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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이즈 캔슬링의 진면목을 보여주다. 소니의 무선 헤드폰, WH-1000XM3 신제품 출시 행사 스케치
    Mobile topics 2018. 9. 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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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20일 저녁에 JW 메리어트 호텔 동대문 스퀘어에서는 소니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극대화 된 새로운 무선 헤드폰, WH-1000XM3(WH-1000X Mark 3) 출시 행사가 진행되었다. WH-1000XM3는 이전에 이 블로그에서 소개했던 MDR-1000X, 그리고 소개는 안했지만 작년에 나온 WH-1000XM2의 후속 모델이다. 이전 모델인 MDR-1000X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길 바란다.




    과연 이번에 나온 WH-1000XM3는 기존 모델에 비해 뭐가 좋아졌는지 확인을 좀 해봐야겠다. 내 경우 이전 모델인 MDR-1000X를 직접 사용해 본 경험이 있어서 정확하지는 않아도 나름대로의 간접 비교는 가능할 듯 싶기도 했다(물론 이전 모델인 WH-1000XM2는 사용해보지 못했다 -.-).


    오늘의 주인공인 WH-1000XM3의 2가지 모델들


    그럼 일단 색깔을 좀 살펴보자. 늘 그렇듯 2가지 색상으로 이번에도 나왔다. 다만 기존과는 좀 다른 변화를 줬다고 하는데 뭐가 다른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블랙 & 카퍼


    실버 & 골드


    이번에 나온 WH-1000XM3의 2가지 모델의 색상은 블랙 & 카퍼, 실버 & 골드이다. 소니는 이 시리즈에 늘 2가지 색상을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좀 더 검정과 은색에 가까운, 즉 자연적인 색상에 가깝게 뽑아낸 듯 싶다(내 느낌에만 그럴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블랙 & 카퍼 모델이 좀 더 괜찮아 보이기는 하다.


    그렇다면 이제 외관 디자인을 좀 살펴보자. 일단 디자인은 내가 괜찮다고 했던 블랙 & 카퍼 모델로 얘기해본다. ^^;



    WH-1000XM3의 바깥쪽 부분인데 대부분의 조작을 터치로 하기 때문에 버튼이 거의 안보인다. 밑에서 얘기하겠지만 세부 조작 버튼은 밑에 달려있다. 하우징 된 부분 상단에 보면 금색으로 네모난 칸 같은게 보이는데 사진으로 보면 USB 단자인가 할 수 있겠지만 마이크다. 2개의 마이크가 탑재되어 있는데 이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위한 마이크다. 물론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통화 용 마이크도 필요한데 이전 모델과 달리 WH-1000XM3는 통화 용 마이크가 밑에 따로 제공된다. 여하튼 꽤 고급스러운 하우징이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안쪽에 스피커 부분이다. 이전 모델과 달리 좀 더 넓어졌다. MDR-1000X도 상당히 훌륭한 노이즈 캔슬링 무선 헤드폰이었는데 귀를 덮는 부분이 귀에 딱 맞춰서 제작되었기 때문에 쓰다보면 약간은 답답한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WH-1000XM3에서는 귀 주변에 어느정도 여유 공간을 줘서 귀를 압박하는 느낌을 줄였다. 물론 귀 주변을 확실히 덮어서 외부 소음이 못들어가게 함으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확실히 제공한다.



    앞서 설명했던 스피커 부분을 좀 더 크게 본 것인데 재질도 괜찮아서 귀를 덮을 때의 느낌이 그렇게 답답하지 않다. 귀 주변으로 어느정도 공간을 확보해서 압박감을 줄여준 것이 꽤 크게 작용하는 듯 싶다. 밑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이렇게 여유롭게 공간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더 강화되었다. 이유는 밑에서도 언급하겠지만 QN1이라는 노이즈 캔슬링 전용 DSP와 함께 내부에도 노이즈 캔슬링 센서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던 마이크 부분이다. MDR-1000X도 그랬지만 WH-1000XM3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위해 외부의 소리를 가져와서 안에 스피커에서 출력할 때 외부 소리를 상쇄시켜주는 방식을 이용한다. 물론 그 내부에는 아주 복잡한 프로세싱이 들어가겠지만 말이다. 외부의 2개의 마이크(왼쪽, 오른쪽 다 있다)와 내부의 소형 센서(라고 하지만 마이크일 듯)를 이용해서 노이즈를 잡아서 없애준다(물론 여기에 앞서 언급한 QN1 프로세서의 역할이 크게 작용한다).


