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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터에서 트윗으로 SNS의 미래를 논하다! 페이스북, 트위터의 미래는?
    IT topics 2009. 10. 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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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페이스북과 미투데이, 그리고 트위터에 글들이 모두 같이 올라오는 트위터 공동화(?)에 대해서 조금은 우려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적이 있다. 그리고 트위터에도 비슷한 성격의 트윗을 2건을 날렸다. 며칠 전 트윗이라 찾기 힘들었는데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다(이거 찾느라 pbtweet+를 적용한 구글 크롬의 twitter 웹을 계속 스크롤해서 찾았다. 정말 찾기 힘들었다. 아래의 모든 트윗도 다 같은 방법으로 찾았으며 맨 앞의 ID를 클릭하면 해당 트윗으로 가도록 링크를 걸어웠다).
    jjoony1 : 페이스북과 미투데이, 트위터가 모두 하나로 짬뽕되어가고 있는 생각이 든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같은 내용을 올리고 twi2me 서비스로 미투데이에 트위터 내용을 자동으로 넘긴다. 그 중심에는 트위터가 있다. 트위터가 메인 스트림이 되는 것이다.. 흠~

    jjoony1 : 국내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많지 않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페이스북의 커뮤니티 기능을 잘 활용한다면 트위터와는 좀 다른 방향의 사용이 가능할텐데 말이지. 사진도 동영상도 자유롭게 올릴 수 있고 글자제한도 트위터보다는 많으니까..
    그랬더니 cookins님이 다음과 같은 댓글 트윗을 남겨주셨다.
    cookins : @jjoony1 트위터는 웹의 최소 기능 단위, 다른 서비스에도 유연히 적용되는 웹 주민증같은 역할을 할 것 같아요. 트위터 사의 비전도 그런 쪽인 것 같구요
    트위터가 SNS의 표준화가 진행되는, 마치 OpenID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되지 않겠느냐 하는 의미로 나는 받아들였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트윗을 날렸다.
    jjoony1 : @cookins 그런데 미투데이나 페이스북은 트위터와는 조금 다른 성격을 지닌 SNS라고 생각이 듭니다. 사용하는 사용자층도 다르고 스타일도 다르죠. 그런데 똑같이 글을 올리면 각 SNS간의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낭비라는 생각도 드네요.
    같은 SNS 성격을 지니는 서비스고 트위터가 급성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분명 성격이 다른 서비스이기에 웹 엔트로피 낭비를 막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cookins : @jjoony1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연동은 다 꺼놓죠. 제 생각엔 트위터 안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컨텐츠보다는 트위터에서의 정체성 자체가 다른 서비스에도 사용될 것 같아요. 페북 아이디와도 비슷하지만 트위터의 범용성이 이길거라고 봅니다.
    cookins님은 트위터의 정체성과 범용성이 다른 SNS에도 적용되어 쓰이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주셨다. 형식이 다르지만 조만간 서로 컨텐츠가 아닌 플랫폼 자체가 연동되는, 자체적으로 연동되는 그러한 시대가 올 것이라는 내용인듯 싶었다(나는 그렇게 이해했다).

    여기에 dosanim님이 다음과 같은 의견을 주셨다.
    dosanim : @hanDoctor 모든 웹서비스는 타이밍이죠. 페이스북은 이미 한국에선 타이밍이 아닙니다. 대세는 트위터죠. 트위터하다보면 다른 웹엔 아예 가지도 못할 지경..ㅎ @jjoony1
    이미 대세는 트위터라는 얘기다. 페이스북의 경우 국내에서 성장할 수 있는 타이밍을 놓쳤다는 얘기다. 그런데 국내에 페이스북이 제대로 정착하기는 했었던가. 한글화 서비스를 하고는 있지만 정말로 시작조차 미비했다고 본다.

    여기에 5foe님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적어주셨다.
    5foe : 동감...소개해줘도 어렵다고 안쓰더군요
    확실히 페이스북은 어렵다. 트위터와 비교할때 그렇다. 미투데이와 비교해도 어렵다. 싸이월드의 미국판이라고 보면 딱이다. 마이스페이스가 미국판 싸이월드라고 말하고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페이스북이 더 싸이월드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페이스북은 싸이월드 + 미투데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미국식 인터페이스다. 미국에서는 가히 과거 싸이월드 때 처럼 폭발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국내 사용자들의 입맛에는 좀 안맞는게 사실이다. 나 역시 제대로 잘 안쓰는 걸.. -.-;

