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간 소니의 노이즈 캔슬링이 지원되는 최신 해드폰인 WM-1000XM3(WM-1000X 마크 3)를 빌려서 체험을 할 기회가 생겼다. 대략 2주 정도를 쭉 쓰고 다녔는데 그 느낌을 좀 전해보려고 한다. 내 경우 WM-1000XM3 신제품 발표회에 가서 이 녀석을 먼저 살펴볼 수 있었기 때문에 자세한 제원이나 내용은 WM-1000XM3 신제품 발표회 스케치 포스팅을 참고하길 바란다.


그래도 디자인에 대해서는 좀 살펴볼 필요가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외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노이즈 캔슬링 지원 해드폰들이 대부분 그렇듯 WM-1000XM3 역시 귀 전체를 덮을 수 있는 크기의 하우징이 되어 있다. 그리고 오른쪽 하우징은 터치 기능이 있어서 볼륨 조절과 퀵 어텐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머리와 귀를 잘 덮고 조이기 쉽게 조절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언급했듯 하우징은 귀 전체를 덮을 정도로 볼륨감이 있다. 다만 이전 MDR-1000X나 WM-1000XM2와 다른 점은 귀를 덮을 때 답답할 정도로 꽉 덮는 것이 아닌 그래도 어느정도 여유를 둬서 귀가 안답답할 정도로 덮는다는 것이다. 일단 노이즈 캔슬링 기능의 1차 필터링은 외부의 소리가 하우징을 통해서 들어오는 것을 최대한 막는 것인데 그 부분이 그래도 나름 잘 되는 것 같다.



왼쪽 하우징에는 전원버튼과 노이즈 캔슬링/주변음 모드 전환 버튼이 있고 3.5파이 이어잭 포트가 함께 있다. WM-1000XM3는 기본적으로 무선 해드폰으로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연결하지만 3.5파이 오디오 케이블을 연결해서 유선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무선으로 쓸 때에는 당연히 전원을 켠 상태에서 진행해야 하지만 유선의 경우 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사용은 가능하다. 물론 노이즈 캔슬링이나 주변음 모드 등 기능을 쓰기 위해서는 당연히 전원을 켜야하지만 말이다.



오른쪽 하우징에는 USB-C 타입 포트가 있다. 기본적으로는 전원 충전 포트로 쓰이나 USB-C 케이블을 이용해서 컴퓨터에 연결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앞서 언급했던 3.5파이 오디오 선을 연결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가져온다. 참고로 사운드의 풍부함은 오디오 선을 연결하는 것보다 USB-C 케이블을 연결하는 것이 더 좋다. 전송하는 데이터 양의 차이가 많기 때문에 그렇다.



WM-1000XM3 양쪽 하우징 상단에 보면 금색 라운드 홈이 보이는데 마이크다. 이 마이크가 하는 역할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 진행 시 외부 사운드를 받아들이는 기능으로 WM-1000XM3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 마이크를 통해 들어오는 사운드를 내부적으로 걸러줘서 음악 소리만 들리게 하는 방식이다. 주변음 모드나 퀵 어텐션 모드에서는 외부 사운드를 받아들이는 역할도 한다.



머리에 씌워지는 부분도 이전 모델인 MDR-1000X나 WM-1000XM2에 비해 착용감이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이전 모델들은 약간 머리에서 뜨는 느낌이 있었는데 WM-1000XM3는 머리에 착 달라붙는 듯한 느낌을 준다.


대략의 외관 디자인은 이정도로 정리하고록 하고.. 다른 제품들과 달리 이런 오디오 기기들은 글로 설명하기 참으로 애매하다. 기능과 성능은 참 좋은데 그것을 글로 설명하자니 표현할 방법이 막막하다. 그래서 일단 표현이 가능한 부분만 얘기를 해보고자 한다.


내 경우에는 처음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샤오미의 MiA1에 WM-1000XM3를 연결해서 사용했다. 그 다음에 iPhone XS Max를 수령한 다음에는 iOS 스마트폰인 iPhone XS Max에 연결해서 사용했다. 그러다보니 안드로이드와 iOS에서의 차이를 비교아닌 비교를 할 수 있었다.



일단 일주일 정도 샤오미 MiA1에 연결해서 사용을 했는데 아쉽게 MiA1이 LDAP 코덱을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에 AAC 코덱으로만 음악 재생을 할 수 있었다. 내가 알기로 안드로이드 오레오(6.0) 이상에서는 LDAP 코덱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MiA1은 아직 그것을 지원하지 못한 듯 싶다. 아마도 하드웨어 문제가 아닐까 싶다. 그래도 WM-1000XM3를 즐기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지난 주, 즉 샤오미 MiA1과 WM-1000XM3를 사용할 때에 일 때문에 제주도에 3박 4일간 갔었는데(일 때문에 간 것이다. 놀러간 것이 아니다 -.-) 과연 비행기 안에서 이륙, 착률 할 때의 소음을 얼마나 잡아줄지 체크를 해봤다.


