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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고민하게 만드는 모바일 동영상 촬영, 그리고 오즈모 포켓에 뽐뿌, 하지만 고민하고 있는데..Mobile topics 2019. 1. 24. 17:26반응형
블로그를 취미로 하다보니 예전에는 글만 어느정도 잘 적어도 되었고 요 몇년 동안에는 글에 사진 정도만 잘 추가해도 그런대로 괜찮은 블로그 컨텐츠를 만들 수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글과 사진만으로도 소화할 수 있기는 하지만 유튜브로 대변되는 동영상의 시대로 접어들다보니 영상에 대한 욕심이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영상 컨텐츠를 만드는 것에 대해서 이것저것 좀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전문적으로 유튜버로 간다는 것은 아니고..
아무래도 전문적으로 유튜버로 활동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촬영 장비에 대해서 어지간하면 지금 사용하고 있는 것에서 크게 더하는 것은 부담이 되어서 피하고 싶었다. 지금의 장비로 어느정도 커버를 하되 정 안되면 어느정도의 추가비용을 들여서 나름 괜찮은 장비를 구매하는 것도 감안을 해야 할 듯 싶어서 말이다. 그래서 이 부분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계속 고민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메인 스마트폰인 아이폰 XS 맥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이 아이폰 XS 맥스인데 사진도 잘 나오고 동영상도 잘 찍혀서 나름 고퀄리티의 사진 및 동영상을 뽑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단 사진은 스냅 사진이니 별 문제는 없어 보이는데 문제는 앞서 언급했듯 영상 부분이다. 손으로 들고 다니면서 동영상을 찍어야 하는 상황이다보니 흔들림으로 인한 동영상 퀄리티 문제가 좀 고민이 되었다.
스마트폰 짐벌인 지윤텍 스무스 4
그래서 고민이 되었고 결국 하나 지른 것이 다름아닌 아래 얘기할 지윤텍의 스무스 4라는 스마트폰 짐벌이다. 짐벌은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스테빌라이저라고 불리며 기계적으로 흔들림을 잡아주는 기능을 한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을 때 흔들림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녀석이라고 보면 된다.
지윤텍 스무스 4
원래 이 녀석 전에 같은 지윤텍에서 나온 스무스 Q라는 제품을 사용했다. 사용성만 놓고 보자면 스무스 4보다는 스무스 Q가 더 좋다. 그런데 왜 스무스 Q를 팔고 스무스 4를 택했는가 하면 지원하는 스마트폰의 무게 때문이다. 스무스 Q는 최대 200g의 무게를 지닌 스마트폰까지 지원했다. 그 이상의 무게는 못견뎌서 수평을 잡아주지 못했다. 그런데 스무스 4는 210g인가 220g인가 까지 지원을 해준다. 앞서 내가 사용하는 메인 스마트폰이 아이폰 XS 맥스인데 이게 기본 무게만 200g이 넘으며 강화유리에 케이스까지 끼우니 220g 가까이 되어서 도저히 스무스 Q에 끼워서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스무스 4로 바꾼 것이다.
아래의 영상은 일단 지금 사용하고 있는 스무스 4에 대한 공식 영상이다. 스무스 4라는 녀석이 어떤 녀석인지는 아래의 영상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자.
확실히 스무스 4에 아이폰을 끼우고 동영상 촬영을 하니 그냥 손으로 들고 찍는 것보다 훨씬 부드럽고 안정적인 고퀄리티의 영상을 찍을 수 있었다. 걸어가면서 찍는데 그냥 찍으면 위아래로 흔들리는 것이 영상에 다 드러나는데 스무스 4를 이용해서 찍으니 그냥 내가 일직선으로 쭉 걸어가면서 찍는 것처럼 흔들림없는 부드러운 영상을 담아낼 수 있었다. 정말 결과물 자체는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스무스 4를 쓰면서 불편했던 촬영..
