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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이어] HTC에서 만든 명품 안드로이드 폰, HTC Desire
    Review 2010. 8. 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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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말에 HTC는 10개의 새로운 스마트폰을 2010년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총 7종의 안드로이드 폰을 소개했었다. 그 중에서 최고 스팩을 자랑하던 폰이 있었는데 브라보(Bravo)라는 이름의 스마트폰이었다. 3.7인치의 아몰레드 터치스크린에 1GHz CPU를 자랑하는, 구글의 넥서스 원을 기반으로 HTC의 기술력을 더한 제품. 그리고 올해 초에 HTC는 브라보를 디자이어(Desire)라는 이름으로 전세계에 내놓았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장 잘 팔리는, 없어서 못팔고 있는 안드로이드 폰의 명품인 디자이어. 드디어 한국에도 SKT를 통해서 출시가 되었고 이제 한국에서도 명품 안드로이드 폰을 한국 사용자들이 맛볼 수 있게 되었다. 참고로 디자이어가 한국에 출시된 것은 대략 한달 가까이 되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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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점 쌈팍해지는 박스 디자인(요즘은 예전처럼 큰 박스를 선호하지 않는 듯 싶다. 박스 디자인도 최첨단으로? ^^)에 박스 열자마자 보이는 디자이어를 보니 참 맘이 푸근해진다. 예전부터 정말로 갖고 싶었던 폰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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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C가 한국에 디자이어를 출시하면서 한국 사용자들의 습성을 잘 파악한 듯 싶다. 위의 구성품들 중 외산 제품들이 많이 놓치는 다름아닌 추가 배터리가 눈에 띈다(배터리가 2개다. 원래 해외 제품들은 배터리를 하나만 넣는다. 추가로 배터리를 구할려면 구입해야 한다). 또 배터리 충전기도 HTC 고유의 모양이 참 재밌는 것이 기존의 삼성이나 LG의 배터리 충전기는 뭔가를 넣어서 충전하는 느낌이었는데 HTC는 저렇게 밖으로 다 드러나는 모습이다. 예전에 터치 다이아몬드나 HD2도 마찬가지였다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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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이어의 외관 디자인은 구글의 넥서스 원과 비슷하다. 하지만 넥서스 원이 터치 방식에 트랙볼을 선택했다면 디자이어는 터치 버튼 대신 프레스 버튼(눌러서 선택하는)을 택했으며 트랙볼 대신 광학마우스를 선택했다는 것이 다르다. 이 부분이 상당한 차이가 있는데 터치 버튼의 경우 종종 잘못 눌려지는 경우가 있고 트랙볼은 가끔 청소를 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프래스 버튼의 경우 직접 눌러야 동작하기 때문에 오동작을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다. 광학마우스 역시 따로 청소를 해줄 필요는 없으니 트랙볼 보다는 편하다. 다만 세밀한 움직임에서는 트랙볼이 광학마우스보다는 더 편한 듯 싶다(이는 사람에 따라 틀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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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립감은 좋다(참고로 그립감은 넥서스 원이나 디자이어나 똑같다. 크기가 똑같기 때문이다. 무게는 디자이어가 넥서스 원보다는 약간 더 무겁다. 그만큼 기능이 더 추가되었다고 보면 편하다 ^^). 그리고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넥서스 원의 터치 버튼, 트랙볼과는 다른 프레스 버튼과 광학 마우스가 눈에 띈다. 3.5파이 이어잭은 외산 제품은 기본이다(이 부분은 국내 제조업체들이 꼭 지켜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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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디자이어는 처음에 저렇게 SKT와 안드로이드 로고가 나오다가 HTC 로고로 바뀐다. 그리고는 그 유명한 Sense UI로 부팅이 되면 디자이어 부팅은 끝! Sense UI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리뷰할려고 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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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이어는 아무래도 이번에 KT에서 출시한 구글 폰인 넥서스 원과 비교될 수 밖에 없는 처지인 듯 싶다. 재미난 것은 둘 다 만들기는 HTC에서 만들었다는 점이다. 넥서스 원은 구글이 HTC에 하드웨어를 OEM으로 맡기고 내부 플랫폼을 구글이 맡아서 제작한 Made by Google, HTC인 폰이다.

    뭐 아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이 블로그를 자주 찾아오신 분들은 ^^) 내 경우 넥서스 원을 미국에서 직접 구입해서(아는 분에게 구입을 부탁했지만 -.-) 한국에서 직접 개인인증을 받아서 개통한 몇 안되는 사용자 중 한명이다. 그래서 누구보다 넥서스 원에 대한 애착이 상당히 강하다. 디자이어가 한국에 나오는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기다렸겠지만 뭐 이미 벌어진 일이며 백만원 이상 깨지면서 개통한 폰이기에 누구보다 애착이 강하고 아낀다. 그래도 쓰다보면서 쓴소리가 나올 부분이 몇군데 있다.

    일단 넥서스 원에서 UI는 기본 UI를 쓴다. 기본 UI라 함은 바로 구글 안드로이드가 제공하는 기본 UI라는 얘기다.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에게는 무척이나 친숙한 UI지만 처음 본 사람에게는 '헉'소리가 나게 만드는 UI다.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로 넘어와서는 좀 괜찮아졌지만 그 이전 버전까지는 통화버튼이 아이콘으로 빠져나와있어서 그걸 지워버리면 통화하기도 무척이나 어렵게 만드는 것이 바로 구글 기본 UI다. 디자이어에 있는 Sense UI는 HD2때부터 본인이 입이 침이 마르고 닳도록 극찬을 했던지라 그냥 통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전에 쓴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추가 배터리도 참 아쉬운 부분 중 하나다. 난 미국에서 직접 구입했기 때문에 추가배터리 자체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KT에서 나온 넥서스 원도 미국에서 출시된 그대로 나온 듯 싶다. 얘도 추가 배터리 없이 배터리 하나로 버텨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넥서스 원의 베터리 시간은 생각보다 길다는 것이다. 내 경우에는 조만간 미국에서 추가배터리를 하나 더 구입할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언론에서 최근 아몰레드 품귀현상에 대한 뉴스가 떴다. 그 영향때문인지 넥서스 원의 경우 초기 4천대는 아몰레드지만 그 이후에 나오는 제품은 슈퍼 LCD로 바뀌어서 나온다고 한다. 사람에 따라서 아몰레드보다는 그냥 LCD가 더 좋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걸 스팩다운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같은 제품인데 스크린이 틀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은 좀 그렇다. 이건 뭐 내가 쓰는 넥서스 원하고는 별로 관계가 없지만서도 ^^;

    현재 디자이어는 안드로이드 2.1이 탑재되어 있고 KT는 넥서스 원에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를 설치해서 출시했다. 2.1과 2.2에는 많은 차이가 있기는 한데 조만간 HTC에서 디자이어에 2.2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고 하니 디자이어에서도 2.2를 맛볼 수 있게 될 듯 보인다.

    뭐 위에서 언급한 정도가 아마도 국내에서 출시된 두 명품 안드로이드 폰인 넥서스 원과 디자이어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둘 다 안드로이드 폰들 중에서 명품이라고 꼽을 수 있는 스마트폰들임은 분명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 물론 개발자들이나 뭔가 구글의 네이티브한 느낌을 그대로 살리고 싶다면 넥서스 원이 좋은 솔루션이 될 수 있지만 Sense UI의 강력한 기능을 보면 정말로 디자이어의 매력 속에 쏙 빠질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다(적어도 내 경우는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넥서스 원의 UI를 Sense UI 비스므리하게 꾸미지 않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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