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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연 한국에서 언제쯤 스마트폰이 활성화 될까?
    Mobile topics 2008. 6. 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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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윈도 라이브 라이터(WLW)를 이용해서 포스팅을 해본다. 실로 오랫만에 써보는 WLW이다. 전에는 OS가 서버 2003이어서 윈도 라이브 시리즈들(메신져, 라이터, 메일 등)이 설치가 안되었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었는데 OS를 XP로 바꾼 이후에 싹 설치했다.

    어제는 MS의 스마트폰 및 휴대폰용 OS인 윈도 모바일 7이 과연 올해 안에, 아니면 내년 초쯤에 출시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 포스팅을 했다.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HTC가 내년 초에 윈도 모바일 7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 전에 윈도 모바일 7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와 동시에 MS가 윈도 모바일 7에 대한 자료를 좀처럼 내놓지 않는 이유로 iPhone과 안드로이드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지난 WWDC에서 애플은 iPhone 3G를 발표했다. 3G가 지원되는 iPhone의 출시로 국내에서도 사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높았는데 출시예정국에 한국은 쏙 빠져있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실망을 금치 못했으며 과연 올해 안에 iPhone을 국내에서 볼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들이 블로고스피어 등에서 분분했다. 일단 오늘 애플코리아에서 내놓은 대답은 일단 노코멘트다. 확답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KTF가 iPhone을 들여오기 위해 많은 물밑작업을 하고 있지만 애플의 고자세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그와 동시에 iPhone의 국내 출시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바로 위피(WIPI)를 꼽고 있다.

    위피는 국내에서 만든 휴대폰용 플랫폼으로 정부에서 스마트폰의 경우 의무적으로 탑재하도록 하고 있다. 위피의 목적은 이통사들이 같은 플랫폼을 사용함으로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을 줄임으로 국가적인 낭비를 줄이자는 목표로 2001년부터 정부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위피가 해외 업체들의 국내 진출을 방해하고 있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해외 단말기 제조업체의 국내 진입을 막기 위한 정치적인 도구로 악용하고 있는 셈이다. 그로 인해 사용자들은 다양한 단말기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마저 박탈당하고 말았다. 해외에서 인기있는 블랙베리도 국내에 들어올 때 위피때문에 못하다가 개인용이 아닌 업무용에 한해서, 그리고 블랙베리를 스마트폰이 아닌 PDA폰으로 변경해서 들어올 수 있었다. iPhone가 PDA폰으로 변경해서 들어올 확률은 그닥 많아보이지가 않는다. 일단 방통위에서 조만간 위피 관련 정책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한다고 했으나 어찌되었던 위피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에 iPhone이 국내에 정식 서비스가 되기는 힘들 듯 보인다.

    그러는 가운데 구글의 개방형 플랫폼인 안드로이드를 정식으로 탑재한 휴대폰이 과연 올해 안에 나올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내놓은지 어언 반년이 훨씬 넘었지만 올해 2월에 구글폰 프로토타입이 나온 이후에 아직까지 정식으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휴대폰이 시장에 안나오고 있다. 리눅스를 기본 커널로 채택했으며 구글웨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SDK도 이미 릴리즈가 된 상태나 생각보다 안드로이드 정착에 걸림돌이 많아 보인다. 일단 알려진 바로는 T-Mobile USA가 겨울쯤에 안드로이드 휴대폰을 선보일 예정이며 HTC 역시 겨울쯤에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내놓는다고 한다. 하지만 스프린트 넥스텔이나 차이나 모바일 등은 올해 가을쯤에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래저래 상반기 출시는 물건너간 셈이다(이미 6월이 끝나가는 시점이니 말이다).

    왜 이리도 안드로이드 탑재 휴대폰의 출시가 미뤄지고 있는 것인가? 안드로이드는 OS와 미들웨어가 같이 포함되어있는 플랫폼이다. 커널은 리눅스 커널 2.6대를 사용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SDK가 같이 릴리즈 된 상태여서 공개된 SDK로 안드로이드폰에 들어갈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면 되는데 일단 SDK 사용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같다. 휴대폰 프로그램 개발자가 아니라서(펌웨어 모듈은 만들지만 안드로이드 SDK는 아직 뜯어보지 못했음 -.-) 얼마나 SDK가 어렵게 구성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개발자들로부터 지지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지원되는 레퍼런스의 부족도 문제고 툴 역시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 하니 안드로이드 플랫폼 자체는 훌륭할 수 있으나 지원되는 어플리케이션 제작이 더뎌서 출시가 미뤄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본격적으로 안드로이드 탑재 폰이 나와야 국내에서도 OHA에 들어가있는 삼성, LG 등이 안드로이드 탑제 폰을 만들어 국내에서 출시할 수 있을테니 국내에서의 안드로이드 탑제 폰 출시는 내년 후반기쯤에나 이뤄질 수 있을 듯 싶다.

    이러한 정황으로 봤을 때 내년 겨울 쯤이나 2010년 봄쯤에는 국내에서도 iPhone과 윈도 모바일 7이 탑재된 스마트폰, 그리고 구글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구글폰 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서로 경쟁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다양한 기기가 출시되면 그만큼 사용자들의 선택의 폭은 넓어질테니 즐거운 일이 아닌가.

    * 관련 글 *
    아이폰 국내출시 STOP, '위피' 때문에? (ZDNet Korea)
    구글 안드로이드 휴대폰, 연내 출시 가능한가? (ZDNe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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