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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ndows 8은 아직까지 스마트폰을 지원할 생각이 없다? 스티브 발머가 부인한 Windows 8의 스마트폰 적용설은?
    Mobile topics 2011. 11. 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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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MS가 윈도 8을 스마트폰용으로 내놓을까? 지금까지 언론을 통해서, 또는 블로거들, 전문가들의 의견은 대체적으로 윈도 8이 데스크탑용과 모바일용을 동시에 지원할 것이라고 하고 있다. 그리고 MS는 윈도 8 공개 때 태블릿 PC에 윈도 8 개발자 버전을 탑재시켜서 선보이기도 했다. 즉, 모바일 디바이스인 태블릿과 데스크탑 PC에 동시에 지원이 가능한 플랫폼이라는 것을 알린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 engadget)
    그리고 이 얘기를 통해서 적어도 많은 사람들이 윈도 8이 스마트폰에도 지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왜? 태블릿에도 지원되었고 윈도 폰 7에서 지원되는 메트로 UI를 윈도 8의 기본 UI로 채택했기 때문에 말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을까?

    그런데 재미난 뉴스가 하나 왔다. 우리는 MS가 윈도 8을 모바일 디바이스, 특히 스마트폰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또 MS 관계자가 나와서 직접 그렇게 얘기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MS의 CEO인 스티브 발머는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고 한 것이다. CEO가 나서서 부정해버리는 상황이다. 뭐가 맞는 말일까?

    We’ve got broad Windows initiatives driving Windows down to the phone.  With Windows 8, you’ll see incredible new form factors powered by Windows from tablets, small, large, pens, smaller, bigger, room-sized displays.
    위의 내용은 스티브 발머가 했다는 발언인데 향후 윈도가 나가야 할 방향으로 윈도는 폰을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하고 있다. 그리고 윈도 8은 어떤 사이즈에서든 다 적용되고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발머는 윈도 8이 스마트폰용으로 나온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한다. 윈도 8은 어떤 사이즈에서도 새로운 폼팩터를 제공한다고 했지만 그것이 폰은 아니라는 것이다. 태블릿들이나 크고 작고, 어떤 사이즈에서도 적용한다고 하면서 말이다. 정말로 애매하다. 애정남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도 든다.

    윈도 8은 분명히 태블릿 버전으로는 제공된다. 이미 발표때 삼성의 개발자용 태블릿 PC에서 선보였기 때문에 이는 자명한 일이다. 데스크탑 모드도 지원하기 때문에 일반 PC(노트북 포함)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는 아직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윈도 폰 7에서 채택된 매트로 UI를 윈도 8은 메인 UI로 채택했다. 물론 폰에서 사용되는 매트로 UI와는 그 디자인이나 규모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그건 대상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혹은 PC라는 크기의 차이로 인한 차이점이지 그렇게 심각하게 다른 것은 없다. 그런데 윈도 8의 스마트폰 지원은 아직 MS가 직접 확인시켜준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물론 윈도가 언젠가는 어떤 디바이스에서도 동일한 환경에서 동작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다. 우리는 그 시작점을 윈도 8이라고 봤다. 위에서도 언급했던 대로 스마트폰과 같은 컨셉의 UI를 메인 UI로 채택했기 때문이다. 어느 누구도 비슷한 생각을 했으리라 본다. 하지만 아직까지 MS는 윈도 8이 아닌 그 이후의 윈도에서 이런 통합 디바이스 플랫폼을 구현하려고 하는 듯 싶다. 윈도라는 이름을 지닌 다른 플랫폼에서 말이다. 윈도 폰 7의 존재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하기사 윈도 8이 발표된 이후에 윈도 폰 7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기는 했다. 윈도 모바일 6.5 이후에 내부 구조를 싹 바꿔서 기존 어플리케이션들과의 호환성도 버린 채 윈도 폰이라는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 브랜드를 갖고 출시했는데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도 윈도 8이라는 녀석이 윈도 폰을 대체해버리는 상황이 오기 때문에 윈도 폰 7은 말 그대로 사장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윈도 8에서는 윈도 폰 7의 어플리케이션은 구동되겠지만 그 반대로 윈도 폰 7에서는 윈도 8의 어플리케이션이 동작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던 것이 사실이다. 뭐 하위호환성 문제는 어디서나 있었으니 이 부분은 어느정도 수긍할 수 있었지만 말이다. 여하튼간에 겨우 MS가 모바일 시장에서 기지게를 키려고 하는데 오히려 찬물을 부은 것이 아니냐 하는 얘기가 나돌았던 것이 사실이니 말이다.

    그런데 스티브 발머의 이 얘기로 일단 윈도 폰 시리즈와 윈도가 서로 겹쳐지는 경우는 없을 듯 싶다. 분명 윈도가 스마트폰까지 내려가는 것은 사실이다. 윈도 8이 이제는 ARM 칩셋도 지원하기 때문에 ARM 기반이 대다수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조만간 윈도라는 이름의 MS 모바일 플랫폼이 나올 날도 멀지 않았다는 애기다. 하지만 당장에 윈도 폰 시리즈들을 버리면서 윈도가 그 자리를 차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스티브 발머는 어떤 생각을 갖고 저런 반응을 보였는지 궁금해진다. 기껏 불씨를 지피려고 하는 윈도 폰을 꺼뜨리려는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한 나름대로의 방책인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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