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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자드닷컴, 내가 원하는 포탈사이트를 만드는..
    IT topics 2008. 3. 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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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가 국내 No.1 포탈사이트가 된 이유가 무엇일까? 현재 다음이 네이버와 검색대결을 벌이고 있는데 왜 네이버를 그렇게 따라잡을려고 할까? 야후 코리아가 국내 No.1 포탈에서 한없이 밀려난 이유가 무엇일까? 좀 뜬금없는 질문이기는 하지만 네이버가 국내 No.1 포탈이 된 이유는 다름아닌 강력한 마케팅으로 인한 인지도 상승과 지식iN, 네이버 블로그 등의 내부 컨텐츠 검색 강화, 그리고 가정집이나 업무용 PC의 웹브라우저 시작화면을 장악했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웹브라우저 시작화면 장악은 대한민국 대부분의 네티즌이 일단 네이버를 먼저 보고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출이 많은 서비스일수록 그만큼 사용빈도수가 높고 시장장악력이 커짐은 당연한 일이다. 다음이 네이버에게 밀린 것은 일단 마케팅 부분에서 밀려버렸고 그와 동시에 이런 시작페이지에서 밀렸기 때문이라 본다. 뭐 이런 이야기를 쓸려고 한 것은 아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블로그를 시작페이지로 설정한다. 나 역시 이 학주니닷컴을 시작페이지로 설정하고 사용한다. 일부 개발자들은 웹브라우저가 실행되었을 때 뭔가 나오는게 싫어서 아무것도 없는 공화면을 띄우기도 한다. 해외의 경우 구글을 시작페이지로 띄우기도 한다. 각기 자기가 원하는 웹페이지를 시작화면으로 사용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이번에 소개할 서비스 역시 내가 만드는 시작페이지라는 주제로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국내 개인화페이지 서비스의 선두주자인 위자드웍스에서 만든 위자드닷컴이다. 현재는 칸타빌레라는 코드의 서비스 버전 2가 서비스되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를 시작페이지로 선택한 이유가 무엇일까? 네이버 화면을 보면 검색창이 있고 밑으로 바로 뉴스를 볼 수 있는 링크들이 있다. 그 외에 감성지수나 생활의 발견, 요즘 뜨는 이야기 등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갖고있는 블로그, 지식iN 등의 컨텐츠들을 배열해놓았다. 사용자는 네이버만 띄우면 그 안에서 자기가 원하는 어지간한 작업들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검색도 할 수 있고 뉴스 사이트에 접속 안하고도 뉴스를 볼 수 있으며 요즘의 트랜드가 어떤지 살펴볼 수도 있다. 그렇게 간편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각 컨텐츠를 배치해놓은 것이 포탈사이트들의 특징이다. 비단 네이버 뿐만 아니라 다음, 야후, 엠파스, 네이트 등의 다른 포탈사이트들도 배치는 비슷하다.

    하지만 각 포탈사이트에서 지정한 내용만 볼 수 있다. 내가 원하는 스타일이 아닌 포탈사이트에서 지정한 배치에 지정한 컨텐츠만을 소비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가끔은 내가 원하지 않는 뉴스나 컨텐츠까지 노출되어 볼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생긴다. 게다가 포탈사이트에 광고는 왜이리도 많은지 광고때문에 짜증이 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럴 경우에는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포탈사이트를 정리하고 싶다. 하지만 포탈사이트를 내 맘대로 정리할 수는 없는 일. 그렇다면 내가 원하는 컨텐츠를 내가 원하는 배치에 놓고 싶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위자드닷컴은 그러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좋은 솔루션이라 할 수 있다.

    위자드닷컴의 메인은 위젯이다. 다양한 위젯을 제공하고 있다. 자기가 원하는 위젯을 자기가 원하는 위치에 놓고 쓰면 되는 것이다. 위젯의 종류는 워낙 많아서 다 소개하기 어렵다. 날씨정보도 알 수 있고 주가정보도 알 수 있으며 시계에 할일 관리, 일정 관리 등 상당히 많은 위젯들을 제공한다. 메일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각종 뉴스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뉴스들을 받아볼 수 있다. 인터넷 검색창도 있다. 네이버 뿐만 아니라 구글, 다음, 야후 등 다양한 검색엔진에서 다 검색할 수 있다. 이런 다양한 위젯을 적절하게 잘 배치하면 한 화면 안에서 내가 원하는 대부분의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RSS 위젯을 통하여 내가 구독하는 블로그에 대한 정보를 꾸준하게 받을 수 있다. 이 부분은 한RSS, 구글 리더 등의 웹기반 RSS리더와 겹치는 부분이기도 하다. 웹기반 RSS리더는 한 블로그나 한 세션에 대해서 보여주는 것에 편하다면 위자드닷컴의 RSS 위젯을 이용한 서비스는 여러 블로그나 여러 세션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단, 제목만 볼 수 있다는 단점도 있지만).

