리형 모델이라는 얘기다. 참고로 구글 스토어에 보면 태블릿, 랩탑이 따로 분리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 태블릿 계열로 새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재원을 보자. 다른 윈도 태블릿 외에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나 아이패드가 채택하고 있는 ARM 계열 칩셋이 아닌 얘는 데스크탑 칩셋을 탑재하고 있다. 인텔의 8세대 Core m3, i5, i7, 셀러론이 탑재되어 있다고 한다. 아마 가격은 칩셋 종류, 메모리 크기, 그리고 스토리지 크기에 따라 나뉘어질 듯 싶다. 12.3인치의 몰레큘러(Molecular)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전면에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화상 채팅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15분 충전으로 2시간을 쓸 수 있는 배터리(물론 충전속도가 그렇다는 얘기다. 48Wh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다)가 탑재되어 있고 메모리 역시 4GB, 8GB, 16GB를 제공한다.  스토리지도 32GB, 64GB, 128GB, 256GB를 제공한다.


크기는 290 x 202 x 7 mm이고 무게는 721g이다. 화면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12.3인치로 일반적인 태블릿PC의 디스플레이 크기가 탑재되어 있다. OS는 당연히 크롬 OS가 탑재되어 있는데 새로 리뉴얼된 크롬 OS가 탑재되어 있다고 한다. 스테레오 듀얼 스피커가 전면에 배치되어 있고 2개의 마이크가 탑재되어 있는데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제공한다고 한다. 전면에는 듀얼 카메라로 일반각과 광각을 제공하며 800만 화소를 제공하고 후면 카메라 역시 800만 화소의 싱글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 카메라는 F/1.8, 후면 카메라는 F/1.9의 조리개 값을 제공한다.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되어 있고 3축 자이로센서와 가속센서가 있어서 게임할 때 용이하다(^^). USB-C 타입 포트가 2개 달려있는 것도 특징이다. 충전을 USB-C 포트를 통해 진행한다.


무엇보다 이 녀석의 특징은 슬레이트 키보드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에서 제공하는 스마트 키보드의 구글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픽셀 슬레이트가 키보드가 없는 태블릿 디바이스이기 때문에 키보드를 제공하는 것이라 본다. 슬레이트 키보드는 커버 역할로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아쉽게도 별매로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구글이 MS의 서피스 시리즈에서 못된 것만 배운 듯 싶다 -.-).


가격은 $599(셀러론/4GB/32GB)부터 시작한다. $799(m3/8GB/64GB), $999(i5/8GB/128GB), $1599(i7/16GB/256GB)로 책정되어 있고(구글스토어 가격 기준) 슬레이트 키보드는 $199다. 솔직히 그렇게 저렴한 제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앞서 언급했듯 구글은 크롬 OS가 탑재된 디바이스로 노트북 계열의 픽셀북을 내놓았는데 이번에는 태블릿 계열의 픽셀 슬레이트를 내놓았다. 구글 스토어에 랩탑(노트북)과 태블릿이 분리되어 있는 것을 봐서는 아마도 다음에는 픽셀북 3를 내놓을 듯 싶다. MS처럼 노트북 계열과 태블릿 계열을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구글의 의도가 보인다. 그만큼 크롬 OS에 대한 자신감도 한몫 하는 듯 싶고 말이지. 안드로이드 앱까지 사용할 수 있는 크롬 OS는 이제는 데스크탑 OS로 어느정도 자리를 충분히 잡았다는 생각이 구글 내부에 자리잡고 있는 듯 싶다.


Pixel 3



솔직히 많은 사람들이 Made by Google 행사를 기다렸던 이유가 바로 이 녀석들을 보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다름아닌 픽셀 2 시리즈의 후속 모델인 픽셀 3 시리즈다. 픽셀 3 시리즈라고 한 이유는 픽셀 3와 함께 픽셀 3 XL이 함께 나오기 때문이다(이전에 픽셀 2 역시 픽셀 2와 픽셀 2 XL이 함께 나왔다). 픽셀 시리즈는 확실히 크기에 대해 인식이 편하게 모델명을 만들었다. 누가 봐도 XL는 거대하다는 느낌을 받는데(애플의 이번 Max와는 너무 다른 네이밍 센스다).


픽셀 3 시리즈는 5.5인치의 픽셀 3와 6.3인치의 픽셀 3 XL이 이번에 나왔는데 애플의 아이폰 XS 시리즈처럼 화면크기와 배터리 크기, 디자인의 차이를 빼고는 둘 다 내부 사양은 동일하다. AP는 스냅드레곤 845가 들어가있고 메모리는 둘 다 4GB가 탑재되어 있다.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고 USB-C 타입을 지원하는 것도 같다. AR/VR을 위한 구글 데이드림도 지원한다. 스토리지는 64GB와 128GB로 둘 다 동일하게 지원한다.


