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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모바일 분야 진출에 제동이 걸리다
    Mobile topics 2007. 7. 2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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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전 포스트에서 구글이 모바일 분야에까지 진출할려고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을 다뤘다. 바로 구글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700MHz 대역 무선 주파수의 경매에 참가했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그에 대한 FCC의 반응이 나왔다.

    FCC, 구글 주파수 경매 조건에 난색 (아이뉴스24)


    FCC에서 구글의 제안에 난색을 표한다는 내용이다.

    기사에 따르면 구글은 이 문제를 놓고 AT&T,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등 2대 이동통신사업자들과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이통 사업자들은 주파수를 확보한 뒤 자신들의 모바일 콘텐츠를 더 많이 보내는 쪽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반면 구글은 모든 장비에 주파수를 개방한 뒤 광고 수입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주파수 경매를 노리는 기업들도 주파수 경매 규칙에 대해서는 극명하게 갈린다고 한다. 구글이나 이베이와 같은 이통업체가 아닌 업체들은 주파수 재판매 의무화 및 망개방 규칙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 반대로 AT&T,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와 같은 이통업체는 망 개방 자체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망을 개방하게 되면 장비 업체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사업자들에게까지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얘기다.

    일 단 FCC가 구글의 의견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기사에서 밝히고 있다. 5명의 FCC 위원 중 민주당 소속의 2명은 구글의 의견에 지지를 표했다. 하지만 FCC 위원장인 마틴이 난색을 표했으며 공화당 소속 2명은 아예 마틴 위원장의 절충안 조차 반대했다. 구글이 민주당 소속 2명의 의원에게 지지를 얻었다 하더라도 FCC에서 구글의 뜻대로 진행되기는 힘들 듯 하다는 것이 기사의 요지다.

    구글의 거침없는 행보에 제동을 걸었다고 볼 수 있다. 구글이 FCC에 700MHz대 주파수 재판매 및 망개방을 제안한 부분을 놓고 전문가들은 구글이 이동통신사업자들이 갖고있던 무선 네트워크 판도를 완전히 뒤집고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함이었고 분명 심한 반대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했는데 이렇게 FCC에서 제동을 걸고 나온 것이다.

    구글의 의견대로 진행이 된다면 무선통신 네트워크에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입지는 약해지고 구글, 이베이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로 무장한 신규 사업자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다. 구글이나 이베이의 경우 막강한 인터넷 서비스를 무선의 영역으로 끌어들여서 단숨에 이통사가 구축해놓은 파이를 먹어치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구글과 다른 사업자들과의 전쟁은 계속될 것이다. 구글이 어떻게 앞으로 일을 진행할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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