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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태블릿의 2-in-1 형식을 제공하기 시작한 진정한 의미의 패블릿폰, 폴더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이야기Mobile topics 2019. 1. 28. 09:45반응형
스마트폰 시장 자체의 정체가 시작되었다..
작년부터, 개인적인 느낌이기는 하지만 작년 말부터 스마트폰의 트랜드에 많은 변화가 있는 듯 싶다. 그동안 고속 성장을 해왔던 스마트폰 시장이 애플의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인해 시장 자체가 많이 정체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일단 표면적인 이유는 스마트폰의 성장을 이끌어왔다고 평가받던 애플의 아이폰 판매 부진이 스마트폰 시장 정체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아이폰만 판매 부진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나 구글의 픽셀 시리즈 등 이른바 플래그쉽 스마트폰 시장을 이끄는 플레이어들의 동반 부진이 스마트폰 시장 전체의 정체 현상을 가져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샤오미, 화웨이 등의 중국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이들 제품들은 플래그쉽 제품들 보다는 미들급, 이른바 중저가형,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본격적으로 장악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스마트폰 시장 전체의 볼륨에 있어서 매출 부분에서 플래그쉽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에 중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상쇄되어 전체적으로 오히려 퇴보되는 것 같은 결과를 가져왔다는 생각이 든다. 뭐 어찌되었던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는 시작되었고 이 난관을 타계할 여러가지 시도들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디스플레이의 변화, 홀 디자인, 그리고 폴더블 디스플레이..
맨 처음에 스마트폰의 트랜드에 많은 변화가 있다고 언급을 했는데 다름아닌 디스플레이, 그리고 폼팩터의 변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이 블로그를 통해서 디스플레이의 변화, 특히 노치 디자인과 홀 디자인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조만간 삼성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표할 갤럭시 S10에 홀 디자인이 적용된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를 탑재해서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갤럭시 S10 이전에 갤럭시 A8에서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화웨이 역시 홀 디자인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함으로 노치 디자인 일색이었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 홀 디자인이 새로운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를 가져올 씨앗을 뿌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홀 디자인과 함께 또 하나의 디자인, 아니 폼팩터의 변화가 작년 말부터 본격화 되기 시작했는데 다름아닌 폴딩 디자인, 즉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폴더블 방식이 본격화 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미 수년전부터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대해서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으며 삼성, LG, 화웨이 등의 대형 스마트폰 벤더들이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스마트폰 개발에 들어갔다. 그리고 이들 대형 제조사에 앞서 중국의 스타트업 기업인 로욜에서 플랙스파이라는 상용화된 첫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이 출시되었다.
그리고 올해 삼성이 갤럭시 S10이 발표되는 갤럭시 언팩 2019나 아니면 MWC 2019에서 가칭 갤럭시 F라 불리는 폴더블 스마트폰(이하 갤럭시 F)을 발표할 예정이며 레노버의 모토롤라에서도 레이저 V4(이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불릴 수 있지만 여기서는 일단 레이저 V4로 하겠음)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이 나올 예정으로 알려져있다. 그리고 샤오미 마저 3단으로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영상을 올림으로 샤오미 역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했음을 알렸다. 올해부터 폴더블 스마트폰이 각 제조사들로부터 물밀듯 쏟아져 나올 것으로 생각이 든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접히는 방식, 그리고 크기의 2가지 방향에서 아마고 4가지 타입의 스마트폰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을 해본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 포스팅이 아닌 다른 포스팅에서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일단 간단히 얘기하자면 접히는 방식에서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과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으로 나뉘게 될 것이다. 밑에서 얘기하겠지만 삼성의 갤럭시 F와 모토롤라의 레이저가 인폴딩 방식이며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 타이틀을 가진 로욜의 플랙스파이와 샤오미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아웃폴딩 방식이다. LG의 경우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아니고 2개의 디스플레이를 붙인 방식으로 우리가 지금까지 언급한 폴더블 디스플레이 방식과는 좀 다르다.
삼성의 갤럭시 F
삼성 인피니티 플랙스 디스플레이
삼성은 작년에 삼성 개발자 회의(SDC) 2018에서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맨 처음에 홀 디자인이 적용된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 역시 SDC에서 소개되었다. 물론 SDC 2018의 주인공은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가 아닌 접히는, 인폴딩 디스플레이인 인피니티 플랙스 디스플레이었다. 밑에서 언급할 로욜의 플랙스파이 공개 이후에 소개되었는데 접히는 퀄리티 부분에서 상대가 안될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고 평가를 받았다. 아래의 영상을 보면 인피니티 플랙스 디스플레이에 대해서 알 수 있을 것이다.