카메라는 전면에는 800만 화소의 일반각(f/1.8, 28mm, PDAF), 광각(f/2.2, 19mm)의 듀얼 렌즈를 제공하며 후면에는 1220만 화소의 f/1.8, 초점 거리 28mm의 싱글 렌즈를 제공한다. 다른 스마트폰이 후면에 듀얼 렌즈를 제공하는 반면에 픽셀 3 시리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임에도 불구하고 싱글 렌즈를 제공하는데 그만큼 구글의 AI 기술이 적용된 카메라 성능에 자신을 하는 듯 싶다(그런데 재미난 것은 자기네들은 아이폰 XS와 비교하려는데 밖에서는 아이폰 XR과 비교를 한다.. ㅋㅋ). 카메라 얘기는 밑에서 또 얘기하도록 하자.


OS는 당연히 최신 안드로이드 OS인 안드로이드 파이(P)가 둘 다 탑재되어 있다(뭐 조만간 안드로이드 원 프로그램이 적용된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이 파이로 업데이트 되겠지만서도). 색상은 둘 다 블랙 & 화이트, 그리고 핑크를 제공한다(구글은 Clear White, Just Black, Not Pink라고 하는데 그냥 흰둥이, 검둥이, 핑둥이다 ㅋㅋ). 무선 충전은 이제는 뭐 기본으로 제공한다.


구글 어시스던트 지원은 뭐 이제는 기본이다. 밑에서 언급하겠지만 픽셀 3의 많은 서비스, 기능들이 구글 어시스던트를 통해서 제공되고 있으며 픽셀 3 시리즈만을 위한 구글 어시스던트 기능들도 존재한다.


아쉬운 부분도 있다. 이번 픽셀 3부터 구글도 3.5파이 이어잭을 없애고 무선만 지원하도록 했다. 유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USB-C와 3.5파이 이어잭 젠더를 사용해야 한다(물론 패키지 안에 들어있기는 하다. 유선 픽셀 USB-C 이어 버드와 함께). 점점 유선 이어폰의 설 자리가 사라지는거 같아서 아쉽다. 



픽셀 3와 픽셀 3 XL의 차이점은 디스플레이의 크기와 디자인의 차이, 그리고 크기 차이로 인한 배터리 용량의 차이다. 앞서 언급했듯 픽셀 3는 5.5인치, 픽셀 3 XL은 6.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크기부터가 다르다. 그런데 더 큰 차이는 픽셀 3는 일반적인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채택한 반면 픽셀 3 XL은 노치 디자인을 채택했다는 것이다. 즉, 픽셀 3 XL은 6.3인치의 노치 디자인이 적용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물론 둘 다 OLED를 채택한 것은 동일하다.


그리고 디스플레이의 크기의 차이로 인해 해상도 역시 차이가 나는데 픽셀 3는 1080 x 2160(443 ppi)의 해상도를 지니고 있으며 픽셀 3 XL은 1443 x 2960(523 ppi)의 해상도를 지니고 있다. 물론 픽셀 3 XL의 해상도는 노치 영역으로 인해 저 해상도를 100% 다 쓰지는 못한다(이는 노치 디자인을 탑재한 모든 스마트폰의 공통적인 문제점이다).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배터리 용량에서도 차이가 난다. 픽셀 3는 2915mAh, 픽셀 3 XL은 3430mAh의 용량을 지니고 있다. 무게 역시 차이가 나는데 픽셀 3는 148g, 픽셀 3 XL은 184g이다. 다행히도 둘 다 200g 밑이다.


얼추 픽셀 3와 픽셀 3 XL의 사양은 이정도로 정리하도록 하고.. 이제 카메라 얘기를 좀 하자. 앞서 언급했듯 픽셀 3 시리즈에는 전면의 듀얼 카메라와 후면의 싱글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다. 메인 카메라라고 할 수 있는 후면 카메라가 싱글 카메라인 것이 좀 의아하지만 구글은 듀얼 카메라 못잖게 구글의 AI 기능을 통해 충분히 성능을 뽑아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구글은 이제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필수 기능이나 다름없게 된 아웃포커싱 기능이나 저조도 HDR 촬영 등을 듀얼 카메라가 아닌 싱글 카메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얘기한다. 실제로 Made by Google 행사에서 아이폰 XS와 픽셀 3로 찍은 저조도 촬영을 예시로 들었는데 훨씬 밝게 나왔다고 자랑을 했다(하지만 구글 외에서는 픽셀 3의 카메라는 아이폰 XR과 비교당하는 것이 현실이다 ㅋㅋ).