그러면 스무스 4를 잘 사용하면 되는데 왜 이런 내용을 블로그에 적고 있을까? 다름아닌 사용성에 있어서 많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지윤텍의 스무스 4던 그 전에 사용하던 스무스 Q던 DJI의 오즈모 모바일이든 다른 스마트폰용 짐벌이든간에 이 녀석을 사용하려면 일단 스마트폰을 짐벌에 끼우고 수평을 맞추고 짐벌과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연결한 다음에 짐벌에서 제공하는 앱을 실행시켜서 동작시켜야 한다. 이 일련의 과정들이 너무 복잡하고 귀찮으며 시간이 좀 걸린다. 어떤 찍고 싶은 무엇인가가 눈 앞에 있으면 바로 켜서 찍었으면 좋겠는데 앞서 언급한 이 일련의 과정들을 다 해야 겨우 찍을 수 있으며 그 시간 동안에 이미 내가 찍고 싶은 그 무엇인가는 없어지곤 했다.
뭐 계속 스무스 4에 아이폰을 끼워두고 필요할 때 전원을 켜서 쓰는 것도 생각해봤지만 스냅 사진을 찍는데 스무스 4를 끼운 상태에서 아이폰을 조작하는 것이 생각보다 불편했다. 이게 좀 불만이 많은 상태이다.
내가 살펴보고 있는 카메라들..
그래서 스마트폰과 짐벌의 기능을 동시에 갖춘 동영상 촬영 전문 서브 카메라(혹은 캠코더)를 좀 살펴보게 되었다. 그러다가 눈에 들어온 것이 아래의 3개의 카메라인 DJI 오즈모 포켓, 고프로 히어로 7, 소니 FDR-X3000이었다.
오즈모 포켓
오즈모 포켓(이하 포켓)은 앞서 잠깐 언급했던 스마트폰 짐벌인 오즈모 모바일을 만든 DJI에서 이번에 내놓은 기계식 스테빌라이징이 가미된 액션캠이다. 혹자는 포켓은 액션캠이 아니라고 하는데 일단 내가 생각하는 포켓의 카테고리는 액션캠 계열이라고 본다. 이거 지금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DJI 오즈모 포켓
유튜브에 보면 포켓에 대한 다양한 영상들이 올라와있고 여러 블로거들이나 유튜버들이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기도 한데 크기면에서나 기능면에서 어떤 의미에서는 현재 나한테 딱 맞는, 정말 필요한 기능이 다 들어있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지금 어느정도 이 녀석에 대한 뽐뿌가 들어온 상태이기는 하다.
포켓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DJI가 제공한 오즈모 포켓 공식 영상을 참고하길 바란다. 정말 이 영상을 볼 때마다 사고 싶은 충동이 잔뜩 일어날 것이라 생각한다. ^^;
짐벌 기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작은 크기, 생각보다 빠른 구동 시간, 생각보다 강력한 흔들림 방지 기능 등 앞서 스무스 4를 사용하면서 내가 꼭 필요로 했던 기능들은 다 갖추고 있는 것이 바로 포켓이었다. 그래서 뽐뿌가 강하게 온 것이 사실이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그 뽐뿌가 지금은 어느정도 사그라든 것이 사실이다. 밑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일단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가격이다. 오픈마켓 등에서 값싸게 나온 것도 대략 44만원 정도다. 디자인이나 성능은 마음에 들지만 가격이 그것들을 다 커버하기에 좀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포켓이 시장에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가격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나 역시 지금도 가격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으니 이 녀석에 대해서는 뽐뿌는 오지만 일단 가슴에만 담아두고 있을려고 한다. 돈 생기면 또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아무래도 부담이 크다.
고프로 히어로 7 블랙
고프로 히어로 7 블랙(이하 고프로 7)은 나왔을 때 크기와 생각보다 강력한 EIS(전자식 손떨림 방지 기능)기능으로 인해 많은 유튜버들이나 블로거들의 관심을 끌었던 제품이다. 앞서 소개한 포켓이 나오기 전까지 이 녀석이 대세였다. 그런데 일단 내 경우 고프로 7은 내 구입 범위에는 처음에는 없었다. 지금도 내 눈에 들어온 3개의 카메라들 중에서 가장 관심도가 낮은 제품이기도 하다.
