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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노트, 갤럭시 넥서스, 그리고 갤럭시 탭 8.9! 각기 다른 3가지 색을 지닌 모바일 디바이스의 미래는?
    Mobile topics 2011. 11. 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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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11월 28일) 삼성전자는 3가지의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미디어데이를 실시했다. 갤럭시 노트, 갤럭시 넥서스, 그리고 갤럭시 탭 8.9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미디어데이는 공개적으로 진행되었고 미디어데이에 관련된 포스트들은 많은 블로거들이 써줬기 때문에 미디어데이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할 생각은 없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이 3가지의 갤럭시 시리즈들이 국내에 미칠 영향이나 향후 이 제품들에 대한 미래가 어떨지에 대해서 좀 생각을 해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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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미디어데이 때 발표된 갤럭시 시리즈들은 각기 다른 카테고리의 제품들로 구성되어있다. 갤럭시 넥서스는 아시다시피 구글의 레퍼런스 스마트폰인 넥서스 시리즈의 최신 제품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센드위치가 탑재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며 갤럭시 탭 8.9는 예전에 발표된 갤럭시 탭 10.1의 후속 기종으로 두께나 크기, 부피면에서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상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녀석이다. 그리고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갤럭시 노트는 안드로이드 2.3 진져브래드를 탑재했지만 HD급 해상도(1280 x 800)에 5.3인치의 큰 디스플레이(슈퍼 아몰레드 HD가 탑재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와콤 스타일러스 기술이 탑재된 팬 입력 방식이 적용된 녀석으로 삼성은 이 녀석을 스마트폰이 아닌 노트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줘서 출시하려고 하고 있다. 어찌되었던 스마트폰, 노트(폰?), 태블릿이라는 각기 서로 다른 카테고리의 제품을 내놓았다.

    재미난 것은 갤럭시 넥서스만 WCDMA, 즉 3G 모델이고 나머지는 다 4G LTE 모델이라는 것이다.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탭 8.9는 LTE 전용 모델로 국내에 출시된다. 많은 사람들이 두고두고 아쉬워하는 부분이 바로 갤럭시 노트의 LTE 전용 출시라는 것인데 그로 인해서 해외에서 3G로 출시된 모델을 들여오는 역수입 현상도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어찌되었던 삼성은 3개의 카테고리에서 제품을 내놓았을 뿐만이 아니라 3G, LTE 전용이라는 분류까지 내놓은 셈이다. 그리고 어찌되었던 LTE를 적극적으로 밀어보겠다는 삼성의 의지(물론 여기 뒷편에는 이통사의 의지가 더 크겠지만)가 보이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디지탈에 아날로그 감성을 섞었다. 새로운 스타일의 노트 폰(!), 갤럭시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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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갤럭시 노트를 살펴보자. 개인적으로는 IFA 2011때 선보인 이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 중에서 가장 관심을 가졌던 녀석이라고 할 수 있다. 사이즈는 태블릿 폰(5인치급)인 5.3인치지만 HD급 해상도(1280 x 800)를 지원하기 때문에 해상도와 화면이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고(지금 나오고 있는 옵티머스 LTE의 4.5인치와 갤럭시 S2 HD LTE의 4.65인치도 같은 해상도이기는 하지만 좀 작고 답답하다는 느낌을 가졌다. 차라리 4.5인치의 갤럭시 S2 LTE가 WVGA 해상도로 보기가 더 시원했다는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도 과거 PDA의 스타일러스를 연상케하는 와콤 기술이 들어간 펜 입력 방식은 지금까지 아이폰 아류작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었던 안드로이드의 확실한 차별점을 가져가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번에 나온 갤럭시 노트는 위에서 언급했던 대로 슈퍼 아몰레드 HD 디스플레이에 Full HD(1280 x 800) 해상도를 지원하고 펜을 지원함으로 디지탈과 아날로그 감성을 둘 다 가져가려는 컨셉을 잘 구현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일부에서는 이미 시대가 지난 과거 PDA를 연상케 하는 펜 터치 방식에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가 아닌 팬타일 방식의 슈퍼 아몰레드 HD를 탑재하고 5.3인치라는 이미 기존에 국내에서 실패한 방식이라 불리는 태블릿 폰의 컨셉을 가져왔기 때문에 휴대성도 안좋다는 등의 비관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기대가 되는 제품이며 기존 스마트폰에 좀 더 다른 컨셉,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아직까지 펜 입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어플리케이션들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고 정전식과 와콤 팬 터치 방식을 동시에 지원하기 때문에 가끔 오동작이 나오는 문제점도 보이기는 하지만 분명 활용성은 훨씬 높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