    이에 대한 내 답변이다.
    jjoony1 : @5foe 어렵다기 보다는 비슷한 성격의 서비스인 싸이월드가 있어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페이스북은 트위터와 달리 미투데이처럼 친구들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서비스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트위터와 달리 페이스북이 국내에 제대로 정착 못한 이유로 나는 비슷한 성격의 싸이월드가 이미 시장을 꽉 잡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어느정도 영향은 분명히 있었을 것이라 본다. 위에서도 썼지만 페이스북의 인터페이스는 마치 싸이월드의 그것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5foe님은 좀 비교대상이 틀리다는 의견을 주시기도 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 emailer님이 다음과 같은 의견을 주셨다. 아래는 emailer님과 내가 주고받은 트윗들이다.
    emailer : @jjoony1 아무래도 페이스북은 인맥이 우선시되는 (설령 사업자는 그 틀을 벗어나고파 하더라도) 서비스이다 보니, 싸이월드 등에서의 엑소더스가 일어나지 않는 한 페이스북으로 잘 가지 않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jjoony1 : @emailer 그렇겠죠.. 페이스북은 미투데이 + 싸이월드의 성격이 강하니.. 인맥 중심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겠군요.. 이미 싸이월드라는 비슷한 서비스가 한국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니 페이스북의 한국에서의 성장은 어렵겠군요.. 흠..

    emailer : @jjoony1 페이스북이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시장을 보면 대부분 로컬 서비스 제공자가 이미 굳건히 자리를 잡고 있는 경우임을 생각해 본다면 (특히 동아시아의 대한민국과 일본) 쉽지 않을 듯 싶습니다. 게다가 커뮤니티에 특화된 서비스도 워낙 많구요.

    jjoony1 : @emailer 미국이나 유럽에서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왜 국내에서는 저렇게 못할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페이스북에 트위터 글들이 난무하는 것을 보면서 좀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시작은 이러한데 전개가 영.. -.-;;

    emailer : @jjoony1 그리고 말씀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저도 동의합니다. "도구주의"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툴이 가지는 성격에 맞게 쓰는 것이 더 편리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거든요.
    여기에 cookins님도 같이 대화에 합세해서 이야기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아래의 내용은 cookins님, emailer님, 그리고 내가 서로 트윗을 날린 것들이다.
    emailer : @jjoony1 아무래도 페이스북은 인맥이 우선시되는 (설령 사업자는 그 틀을 벗어나고파 하더라도) 서비스이다 보니, 싸이월드 등에서의 엑소더스가 일어나지 않는 한 페이스북으로 잘 가지 않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jjoony1 : @emailer 그렇겠죠.. 페이스북은 미투데이 + 싸이월드의 성격이 강하니.. 인맥 중심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겠군요.. 이미 싸이월드라는 비슷한 서비스가 한국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니 페이스북의 한국에서의 성장은 어렵겠군요.. 흠..

    emailer : @jjoony1 페이스북이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시장을 보면 대부분 로컬 서비스 제공자가 이미 굳건히 자리를 잡고 있는 경우임을 생각해 본다면 (특히 동아시아의 대한민국과 일본) 쉽지 않을 듯 싶습니다. 게다가 커뮤니티에 특화된 서비스도 워낙 많구요.

    cookins : @emailer 그게 페북의 태생적한곈거 같아요. 장기적으로 제가 페북을 어둡게 보는 이유도 그거구요. 그 한계를 무너뜨리려고 요새 시도를 많이 하지만 자기부정이 되기 쉽거든요. 싸이>페북보다는 페북내부의 엑소더스가 일어나기 쉬울듯 @jjoony1

    jjoony1 : @cookins @emailer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그 시작점이 틀리니 내부 구조나 사용자들에 대한 접근성 등이 많이 다르겠죠. 다만 페이스북은 자체 플랫폼의 규모가 워낙 커졌고 그 안에서의 생태계도 커진 상태인지라 망하지는 않을 듯 싶네요 ^^

    cookins : @jjoony1 네 망한단 얘긴 아니구요.;) 페북의 비전은 구글처럼 되는 것 같거든요. 그러기 위해선 인맥 넷웍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되는데 인맥이 페북의 최고 경쟁력이니 모순에 부딪히죠. 비전을 바꾸느냐 모델을 바꾸느냐의 갈림길. @emailer

    jjoony1 : @cookins @emailer 그러게요.. 그게 가장 큰 걸림돌이 되겠네요.. 페이스북 입장에서는..

    emailer : @jjoony1 @cookins 폐쇄적인 인맥 기반에서 포괄적인 메시징 툴로 전환하고 그에 맞춰 전체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옮겨가고자 하는 듯 한데, 말씀처럼 만만찮은 딜레마에 빠진 것 아닌가 싶습니다. 제 짧은 생각에서는 굳이 그럴 필요가..