고프로 히어로 7
고프로 7을 만든 고프로는 포켓을 만든 DJI와 달리 액션캠 제조에 있어서는 역사가 있는 회사다. 한동안 액션캠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는데 중국산 값싼 액션캠들이 나오고 가격대비 성능이 어느정도 받쳐주기 시작하니 고프로의 점유율이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내놓은 것이 바로 이 고프로 7이다. 고프로 7은 3가지 색상이 나왔는데 색상 별로 성능이 다르며 위의 블랙이 최상위 제품으로 가장 우수한 제품이고 다른 제품들은 논할 가치가 없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프로 7이 어떤 녀석인지는 아래의 고프로에서 제공하는 공식 영상을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내 경우 이전에는 고프로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고 지금도 그렇게 크게 관심을 두는 제품은 아니다. 그런데 다른 것은 몰라도 고프로 7, 그 중에서 블랙 제품은 생각보다 제품이 잘 나와서 나름 어느정도는 관심이 갔던 것이 사실이다.
휴대성만 따지자면 앞서 소개한 포켓보다도 이 녀석이 한 수 위다. 포켓은 스테빌라이징 기능 때문에 좀 길게 나왔는데 이 녀석은 그냥 카드 상자처럼 작게 나와서 휴대성은 오히려 더 좋다. 그리고 유튜브에 보면 이 녀석으로 찍은 영상들이 꽤 많이 올라오는데 영상들을 보면 이전 고프로 모델들과 비교해서 퀄리티가 확실히 올랐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 녀석의 단점도 분명하다. 일단 가격이 앞서 소개한 포켓보다 더 비싸다. 얘는 오픈마켓에서 구입하면 47만원 정도를 줘야 한다. 메모리 카드는 또 별매다. 하기사 앞서 소개한 포켓도 그렇고 밑에 소개할 소니 제품도 메모리는 별매이기 때문에 본체 가격만 따지겠다. 그래도 포켓보다 3만원 정도 더 비싸다.
그리고 손떨림 방지 기능이 포켓이 사용하고 있는 기계식 3축 스테빌라이징이 아닌 EIS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풀프레임이 아닌 무조건 크롭 영상이 나올 수 밖에 없다. 화각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이 부분은 밑에서 3개의 비교에 대해서 얘기할 때 언급하도록 하자(포켓의 화각도 만만찮게 좁다). 손떨림 방지 기능의 우수성은 기계식이 가장 좋고 그 다음이 OIS(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이고 마지막이 EIS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능 부분에서 3개의 카메라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여하튼간에 가격도 그렇고 EIS라는 점이 좀 맘에 걸려서 이 녀석은 구매 리스트에서 가장 낮은 순위로 밀리게 되었다. 참고로 내 경우 포켓은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고프로는 이 녀석은 아니고 이전 모델인 고프로 4를 잠깐 사용해봤다(솔직히 그때 사용했던 기억이 선입관으로 잡혔던 것도 어느정도 작용하는 듯 싶다. 그렇게 좋은 퀄리티의 영상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말이다).
소니 FDR-X3000
소니의 액션캠인 FDR-X3000(이하 소니 액션캠)은 소니가 3년전에 출시한 제품으로 앞서 소개한 제품들보다 훨씬 전에 나온 구형 모델이다. 소니는 이 녀석이 나온지 3년이 지났음에도 이 녀석의 후속 모델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여하튼간에 포켓이나 고프로 7보다 먼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녀석이 내 구매 대상 리스트에 올라와있고 밑에 비교 영상에 함께 언급되는 것은 그만큼 예전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성능이 결코 뒤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서 소개한 녀석들과 달리 이 녀석은 내가 몇번 사용해봤던 녀석이기도 하다.
