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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이 교육용 PC 시장을 위해 저가형 맥북, 아이패드를 만들까?
    IT topics 2025. 11. 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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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1년치 블로그 포스팅을 2~3주 안에 다 쓰는 것 같은 느낌이다. 2025년 가을 애플이벤트에서 선보인 제품들 얘기와 최근에 애플이 애플스토어를 통해서 몰래 발표한 M5 칩셋이 탑재된 제품들(아이패드 프로, 맥북프로)에 대한 얘기로 나름 쏠쏠하게 썼다.

    그리고 발표된 제품들을 보면서 개인적인 느낌앞으로 애플이 진행할 것 같은 방향성 등에 대해서 가볍게(?) 정리하기도 했는데 이번 글은 그 정리의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애플은 이번 애플이벤트를 통해서 아이폰 에어를 선보였고 그 안에 A19 Pro(GPU가 1개 모자라지만 -.-) 칩셋과 함께 자체 설계한 셀룰러 칩셋인 C1X와 무선 통신 칩셋인 N1 칩셋을 함께 선보였다.

    먼저 아이폰 에어의 폼팩터, 플래토에 로직보드를 몰아넣은 기술 등을 통해서 내년이나 2027년쯤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 아이폰에 대해서 정리를 해봤다.

    이번 글에서는 애플 실리콘 칩셋과 C1X, N1 칩셋을 이용해서 새로운 카테고리의 맥북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한번 적어보려고 한다.

    알다시피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와 같은 모바일 제품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애플은 원래 전통적으로 PC 시장이 강했다. 시작이 애플 컴퓨터임을 생각한다면 당연한 일이다.

    애플의 PC 라인업은 데스크탑 계열인 맥과 노트북 계열인 맥북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아이맥, 맥 미니, 맥 스튜디오 등의 데스크탑 시리즈와 맥북 프로, 맥북 에어 등의 노트북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애플의 PC 라인업은 A 칩셋과 M 칩셋을 섞어서 쓰는 모바일 라인업과 달리 모두 M 칩셋을 탑재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물론 모바일 라인업에서도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는 A 칩셋을 쓰지만 나머지는 지금은 모두 M 칩셋을 쓰고 있기는 하다.

    확실히 지금까지는 고성능의 작업을 필요로 하는 디바이스에는 M 칩셋을, 어느정도는 라이트한 작업을 필요로 하는 디바이스에서는 A 칩셋을 사용하는 듯 싶다(물론 A 칩셋에도 Pro가 있기는 하지만 M 칩셋 대비 아직까지는 성능에 차이가 있는 듯 싶다).

    미국의 PC 시장에서 애플이 아직까지 제대로 접근하지 못한, 아니 정복하지 못한 시장이 있다. 다름아닌 교육용 디바이스 시장이다.

    누구는 '이미 미국 대학가에서 맥북 시리즈의 인기가 얼마나 좋은데 왜 교육용 시장에서 힘을 못쓰고 있다고 하는가'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내가 말하는 교육용 시장은 대학 시장이 아닌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학생들이 사용하는 PC 시장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또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패드 일반 버전이 학생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나온 모델이 아니냐고 말이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아쉽게도 적어도 학교에서 지급해서 사용하는 교육용 PC 시장에서 아이패드는 그렇게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적어도 현재까지는 교육용 PC 시장의 강자는 구글의 크롬북이다. 크롬북은 구글의 웹브라우저인 크롬 웹브라우저를 마치 OS 처럼 사용하는 저가형 노트북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간단히 크롬북에 대해서 얘기를 하자면 크롬북은 구글이 내놓은 크롬 OS를 기반으로 동작하는 노트북이다.

    크롬 OS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UI가 크롬 웹브라우저로 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웹브라우저 기반이기 때문에 당연히 웹 서비스와 웹앱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리눅스 기반이기 때문에 일부 리눅스 어플리케이션도 사용할 수 있다.

    크롬 OS는 안드로이드 OS와 같이 제공되는 OS다. 크로미움 OS라고 크롬 OS의 원형이 되는 오픈소스가 있는데 거기에 구글이 구글 서비스와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 등을 포함시켜서 내놓은 OS라고 보면 된다. 안드로이드 OS가 구글이 제공하는 것과 완전 오픈 안드로이드 OS와 다른 것을 생각하면 될 듯 싶다.

