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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트북의 기울기까지 고려해 보여준다! 파이어폭스 3.6의 중력센서 지원.
    IT topics 2009. 10. 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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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말에 나올 예정이라고 하는 파이어폭스 3.6 버전에는 재미난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API가 웹브라우저를 통해서 지원되기 시작하는데(이미 예전부터 지원되기 시작했으나 최근들어 모바일과 관련되어 그 부분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력센서(Gyro 센서, 흔히들 G센서라고 함)를 인식하는 API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이런 것이다. 노트북에 파이어폭스 3.6이 설치되어 있고 노트북에 중력센서가 있다면 노트북을 옆으로 기울이면 기울이는 각도에 맞춰서 파이어폭스는 웹브라우징이 되어있는 화면을 기울기에 맞춰서 다시 보여준다는 것이다. 즉, 노트북에 보이는 화면이 기울여져서 보인다는 것인데 사람이 보기에는 기울여져 있어도 똑바로 보인다는 얘기다. 중력센서를 이용하여 노트북의 위치, 자세(?) 등을 파악해서 반영할 수 있다는 얘기다.

    중력센서가 달려있는 노트북이라는게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레노버의 싱크패드의 경우 충격감지장치가 있어서 떨어지고 있을 때 노트북의 HDD의 전원을 꺼서 데이터 손실을 방지한다던지 하는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파이어폭스 3.6의 이러한 중력센서 감지 API는 싱크패드의 이러한 중력센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맥북도 같은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니 일단 파이어폭스 3.6의 위치, 자세감지 API를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은 맥북 시리즈와 레노버의 싱크패드 시리즈 정도가 될 듯 싶다.

    그런데 한가지 드는 생각은 저런 기술이 왜 필요할까 하는 것이다. 노트북을 옆으로 기울이는 경우가 흔할까? 아마도 중력센서를 이용해서 뭔가를 해볼려고 저런 API를 지원하는거 같은데 말이다. 아이폰, 아이팟 터치의 중력센서는 게임에서 많이 쓰이지만 노트북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게임을, 그것도 웹으로 할 경우는 정말로 흔치않은 경우일테고(그 무거운 노트북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을 상상해보면 영 -.-) 어떤 경우에 저걸 쓰려고 할지 참 궁금하다. 물론 만들어두면 나중에 언젠가는 요긴하게 쓰겠지만 현 시점에서 보면 솔직히 좀 쓸데없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겠다. 모바일이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모바일에서는 거의 기본기술이나 다름없기에 말이다.

    아마도 파이어폭스 3.6 버전부터는 디바이스 기능을 끌어내는 웹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게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하나의 좋은 예로 제시할 수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웹브라우저의 기능이 이제는 하드웨어의 지원을 저정도까지 받을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는 그러한 예로서 말이다. 시스템 자원의 활용을 어디까지 끌어낼 수 있는가에 웹 어플리케이션의 성장폭도 결정된다는 생각이 들고 그런 의미에서 중력센서 활용은 큰 이정표로 다가올 수 있지 않겠는가 싶다. HTML5 + CSS3의 웹 어플리케이션이 표준 데스크탑,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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