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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스마트폰에서 하드웨어적인 혁신은 어려울꺼 같고 소프트웨어적인 혁신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이는데..
    Mobile topics 2018. 9. 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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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삼성은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2018을 통해 갤럭시 노트 9을 발표하고 국내에서 정식발매를 진행했다. 애플은 9월 12일에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언론에게 초대장을 뿌렸으며 그때 대부분이 예상하듯 아이폰 X의 후속모델인 아이폰 XS가 나올 것이라 생각된다. 이미 전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애플을 넘어 삼성에 이어 2등을 차지한 화웨이도 10월초에 메이트 20 Pro를 출시한다. 소니도 IFA 2018에서 엑스페리아 XZ3를 선보였다. LG 역시 G7 ThinQ 이후의 모델들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하반기는 스마트폰 대전이 열린다고 한다. 하반기라 함은 보통은 7월 이후를 얘기하지만 스마트폰 세계에서의 하반기는 9월 이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앞서 언급한 전세계 스마트폰 업체들이 보통 9월 이후에 신제품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IFA도 8월말에 있으니 말이다. 삼성이 갤럭시 노트 9을 생각보다 일찍 선보였는데 그게 이상하다고 여길 정도다(그래봤자 한달 일찍 출시했다). 여하튼간에 제조사에서 이른다 플래그쉽 모델들을 선보이고 출시한다. 올해도 여전하다. 앞서 언급했던 스마트폰들이 대부분 9월 이후에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온다.


    현재의 시점에서 가장 성능이 좋다고 알려진 삼성 갤럭시 노트 9


    주변에 여러 스마트폰 관련 글을 쓰는 지인들이나 그쪽 업계에서 종사하고 있는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이른바 전문가들이라 칭하는 사람들인데 본인들은 스스로를 전문가라고 얘기하기를 꺼려한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기이는 하다) 과연 앞으로 나올 스마트폰에 더 이상의 차별점을 가져갈 수 있을까 하는 얘기를 많이 한다. 이미 나올만한 기능들도 대부분 다 나왔다고 하고 디자인도 더 이상 차별화를 두기 어렵다는 것이 이쪽 업계 사람들의 공통적인 얘기다. 즉, 지금 나오고 있는 스마트폰의 디자인이나 기능들은 어떻게든 어떤 포인트든 하나를 잡아서 그것을 극대화 하는 방식이라고 얘기를 한다.


    스마트폰의 하드웨어적으로의 차별 포인트 요소는?


    스마트폰을 특정지을 수 있는 요소는 뻔하다. 외관 디자인, 디스플레이 크기와 해상도, 카메라 성능, OS 정도면 얼추 스마트폰의 특징을 다 열거할 수 있지 않을까? 요즘은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까지 더하기는 했다. 아.. 배터리 용량과 동작 시간도 한몫 하기는 한다. 여하튼 7~8가지 요소에 대해서 뭔가 특징을 잡아서 그것을 극대화하지 않으면 더 이상의 차별점은 존재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것이 내 생각이기는 하다.


    OS의 경우에는 좀 단순한데 아이폰과 다른 스마트폰의 싸움이다. 이유는 아이폰에서 사용하는 iOS는 아이폰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iOS vs 안드로이드의 대결로 끌고 가기에는 iOS의 모집군이 적다(그냥 아이폰 제품군 하나로 귀결된다). 안드로이드를 탑재하고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너무 많다. 앞서 애플의 아이폰을 제외하고는 모두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즉, OS 비교는 결국 아이폰을 비교 대상으로 놓았을 때에만 의미있고 나머지 스마트폰들과의 비교에서는 의미는 없을 듯 싶다.


    디자인의 차별성은?


    가장 많이 특징을 잡아내는 것이 디자인, 그리고 디스플레이 크기다. 하기사 디스플레이 크기에 따라서 디자인이 변경되기 때문에 따로 얘기하기도 애매한 것이 사실이다. 예전에는 디스플레이의 크기로 많이 차별점을 잡았다. 초창기 갤럭시 노트는 거의 처음으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서 5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물론 S펜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지만 초창기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디스플레이가 차별 포인트로 작용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더 이상의 차별 포인트로 작용하기 어렵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 뿐만이 아니라 갤럭시 S 시리즈도 이제는 6인치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LG도 화웨이도 샤오미도, 그 외에 많은 제조사들이 6인치대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디스플레이 크기가 더 이상의 차별 포인트로 인식되는 상황은 없어졌다고 본다.