    cookins : @emailer 페북은 OS가 되고 싶은 거죠. 시작방향은 다르지만 결국은 구글, MS와 만나게 될.. 저도 그럴 필요가 있을까에는 공감합니다만 주커버그가 꼭 그러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 @jjoony1

    jjoony1 : @cookins @emailer OS라기 보다는 웹 플랫폼이 되고 싶은듯 합니다. 구글과 같은.. 구글을 OS라고 보기는 어렵지요.. 크롬OS와 구글 웹 플랫폼과는 분명히 다르니.. ^^;

    emailer : @jjoony1 @cookins 기술적으로 본다면 분명 별개의 것이지만, 결국 정보와 지능이 어디에 위치하게 되는가라는 문제로 귀결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관점에서의 OS라는 표현이 아닐까요? :)

    cookins : 동감합니다.
    얼추 내용을 정리하면 이런 것이다. 페이스북은 트위터와 달리 인맥연결을 중심으로 성장한 SNS. 서비스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인맥연결 중심의 현재의 구조를 깨뜨려야 하는데 그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의 장점이자 특징이 바로 그 인맥연결성에 있기 때문에. 하지만 트위터는 인맥연결보다는 좀 더 느슨한 단방향성 연결이기에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했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페이스북의 미래가 그렇게 밝지 못한 것은 그동안 성장시켜왔던 동력이 오히려 발목을 잡게되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페이스북의 최종 목적은 구글과 같은 OS가 되고 싶어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OS라기 보다는 내가 봤을 때는 구글과 같은 웹플랫폼이 되고 싶어하는 듯 싶다. 그리고 이미 페이스북 내부에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존재하고 그것을 받쳐주는 F8이라 불리는 페이스북 플랫폼이 있다. 이미 페이스북은 자체적으로 웹플랫폼화가 되어있다. 다만 그것이 페이스북에 한정된다는 것이며 페이스북은 그것을 구글처럼 밖으로 오픈시키길 원한다는 것이다.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말이다.

    이렇게 나, cookins님, emailer님의 3자 토론(?)이 마무리가 되었다. 뭐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토론도 아니었고 트윗을 통해서 자연적으로 생겨지고 진행된 토론인지라 그저 아름답게(^^) 끝맺게 되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을 통해서 페이스북의 재미난 점을 또 알게 되었다. 적어도 국내에서는 찬밥이지만 전세계적으로 No.1 SNS이기 때문에 국내의 트위터 열기 만큼이나 페이스북의 열기가 뜨거운 나라들이 있다는 것이다. 동남아 국가들은 페이스북이 트위터보다 더 인기가 있다고 한다. 그 예가 베트남인데 거기는 지금 페이스북 열기가 대단하다고 한다.
    5foe : @jjoony1 @liveJ 동남아 국가에서도 페북의 인기는 좋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베트남에서도 페북의 인기상승 속도는 빨라지고 있구요
    또 영국도 그러하다고 한다. 유럽의 경우 페이스북의 인기가 높다. 물론 트위터 역시 인기가 많지만 상대적으로는 페이스북이 더 높은 편이다.
    liveJ : @jjoony1 @emailer @cookins 말씀중에 잠깐 끼어들겠습니다. 저희학교친구들중 트위터하는 친구들이 거의 바닥이고 시작했어도 살짝 했다가 실증을 느끼고 나가버리는게 태반입니다. 계네들이 쓰는건 죄다 페북이에요.. (영국에서..)
    뭐 국내에서의 트위터의 열기는 좀 이상할 정도로 과열되었다는 느낌이 있다. 해외 서비스의 무덤이라 불리는 한국에서 정식적으로 한국 서비스를 하지않는 트위터가 이렇게 인기가 높다는 것 자체가 재미난 일이다. 전세계 No.1 검색엔진 서비스인 구글이 국내에서 죽쓰고 있는 것을 보면 더 그렇다. 페이스북 역시 전세계 No.1 SNS가 아닌가. 그런데 싸이월드, 트위터 뿐만 아니라 미투데이에도 밀린다. 그런데 트위터는 정말 신기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언제까지 트위터가 지속될지 모르겠다. 위에서 나온 내용처럼 거의 웹인증처럼 쓰일 정도로 커나갈 것인지 아니면 또 어느 순간에 스르르 사라질 것인지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별다른 수익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지금까지 성장한 SNS가 트위터다. 언젠가 구글이나 MS, 디즈니와 같은 회사에 인수될 것이라는게 많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 이후에도 지금과 같은 폭발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여하튼 재미난 경험이었다. 하나의 트윗이 이렇게 가지치고 연결되어 토론이 이뤄지고 또 이렇게 블로그 포스트의 소스로 활용되니 말이다. 물론 며칠 전 트윗을 뒤지면서 정리한 나도 참 어지간하다는 생각이 든다. 트위터를 통해서 소스를 얻으면 바로바로 정리해서 적어야 할 듯 싶다. 타임라인에 너무 많은 정보가 지나가다보니 써야지 하고 체크만 해뒀는데 놓쳐서 못쓰는 경우가 하나, 둘이 아니어서 말이다. 위의 트윗들도 다시 순서대로 정리하느라 골치아팠다. -.-;

    다음에도 트윗의 내용들을 바탕으로 글을 또 써봐야겠다. 재미난 주제들이 많이 트위터에 오고가고 있기 때문이다.

    트윗 토론에 참여한 세명의 프로필 사진... 이건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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