    이렇게 다양한 위젯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는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로 시작페이지를 꾸밀 수 있다. 오른쪽에는 일정 관리 및 할일 관리, 메일 확인을 배치하고 중앙에는 웹 검색과 올블로그 위젯을 배치하며 왼쪽에는 날씨 및 주식 정보를 보는 위젯을 배치하면 꽤나 재미난 시작페이지가 될 것이다. 또한 여러 탭을 두어서 자기가 원하는 세션별로 위젯을 배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앞서 얘기한대로 배치하고 두 번째 탭에는 웹2.0 관련 서비스 업체의 블로그들을 구독하여 RSS 위젯들로 채워서 새로운 소식들을 받을 수도 있다. 세 번째 탭에는 각 언론사 위젯을 배치하여 여러 언론사의 뉴스들을 받아볼 수도 있다. 이렇게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대로 페이지를 꾸며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위자드닷컴의 매력이다.

    문제는 이러한 페이지를 꾸미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것이다. 게다가 디자인에 소질이 없으면 참으로 멋없게 페이지를 꾸미게 되어 그닥 접속하고 싶은 페이지를 못만든다는 단점이 있다. 이럴 때는 오즈(OZ)라는 위자드닷컴에서 제공하는 페이지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다른 사용자가 만든 공개된 페이지를 보고 원하는 디자인의 페이지가 보이면 자기 페이지로 갖고오면 된다. 오즈에는 디자인 감각이 있는 사용자들이 재미난 페이지들을 많이 올려놓았다. 내가 힘들게 고민하면서 페이지를 안만들더라도 참고할 만한 페이지들이 많기 때문에 크게 걱정을 안해도 된다.

    또한 위자드닷컴의 이러한 위젯들을 블로그에서도 갖다 쓸 수가 있다. 블로그의 외부 위젯 추가 기능을 통하여 위자드닷컴의 다양한 위젯을 갖다 씀으로 위자드닷컴 내부가 아닌 자기의 블로그에서 위젯을 활용할 수 있다. 블로그 꾸미기에 쓸만한 위젯들이 많으니 한번 활용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일반 데스크탑에 위젯을 서비스 하는 것은 올해 하반기쯤에 가능하다는 미스타표님의 얘기도 함께 전달하면서 말이다(^^).

    다만 이렇게 재미난 서비스가 아직 제대로 확산되지 못한 이유는 무엇때문일까? 바로 사람들의 어떤 인식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미 네이버가 시작페이지로 익숙한 네티즌들에게 위자드닷컴으로 시작페이지를 바꾸라고 말할만한 매리트는 충분하나 마케팅 부족으로 인한 인식 부족으로 잘 안옮긴다. 또한 익숙한 페이지를 다른 페이지로 옮기는데 두려움을 대부분의 사용자가 갖고있기 때문에 그러한 두려움을 불식시킬만한 능력이 아직 위자드닷컴에는 없는 것 같다(하기사 네이버에서 다음으로 옮기는 것도 어려워하는데 벤처기업 서비스인 위자드닷컴으로 옮기는 것은 오죽이나 힘드랴).

    그리고 결정적으로 페이지를 꾸미는데 있어서 어려움과 동시에 귀찮음이 생겨 만들다가 말아버리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는 것이다. 워낙 다양한 종류의 위젯을 제공하지만 제대로 분류가 안되어있기 때문에 어떤 위젯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잘 모를때가 있다고 본다. 위젯들을 성격별로 세션화 시켜놓으면 좀 괜찮지 않을까 싶기는 하지만 말이다. 또한 이런 개인화 페이지의 생명은 RSS를 얼마나 잘 이용하는가인데 이 부분에서 위자드닷컴은 앞서 얘기한 웹가빈의 RSS리더와 영역이 겹친다. 물론 여러 블로그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제목만을 볼 수 있는 단점도 존재하기 때문에 한RSS 등의 RSS리더를 잘 쓰는 사람이라면 위자드닷컴에 그다지 매력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일반 네티즌들의 RSS에 대한 이해도가 아직은 부족한 것도 이유일 것이다. 다양한 RSS를 자기가 원하는 위치에 놓음으로 정보를 얻는데 상당히 수월함이 있는데 이러한 장점을 일반 네티즌들은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위자드닷컴이 매력적인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활성화가 못되는 것은 인식부족때문이 아닐까 정리해본다.

    개인화 페이지 서비스는 위자드닷컴 이외에도 많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iGoogle이나 넷바이즈(Netvides), 야후의 My야후 등도 이러한 개인화 페이지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위자드닷컴은 국내 서비스이면서도 해외의 유명 서비스들과 경쟁할 수 있는 괜찮은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해외쪽에도 진출할려고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젋은 패기로 웹2.0 세계의 한 축을 짊어질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본다. 개인적으로 표철민 사장과는 여러 모임에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참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런 서비스를 통해서 자신의 꿈을 펼치는 표사장의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 언젠가는 저렇게 꿈을 펼쳐야겠다고 생각만(!) 해본다(-.-).

    * 관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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