    어찌되었던 이런 크롬 OS를 탑재한 노트북이 크롬북인데 최소 사양으로도 충분히 돌아간다는 특징이 있다. 예로 8GB 이상의 RAM, 128GB 이상의 저장공간, FHD 해상도 이상, 웹캠 지원 등이 된다면 크롬 OS를 올려서 크롬북으로 쓸 수 있다는 얘기다.

    크롬북의 핵심은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현재 Lenovo, HP, Acer, ASUS 등의 전통적인 윈도 노트북 제조업체들이 크롬북도 함께 제조하고 있는 상황인데 매우 저렴하게 만들고 제공하는 중이다. 얼추 살펴봐도 쓸만하다고 알려진 크롬북의 가격이 $300 ~ $400 선에 형성되고 있다.

     

    참고로 같은 조건으로 애플의 제품들을 살펴보면 맥북에어 최신 기종 기준  가장 저렴한 모델이 $999(애플스토어 가격 기준)이다. 앞서 아이패드를 얘기했는데 아이패드 10세대를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모델이 $349이다.

    확실히 아이패드를 생각한다면 크롬북에 비빌만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아이패드만 보면 안된다는 것이다. 크롬북은 노트북, 즉 키보드와 마우스(트랙패드지만)가 다 포함된 노트북 형식이다.

     

     


    그렇다면 아이패드에 애플이 제공하는 아이패드 전용 매직 키보드를 붙이면 가격이 $598로 뛴다. 여기에 애플펜슬(1세대)까지 합친다면 $697이다. 물론 애플팬슬은 뺼 수도 있다. 어찌되었던 가격이 $600 수준이 된다.

    물론 지금의 아이패드 수준이 크롬북과 비교했을 때 충분히 비빌 수 있는 수준, 아니 그 이상의 성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왜 미국 교육 시장에서 크롬북이 거의 압도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앞서 가격적인 부분만 얘기를 했는데 일단 크롬북은 크롬 OS 기반이기는 하지만 사용하다보면 안드로이드 기반 노트북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키보드와 마우스가 딸린 형식처럼 보인다는 얘기다.

    왜 이런 얘기를 하는가 하면 2017년 이후부터 크롬 OS에서도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서 다운로드 및 설치가 가능하다). 물론 현존하는 모든 안드로이드 앱을 다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리고 크롬북은 크롬 OS, 즉 크롬 웹브라우저 기반으로 동작한다고 했는데 그 얘기인 즉, 웹 기반으로 웹 서비스, 웹앱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웹 서비스, 웹앱이다.

     

    최근 나오고 있는 상당수의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들은 웹 기반의 웹 서비스, 혹은 웹앱 형식으로 나온다. 데스크탑용 어플리케이션도 실행하는 컨테이너만 데스크탑용이지 그 안에 컨텐츠를 표현하는 것은 상당수가 웹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그렇기 떄문에 어지간히 복잡한 작업을 요구하는 어플리케이션이 아니고서는 웹 기반으로 상당수 어플리케이션이 제공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표적인 예가 MS 오피스인데 기본적으로는 데스크탑, 혹은 모바일용 설치형 패키지로 제공하지만 live.com을 통해서 온라인 웹오피스로도 MS 오피스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기능의 차이는 조금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데는 별 무리가 없는 수준으로 제공한다.

    포토샵과 같은 사진편집 앱들도 어도비에서 웹앱으로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당연히 데스크탑용, 아니면 모바일 설치용 앱들과는 기능상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데는 크게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제공한다.

    SNS의 경우 원래가 웹 기반으로 제공되었던 것을 모바일 앱으로 만들어서 제공하니 웹 기반으로 쓰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도 않는다.

    거기에 웹앱으로 제공하는데 성능에 좀 아쉬움이 있다면 안드로이드용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실행시킴으로 그 간격을 줄이면 된다. 웹 기반 게임이 좀 아쉽다면 안드로이드용 게임을 설치해서 게임을 즐기면 된다. 물론 AAA급 게임은 무리겠지만 말이다.

    미국의 교육 시장에서 크롬북이 압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저렴한 가격이 크기도 하지만 어지간한 어플리케이션들이 웹 기반으로 제공되어 사용할 수 있다는 것과 웹 기반으로 부족한 부분을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으로 어느정도 채워줌으로 적어도 학생 수준에서 사용하는데는 전혀 부족함이 없게 제공하기 때문이다.

