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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그리고 디스플레이의 혁신을 말하다!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LG SIGNATURE OLED TV RIT topics 2019. 1. 9. 13:14반응형
현재 미국 라스베가스에서는 CES 2019가 한참 열리고 있는 중이다. 수많은 제조사들이 다양한 가전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그 중에서 정말 눈길이 가고 대박이라고 할만한 제품이 튀어나와서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참고로 CES는 가전쇼이기 때문에 MWC와 달리 모바일 제품보다는 TV, 세탁기, 냉장고, 청소기 등 가전 제품들이 중점적으로 나온다(그렇다고 모바일 단말기가 안나오는 것도 아니지만서도).
(Image credit : LG)
이번 CES 2019에서 LG는 정말 획기적인 TV를 선보였다. TV 자체가 획기적일 수도 있겠지만 그 TV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자체가 획기적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이번에 LG는 시그니처 OLED TV R이라는 제품을 발표했는데 이 제품이 다름아닌 두루마리 휴지처럼 감기는, 즉 롤러블(rollable)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TV라는데 그 의미가 있다. 작년에 삼성이 접히는 디스플레이인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면 LG는 돌돌 말리는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것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이 디스플레이의 명칭이 정해지지는 않은 듯 싶은데 여기서는 롤러블(rollable) OLED 디스플레이라고 하도록 하겠다.
(Image credit : LG signature Youtube)
이번에 선보인 LG의 시그니처 OLED TV R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돌돌 말리는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이다. 롤 아웃(roll out, 다 펼쳐진 상태) 상태에서는 65인치 대형 스크린이 제공되며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디스플레이가 돌돌 말려서 베이스 부분에 들어가는 컨셉이다. 패널은 OLED를 사용했다.
(Image credit : LG signature Youtube)
일단 위의 사진처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디스플레이가 안보이고 저렇게 베이스만 보이게 된다. 위의 사진은 LG 시그니처 공식 유튜브 영상에서 가져온 것으로 거실 한가운데 시그니처 OLED TV R을 놓은 것인데 만약 벽쪽에 붙여서 설치했더라면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영역에 다른 것을 설치해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저렇게 놓으니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디스플레이가 롤 형식으로 베이스에 말려 들어가 있어서 안보이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크기가 차지하는 공간이 안보여 그만큼 개방감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도 있다. 65인치 정도 되는 디스플레이가 저렇게 거실 한가운데 떡하니 있으면 생각보다 답답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말이다.
(Image credit : LG signature Youtube)
사용할 때에는 베이스에 있는 버튼을 통해 OLED 디스플레이를 롤 아웃해서 보면 된다. 디스플레이의 두께는 베이스 자체가 좀 부피가 있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무척이나 얇아 보인다. 뭐 롤링(돌돌 감아서)되어 베이스 안으로 들어가야 하니 두꼐가 두꺼우면 곤란할 듯 싶다. 이렇듯 평소에 전원을 꺼놓은 상태에서는 베이스만 보이고 TV를 보기 위해 전원을 키면 디스플레이가 나와서 TV를 보게 하는 이른바 말리는 디스플레이가 제대로 구현이 되었다는데 그 의미가 있는 것이다.
(Image credit : LG signature Youtube)
디스플레이의 크기도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65인치로 꽤 크기가 있다. 해상도는 4K를 지원한다. 참고로 롤인(감아서 들어가는) 시간과 롤아웃 시간은 10초 내외라고 하는데 실제로 측정해보면 14초 정도 걸린다고 한다. 65인치라는 크기를 생각하면 나름 빠른 시간이기는 한데 TV를 보기 위해 14초를 기다려야 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단점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롤인은 그렇다고 쳐도 롤 아웃은 좀 더 빨라야 할 듯 싶다).
(Image credit : LG signature Youtube)
재미난 것은 전체를 롤아웃 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만 롤아웃을 해서 필요한 정보만 보이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위의 사진을 보면 한 30% 정도만 롤아웃 하고 음악을 듣는 모습이 보인다). 용도에 따라서 디스플레이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LG의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의 특징이 아닐까 싶다.
아래의 사진은 시그니처 OLED TV R에서 어떻게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가 롤인이 되는지 보여준다. 이걸 반대로 하면 롤 아웃이 되는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싶다.
(Image credit : TheVerge)
(Image credit : TheVerge)
일단 시그니처 OLED TV R의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에 대해서 살펴봤는데 어찌되었던 이 녀석도 LG 시그니처 브랜드를 갖고 나온 TV인만큼 디스플레이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는 최상위 TV 제품이다.