삼성은 올해 2월 20일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S10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 2019를 개최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이때 공개될 갤럭시 S10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앞서 언급했던 인피니티 플랙스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삼성의 첫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F 공개에 다 쏠려있다. 과연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공개할 것인지 아니면 MWC 2019에서 공개할 것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올해 상반기에 출시하겠다고 작년 SDC 때 언급했기 때문에 어찌되었던 공개는 될 것이다. 그렇다면 SDC 2018에서 보였던 그 디자인과 방식으로 출시될 것인지 뭔가 또 바뀌어서 출시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궁금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싶다.
일단 알려진 내용은 이게 아마도 갤럭시 F의 디스플레이 크기가 될 듯 싶지만 인폴딩 방식으로 안으로 접히는 방식이며 접힌 디스플레이를 펼쳤을 때에는 7.3인치로 1536 x 2152 해상도에 4.2:3 비율의 디스플레이가 된다. 인폴딩 방식이기 때문에 접혔을 때 외부는 커버 디스플레이로 동작을 하며 4.58인치의 21:9 비율의 840 x 1960 해상도를 지닌 디스플레이가 동작을 한다. 7.3인치, 그리고 4.58인치에서의 비율 및 해상도가 적당하다.
갤럭시 F는 기본적으로는 스마트폰 모드이며 펼쳤을 때에는 태블릿 모드로 동작하는 방식이 아닐까 예상을 해본다. 성능은 당연히 갤럭시 S10과 동급, 아니면 적어도 갤럭시 노트 9과 동급으로 나오지 않겠는가 하는게 내 예상이다. 이건 나와봐야 알 듯 싶다.
갤럭시 F는, 그리고 인피니티 플랙스 디스플레이는 이건 내 생각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즉 소비자에게 2개의 단말기를 동시에 제공하는 효과를 노린 제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른 포스팅에서 자세히 얘기를 해볼 생각이다.
로욜의 플랙스파이
로욜의 플렉스파이
앞서 잠깐 언급했듯 세계 최초의 상용화된 폴더블 스마트폰 타이틀은 삼성도 화웨이도 구글도 애플도 LG도 아닌 로욜이라는 중국의 스타트업이 가져갔다. 작년에 로욜이 플랙스파이라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았는데 앞서 언급한 삼성의 인피니티 플랙스 디스플레이가 발표되기 전에 제품 자체를 공개한 것이다. 이것을 발표한 이후 로욜은 플랙스 디스플레이에 대해서 꽤나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기도 하다.플랙스파이의 디스플레이는 위에서 언급한 삼성의 인피니티 플랙스 디스플레이와 달리 아웃폴딩 방식으로 접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밖으로 접히기 때문에 삼성의 갤럭시 F와 같이 커버 디스플레이는 필요없고 하나의 디스플레이가 펼쳐지고 접히는 상황에 따라서 지원되는 해상도가 다르게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웃폴딩 방식은 대부분 플랙스파이처럼 동작하지 않을까 싶다. 플랙스파이의 디스플레이는 펼쳤을 때에 7.8인치의 크기로 4:3 비율에 1920 x 1440의 해상도를 지니며 접혔을 때에는 4인치 조금 넘는 크기에 1:2 비율의 720 x 1440 해상도를 지닌다. 크기 자체는 갤럭시 F보다 크지만 해상도가 좀 낮은 것이 아쉽다.
플랙스파이는 이번 CES 2019에서 실물로 선보여졌으며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물론 평가는 그렇게 좋지 못했다. 갤럭시 F를 얘기할 때 완성도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했는데 플랙스파이의 경우 접혔을 때 접히는 부분에 많은 공간이 생겼으며 종이가 접히듯 그렇게 딱 접히지 못했다. 아무래도 완성도 측면에서 삼성하고의 기술력 차이는 어쩔 수 없겠거니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져갔고 아웃폴딩 방식의 샘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무척이나 크다는 생각이 든다.
앞서 삼성의 갤럭시 F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로욜의 플랙스파이 역시 사용자에게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2가지 경험은 동시에 제공해주기 위한 컨셉으로 나온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접히는 방식이 다를 뿐이지 주고자 하는 효과는 비슷한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얘기 역시 다음에 다른 포스팅을 통해 정리하도록 하겠다.
