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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컨텐츠 재생 및 제작을 위한 최적의 스마트폰, 소니 엑스페리아 1Mobile topics 2019. 3. 2. 17:50반응형
이 글을 공개할 시점에서는 MWC 2019가 다 끝났겠지만 그래도 나름 지켜보고 있는 스마트폰 중에 하나인 소니에서 발표한 엑스페리아 원(Xperia 1) 모델에 대해서 가볍게 정리를 해볼려고 한다. 소니는 이번 MWC 2019에서 엑스페리아 10, 10+와 함께 이 엑스페리아 1 모델을 발표했는데 엑스페리아 10, 10+가 엔트리급, 즉 보급형 레벨의 스마트폰이라고 한다면 엑스페리아 1은 프리미엄급 모델로 나온 녀석이다. 어떤 녀석인지 소니가 발표한 내용을 중심으로 가볍게 살펴보자. 오늘은 엑스페리아 1을 살펴보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엑스페리아 10, 10+도 정리해볼 예정이다.
Xperia 1의 기본 사양
일단 엑스페리아 1의 기본적인 사양부터 살펴보자. 167 x 72 x 8.2mm의 크기를 지니고 있으며(무게는 공식 홈페이지에서나 다른 스팩을 다루는 페이지에서 정보가 없다) 디스플레이는 6.5인치의 4K(1644 x 3840) 해상도에 HDR OLED 패널을 사용하는 21:9 비율의 시네마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CPU는 퀄컴 스냅드레곤 855이고 메인 메모리는 6GB이며 내장 스토리지는 128GB이지만 microSD를 통해 512G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고 한다(듀얼 심 방식인데 심 자리 한군데에 microSD를 끼울 수 있다).
OS는 당연히 안드로이드 9.0 파이가 탑재되어 있으며 333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전후면이 모두 유리재질로 되어 있는데 고릴라글래스 6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IP65/68 방수방진 인증을 받았고 사운드는 돌비 아트모스를 지원하며 DSEE HX(사운드 업스케일), 고해상도 오디오 파일(FLAC, LPCM, ALAC 등)을 지원한다. LDAC를 사용할 수 있어 무선에서도 고해상력 사운드 제공이 가능하다.
카메라도 많이 달라졌는데 드디어 소니도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적용했다. 메인 렌즈는 일반각에 1200만 화소, F/1.6을 지원하고 사진은 OIS, 동영상은 하이브리드 OIS/EIS를 지원한다. Exmor RS 모바일 센서도 탑재되어 있다. 광각 렌즈도 제공하는데 135도 광각에 1200만 화소, F/2.4를 지원한다. 망원 렌즈 역시 제공하며 광학 2배줌, 1200만 화소, F/2.4를 제공하고 사진은 OIS, 동영상은 하이브리드 OIS/EIS를 제공한다. 3개의 렌즈가 동일하게 1200만 화소를 제공한다는 것이 재밌다(물론 센서 크기는 다 다르다). 디지탈 줌으로 하면 최대 5배줌까지 제공한다고 한다. 전면 카메라는 1개를 제공하는데 800만 화소에 F/2.0을 제공하고 일반각 렌즈로 제공을 한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퍼플, 그레이의 4가지 색상으로 제공한다. 그리고 엑스페리아 1은 다른 제조사들의 제품과 달리 5G가 아닌 LTE 모델만 나왔다. 함께 나온 엑스페리아 10, 10+도 마찬가지다.
난 처음에 엑스페리아 1이라고 해서 1로 나왔기 때문에 이 녀석도 구글의 안드로이드 원 프로그램(구글 순수 안드로이드 OS가 적용된 구글 레퍼런스 모델 계열 프로그램)이 적용된 모델인 것처럼 생각을 했는데 살펴보니 그건 아니고 이름이 1인것 뿐이었다.
