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H03] 초소형 프로젝터의 또 하나의 진화. 피코 프로젝터, SP-H03

피코(Pico) 프로젝터라고 들어봤는가. 포터블 프로젝터 중 가장 작은 크기의 프로젝터군을 피코 프로젝터라고 한다. 가장 작기 때문에 손쉽게 들고 다닐 수 있고 언제 어디서든지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프로젝터가 바로 피코 프로젝터다. 삼성이 이번에 SP-H03이라는 피코 프로젝터를 선보였는데 사용해보니 정말 쏠쏠하게 잘 쓸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가볍게 그 SP-H03 개봉기를 적을까 한다.

한손에 가볍게 갖고 다닐 수 있는 피코 프로젝터. SP-H03의 박스다. 뭐 별거 없으니(^^) 다음으로 고고싱.. ^^;

SP-H03의 구성품이다. 배터리가 있어서 충전한 상태로 파워케이블 없이 대략 1시간반정도 프로젝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모니터 케이블 젠더도 있어서 모니터 케이블(D-Sub)만 있으면 언제든지 노트북 등과 연결해서 볼 수 있다는 것도 좋다(그런데 모니터 케이블은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 얘는 젠더만 제공해준다). 또 손쉽게 가져다닐 수 있게 파우치도 제공한다(^^).

크기도 작고 디자인도 쌈팍하다. 배터리를 끼지 않으면 정말 가볍다(배터리를 끼지 않고 파워케이블을 연결해서 바로 쓸 수가 있다). 검정색의 광택나는 디자인은 고급스럽게 느껴지도록 하는 뭔가가 있는 듯 싶다.

배터리를 장착하면 아무래도 두께는 조금 두꺼워지고 무거워지지만 파워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 Full로 충전해서 대략 1시간반정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어디에서든 간단하게 PT를 할 것이 있다면 배터리를 Full로 채우고 파우치에 저렇게 SP-H03만 들고가서(물론 모니터 케이블과 젠더는 갖고 가야하지만) 노트북과 연결해서 가볍게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SP-H03은 USB 메모리와도 연결할 수 있고 내부 메모리로 1GB를 지원하기 때문에 파일을 받아서 노트북과의 연결을 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내장된 뷰어를 이용해서 뭔가를 보여줄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설명할 계획이다.

전원이 들어오면 SP-H03의 윗부분이 저렇게 불이 들어온다. 터치버튼이기 때문에 가볍에 눌러주면 동작한다.

시험삼아서 한번 스크린에 쏴봤다. 30 안시 정도의 밝기를 제공하며 적당히 어두운 공간에서 40인치정도는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다. 동급 피코 프로젝터군에서는 그래도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집에서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데 있어서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활용에 대해서는 다음에 설명할 생각이다.

프로젝터라는게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회의실이나 교회에서는 거의 필수품처럼 사용되고 있으며 강의실이나 극장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보통 이런 경우에는 고정한 상태에서 쓰기 때문에 포터블이라는 개념에는 안맞는 것이 사실이다. SP-H03은 이런 규모가 있는 사용보다는 가볍게 짧게 뭔가를 보여주고 싶을 때 잘 활용할 수 있는 가벼운 프로젝터, 이름처럼 피코 프로젝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