모토롤라의 레이저 V4
모토롤라 레이저 4 (컨셉)
앞서 삼성의 갤럭시 F나 로욜의 플랙스파이와 달리 모토롤라의 레이저 V4는 컨셉으로만 나온 제품이다. 위의 사진과 아래의 영상은 아마도 이런 모양으로 나올 것이라고 컨셉 정도만 언급된 내용을 정리해서 만든 것이다(물론 내가 만들지는 않았다 -.-). 모토롤라에서 이런 컨셉으로 나오겠다고 공식적으로 언급을 한 것이니 나오는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디자인이 위의 컨셉 이미지처럼 나올 것인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일단 아래의 컨셉 영상을 보면 모토롤라도 폴더블 스마트폰을 만들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영상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모토롤라의 레이저 V4는 인폴딩 방식으로 안으로 접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는 것이다. 영상에서 공개한 레이저 V4의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앞서 삼성의 갤럭시 F나 로욜의 플랙스파이처럼 정사각형에 가까운 직사각형 모양(4:3 비율)은 아니고 위, 아래로 긴 바 타입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 안으로 접히는 인폴더 방식인데 갤럭시 F와 같은 좌우가 접히는 방식이 아닌 상하가 접히는 방식이다. 컨셉 영상에서는 다 펼쳐졌을 때를 미디어 모드, 접으려고 디스플레이를 구부렸을 때를 클램셀(조개) 모드, 접혔을 때를 컴팩트 모드라고 정하고 있는 듯 싶다. 그리고 접혔을 때에는 외부에 커버 디스플레이가 동작하는 방식으로 이 방식은 갤럭시 F와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일단 미디어 모드에서는 18:9 비율로 7인치 QHD 해상도(보통은 2560 x 1440 해상도임)를 지원한다고 나와있다. 접혔을 때, 즉 컴팩트 모드에서는 커버 디스플레이가 3인치 디스플레이로 동작한다고 나와있는데 커버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는 나오지 않았다. 아마도 갤럭시 F의 커버 디스플레이와 달리 레이저 V4의 커버 디스플레이는 알람 확인 정도로만 사용하는 디스플레이가 되지 않을까 예상을 해본다.
레이저 V4는 앞서 언급했듯 갤럭시 F나 플랙스파이의 4:3 비율이 아닌 2:1 비율로 위, 아래가 긴 바 타입을 채택했다. 크기는 7인치이기 때문에 전체 크기 자체는 별로 차이는 없지만 나중에 언급할 크기에 따른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원형을 보여줬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레이저 V4의 미디어 모드는 태블릿이라기 보다는 현재의 스마트폰, 즉 가장 큰 스마트폰과 같은 컨셉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포스팅에서 정리하고자 한다.
LG 폴더블 스마트폰
LG의 경우 아직까지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해서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특허는 내놓았다(위의 그림이 LG 폴더블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 내용이다). 특허가 나왔다고 제품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특허는 특허일 뿐 이게 제품과 100% 연관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어떤 컨셉으로 LG가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인지에 대한 예상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특허에 보면 LG는 삼성의 갤럭시 F나 모토롤라의 레이저 V4와 달리 로욜의 플랙스파이와 같은 아웃폴딩 방식을 채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로욜의 플랙스파이와 다른 점은 플랙스파이는 디스플레이가 본체에 다 붙어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가 접히면 본체가 접히는 방식인데 비해 LG는 본체 부분과 디스플레이 부분이 구분되는 방식이다. 디스플레이가 본체를 감싸는 방식으로 디스플레이를 밖으로 접어버렸다.
위의 방식이라면 평소에는 마치 앞, 뒷면 디스플레이(옆면 포함)를 쓰는 더블 디스플레이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필요할 때에는 뒷면 디스플레이를 펼쳐서 태블릿 모드로 사용하게 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나 로욜은 디스플레이와 본체가 하나로 결합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본체의 크기를 얼마나 작게 만드는가에 따라서 접혔을 때의 크기가 결정되는데 비해 LG의 방식은 디스플레이 자체의 두께에 따라서 접혔을 때의 크기가 나올 듯 싶다. 그냥 예상이지만 이 특허의 내용대로만 나온다면 접혔을 때의 두께는 LG가 가장 얇지 않을까 싶다. 물론 펼쳤을 때 디스플레이의 강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이라 예상을 하지만 말이다.
LG는 이번 MWC 2019에서 2개의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더블 디스플레이 방식의 스마트폰을 내놓는다고 한다. 앞서 언급한 하나의 디스플레이에서 접히는 방식이 아닌 2개의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폴더블 방식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앞서 특허에서 언급한 디자인을 어느정도 반영한 디자인의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관심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샤오미 폴더블 스마트폰
샤오미의 더블 폴딩 방식 스마트폰
앞서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 타이틀을 가져간 로욜, 작년 SDC에서 인피니티 플랙스 디스플레이를 선보임과 동시에 올해 상반기에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겠다고 선언해서 곧 갤럭시 F를 내보낼 삼성, 그리고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겠다고 또 선언한 모토롤라와 특허를 먼저 내놓은 LG 등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제조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여기에 우리의 기대주, 샤오미가 뜬금없는 오피셜 동영상을 공개한다. 동영상 제목도 샤오미 톨더블 폰 공식 비디오다. 아래의 영상이니 일단 보고 난 다음에 얘기를 하자.