아래의 영상은 LG 시그니처에서 제공하는 LG 시그니처 OLED TV R에 대한 영상이다. 위의 사진들도 아래의 영상에서 가져왔다. 아래의 영상을 보고 위의 내용을 다시 본다면 이해가 더 빠르지 않을까 싶다.
아래의 영상은 CNBC에서 촬영한 LG 시그니처 OLED TV R의 시연 영상이다. 실제적으로 어떻게 동작하는지가 잘 나타나있다.
사양을 살펴보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65인치 4K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베이스에는 100와트 돌비 아트모스 스피커를 탑재했다고 한다. 롤인과 롤아웃 시간은 10초 내외라고 하지만 몇몇 사이트에서 시간을 체크해보니 14초 정도 걸린다고 한다. 내부에는 2세대 알파(Alpha) 9 프로세스가 탑재되어 있다(우리가 생각하는 모바일 단말기에서 탑재되는 스냅드레곤이나 엑시모드, 기린과 같은 칩셋하고는 다른 듯 싶다).
깔끔한 영상을 위해 돌비 비전과 HDR 10을 지원한다. 사운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돌비 아트모스를 지원한다. 얘도 스마트TV 계열이나 OS가 들어가는데 LG가 예전에 인수했던 WebOS 4.5가 탑재되어 있으며 LG 자체의 AI 기술인 ThinQ가 탑재되어 있다. 현재 LG는 자사의 모든 가전제품에 ThinQ를 탑재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AI 지원도 잘 되어 있는데 일단 아마존 알렉사가 탑재되어 있고 이번에 애플이 LG와 홈킷 및 에어플레이 2 기술을 협업하기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제품부터 홈킷과 에어플레이 2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홈킷이 내장된 덕분에 애플 시리를 쓸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그런데 이 부분은 좀 더 확인을 해봐야 할 듯 싶다).
얼추 이렇게 LG가 CES 2019에서 발표한 LG 시그니처 OLED TV R에 대해서 살펴봤다. 아직 가격이 결정되지 않았는데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LG "Wallpaper" OLED TV가 $8000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이 녀석은 적어도 $10000부터 시작하지 않겠느냐 하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내 생각도 비슷한데 어찌되었던 LG 시그니처 브랜드를 갖고 나온 제품이며 TV 제품군들 중에서는 아마도 최상위 제품군에 속하기 때문에 가격 역시 처음에는 $10000 이상으로 책정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본다.
이걸 보면서 과연 LG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이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다. 작년에 삼성이 인피니티 플랙스 디스플레이를 선보임으로 접히는 OLED 디스플레이 부분에서는 상당한 이슈를 가져갔고 나름 선도적인 포지션을 차지했다고 본다. 물론 샤오미와 화웨이 등이 접히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이려고 준비중이기도 하지만 어찌되었던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삼성은 적어도 접히는(폴더블, folable) 디스플레이에 대한 선두주자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마크했다고 본다.
그렇다면 LG가 구지 접히는 디스플레이 쪽으로 경쟁하지 않고 이렇게 돌돌 말아버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로 시장을 선도하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시그니처 OLED TV R에서 사용한 이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를 축소해서 모바일 단말기에 적용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관심이 안갈 수 없다.
그런데 아직까지 LG가 태블릿이나 스마트폰과 같은 10인치 미만의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이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지수(내 생각은 약간은 부정적)다. 롤링되는 모습(위의 영상)을 보니 65인치임에도 불구하고 촘촘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두꺼웠다. 얼마만큼 축소시킬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면 아직까지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적용할 수준까지 축소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무리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기술력이 충분히 입증된만큼 가까운 시일 안에 축소된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도 상용화에 성공하여 돌돌 말리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LG 제품으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그러면 G 시리즈나 V 시리즈가 아닌 R 시리즈라 될까? ^^). 저 정도의 기술력을 보여줬으니 적어도 1~2년 안에는 상용화된 모바일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정말로 모비일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가 상용화 된다면, 그것도 8~9인치 안에서 상용화 된다면 LG는 삼성 못잖은, 아니 삼성보다 더 디스플레이 시장 선도 이슈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일단 이렇게 가볍게 LG가 CES 2019에서 발표한 LG 시그니처 OLED TV R에 대해서 살펴봤다. 접히는 디스플레이가 아닌 감기는 디스플레이라는 점에서 무척이나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번 CES 2019에서 수많은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지만 아마 최고의 제품으로 이 LG 시그니처 OLED TV R이 뽑힐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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