소니 FDR-X3000R
앞서 언급했듯 이 녀석은 앞서 소개한 녀석들과 달리 출시한지 3년이 넘은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이유는 강력한 OIS(광학성 손떨림 방지) 기능 때문이다. 고프로 7이 나오기 전의 고프로 모델과 비교한다면 4K 지원도 한몫 했겠지만 고프로 7이 4K를 지원한 이후에는 4K 지원은 그닥 매리트가 되지 못한다. 하지만 OIS 기능으로 인해 앞서 소개한 2개의 모델과 달리 뛰어난 화각을 제공한다.
저조도에서의 촬영도 나름 우수하다. 소니의 카메라 계열이 저조도, 특히 야경에서 강한데 이미지 센서에 대한 기술이 앞서 DJI나 고프로보다 훨씬 앞서기 때문이다. 소니는 드론을 주로 만드는 DJI나 액션캠을 주로 만드는 고프로와 달리 전문가용 카메라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회사다보니 카메라 이미지 프로세싱에 대한 기술력은 DJI나 고프로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당연한 얘기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유튜버들이 서브 카메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떤 유튜버는 아예 메인 카메라로 이 소니 액션캠을 사용하기도 한다.
소니의 FDR-X3000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내 블로그에 소개한 내용과 아래의 소니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영상을 참고하길 바란다.
소니 액션캠은 이전에 여러번 사용해본 경험이 있고 이 블로그에도 몇번 리뷰를 적었기 때문에 앞서 소개한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알고 있는 제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에 대한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사실이다. 크기도 고프로 7보다는 크지만 그래도 아담한 크기이기 때문에 휴대성에 있어서 고프로 7이나 포켓에 뒤지지 않는다(포켓보다는 작다).
다만 아쉬운 점은 있다. 일단 촬영하는 내용을 직접 확인하기가 어렵다. 포켓은 비록 1인치의 크기지만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터치 스크린이 제공되기 때문에 그것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 붙여서 사용하기도 좋다. 고프로 7의 경우 뒷면에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터치 스크린이 제공된다. 하지만 소니 액션캠은 본체 자체로는 찍은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없다. 확인하려면 라이브 뷰 리모컨이라 불리는 보조 모니터가 필요하다. 물론 라이브 뷰 리모트(이하 보조 모니터)가 아닌 스마트폰에서 앱(플레이메모리즈)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불편하다. 다른 제품들은 본체만으로 해결이 가능한데 소니 액션캠은 본체만으로는 어렵고 별도의 부가 제품이 필요하다는 것이 아쉽다.
그러다보니 가격적인 매리트 역시 없어지는데 오픈마켓에서 보조 모니터 없이 소니 액션캠 본체의 가격은 35만원 정도인데 보조 모니터까지 합쳐진 FDR-X3000R이라는 모델명으로 나오는 제품은 44만원 정도가 된다. 포켓과 거의 비슷한 가격대가 된다. 문제는 포켓은 본체 하나로 커버가 가능한데 소니 액션캠은 2개(본체 + 보조 모니터)를 써야 하니 배터리 관리도 2개 다 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 두개를 잘 결합해서 쓰기 위해서는 별도의 악세서리인 핑거 그립이 또 필요하다(물론 없어도 쓸 수는 있지만 불편하다). 그거 가격이 36000원 정도 한다.
즉, 소니 액션캠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얼추 48만원 정도의 금액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고프로 7보다 가격이 더 나가게 된다. 물론 고프로 7이나 포켓 역시 이런저런 악세서리를 갖추게 되면 가격이 10~20만원씩 더 뛰니 상대적으로 소니 액션캠이 싼 가격에 나오는 꼴이 되기는 하지만 기본 동작만 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좀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다.
오즈모 포켓에 대한 리뷰들
어찌되었던 앞서 스무스 4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포켓에 대한 뽐뿌가 강력히 왔기 때문에 포켓에 대한 이런저런 리뷰 영상들을 좀 찾아봤다. 직접 사서 써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유튜브에 다른 사용자들이 직접 써본 내용들이 올라와서 간접적으로 체험을 해볼 수 있고 참고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이나 좋았다(역시 유튜브가 짱인가 -.-).