샤오미가 공식 영상에서 보여준 폴더블 스마트폰은 처음에는 3:4 비율의 7인치급으로 보이는 얇은 스마트폰이다. 남성(샤오미 회장인 레이쥔이 아닌가 싶다)의 손에 딱 잡히는 모습을 보니 8인치급은 아닌 듯 싶고 7인치로 보인다. 세로 부분이 좀 더 큰 것을 봐서 가로 3, 세로 4의 비율인 3:4 비율이라고 예상을 해 본 것이다. 크기 자체만 보면 삼성의 갤럭시 F의 펼쳐진 모습을 보는 듯 싶다.
핵심은 여기서 접었을 때다. 샤오미가 공개한 영상에서 샤오미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로욜의 플랙스파이나 LG의 특허와 같은 아웃폴딩 방식으로 접힌다. 그런데 가운데가 접히는 것이 아니라 양쪽의 30% 정도 되는 지점이 접힌다. 그것도 한쪽으로가 아니라 양쪽으로 말이다. 이른바 더블 아웃폴딩 방식으로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인 것이다.
지금까지 얘기한 폴더블 스마트폰은 인폴딩이든 아웃폴딩이든 가운데 부분만 접히는 싱글 폴딩 방식이다. 그런데 샤오미는 싱글 폴딩이 아닌 더블 폴딩 방식을 선보였다. 처음이다. 샤오미의 레이준 역시 더블 폴딩 방식은 세계 최초라고 언급하면서 삼성이나 로욜과는 다르다고 얘기하고 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 로욜이 샤오미는 자신들의 기술이 아닌 남의 기술을 가져와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저급한 제품이라고 폄하하고 있지만 말이다. 그런데 일단 완성품은 아닌 듯 싶지만 일단 영상에서 보여주는 수준만 봐서는 상당히 완성도가 높아 보인다. 더블 폴딩으로 접혔을 때의 접힘 부분이나 두께가 영상 안에서 확인했을 때에는 꽤나 얇게 나왔기 때문이다. 아직 이 방식에 대한 특허나 내부 제원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거 이상의 정보를 뽑아내기는 어렵다. 얘도 일단 나와봐야 알 듯 싶다.
그런데 샤오미의 이 폴더블 스마트폰이 가지는 의미는 더블 아웃폴딩 방식 때문이 아니라 아마도 가격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일단 이미 선공개가 된 로욜의 플랙스파이는 최저 사양이 $1,588로 200만원대에 육박하는 금액을 자랑한다. 삼성의 갤럭시 F 역시 200만원대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디스플레이가 커졌으면서도 접히는 기술로 인해 가격이 잔뜩 올라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샤오미는 같은 사양의 스마트폰을 만들더라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보니 만약 저 영상에서 선보인 폴더블 스마트폰이 실제로 나오게 된다면 가격이 적어도 100만원 초중반에 책정되지 않겠느냐 하는 기대가 생겨서 이 부분 때문에 샤오미의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스마트폰 단독이 아닌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2-in-1 형식이 대세가 될 듯 싶은데..
뭐 일단 나오겠다고 알려진, 혹은 가능성이 있는 제품들에 대해서 조금씩 살펴봤다. 현재의 스마트폰 단일 제품으로는 더 이상 사용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디스플레이가 노치 디자인에서 홀 디자인으로 바뀐다고 하더라도 스마트폰 본질을 그대로 갖고 있는 한 지금까지 나왔던 스마트폰에 비해 별다른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듯 싶다. 즉, 지속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줄어들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하나의 단말기에서 스마트폰도 태블릿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면 얘기가 달라질 것이다. 평소에는 스마트폰으로 사용하고 있다가 뭔가 좀 작업을 해야 할 상황이거나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봐야 할 상황이라면 화면이 큰 태블릿으로 보는 것이 좋은데 2개를 함께 갖고 다니기는 부담스럽고 스마트폰으로 다 처리하자니 답답한 부분이 있었던 것이 지금까지의 스마트폰이 가진 한계였는데 태블릿의 크기를 동시에 지원해주니 1석 2조의 효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그만큼 매출이 생겨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다시 한번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보통 노트북과 태블릿을 2가지 모두 제공하는 단말기를 2-in-1 방식이라고 하는데 이것 역시도 2-in-1 방식으로 제공되며 노트북과 태블릿이 아닌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동시에 제공하는 패블릿폰이, 어떤 의미에서 진정한 패블릿폰이 나오게 된다는 얘기다. 이 패블릿폰이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다시 한번 주도하지 않을까 예상을 해본다는 얘기다.
이 포스팅은 이 정도로만 정리하는 것으로 하고 다른 포스팅에서 크기에 대해서, 접히는 방식에 대해서 어떻게 시장이 형성될 것인지 좀 정리를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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