    물론 해상도는 약간 다르기는 한데 일반적으로 6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는 해상도를 QHD+를 제공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런데 몇몇 제조사에서 제공되는, 특히 중국 제조사에서 제공되는 6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들 중 일부는 QHD+가 아닌 FHD+, 심하면 FHD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화면이 크기 때문에 문자 등을 더 크게 본다는 점에서 FHD 이상의 해상도가 필요하는가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더 미려한 그래픽을 선보이고 폰트 역시 더 깔끔하게 표시할 수 있기 때문에 고해상도 지원이 차별 포인트로 작용하는 경우는 있을 듯 싶다. 다만, 디스플레이 크기만큼의 어떤 임팩트는 없다보니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디자인도 참 애매모호 하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홈버튼이 존재하던 시절에는 배젤의 크기와 함께 홈버튼의 크기, 디자인 등이 그래도 나름 디자인의 차별 포인트를 이뤘다. 그런데 요즘은 기본이 다 풀터치 디스플레이 탑재이기 때문에 홈버튼은 사라졌고 결국 위, 아래의 배젤의 크기와 스피커, 마이크 등의 위치 등이 디자인 차별 포인트로 자리잡고 있는 듯 싶다.


    두께도 예전에는 차별 포인트로 얘기가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한때 얼마나 더 얇게 만들었는가가 차별 포인트로 얘기가 되었다. 하지만 요즘은 대부분이 9mm 이하의 스마트폰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얇게 만드는가에 대한 얘기는 거의 쏙 들어갔다. 7mm, 6mm 얘기도 있었지만 너무 얇으면 오히려 그립감에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요즘은 7~9mm 정도가 가장 적정한 두께라는 공감대가 어느정도 확산된 듯 하다.


    무게는 여전히 차별 포인트로 가져갈 수 있는 요소다. 대부분이 200g 이하의 무게로 스마트폰을 만들려고 한다. 200g은 일반적으로 짐벌이 견딜 수 있는 최고 무게라고 하는데 거기에 얼추 맞춰져 있는 듯 싶다. 뭐 그것 외에도 200g이 사람이 들기에 가장 부담없이 들 수 있는 최고의 무게(즉, 그 이상이 되면 무겁다고 느껴진다고 할 수 있는데 이건 그냥 내 생각일 뿐이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준을 200g으로 잡고 그 이하로 만들려고 하는 듯 싶다. 요즘 플래그쉽 스마트폰은 대부분이 200g 이하로 만들어지는데 저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싶다.


    본격적으로 노치 디자인을 대중화(?)시킨 애플의 아이폰 X


    결국 디자인의 경우 디스플레이가 풀터치 디스플레이로 탑재되면서 무게도 얼추 적정 무게가 확산되면서 그저 옆면을 얼마나 돌려서 깎느냐 배젤을 얼마나 얇게 만드느냐 등의 방식으로 차별 포인트를 가져가려고 하는 듯 싶다. 물론 삼성은 갤럭시 S 시리즈나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서 양면의 더블 엣지를 디자인의 차별 포인트로 가져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이 부분을 아직은 따라하고 있지는 않는 듯 싶다. 그리고 요즘은 새로운 디자인 포인트로 노치 디자인이 뜨고 있는데 애플의 아이폰 X에서 거의 처음으로 적용된 이후 많은 스마트폰들이 노치 디자인을 적용해서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즉, 현재의 디자인에서의 차별 포인트는 이제 노치 디자인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적용하는가로 바뀌는 듯 싶다.


    카메라 성능은?


    카메라 성능은 여전히 스마트폰의 차별 포인트를 가져갈 수 있는 현재로서는 거의 유일한 요소가 아닐까 싶다. 즉, 아직까지 카메라 부분은 더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카메라의 성능 차이로 스마트폰의 핵심 특징을 가져갈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다. 물론 나올만한 요소들은 대부분 다 나왔다고 본다. 예전에는 카메라의 화소수 싸움이었다. 얼마나 더 많은 화소를 지원하는가가 핵심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전면은 800만, 후면은 1200만 화소를 제공한다. 즉, 화소수 싸움은 이제는 지나갔다고 본다.


    그 다음에 나온 것이 후면 카메라의 더블 렌즈 방식이다. 일반 렌즈와 광각 렌즈를 탑재하여 디지탈 줌이 아닌 광학 줌으로 2배줌, 혹은 3배줌을 제공하는 것으로 차별 포인트를 가져가기 시작했다. 카메라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광학 2배줌과 디지탈 2배줌의 차이가 뭔지를 잘 알것이다. 결과물에서 차이는 확연하다. 뭐 여하튼 이렇게 더블 렌즈를 차별 포인트로 가져갔는데 이제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후면 더블 렌즈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전면 2개 렌즈, 후면 3개 렌즈를 제공하여 5개의 카메라 렌즈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게 향후 플래그쉽 스마트폰들의 카메라 핵심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또 하나의 차별 포인트로 가져가려고 하는 것이 카메라의 인공지능 기능 지원이다. 아직 아이폰에 인공지능이 가미된 카메라 기능이 들어간다는 얘기는 없지만 삼성, LG, 화웨이, 샤오미 등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만드는 업체들은 자사의 스마트폰 카메라 어플리케이션에 인공지능을 가미하여 자동으로 최적의 카메라 설정을 맞춰준다던지 아니면 카메라에 인식된 사물을 인지하여 관련 정보를 보여준다던지 하는 기능들을 넣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점 이 기능을 자사의 스마트폰 핵심 기능으로 내세우고 있기도 하다. 앞서 카메라의 성능과 함께 인공지능의 지원 역시 스마트폰의 차별 포인트를 가져갈 수 있는 몇 안되는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배터리 용량은?


