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전에 LG에서 새로운 디바이스들을 발표했다. 디바이스들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스마트폰과 함께 스마트워치 역시 함께 발표했는데 재밌게도 그 중에 하나는 국내에서 아직 출시할 생각이 없는 제품이다. 하나는 LG의 전략 스마트폰인 V 시리즈의 최신이며 V30 ThinQ의 후속 모델인 V40 ThinQ이고 또 하나는 국내에서 아직 출시 계획이 없다는 스마트워치인 W7이다. 이번에는 이 2개의 제품 중에서 V40 ThinQ에서 대해서 가볍게(?) 살펴보자.


카메라만 5개! 막강한 카메라 기능으로 돌아온 V40 ThinQ



V40 ThinQ(이하 V40)의 핵심은 누가 뭐라고 해도 역시나 카메라다. 전면에 2개, 후면에 3개로 총 5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국내 출시 기준 최초의 스마트폰이다(세계 기준으로 하면 이미 5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들이 좀 있다. 그래서 국내 출시 기준이라고 했다). 어느 광고의 선전처럼 '별이 5개'가 아니라 '카메라가 5개'다. 이거 뭐 카메라 물량 승부도 아니고. 참 대단하다.


그러다보니 V40에 대한 이야기 중 대부분이 다 카메라 이야기다. 뭐 V40의 키 포인트가 바로 펜타(5)이니 어쩔 수 없는 듯 싶다. 그래서 나도 일단 카메라 얘기부터 하려고 한다(^^). 앞서 언급했듯 전면에 2개, 후면에 3개의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다.


펜타 카메라



3개의 화각을 제공하는 3개의 후면 카메라


핵심은 후면 카메라니 후면 카메라부터 얘기를 하게 되면 3개의 카메라 렌즈가 탑재되어 있으며 일반 화각, 광각, 망원 렌즈가 탑재되어 있다. 예전에 루머로 돌기는 일반 화각, 광각, 그리고 일반 화각에 퀄리티를 높여줄 흑백 렌즈로 탑재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건 아니고 각기 서로 다른 화각의 렌즈를 탑재했다. 생각해보면 이게 더 나은 듯 싶다.


일반 화각 렌즈는 1200만 화소에 F/1.5의 밝은 렌즈를 탑재했으며 3축 OIS(광학식 선떨림 방지)를 탑재했다. 그리고 이미지 센서의 크기가 1.4um이다. 보통 1.0um을 쓰는데 더 커졌다. 듀얼 픽셀 위상검출 AF(Phase Detection Auto Focusing, PDAF)를 제공한다. 이미지 센서의 크기가 커진만큼 성능도 상대적으로 올라갔을 것이라 예상이 된다.


망원 렌즈도 1200만 화소다. 대신 F/2.4의 렌즈를 탑재했으며 OIS를 탑재했다. 광학 2배줌 렌즈라고 보면 된다. 대신 이미지 센서는 1.0um으로 일반적인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다. PDAF를 지원한다(일반 화각처럼 듀얼 픽셀 방식은 아닌듯 싶다).


광각 렌즈는 회소수가 좀 더 많아서 1600만 화소를 지원한다. F/1.9의 그래도 밝은(^^) 렌즈를 탑재했다. 대신 AF 기능도 없고 OIS도 지원하지 않는다. 뭐 광각 렌즈고 더 넓은 화각을 찍다보니 화소에 집중한 듯 싶다(^^).



이렇게 3개의 화각을 지원하는 카메라가 탑재되다보니 위의 사진처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이전의 다른 스마트폰보다 좀 더 내가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 듯 싶다.


내 경우 풍경 사진을 찍거나 야간에 도시의 야경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데 광각 렌즈가 많이 필요하곤 하는데 V40은 그런 부분에서 무척이나 땡기는 녀석이라 생각된다. 광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야경 촬영의 경우 3축 OIS가 제공되는 일반 화각 렌즈도 꽤 유용할 듯 싶고. 광학 2배줌 렌즈는 동물이나 새 등의 움직이는 피사체를 거리를 두고 촬영할 때 꽤 유용할 듯 싶다.