이 외에 픽셀 3에서 제공하는 대부분의 카메라 기능은 렌즈 성능이 아닌 구글의 AI 기술(구글 어시스던트의 기능)이 적용된 기능들이다. 물론 전면의 2개의 렌즈를 통해 좀 더 넓은 화각으로 셀카를 찍게 해준다는 것도 있지만 말이지.


탑샷(Top Shot)이라 불리는 기능은 사진을 찍을 때 여러장을 동시에 찍은 뒤에 구글의 AI 기능을 통해 가장 잘 나온 사진을 추천해준다는 것이다.


구글 렌즈 기능은 이미 잘 알려진 기능으로 카메라로 찍은 피사체를 인식해 정보를 보여주는 것인데 구글 렌즈 앱이 그냥 카메라 앱에 들어왔다고 보면 된다.


Super Res Zoom 기능은 줌 기능인데 지속적으로 선명한 상태로 줌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보통 디지탈 줌을 쓰게 되면 확대되면서 블러처리되는 경우가 많은데 구글은 블러처리 되는 부분을 AI 기술을 통해 보완하여 선명하게 제공해준다고 한다).


그 외에 사진이나 영상에 캐릭터를 넣을 수 있는 기능도 들어갔다고 하는데 뭐 이건 다른 스마트폰들에서도 다 들어간 기능이니 넘어가자. 구글 포토가 사진과 영상이 풀사이즈로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것은 이전 픽셀 시리즈에서도 제공한 기능이니 마찬가지로 넘어가기로 하자.



이번에 픽셀 3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함께 선보인 제품이 있는데 픽셀 스텐드라는 모델이다. 픽셀 3 시리즈의 거치대다. 무선 충전을 제공하며 다른 충전기에 꽂는 것과 달리 픽셀 3를 픽셀 스텐드에 올려두면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충전 중에서도 픽셀 3의 구글 어시스던트를 실행시킬 수 있다. 가격은 $79이며 당연히 픽셀 3 시리즈와는 별도로 따로 구매해야 하는 녀석이다.


이번 픽셀 3 시리즈가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안드로이드 원 프로그램이 적용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다른 점은 구글 어시스던트에서 구글 듀플렉스 기능을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일단은 픽셀 3 시리즈(향후에는 픽셀 전체 시리즈에 다 적용되지 않겠는가 싶다. 물론 안드로이드 원 프로그램이 적용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도 말이다)에만 현재는 적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상대방의 전화 내용에 맞춰서 구글 어시스던트가 상황에 맞춰서 응답을 해주는 기능이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픽셀 3 시리즈에만 탑재된다고 하니 기대는 된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타이탄 보안이 적용되는데 타이탄 모바일 칩이 픽셀 3 시리즈에 들어간다. 타이탄 보안은 하드웨어 보안 방식의 보안이기 때문에 일단은 픽셀 3 시리즈에만 적용되고 이후의 픽셀 시리즈에는 공통적으로 다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타이탄 보안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다루기로 한다. 간단히 사용자 정보와 OS 정보의 하드웨어 암호화 기능이라고 보면 된다(인증 및 암호화를 하드웨어적으로 진행한다고 알려져있다).


가장 중요한 가격을 살펴보자. 픽셀 3는 $799에서 시작하고 픽셀 3 XL은 $899에서 시작한다. XL은 $100의 프리미엄이 더 붙는다고 보면 된다. 픽셀 3의 64GB 모델이 $799, 128GB 모델은 $899이다. 픽셀 3 XL은 이 가격에 $100씩 더하면 된다.


아래의 영상은 이번 Made by Google 2018의 영상인데 위의 내용을 보고 아래의 영상을 보면 이해가 금방 될 듯 싶다. 2시간 좀 넘으니 인내심을 갖고(^^) 보길 바란다.



국내에는 당장에는 안들어오지만..


이렇게 간단히(?) 뉴욕에서 진행된 구글의 Made by Google 행사에서 소개된 3가지 제품, 구글 홈 허브와 픽셀 슬레이트, 그리고 픽셀 3 시리즈에 대해서 정리를 해봤다. 일단 픽셀 시리즈가 국내에서 그동안 정식으로 출시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여기서 소개된 제품이 국내에는 당장에는 들어오지는 않을 듯 싶다.


하지만 아마존의 알렉사 지원 14종 제품들도 마찬가지지만 구글이 Made by Google을 통해 어떻게 구글 서비스들과 구글 제품들을 엮을려고 하는지를 좀 살펴보면 미래의 구글의 전략을 좀 예측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구글 제품은 국내에 안들어올지 몰라도 구글 서비스는 제공되고 있기에 말이다. 그리고 구글 홈의 국내 공식 출시를 봐서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국내에 들어올 녀석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어찌되었던 관심이 간 행사였고 제품들이었기 때문에 정리를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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