    배터리 용량 역시 아직까지는 차별 포인트로 나름 각광받고 있는 요소라고 본다. 스마트폰은 어찌되었던 충전하지 않고 오래 쓸 수 있으면 좋다. 결국 그것은 배터리 용량, 그리고 배터리 소모율이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배터리 소모율의 경우 OS의 특성을 많이 따지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OS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같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한다면 같은 용량의 배터리 안에서는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결국 배터리 용량 자체가 얼마나 큰 것을 제공하는가가 얼마나 더 많이 쓸 수 있는가를 가리는 요소가 된다는 것이며 최근 나오고 있는 스마트폰들이 이제는 3000mAh를 넘어 4000mAh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다. 삼성의 갤럭시 노트 9도 화웨이의 메이트 20 프로도 4000mAh를 제공하며 향후 나오게 될 스마트폰들도 아마도 4000mAh 이상의 배터리를 갖게 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과연 더 이상의 하드웨어적인 차별 포인트가 보이는가?


    왜 이런 얘기를 썼는가 하면 최근에 나온 갤럭시 노트 9에 대해서 하드웨어 스팩은 (현 시점에서 볼 때) 역대급이지만 기존 스마트폰들에 비해 강한 임팩트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애플의 아이폰 역시 기존 아이폰 시리즈와 달리 아이폰 X는 노치 디자인을 적용하고 FaceID를 전면으로 내세우면서 인증 방식을 현재 표준화 되다시피 한 지문 인식에서 얼굴 인식으로 트랜드를 확 이동시켰기 때문에 임팩트가 좀 있었는데 이번에 나올 예상이 되는 아이폰 XS는 아이폰 X와 같은 임팩트가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앞으로 나올 화웨이의 메이트 20 시리즈도 그렇고 IFA 2018에서 선보인 다른 스마트폰들도 그렇고 이전 제품들에 비해 임팩트가 확 오는 제품들이 눈에 안띄고 있다는 것도 한몫 하는 듯 싶다.


    앞으로 더 이상의 하드웨어 부분에서 혁신이나 임팩트가 더 생기기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나마 노치 디자인이 좀 임팩트를 가져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디자인 부분에 있어서 배젤리스, 엣지, 노치 디자인에 이어 과연 디자인 부분에 있어서 더 임팩트가 있을 변화가 뭐가 있을까 생각을 하면 지금으로서는 막상 떠오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물론 내 경우에서다).


    이제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적인 혁신이 메인이 될 것으로..


    결국은 앞으로는 하드웨어적인 부분이나 외관 디자인에서의 혁신 보다는 내부 소프트웨어에서의 혁신이 더 스마트폰의 차별 포인트를 가져가는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공지능 역시 그 중에 하나다. 구글의 구글 어시스던트, 애플의 시리, 삼성의 빅스비, 그 외에 샤오미와 화웨이도 자체 인공지능 기능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것이 스마트폰의 차별 포인트를 제공하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자체적으로 만들던 구글이나 애플, 아마존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연계함으로 도입을 하던지 말이다. 카메라도 카메라 자체, 렌즈 성능 자체보다는 카메라 앱의 성능 향상이 차별 포인트로 가져갈 것이다. 앞서 언급한 인공지능 기능의 결합도 있을 것이고 그 외에 다양한 기능들이 앱을 통해 구현되고 그 기능이 스마트폰의 핵심 기술로 나서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다.


    아니면 스마트폰 자체의 차별 포인트보다는 앞으로는 다른 단말기들과의 연계성이 차별 포인트로 나설 수도 있다. 스마트폰의 인공지능 기능이 집 안의 여러 가전 기기들과 연동되어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홈 오토메이션 시스템도 스마트폰의 차별 포인트가 될 수도 있고 말이다. 물론 지금 얘기하는 부분은 현재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이 가져가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 인공지능 스피커는 타 단말기와의 연동 기능은 그닥 나오지 않고 있고 음악 재생과 날씨, 일정 등을 알려주는 개인비서 역할에 치중되고 있기에(하기사 스마트폰의 인공지능 기능도 비슷하기는 하다) 아직까지 스마트폰이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이 잠식하고 있는 이 영역에 다시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여하튼 이 부분도 충분히 차별 포인트로 가져갈 수 있을 듯 싶다.


    결론을 얘기하자면 앞으로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하드웨어적인 혁신이나 디자인에 대한 혁신은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이 된다는 것이며 혁신이라는 것은 앞으로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에서 나오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내 생각이고 이걸 얘기하기 위해 앞에 주저리주저리 적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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