동영상 녹화의 경우 4K 영상을 찍을 수 있고(30, 60프레임 지원), FHD 영상에는 슬로모션(240프레임)도 제공한다. HDR 지원은 이제는 필수가 된 듯 싶고 EIS(전자식 손떨림 방지)를 제공하여 어느정도의 흔들림은 잡아준다. 스테레오 사운드 레코딩이 가능한 것도 나름 특징이다.


일반각, 광각을 지원하는 2개의 전면 카메라


전면 카메라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 V20에서 사라졌던 전면 광각 렌즈가 다시 돌아왔다. 2개의 렌즈 중 하나는 일반 화각 렌즈이고 나머지 하나가 광각 렌즈다. V10에서 상당히 호평을 받았던 기능인데 V20, V30에서 없어져서 꽤나 아쉬웠던 전면 광각 렌즈가 다시 돌아온 것으로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전면 일반 화각 렌즈는 800만 화소를 제공하고 F/1.9의 조리개 값을 제공하며 이미지 센서의 크기는 1.4um이다. 광각 렌즈의 경우 500만 화소(화소수는 좀 아쉽네)를 제공하고 F/2.2의 조리개 값을 제공하며 이미지 센서의 크기 역시 1.4um이다.


카메라 성능 자체만 좋아진 것이 아니라 기능도 많이 좋아진거 같다. LG 공식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V40의 카메라 관련 기능들을 간략하게 아래처럼 정리를 했다.


3개의 화각의 내용을 보여주는 트리블 프리뷰



앞서 후면 카메라는 3가지 화각(광각, 일반각, 망원)을 지원한다고 언급했다. 트리플 프리뷰는 하나의 피사체를 찍을 때 3개의 화각이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미리 보여주는 기능이다. 트리플 프리뷰를 보고 내가 원하는 화각을 선택해서 찍으면 괜찮을 듯 싶다. 괜찮은 기능이라 생각한다.


배경도 바꿔버리는 아웃포커스


제목이 좀 웃기는 하지만 V40의 전면 카메라에 아웃포커스 기능이 많이 강화된 듯 싶다. 일단 2개의 카메라를 통해 제대로 된 아웃포커스가 되는데 배경을 얼마나 흐리게 할 것인지도 결정하고 아예 배경을 날려버릴 수도 있으며 날려버린 배경에 다른 사진이나 색상을 더해 새로운 사진으로도 만들 수 있다. 전면 카메라가 2개로 다시 돌아오니 이런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그러니까 빨리 다시 2개로 왔었어야 했다니까.. -.-).


사진을 움짤로.. 매직포토



매칙포토 기능은 사진 중 일부만 움직이는 동영상처럼 보여주는 기능이다. 사진을 찍고 손가락으로 움직여야 하는 영역을 선택하면 그 부분만 동영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대략 3초 정도의 영상이 보여지는데 사진과 동영상의 결합물이라고 보면 된다. 참고로 이 기능은 이미 시네마그래프라는 이름의 기능으로 움직이는 사진 기능은 많이 구현되어 있다. 다만 그 기능이 카메라의 기본 기능으로 들어가 있다는 것은 나름 장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앱으로는 많이 있다).


AI 구도 추천



사진은 카메라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그것 만큼이나 어떤 구도로 사진을 찍는가이다. 프로 사진 작가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바로 구도를 어떻게 잡느냐에서 판가름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같은 피사체를 두고 사진을 찍는다고 해도 구도에 따라서 퀄리티 차이가 상당히 나기 때문이다. 이런 구도는 많이 찍어봐야 알 수 있다. 즉, 경험치를 무시 못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구도를 인공지능(AI)이 최적의 구도로 찾아서 추천을 해준다는 것이다. 아마도 수많은 구도가 괜찮다는 사진을 수집해서 분석하고 그 결과를 지금의 피사체에 적용하는 기능일 것이라 생각하는데 사진 초보자들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고마운 기능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외에도 다양한 기능이..