    일단 팬 입력 방식이 가져오는 여러가지 장점 중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지점에 손가락으로 찍는 것보다 더 정밀하게 찍고 지정할 수 있다는 것이 있다. 특히 풀브라우징으로 웹브라우져를 사용할 때 링크를 찍기 위해 화면을 키워서 사용하던 것을 팬을 이용해서 정확하게 찍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힐 것이다. 또 사진이나 그림 등에 나름대로의 메모를 한 다음에 공유한다던지 전송한다던지 하는 기존의 손가락만으로는 좀 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당장에 생각은 안나지만 나중에 얼마든지 팬을 활용한 다양한 방법이 나올 수 있을테니 그 부분도 기대가 된다. 그리고 지금은 진져브래드지만 조만간 아이스크림샌드위치로 업그레이드 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이미 하드웨어 자체는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지원이 충분하다).

    문제는 갤럭시 노트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가 아닌 LTE라는 망에 있다. 아직 국내에 LTE가 보급되는 상황은 좀 불안정한 것이 사실이다. SKT는 현재 서울 시내를 중심으로 구축 중에 있고 LG U+도 전국망으로 구축되고는 있다지만 일부 대도시 중심으로 스팟 방식으로 구축되고 있다. 게다가 망 상태도 아직 불안정하다. KT는 이제야 본격적으로 LTE 구축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사람들의 주먹을 부르는 요금제는 LTE의 가장 큰 안티 중 하나다. 과연 이런 LTE의 상황이 갤럭시 노트의 앞길을 깎아먹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SKT도 LG U+도 내년 상반기 안에 전국에 LTE를 다 구축하겠다고 밝힌 상태이기 때문에 조만간 망은 안정화 될 듯 보이며 요금제 또한 업그레이드 버전이 곧 나올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기 때문에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당장에는 좀 답답해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당장에 LTE 망의 문제가 갤럭시 노트의 앞길(?)에 걸림돌처럼 보일 듯 싶기는 하지만 갤럭시 노트 자체가 갖고 있는 포텐샬은 상당하기 때문에 꽤 인기있는 모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가격 자체는 좀 맘에 걸리지만 말이지(백만원에서 천원이 빠진 가격이란다 -.-).


    구글의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센드위치 레퍼런스 폰, 갤럭시 넥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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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갤럭시 넥서스를 좀 살펴보자. 이번에 출시된 3개의 갤럭시 시리즈들 중에서 유일하게 3G 모델이다. 그리고 갤럭시 노트가 아직까지 안드로이드 2.3 진져브래드를 탑재했고 갤럭시 탭 8.9가 안드로이드 3.0 허니콤을 탑재한 모델인데 비해 이 녀석은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센드위치라는 최신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탑재한 녀석이다. 무엇보다도 넥서스 시리즈를 이어오는 구글의 레퍼런스 모델이기도 하다. 구글의 레퍼런스 모델들은 다른 이통사 어플리케이션이나 제조사 어플리케이션의 방해(?)가 없는 순수 구글 기술만이 들어있기 때문에 속도나 최적화 부분에 있어서는 언제나 선두주자를 달린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알다시피 갤럭시 넥서스는 현재 나오고 있는 스마트폰들 중에서 가장 최고의 스팩은 솔직히 아니다. 그동안 나온 넥서스 시리즈들은 항상 그 시대(?)에서 가장 최고의 스팩을 자랑하곤 했는데 아쉽게도 갤럭시 넥서스는 그런 넥서스 시리즈의 전통을 이어가지는 못한 듯 싶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본연의 모습을 무엇보다도 잘 표현한 녀석이며 최적화 부분에 있어서는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하기사 구글 순수 기술만 들어있으니 당연한 것일지도). 그리고 아직까지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라는 최신 플랫폼이 탑재되어 공식적으로 출시된 유일한 모델이다(갤럭시 S2의 업그레이드 발표는 있지만 아직 시행전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녀석은 3G다. 아직까지 LTE가 국내 시장에서 안정화가 덜되어있는 시점에, 게다가 요금제 문제가 걸려있는 이 상황에서 LTE로의 이동을 꺼려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아이폰 4S와 모토롤라 레이져와 함께 선택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녀석이며 이들 제품보다는 좀 더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는 녀석이다. 즉, 지금 상황에서는 아직까지 매리트는 있다는 얘기다.