    일단 애플이 교육용 PC 시장에 못들어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가격일 것이다. 앞서 가장 저렴하게 아이패드를 맞춰도 키보드까지 합친다면 $600에 가까운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저렴한 블루투스 키보드를 써도 되겠지만 그렇다면 아이패드 뿐만이 아니라 키보드 역시 충전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생긴다.

    크롬북은 노트북 형식이기 때문에 키보드 일체형이다. 거기에 맞출려면 아이패드는 무조건 매직키보드는 필수가 된다.

    노트북이라는 카테고리로 따져서 생각해보면 맥북에어 가장 저렴한 것을 생각해보면 어떨까 싶지만 앞서 언급했듯 가장 저렴한 맥북에어가 $999에서 시작하니 $300, 적당히 잡아서 $350부터 시작하는 크롬북에 비하면 턱없이 비싸다.

    뭐 웹브라우저의 차이도 있지 않을 수 있나 싶겠지만 크롬북에서 사용하는 크롬 웹브라우저를 아이패드나 맥북에어에서도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으니 이건 전혀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

    어찌되었던 핵심은 가격이다. 성능은 내가 봤을 때에는 지금의 아이패드의 성능이 보급형 크롬북보다 훨씬 훌륭하다고 본다. 맥북에어의 성능은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아마도 성능만 따지면 애플쪽이 넘쳐 흐를 것이다.

    하지만 교육용 PC 시장에서는 그렇게 고성능이 필요없다는 얘기다. 크롬북의 CPU를 보면 x86, AMD CPU도 있지만 ARM 기반 CPU들도 많이 사용한다. 그 얘기인 즉 맥북 시리즈에서 사용하는 M 칩셋은 의미가 없다. 아이폰에서 사용하는 A 칩셋으로도 충분할 듯 싶다.

    여기서 힌트를 얻어서 생각을 해봤다. 지금의 아이패드에 매직키보드를 합친 저가형 디바이스를 내놓으면 된다는 것이다.

    크롬북은 노트북 계열이다. 맥북 계열도 노트북 계열이다. 여기서 핵심은 터치식 디스플레이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이패드에서 제공하는 터치 인식 기능이 필요없다는 것이다. 펜슬 지원도 필요없다.

    그렇다면 맥북에어에서 CPU를 M 시리즈가 아닌 A 시리즈로 바꾸면 될 것 같고, 크롬북들 중에서는 셀룰러 통신을 지원하는 모델도 있으니 적어도 WiFi, 블루투스 통신 외에 LTE, 5G와 같은 셀룰러 통신도 지원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여기서 생각했던 것이 바로 아이폰 에어와 M5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된 애플이 자체적으로 설계한 셀룰러 모뎀칩인 C1X, 그리고 WiFi, 블루투스 등을 제공하는 N1 칩셋이다.

     

    보통 많은 디바이스에서 셀룰러 모뎀 칩셋을 퀄컴이 제공하는 칩셋을 탑재한다. 애플의 경우 교육용 PC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가장 크게 해결해야 할 부분이 가격인데 생각보다 셀룰러 모뎀의 가격이 만만치 않다. 이 부분에서 자사 칩셋을 사용하면서 가격을 줄일 수 있으면 베스트 시나리오가 아닐까?

    CPU에 M 시리즈가 아닌 A 시리즈 애플 실리콘 칩셋(지금 기준으로 A19 Pro는 과하다. 1세대 전인 A18 Pro 칩셋 수준만 되어도 괜찮을 듯)에  C1X, N1 칩셋으로 통신 부분을 해결한다면 어떨까?

    M 시리즈와 달리 A 시리즈는 별도의 메모리를 갖는 구조다보니 LPDDR 메모리를 추가해야 하지만 어차피 노트북 구조에 공간은 충분할테니 문제는 안될 듯 싶고 디스플레이에 터치와 펜 지원을 빼면 관련 가격도 대폭 낮출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뭐 이래저래 두서없이 쓰기는 했지만 맥북에어 폼팩터를 지닌 A18 Pro 칩셋에 12GB 메모리와 256GB SSD를 탑재한 5G, LTE를 지원하고 WiFi,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맥북이 나오면 나름 교육용 PC 시장에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즉, 하드웨어로는 충분히 가격을 낮춰서 크롬북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저가형 교육용 맥북을 $400 수준으로 만들 수 있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물론 여기에 체크해야 할 부분은 있다. 다름아닌 OS다. 현재 A 칩셋을 사용하고 있는 애플 디바이스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일반형과 미니)가 있다. OS는 iOS와 iPadOS를 쓰고 있다.