그 외에도 셀카 사진에 얼굴 부분을 메이크업 해주는 메이크업 프로라는 기능도 있고 AR 이모지 기능도 생겨났다고 한다. 3D 캐릭터나 스티커를 사진에 붙이는 AR 스티커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광량이 부족한 저조도 상태에서도 AI 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조절되는 저조도 HDR 기능과 접사 촬영 시 선명하게 찍을 수 있게 초점을 자동으로 잡아주는 초고속 자동 초점 기능(이 기능은 내가 정말 원하는 기능인데 -.-),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자동으로 셔터 스피드를 조절해 생생한 사진으로 만들어주는 AI 동작 인식 기능에 역광 환경에서 사진을 깔끔하게 보일 수 있게 촬영하는 역광 촬영 기능까지 이번 V40의 카메라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카메라 기능은 이정도로 정리하는 것으로 하고..


V40은 카메라가 전부는 아니다. 워낙 카메라 기능을 강조해서 카메라 얘기를 많이 했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기능들이 있다고 한다.


제대로 된 사운드


LG의 V 시리즈(V10, V20, V30, V40)는 카메라 성능 이전에 먼저 사운드 성능으로 호평을 받았던 스마트폰이다. 4개의 32비트 HiFi 쿼드 DAC를 통해 음질을 대폭 향상시켰고 거기에 DTSX 3D를 통해 입체적으로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했다고 한다. 즉, 이어폰이나 헤드폰 없이도 폰 자체의 스피커만으로도 상당히 고급진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해주겠다는 얘기다.


거기에 붐박스 스피커라는 것이 생겼는데 리시버를 스피커로 활용하는 기술이라고 한다. 붐박스는 사운드의 크기를 더 크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게 V40 자체에서 이뤄진다는 얘기다.


또한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인 메리디안과 협업하여 사운드 퀄리티를 더 높였다는 것도 V40의 사운드 기능에 대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실키 매트 디지안이 적용된 V40


그렇다면 이제 디자인에 대해서 살펴보자.



크기는 158.8 x 75.7 x 7.6 mm의 크기이며(두께가 7.6mm) 무게는 169g이다. 깊고 은은한 무광의 유리로 촉각의 느낌까지 좋게 만든 실키 매트 디자인이 적용되었다고 한다(그런데 실키 매트 디자인의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다 -.-). 위의 연출 사진에서는 잘 못느낄 수 있지만 맨 위의 사진을 보면 V40도 G7처럼 노치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6.4인치 OLED이며 해상도는 QHD(1440 x 3120)로 OLED FullVision이 적용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그 외의 기능들..


그 외에 기능들을 좀 살펴보면 충전 시 고속충전과 무선충전이 지원되고 사물을 사진으로 검색하게 해주는 구글 렌즈 기능과 비슷한 Q렌즈 기능도 있다고 한다.


또한 음성지원 AI 서비스로 구글 어시스던트가 지원된다. LG의 경우 자체적으로 AI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아닌 구글의 구글 어시스던트를 채택했는데 지금 당장으로서는 아직 궤도에 덜 올라온 삼성의 빅스비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중에 구글이 어떤 제약을 걸지는 모르겠지만 그 전까지는 성능에 있어서 구글 어시스던트의 AI 성능이 다른 AI 서비스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에 더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리고 LG 페이도 지원되는데 아직은 삼성페이에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상황이라 효용성은 현재로서는 장담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아래의 영상은 V40의 공식 디자인 영상이다. 위의 내용을 보고 아래의 영상을 보면 V40에 대해서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듯 싶다.



일단 이렇게 V40의 기능과 성능, 디자인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봤다. 과연 LG는 V40을 통해 국내 뿐만이 아니라 세계 모바일 시장에서 다시 힘을 낼 수 있을지 좀 지켜봐야 할 듯 싶다. 일단 카메라 성능은 적어도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들 중에서 최상급에 속한 것은 사실이니까. 좀 힘 좀 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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