    다만 이제 조만간 국내 이통망에 LTE가 계속 깔릴 것이고 신제품들도 LTE로 나올 것으로 보이며 LTE의 성능이나 요금제들도 조만간 안정화 된다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멀어질 수 있는 위험요소도 많이 보인다. 밑에서 언급할 갤럭시 탭이나 위에서 언급한 갤럭시 노트도 조만간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업그레이드가 진행될테고 갤럭시 S2 등의 기존 갤럭시 시리즈들도 업그레이드가 될테니 그러면 단지 레퍼런스 폰이라는 상징성을 제외하고는 큰 매리트는 없을 것이라는 미래가 좀 불투명한 녀석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아직까지는 매리트가 있는 녀석임은 분명하다.


    조금만 더 일찍 나왔더라면 좋았을 애매한 사이즈의 안드로이드 태블릿, 갤럭시 탭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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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갤럭시 탭 8.9에 대해서 좀 살펴보자. 예전에 발표된 갤럭시 탭 10.1의 후속모델이라고 보면 될 듯 싶다. 겉모양만 봤을 때에는 갤럭시 탭 10.1의 축소판처럼 보인다. 물론 달라진 점이 있다. 일단 크기가 10.1인치에서 8.9인치로 줄어들었고 무게 역시 455g으로 상당히 가벼운 축에 속한다. CPU도 1.5GHz 듀얼코어가 탑재되어 있으며 안드로이드 허니콤 버전도 3.1에서 3.2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또한 이 녀석도 아마도 조만간 아이스크림샌드위치로 업그레이드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무척이나 애매한 녀석이 바로 이 갤럭시 탭 8.9다. 분명 기존의 탭 10.1보다 더 작고 가볍기 때문에 휴대성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겠지만 IFA 2011에서 선보인 갤럭시 탭 7.7로 인해 마치 샌드위치처럼 모델 사이에 끼어버린 비운의 녀석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게다가 허니콤이라는 안드로이드 태블릿 플랫폼이 실제로 그렇게 성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센드위치로 업그레이드가 빨리 진행되지 않는다면 어디 저 멀리 버려질 수 밖에 없는 녀석이 될 가능성이 크다(하기사 이는 갤럭시 S2 LTE도 비슷한 상황이다. HD LTE로 인해 졸지에 이 녀석이 디스되어 버렸다. 갤럭시 A처럼 말이다. 갤럭시 탭 8.9도 비슷한 처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차라리 갤럭시 탭 10.1 대신 이 녀석이 국내에 먼저 출시가 되었더라면 정말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적어도 국내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이 이리도 혼란스럽지는 않았을테니 말이다.

    게다가 KT가 홈패드로 이 갤럭시 탭 8.9를 사용하고 있어서 얘는 이것도 아니오~ 저것도 아니오~ 하는 꼴이 되어버렸다. 비록 LTE 모듈 탑재로 인해 속도적인 측면은 기존의 3G보다는 빨라졌을지 모르지만 LTE가 갖고 있는 문제점(갤럭시 노트에서 이미 다 밝혔던 것처럼)을 고스란히 갖고 있는 상황에 포지션마져 애매해져버린 이 녀석이 과연 국내 시장에서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까 하는데는 여전히 의문이 생긴다. 아직 갤럭시 탭 7.7의 국내 출시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소식이 들리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크기에 대한 매리트가 존재하고 이동성, 휴대성이라는 매리트가 존재하지만 8.9도 어떻게 보면 크다고 생각할 수 있개 때문에 말이다. 아이패드 2(9.7인치)도 크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에 조금 작은 사이즈지만 8.9인치도 좀 휴대하기에는 크다는 느낌이 강하다. 역시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7인치급이 좋다라는 인식이 생겨지고 있는지라 더 애매해져버린 녀석이 바로 이 녀석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얼추 3가지 이번에 선보인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나름대로의 생각을 적어봤다. 각기 다 장단점이 있는 녀석들이고 모두 국내에 나와서 잘되기를 바라는 녀석들이기는 하지만 현재의 상황에 비춰봤을 때 아쉬운 점도 보이는게 현실인 듯 싶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갤럭시 노트는 분명 나름 성공가도를 달리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들고 점점 LTE 폰들로 새로운 스마트폰 시장이 생겨지고 있는 시점에서의 3G 모델인 갤럭시 넥서스는 아이스크림샌드위치 레퍼런스 폰이라는 나름대로의 장점을 갖고 어느정도의 인기는 가져갈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갤럭시 탭 8.9는 정말로 애매하다는 말 밖에 못하겠다. 갤럭시 탭 10.1 대신에 이 녀석이 나왔더라면 분명 갤럭시 탭 10.1의 판매량 그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녀석인데 지금 나와서 시기가 좀 안맞는다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다. 그래도 선전하기를 바랄 뿐이고. 어찌되었던 각기 다른 색을 지닌 갤럭시 시리즈가 2011년말을 재밌게 만들어주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금 해보면서 정리를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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