그럼 다음에는 소니가 엑스페리아 1에 어떤 기능들을 넣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세계 최초의 21:9 4K HDR OLED 스크린 제공
일단 소니가 엑스페리아 1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세계 최초의 4K HDR OLED 스크린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21:9 시네마와이드 6.5인치 4K HDR OLED 스크린을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제공하는데 소니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실제 영화관에서 보는 것처럼 창작자의 시각에서 보여주고 싶은 컨텐츠를 사용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다른 스마트폰들의 디스플레이 비율이 18:9, 아니면 16:9가 다수인데 21:9로 했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참고로 예전이 이 비율로 해서 좋지않은 결과를 보여줬던 폰이 있었는데 다름아닌 LG 초콜릿2(뉴초콜릿)이 그 주인공이다. 전작인 초콜릿이 워낙 히트를 쳐서 그 후속모델로 나왔는데 그닥 좋지 않은 결과를 보여줬다.
디스플레이에 대해서 좀 더 얘기를 해보자면 21:9 비율이기 때문에 영화 컨텐츠를 보기에는 최적의 디스플레이다. 게다가 다른 스마트폰들과 달리 홀 디자인이나 노치 디자인도 아닌 일반 플랫 디자인으로 되어 있어서 컨텐츠 재생 시 디스플레이의 손해도 없다. 6.5인치 화면을 온전히 다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꽤 매리트가 있다.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21:9 비율의 영화 컨텐츠도 몰입감 있게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21:9 비율이 애매하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TV 컨텐츠들이나 유튜브 방송 컨텐츠들이 대부분 16:9, 혹은 18:9의 비율로 제공하기 때문에 풀스크린으로 볼 때에는 좌, 우로 검은색의 빈 공간이 보이는 현상이 발생될 것이다. 게임의 경우 요즘은 유니버설 해상도를 제공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크기에 맞춰서 화면이 보이는 게임들이 많지만 어떤 게임들은 비율이 고정되어 있는 경우도 있어서 그런 경우에는 역시나 좌우가 검게 나오는 현상이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웹브라우징의 경우 위, 아래가 길기 때문에 더 많은 내용을 볼 수 있어서 그런 점에서는 괜찮을 듯 싶다. 즉, 영화 컨텐츠와 웹브라우징 등을 제외하고는 21:9 비율은 약간 애매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비율을 제외하고 디스플레이 및 보여지는 화면의 퀄리티는 늘 소니가 엑스페리아 시리즈를 내놓을 때마다 자랑했던 부분으로 이번에 엑스페리아 1은 X1 엔진을 통해 브라비아 4K 업스케일링 및 HDR 리마스터 기술을 적용할 수 있어서 기존 영상 컨텐츠들도 훨씬 고퀄리티의 영상으로 볼 수 있게 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는다. 이는 영상 파일 뿐만이 아니라 영상 스트리밍에서도 적용되는 부분이라고 한다. 컨텐츠 재생 중 보여지는 색상의 스타일도 실시간으로 변경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리고 21:9의 비율이기 때문에 좌우로, 혹은 상하로 길게 노여지게 된다. 그래서 이번 엑스페리아 원에서는 화면 분할을 통한 멀티테스킹을 제공한다고 한다. 2개의 액티브 윈도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기능은 이미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에서 구현을 예전부터 했던 기능인지라 그닥 새롭다고 보기는 어렵다.
소니 알파 시리즈에서 제공하는 프로급 기능 탑재
카메라 성능도 많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저조도에서 강력한 능력을 내뿜는 Exmor RS 센서가 메인 카메라에 탑재되어 있다는 것은 뭐 이전 모델들도 그렇게 되어 있으니까 그러려니 하고 이번에는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사용했던 예측 포커스 기능을 엑스페리아 1에서도 적용했다고 한다. 소니 알파 시리즈에 적용했던 기술로 실시간으로 포커스를 잡아주는 라이브 포커스 기능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프로페셔널 소니 카메라의 경험을 엑스페리아 1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고 있다. 비온즈 X 모바일 기술을 이용하여 눈동자만 잡아주는 Eye AF 기능이라던지 노이즈 억제력 등 앞서 언급한 예측 포커스와 같이 소니 알파 시리즈에서 제공하고 있는 카메라 기능들을 모바일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동영상 촬영 시에도 꽤 많은 기능들이 들어가있는데 4K HDR 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것과 동시에 하이브리드 OIS/EIS 기능을 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삼성의 슈퍼 스테디 카메라와 기술적으로는 동일하지만 성능적으로는 앞섰다고 보면 된다. 기본적으로 OIS로 8K 정도로 찍고 EIS를 통해 4K로 보정해서 보여주는 듯 싶다. 삼성의 갤럭시 S10 시리즈에서 제공하는 슈퍼 스테디 카메라는 FHD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소니의 엑스페리아 1은 4K 영상을 스테디 레코딩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촬영 시 시네알타(CineAlta)에서 제공하는 시네마 프로 기능으로 21:9 비율의 24fps, 4K HDR 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것도 놀랍다. 즉, 엑스페리아 1로 영화를 찍을 수 있다는 얘기다.