일단 여러개의 포켓 리뷰들 중에서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는 2개의 리뷰를 소개하려고 한다. 하나는 런업이라는 유튜버가 언급하는 포켓에 대한 이야기고 하나는 우주고양이 스튜디오라는 유튜버가 언급하는 포켓에 대한 이야기다. 실사용을 기반으로 한 내용이기 때문에 포켓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일단 첫번째로 아래의 영상은 런업의 '오즈모 포켓 완벽 리뷰'라는 컨텐츠다. 이 유튜버는 포켓이 크기, 무게, 가격 등에 무척이나 매력이 넘치는 모델임은 분명하지만 여러 아쉬운 점들로 인해 구입은 좀 망설여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번째로 아래의 영상은 우주고양이 스튜디오에서 언급하는 '오즈모 포켓, 9일간 여행하면서 촬영해보니... 솔직한 단점! + 촬영 영상'이라는 내용이다. 실제로 여행하면서 포켓을 사용했는데 그때 느꼈던 점들을 솔직하게 얘기하고 있다. 여기서도 위의 런업님이 언급한 아쉬운 점들이 나오고 있다.
위의 2개의 영상 말고도 다양한 포켓에 관련된 영상들을 찾아서 봤다. 또 블로그의 후기들도 많이 봤다. 극강의 휴대성 및 빠른 동작, 편리성, 안정적인 손떨림 방지 기능 등은 정말 괜찮은데 아쉬운 점으로 화각 및 저조도에서의 아쉬움을 많이들 얘기를 했다. 가격에 대해서는 저 성능을 스마트폰과 짐벌 등으로 구비하기 위해서는 100만원 가까이를 투자해야 하는데 44만원으로 커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 즉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내렸지만 그것도 상대적인 부분이라 내가 생각할 때에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임은 분명했다. 솔직히 가격적인 부분은 앞서 언급한 3개의 카메라가 모두 나한테 부담스러운 것은 마찬가지다 -.-;
뭐 가격에 대한 부담을 제외하고서 성능은 과연 어떨까 궁금했다. 즉, 앞서 언급한 3개의 카메라 - 포켓, 고프로 7, 소니 액션캠에 대한 비교가 필요했는데 마침 이 3개의 카메라를 비교하는 영상들도 유튜브에 많이 올라와서 볼 수 있었다.
오즈모 포켓과 고프로 히어로 7, 그리고 소니 FDR-X3000의 비교
뭐 나와 같은 생각을 했던 사람들이 많았던지 역시나 포켓과 고프로 7, 그리고 소니 액션캠에 대한 비교 영상들이 몇개 올라왔다. 촬영 결과물을 확실히 비교할 수 있었는데 그 중에서 나름 괜찮았던 비교 영상을 2개를 뽑아봤다. 하나는 가전주부라는 유튜버가 올린 영상이고 나머지 하나는 Kyo사진작가라는 유튜버가 올린 영상이다. 이 영상들을 보니 3개의 성능의 차이가 어떤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첫 번째로 가전주부가 올린 '이거 보고 고민 끝내세요! 고프로, 액션캠, 오즈모포켓 결과물 비교!'라는 영상이다. 고프로는 고프로 7이고 액션캠은 소니 액션캠을 의미한다.
위의 영상을 보고 생각했던 것이 재미나게도 아마도 가전주부는 포켓을 띄우기 위해서 위의 영상을 만들었을 것이라 생각을 했는데 영상의 결과를 보면 소니 액션캠의 판정승이라는 것이다(^^). 물론 내가 보는 시각이 그렇다는 것이고 다른 사람들은 다르게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두 번째는 Kyo사진작가의 '오즈모 포켓 vs 고프로 vs 소니 액션캠 | 손떨방 카메라 3대장 전격 비교! 승자는 누구?'라는 영상이다. 위의 가전주부의 영상처럼 3대의 카메라에 대한 성능 비교다.