    그리고 이 마이크는 또 다른 기능을 하는데 외부의 소리 중 사람의 목소리만 들려주고 나머지 소리를 필터링하는 역할도 한다(필터링은 내부 프로세싱에서 하겠지만). 주변음 모드와 퀵 어텐션이라는 기능인데 MDR-1000X에서도 WH-1000XM2에서도 존재했던 기능으로 이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다. 이 마이크가 외부의 소리들 중 사람의 목소리만 따로 뽑아서 들려준다. 나머지 소리는 걸러주고 말이다(물론 100% 다 걸러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사람 목소리가 강조되어 들리는데 꽤 괜찮다).


    참고로 주변음 모드는 그냥 헤드폰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를 다 제공하는 기능인데 헤드폰을 벗었을 때의 상태를 얘기한다. 전체 소리를 다 들을 수 있고 사람 목소리만 별도로 들을 수도 있다. 왜 이렇게 했는가 하면 애시당초 기본적으로 외부 소리를 차단한 상태이기 때문에 마이크를 통해 들려주는 것이다. WH-1000XM3를 비롯하여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이 헤드폰을 벗지 않고도 주변 사람들과 손쉽게 대화할 수 있는 것인데 이 마이크를 통해 주변음 모드와 퀵 어텐션 기능으로 그것을 구현한다고 보면 된다. 



    WH-1000XM3는 기본적으로 터치 위주의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물리 버튼이 많이 필요 없다. 그래서 하단에 버튼이 있는데 전원 버튼과 노이즈 캔슬링 모드와 주변음 모드를 전환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퀵 어텐션 기능은 오른쪽 하우징 부분에 손을 갖다대면 터치를 인식하여 작동한다. 그리고 3.5파이 입력 단자가 보이는데 유선으로도 들을 수 있다. 충전은 USB를 이용하기 때문에 USB 단자도 함께 보인다. 즉, 생각보다 단자나 버튼이 많지는 않다는 얘기다.



    머리에 닿는 부분도 확장하는 부분도 꽤 깔끔하게 되어 있다.


    앞서 전체적인 디자인과 기능에 대해서는 블랙 & 카퍼 모델로 얘기했으니 또 하나의 모델인 실버 & 골드 모델도 살펴보자.



    WH-1000XM3 실버 & 골드 모델의 바깥쪽 모습이다. 옷을 좀 컬러풀하게 입고 다닌다면 블랙 & 카퍼 모델보다는 이 실버 & 골드 모델이 더 어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실버라고 하지만 약간 베이지에 가까운 색상에 금색으로 포인트를 더했다고 보여지는 디자인이다.



    실버 & 골드 모델의 안쪽 모습인데 블랙 & 카퍼 모델과 색상만 다를 뿐 차이는 없다(당연한 얘기를 -.-).


    디자인 얘기는 이정도로 하고 노이즈 캔슬링 성능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해보자.


    소니는 이번 WH-1000XM3를 선보이면서 지금까지 선보인 노이즈 캔슬링(물론 소니모델 기준으로) 무선 헤드폰들 중에서 가장 우수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제공한다고 얘기를 했다. 이전 모델에서는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공항 밖(공항 안에서는 별 의미가 없을테니까)에서, 또 비행기 안에서 이착륙할 때 조용함을 강조했는데 그거 이상의 더 시끄럽고 번잡한 공간에서도 조용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번에는 다른 장소를 택했다고 한다.