그런데 그 전에 생각치도 못했던 상황이 벌어졌는데 지난 주 월요일 아침 비행기로 제주도로 내려가는데 지난 주에 여러 고등학교에서 수학여행을 가는 것 같아서 김포공항이 아주 떠들썩했다(학생들이 떠들어대는데 정말 시장바닥이 따로 없더라). 그래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WM-1000XM3를 쓰고 음악을 들었는데 정말로 그 시끄러운 학생들의 말소리(라고 얘기하고 소음이라고 칭한다 -.-)가 거의 들리지 않는 것이다. 일단 이것만으로도 이 녀석의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었다.


그리고 위의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 비행기 안에서 이륙할 때의 소리, 그리고 제주공항에 착륙할 때의 소리가 얼마나 들리는지 체크를 해봤는데 거의 들리지 않았다.


참고로 얘기하자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쓴다고 해도 100% 완벽하게 외부 음을 차단하지는 못한다. 일반적으로 들리는 외부 음을 100으로 봤을 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쓰면 100 중에서 한 5~10정도만 들린다. 아예 안들리지는 않고 아주 작게, 그리고 저 멀리서 얘기하는 것처럼 들린다. 이런 상태에서 노래의 볼륨이 크면 그런 외부 음은 마치 거의 차단된 것처럼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비행기에서 이륙할 때 비행기 바퀴 굴러가는 소리와 비행기 내부에서의 여러 소리들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통해서 아예 안들리지는 않는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볼륨을 100으로 볼 때 5~10 정도의 볼륨으로 들린다고 보면 된다. 조금은 들렸는데 음악 소리에 묻여서 느껴지지는 않았다.



지난 주 금요일에 사전예약한 iPhone XS Max(64GB)를 받았다. 그리고는 바로 샤오미 MiA1에 붙였던 WM-1000XM3를 iPhone XS Max에 연결했다. 과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연결해서 듣는 것과 iOS 스마트폰인 아이폰에서 연결해서 듣는 것이 뭐가 다를까 하고 말이다.


그런데 솔직히 다른거 없었다. 똑같다. 샤오미 MiA1에 연결해서 듣는 것과 iPhone XS Max에 연결해서 듣는 것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 물론 동일한 음원을 들었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른다. 그리고 앞서 샤오미 MiA1도 WM-1000XM3에 연결될 때 LDAP 코덱이 아닌 AAC 코덱만 지원을 했는데 iPhone XS Max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니까 똑같은 성능을 보이는 것 같다.


참고로 WM-1000XM3를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안드로이드든 iOS든 Headphones라는 앱을 설치하라고 하는데 소니에서 만든 앱으로 무선 해드폰의 세부 내용을 설정할 수 있게 해주는 앱이다. 없어도 동작하는데는 무리는 없지만 있으면 세부적인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설치해서 쓰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이 글을 쓰는 이번 주는 부산에 일 때문에 갔다. 지난 주에는 제주도, 이번 주에는 부산.. 부산을 비행기 타고 갔기 때문에 비행기 안에서의 소음을 확실히 WM-1000XM3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잘 잡아준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그리고 부산에 도착해서 시내를 돌아다닐 때, 특히 지하철을 타러 지하상가로 갈 때 거기서 나는 여러 소음들 역시도 너무도 잘 잡아주기 때문에 주변에 신경쓰지 않고 내 갈 길을 잘 갈 수 있었다. 물론 앞서 설명했다시피 100% 외부 음을 다 잡아주지는 못한다.


그리고 WM-1000XM3의 기능 중 주변음 모드와 퀵 어텐션 기능도 있는데 주변음 모드의 경우 사람의 목소리만 걸러서 들려주는 기능이고 퀵 어텐션 기능은 일시적으로 주변음을 들려주는 모드인데 주변음 모드는 거의 쓰지 않았고 퀵 어텐션 기능은 WM-1000XM3를 쓰고 편의점에 들어가서 물건을 사고 계산할 때 잠깐씩 이용함으로 꽤 유용하게 사용했다. 즉, 계속 노이즈 캔슬링 모드로 다니다가 필요할 때 퀵 어텐션 기능만 사용했다는 얘기다.


앞서 언급했듯 WM-1000XM3의 성능을 글로 설명하기에는 표현하기 참 어려운 부분이 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켜면 귀 주변이 마치 진공상태에 들어간 듯 약간 붕 뜨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는 것,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 100% 외부 소음을 다 차단시켜주지는 못하지만 95% 이상은 잘 잡아주는 것 같다는 정도는 얘기할 수 있을 듯 싶다. 그 이상의 뭔가가 있는데 표현하기 참으로 어렵다는 것이 좀 아쉽다.


그래도 나름 WM-1000XM3의 성능을 제대로 맛본 2주가 아닌가 싶다. 광고에서는 아이유가 공사장을 지나다니는 모습이 나오는데 내 경우 공사장까지는 아니더라도 공사장 못잖은 소음이 가득한 곳을 돌아다녔는데도 깔끔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도 좋았다. 다시 돌려줘야 하는데(체험 때문에 잠시 빌린 것이니) 과연 다른 해드폰이나 이어폰을 쓸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돈을 모아서 사던지 해야겠다(-.-).


"이 포스팅은 소니코리아에서 WM-1000XM3을 체험 목적으로 빌려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쓴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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