위의 2개의 영상을 살펴보면, 또 최근에 나오는 비교 영상을 보면 포켓을 더 띄우려는 영상들이 많다. 아무래도 포켓이 이들 3개의 카메라들 중에서 가장 나중에 나왔으며 단말기 자체의 손떨림 방지 기능인 OIS, EIS와 달리 짐벌에서 사용하는 기계식 손떨림 방지 기능을 사용했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다. 이건 내 선입견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름 공평하게 평가했다고 생각하는 위의 2개의 영상도 어떤 의미에서 포켓을 더 띄우려는 의도가 보였다.
그런데 영상 퀄리티를 보면 포켓보다 소니 액션캠의 영상 퀄리티가 더 좋다. 물론 성능적인 부분에 있어서 포켓과 고프로 7은 4K 60p 영상 촬영이 되고 소니 액션캠은 4K 30p 영상이 촬영되다보니 그 부분에 대한 차이가 분명히 있지만 화각 부분에 있어서 소니 액션캠이 넘사벽 화각을 자랑하고 그 다음에 고프로 7이고 포켓이 정말 최악의 화각을 보여줬다. 물론 어떤 피사체를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서 화각이 얼마나 중요한가가 결정되겠지만 동일한 장소에서 더 많은 화면을 담아낸다는 점에 있어서 포켓은 소니 액션캠에 상대가 안된다. 고프로 7 역시 마찬가지다. 고프로 7은 EIS로 인해 화각에 불이익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켓보다 더 넓은 화각을 제공했다.
저조도 촬영에 있어서는 사람에 따라 보는 눈이 다르겠지만 소니의 Exmor R 센서의 존재가 얼마나 대단한지 소니 액션캠이 보여줬다고 본다. 포켓의 저조도 촬영 결과물 역시 괜찮았는데 그것은 고프로 7의 저조도 촬영 결과물에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우수했던 것이고 소니 액션캠의 결과물에 비교해서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감이 있어 보였다(물론 내 개인적인 느낌이다). 이는 카메라 기술력에 대한 차이라고 보여지는데 DJI와 소니의 카메라 성능 자체의 기술력은 아무래도 소니가 DJI보다는 우위에 있기에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사운드의 경우 소니 액션캠과 포켓이 비슷한 성능을 보여줬고 고프로 7이 상대적으로 좀 떨어지는 성능을 보여줬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위의 영상들을 보고 받은 내 느낌이 그렇다는 얘기다.
손떨림 방지 기능만 보자면 이건 뭐 포켓의 완승이다. 아무리 소니 액션캠의 OIS가 우수하다고 하더라도 짐벌에서 제공하는 기계식 손떨림 방지 기술을 완전히 커버할 수는 없다. 고프로 7의 EIS 기능도 이전 모델에 비해 비약적으로 성능이 우수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쉽게도 소니 액션캠의 OIS보다는 상대적으로 못하다.
그런데 포켓이 짐벌과 비슷한 동작 구조를 가지게 되다보니 대부분이 펜 팔로우 모드로 동작이 된다. 펜 팔로우 모드는 상하 움직임에 대해서는 떨림을 잡아주고 좌우로 움직이는 것에 대해서는 천천히 움직여서 흔들림없이 부드럽게 촬영하게 하는 모드다. 그리고 팔로우 모드는 터치 스크린에서 조절함으로 카메라 렌즈의 위치를 변경한다. 물론 설정에서 처음부터 팔로우 모드로 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내가 봐왔던 영상들은 펜 팔로우 모드가 기본이고 팔로우 모드는 터치 스크린에서 위아래로 움직여서 조작했다. 짐벌을 사용한다면 어찌보면 당연한 조작방법이기는 하지만 내 경우에는 스마트폰도 그렇고 카메라도 그렇고 다양한 위치에서 영상을 찍기를 원하는데 포켓의 경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서로간의 장단점들이 분명해서 정말로 머리가 아픈게..
위의 내용들을 종합을 해보니 정말 머리가 아픈게 영상의 퀄리티만 따진다면 포켓보다는 오히려 소니 액션캠이 나한테 더 잘 맞는다. OIS가 기계식 손떨림 방지만큼은 못하지만 그건 찍는 사람이 조금 더 조심하게 찍으면 어느정도는 충분히 커버가 된다. 그리고 내 경우 야외에서 움직임이 심한 곳에서 찍는 것 보다는 제품에 대한 영상을 찍는다던지 아니면 실내에서 한정된 공간에서 찍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강력한 손떨림 방지 기능이 상대적으로 필요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위치에 상관없이 잘 찍을 수 있다는 점에서 포켓보다는 소니 액션캠이 나한테는 더 어울린다.