    이번의 메인 테마는 공사장이다


    바로 공사장이다. 밑에서 소니 관계자가 제품 설명을 할 때 아예 공사장 인부로 변장(?)해서 발표를 해서 소니 건설이 된거 아니냐는 얘기도 들었는데 그만큼 어떤 환경에서도 정숙하고 조용하게 원하는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는 얘기가 아닐까 싶다. WH-1000XM3 관련 소니 영상들을 봐도 그런 부분을 많이 강조하는 듯 싶다.

    이런 기능이 가능한 이유가 바로 소니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노이즈 캔슬링 전용 DSP인 QN1 때문이라고 한다. 소니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위해 아예 별도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하드웨어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칩셋을 만든 것이다. 기존 모델과의 차이점이 바로 이 프로세서의 존재 유무라고 할 정도로 소니가 많이 강조한 부분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음향기기 업체가 칩까지 만드는 경우는 매우 드문지라 소니는 계속 이 부분을 강조하고 있었다.


    QN1의 특징은 노이즈 캔슬링 처리를 위한 연산 속도가 4배 더 빨라졌고 신호 처리가 더 정확해 졌으며 기기 내부에서 발생하는 노이즈와 왜곡을 억제해 불필요한 노이즈를 줄였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리고 내부에 DAC와 AMP를 통합 지원해 최대 32비트 오디오 신호 처리를 지원한다. 기존 대비 더욱 뛰어난 음질을 구현할 수 있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좌우간 외부 마이크와 내부 센서 등 듀얼 노이즈 캔슬러 센서를 통해 소리를 파악하여 철저히 걸러내주는 역할을 QN1 칩으로 별도로 진행하니 더 성능이 좋아진 듯 싶다.


    아래는 WH-1000XM3를 착용했을 때의 모습이다.


    WH-1000XM3를 착용한 모습(간만에 얼굴 오픈? ㅎㅎ)


    확실히 미인이 착용해야 그럴듯 해 보인다(모델은 소니 코리아 스탭이었다능 ^^)


    확실히 칙칙한 내가 착용하는 것보다는 미인이 착용하는 것이 더 간지가 난다(-.-). 착용했을 때 이전 모델인 MDR-1000X의 경우 머리 부분이 살짝 뜨는 느낌이 있었는데 WH-1000XM3는 헤드 쪽 라운드를 좀 좁게 줘서 착 달라붙는 느낌을 주게 했다고 한다. 그 덕분인지 머리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아래의 영상은 WH-1000XM3의 공식 소개 영상이다. 밑에 이날 행사에서 WH-1000XM3를 소개한 슬라이드와 영상이 있는데 이 영상을 먼저 보고 내용을 보면 WH-1000XM3에 대한 이해가 더 빠를 듯 싶다.



    이제 발표 내용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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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에는 왔지만 저녁에는 오지 않는 아이유(무슨 얘기인지는 이날 참석했던 블로거들은 다 이해할 듯 -.-). 소니코리아의 음향기기 공식 모델인 아이유인데 오전에 기자 간담회 때에는 참석했다고 한다. 그런데 저녁에 있었던 블로거 간담회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뭐 늘 그렇듯 저녁에는 아이유 얼굴 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나저나 아이유는 소니코리아 모델을 참 오래도 한다. 누가 그러던데. 비정규직 영업사원이라고. 그런데 이정도면 정규직으로 승급시켜야 하는거 아니냐고. 충분히 납득가는 이야기다(^^).


    소니코리아 오디오 마케팅 부서 김태형 부장


    소니코리아의 김태형 부장의 환영사가 있었는데 환영사 내용은 아래 영상을 확인해주길 바란다.


    영상으로만 모습을 보여준 아이유.. -.-;


    쩝.. 오전에는 왔다던 아이유.. 저녁에는 이렇게 영상으로만 만날 수 있어서 슬펐다는 이야기.. 내용도 역시 아래의 영상을 봐주길 바란다.