    문제는 iOS와 iPadOS는 터치를 기반으로 동작하는 OS다. 아이패드 자체로 쓴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터치와 펜을 지원하지 않는 저가형 교육용 맥북에서는 매우 불편한 OS가 될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macOS 기반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 macOS는 M 시리즈 기반으로 되어 있다. 물론 애플 실리콘이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서 A 시리즈나 M 시리즈나 비슷하다고 할 수는 있지만 데스크탑용으로 설계된 macOS에 A 시리즈 칩셋이 얼마나 성능을 제공할지는 미지수다.

    그리고 한가지 생각을 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다름아닌 크롬북의 안드로이드 앱 지원 부분이다. 기본적으로는 웹 기반 웹 서비스나 웹앱을 사용할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 앱을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크롬북의 사용성을 크게 높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애플은 교육용 맥북에 적어도 iOS, 더 나아가서 iPadOS에서 돌아가는 앱 설치 및 실행이 가능해야 할 것 같다. 다행히 macOS에서 일부 iOS, iPadOS용 앱을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으니 이 부분은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

     

    다만 교육용 맥북에 들어가는 macOS는 일반적인 M 시리즈 칩셋이 탑재되는 맥 시리즈에 사용되는 macOS가 아닌 A 칩셋용으로 다시 튜닝된 macOS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솔직히 저가형 교육용 맥북에서 파이널컷프로나 로직, 포토샵 등의 고성능을 제공해야 하는 macOS용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실행시키는 것은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말이다.

    즉, 저가형 교육용 맥북에는 macOS와 iPadOS의 중간 단계 수준의 UI, 기능, 성능을 제공하는 macOS가 나와야 하며 그 OS가 탑재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쓰다보니 애플이 교육용 PC 시장에 제대로 진입을 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꽤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하드웨어 부분에서 맥북에어 폼팩터로 하되 M 시리즈 칩셋이 아닌 A18 Pro 수준의 A 시리즈 칩셋을 써야 하고 통합 메모리가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8GB(애플 인텔리전스 지원을 위해서라도) 메모리를 탑재해야 할 것이다.

    거기에 C1X 칩셋과 N1 칩셋을 탑재하고 터치 및 펜 지원이 되지 않는 13인치급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수준으로 만들어야 하며 전체 가격이 적어도 $400이하, 못해도 $450 이하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부분에서도, 특히 OS에서 기존의 macOS와 iPadOS를 그대로 사용하지 못할 것이니 macOS가 기반이 되던, 아니면 iPadOS가 기반이 되던 튜닝된 OS가 나와야 할 것이다.

    앞서 macOS 기반이 좋지 않을까 헀는데 생각해보니 최근 iPadOS 26부터 윈도 모드를 지원하니 iPadOS 26을 기반으로 터치보다는 마우스 클릭에 맞게 UI를 조정해서 제공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컨슈머 시장에 강했다. 일반 소비자용으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 시리즈들이 많이 팔렸다. 그리고 2020년 이후부터 적어도 미국에서는 기업에서 애플 제품들을 구입해서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애플이 컨슈머 시장 뿐만이 아니라 엔터프라이즈 시장까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교육 시장까지 눈을 돌릴려고 한다면 앞서 언급한 부분을 충분히 진행한다면 어느정도 시장 진입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맥북의 모양을 하고 있지만 터치와 펜이 지원되지 않는 키보드가 붙어있는 아이패드의 모습으로 $400 이하로 가격을 책정할 수 있다면 충분히 비벼볼만한 싸움이 되지 않겠나 싶은 것이다.

    물론 교육용 시장, 학교 납품용으로만 제공한다는 전제가 되어야겠지만 말이다. 앞서 말한 저가형 교육용 맥북은 엄밀히 따지면 아이패드 기본형과 수요가 충돌하기 때문이다. 미묘하게 다른 부분은 있지만 전체적인 접근 컨셉이 비슷해서 아마도 충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래저래 주저리 얘기를 했지만 애플이 과연 저 시장에 진입을 할까도 미지수이기는 하다. 교육용 PC 시장의 규모는 분명히 크기 때문에 애플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시장일 수 있지만 애플이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과 저 디바이스의 컨셉이 맞는지는 아직은 내가 썼지만 미지수라고 얘기하고 그냥 마무리를 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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