그런데 소니 액션캠은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본체 뿐만이 아니라 보조 모니터와 그립까지 있어야 내가 아이폰과 함께 편하게 찍을 수 있다. 그것까지 합친다면 3년전 모델이라는, 즉 구형 모델이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해야 맞는데 그렇지 않고 오히려 포켓보다 5만원 가까이 더 비싼 돈을 주고 사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 된다. 포켓을 구입하는데 있어서 가격이 부담이 되어서 고민하고 있는데 소니 액션캠은 그것보다 더 부담스러운 가격이 되어버려서 말이지. -.-;
또 상황에 따라 외부에서 일상 생활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보면 소니 액션캠도 좋지만 포켓도 끌리는 것이 사실이다. 영상을 찍을 때의 위치는 뭐 팔로우 모드가 있다면 그것으로 찍으면 되고 없으면 터치 스크린을 통해 내가 조정해도 되니까 말이다. 화각이 좀 걸리기는 하는데 그건 내가 좀 뒤로 떨어져서 찍으면 어느정도는 커버할 수 있으니까 말이지. 가격적인 부분을 고민한다면 소니 액션캠보다 오히려 포켓이 더 끌리는 것이 사실이다. 앞서 부담된다고 했는데 영상 결과물과 구성품을 보니 상황이 이렇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정말 머리가 아픈 상황이 된 것이다.
짐벌 기능이 있는 소니 FDR-X3000 후속 기종이 나오기를..
아직 어떤 것을 살지 결정을 못했다. 일단 당장에는 스무스 4를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당장에 살 돈도 없고 말이지. 다만 스무스 4를 제대로 잘 사용하기 위해서 아이폰 XS 맥스의 케이스를 영상을 찍을 때는 벗기고 쓰는 것을 고려해야 할 듯 싶다. 그래야 스무스 4의 무게추가 잘 맞을 듯 싶기도 하고 말이다(아니면 추가로 무게추를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 팔로우 모드를 잘 사용하면 뭐 그런대로 잘 찍을 수 있을테니 말이다.
다만 이건 바람일 뿐인데 앞서 포켓보다는 소니 액션캠이 더 잘 맞는다고 했는데 소니에서 포켓과 비슷한 컨셉으로 기계식 손떨림 방지가 있는, 그리고 보조 모니터가 붙어있는(즉, 별매로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체형으로 있는) 모델을 새로 내놓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소니 액션캠인 FDR-X3000은 나온지 3년이 지난 구형 모델인데 아직 후속 모델 소식이 없다. DJI가 포켓을 내놓아서 현재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을 봤으면 소니는 얼마든지 비슷한 컨셉으로 제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신제품이 아니더라도 소니 액션캠에 잘 물리는 짐벌만 따로 내놓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짐벌에 배터리 충전 기능도 포함해서 소니 액션캠과 보조 모니터에 전력을 공급하면서 사용할 수 있게 말이다. 보조 모니터를 통해 소니 액션캠을 조작할 수 있으니 양쪽에 전력만 안정적으로 제공해줄 수 있으면, 그리고 기계식 손떨림 방지 기능을 제공한다면 소니 액션캠 자체의 OIS와 함께 기계식 손떨림 방지까지 합쳐져서 정말로 안정적인 흔들림 방지 기능을 제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뭐 그저 내 개인적인 바람일 뿐이지만 이런 제품이 나온다면 그리고 가격이 좀 착하게 나온다면 소니는 액션캠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이슈를 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가격마저 소니스타일로 나온다면 이건 문제가 될테고 말이지.. ㅎㅎ
여하튼간에 포스팅을 쓰면서 결론을 내린 것은 일단 돈부터 모은 다음에 다시 고민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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