고해상력 사운드 제공
소니의 엑스페리아 시리즈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멀티미디어 컨텐츠 재생 부분에 있어서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인데 앞서 디스플레이에 대해서, 또 카메라에 대해서 언급을 했다면 사운드 얘기를 안할 수 없다. 돌비 아트모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은 앞서 사양을 얘기할때 언급을 했다. 그리고 고해상력을 지닌 원음 음악파일을 재생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기존 MP3 파일들도 DSEE HX를 통해 업스케일링을 해서 고해상력 사운드로 들을 수 있게 해준다. LDAC 코덱을 제공하기 때문에 LDAC을 지원하는 헤드폰을 이용한다면 훨씬 훌륭한 사운드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런데 이 기능들은 이전 엑스페리아 시리즈에서도 제공한 기능으로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되어서 엑스페리아 1에서 제공한다고 보면 될 듯 싶다.
아래의 영상은 소니가 제공한 엑스페리아 1에 대한 공식 영상이다. 위의 내용을 보고 아래의 영상을 보면 엑스페리아 1이 어떤 녀석인가를 이해하는데 좀 더 편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5G가 아니 4G에서의 승부
일단 이번에 발표한 엑스페리아 1에 대해서 간단하게 사양과 성능, 기능에 대해서 살펴봤다. 소니는 다른 제조사들과 달리 5G 모델은 발표하지 않고 모두 LTE를 지원하는 모델들만 발표했다. 아마도 아직까지 5G가 제대로 표준이 잡히지 않았고 전세계적으로 서비스가 되는 시기도 불분명하기 때문에 기존 4G/LTE 시장에서 좀 더 멀티미디어 컨텐츠 플레이어 및 크리에이터로서의 역량을 보여주는 모델로 영역을 가져가자는 전략인 듯 싶다.
분명 괜찮은 스마트폰이지만 아쉽기는 마찬가지..
분명 괜찮은 스마트폰임은 분명하다. 21:9 비율이라는 것이 좀 애매한 것은 사실이지만 6.5인치라는 화면도 괜찮고 노치나 홀 디자인이 아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손해도 없어서 몰입감을 높이는데 괜찮은 스마트폰이다. 카메라 성능도 타 스마트폰에 비해서 떨어지거나 하지도 않다. 소니가 알파 시리즈라는 프로용 카메라를 만들고 있으며 그 카메라의 기능을 넣었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으려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아이폰이나 갤럭시 시리즈보다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그리고 소니도 망원, 일반각, 광각의 3개의 렌즈를 드디어 탑재했기 때문에 화각에서의 손해도 없다. 스마트폰 자체의 성능도 6GB RAM에 스냅드레곤 855로 지금 나오고 있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성능에 뒤지지 않는다.
문제는 가격이 좀 걸린다. 비교 상대를 갤럭시 S10+로 본다면 엑스페리아 1은 올해 2분기 출시 예정으로 $1110으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125만원 정도인데 갤럭시 S10+가 $999부터 시작한다. 113만원 정도인데 동일한 메모리와 스토리지를 지니고 있다. 한 12만원정도가 엑스페리아 1이 더 비싸다. 갤럭시 S10+에 비해 과연 더 비싼 가치를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 있어서 미안하게도 애매모호하다는 생각이 든다. 소니가 엑스페리아 1에서 또 소니스타일을 적용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함꼐 나왔던 엑스페리아 10, 10+가 보급형으로 나왔기 때문에 가격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서 저렇게 잡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비싸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21:9라는 애매한 비율도 걸리고 말이다.
일단 이 정도로 소니 엑스페리아 1에 대한 정리를 마무리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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