    공사장 인부로 변신한 김재민 프로덕트 메니저


    난데없이 공사장 인부가 등장했다(ㅋㅋ). 소니코리아의 김재민 프로덕트 메니저인데 갑자기 공사장 안전모와 옷(그런데 왜 양복 안에.. 할 것 같으면 그냥 다 공사장 인부 옷을 입고 하지.. ㅋㅋ)을 입고 WH-1000XM3의 제품 소개를 진행했다. 제품 소개 내용은 아래의 슬라이드를 보면 될 듯 하며 밑에 영상에도 내용이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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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슬라이드가 WH-1000XM3의 제품 소개 관련 내용이다. 아래의 영상에는 김 매니저가 설명하는 내용도 있으니 한번 보길 바란다.


    소니 본사의 와타나베 나오키 엔지니어


    이번에도 일본에서 엔지니어가 와서 발표를 했는데 MDR-1000X 발표 때 왔던 그 엔지니어가 또 왔다. 소니에서 25년 근무를 자랑(?)하는 와타나베 나오키 엔지니어다. 이날 발표한 내용은 아래의 슬라이드를 참고하면 될 듯 싶고 마찬가지로 영상에 발표 영상이 있으니 보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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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은 또 소리 측정 리뷰를 전문으로 하는 영디비의 이영호 CEO가 나와서 WH-1000XM3의 노이즈 캔슬링 수준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영디비 이명호 CEO


    이날 발표한 내용 역시 아래의 슬라이드에 있으니 참고하길 바라고 발표 영상 역시 아래의 영상을 보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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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발표된 내용을 모두 영상으로 담아봤다. 아래의 영상만 봐도 이날 어떤 내용을 발표했는지 다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영상을 보면서 위의 슬라이드를 보면 이해가 더 쉽게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참고로 위의 영상은 아래의 샤오미 M1A1을 통해 촬영했다. 스마트폰 거치 부분이 망가져서 저렇게 기대서 찍었기 때문에 불안했던 것이 사실인데 그래도 나온 영상을 보면 나름 잘 찍었다는 생각이 든다.


    발표 영상을 찍는데 사용했던 샤오미 M1A1. 네가 참 고생이 많다.


    마지막으로 가격 얘기를 안할 수 없는데 49만 9천원(49,9000)원으로 기존 모델보다 5만원 저렴해졌다고 한다(그래도 비싸다 -.-). 기존 모델을 갖고 있다면 보상 판매를 통해 어느정도 혜택이 있는데 최대 25만원까지 보상을 해준다고 한다(위의 슬라이드에 내용이 있었다). 아마 상태에 따라 보상 금액이 결정될 듯 싶다.


    이렇게 간단하게(?) 소니의 WH-1000XM3 신제품 출시 행사의 내용 정리를 마무리 해본다.


    확실이 이전에 MDR-1000X를 써봤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행사장 안에서 직접 WH-1000XM3를 경험했을 때 노이즈 캔슬링의 수준이 생각보다 엄청나게 높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귀를 감싸는 부분이 더 넓어진 것 때문인지 압박감이 덜하고 좀 더 편하게 들을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 머리에 느껴지는 착용감도 괜찮았고 말이지.


    다만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가격이 좀 비싸다는 것이 아쉬웠다. 물론 기존 모델보다 더 싸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비싸다. 소니 제품의 최대의 적은 가격이라는 말이 있듯 이번에도 가격이 왠지 발목을 잡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동급의 다른 제품들에 비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라고 하고 제대로 된 사운드를 듣는데 있어서 가격은 별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아서 충분히 인기는 끌 수 있겠구나 싶지만 그래도 좀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주변음 모드의 경우 마이크를 통해서 듣는 것인지라 그냥 듣는 것하고는 차이가 많이 나기 떄문에 무척이나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물론 퀵 어텐션의 경우 잠깐만 주변음 모드로 가니 별 문제는 없지만 주변음 모드로 사용해야 할 경우 뭔가 이질적인 느낌을 가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해드폰을 안벗고도 그냥 일상생활이 원활하다는 것 자체만으로 무척이나 매리트가 있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오전에만 오고 저녁에 안온 아이유를 부르며 마루리할까 한다.


    아이유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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