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RX100M6] 최고의 여행용 컴팩트 카메라.. Sony RX100M6 사용기
    Review 2018. 11. 6. 16:40
    반응형

    최근에 일 때문에 제주도에 갈 일이 있어서 3박 4일로 제주도에 다녀왔다. 그런데 예전같았으면 다른 카메라는 안들고 가고 그냥 스마트폰만 들고 갔었을텐데 이번에는 그렇지 못했다. 메인이 되는 아이폰 8+를 아이폰 XS 맥스를 구입하기 위해서 팔고 서브로 사용하고 있던 샤오미의 MiA1을 메인 스마트폰으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샤오미 MiA1의 카메라 성능은 다른 성능에 비해 무척이나 구렸기 때문에 이왕에 제주도에 갔는데 뭔가라도 찍어오기 위해서 카메라가 필요했던 상황이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 소니의 RX10을 갖고는 있었지만 갖고 다니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부피(물론 DSLR급 카메라 정도의 부담감은 아니겠지만)여서 좀 더 작으면서도 고성능의 똑딱이(컴팩트 카메라)가 필요했으며 소니코리아에 얘기해서 잠시 RX100 Mark 6(이하 RX100M6)를 빌려왔다. 솔직히 이전부터 RX100M6를 써보고 싶었는데 이 기회에 빌려서 쓰게 된 것이다. 며칠 정도 이 녀석과 함께 다니게 되었기에 모처럼 제주도에 가서 이 녀석에 대한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었다.


    제주도에서 함께 다녔던 RX100M6와 샤오미 MiA1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동안에 써봤던 여느 컴팩트 카메라보다 최고의 성능과 이동성을 지니고 있는 카메라라고 얘기할 수 있다.


    다른 컴팩트 카메라가 보통 광학 3배줌 정도를 지원했던 것에 비해 이 녀석은 무려 광학 8배줌을 제공한다. 그러다보니 어지간한 망원 렌즈를 탑재한 DSLR급 카메라 못잖은 땡겨보기가 가능하다. 디지탈줌 역시 32배줌까지 제공하는데 사진을 찍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디지탈줌은 안쓰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기 때문에 광학 8배줌만으로도 어지간한 피사체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화소수는 최대 2000만 화소를 제공하기 때문에(이미지 크기 설정에 따라 화소수 변경이 가능하다) 메모리 카드만 어느정도 확보되면 그냥 최대 사이즈로 설정하고 막 찍으면 될 듯 싶다. 참고로 32GB SD 카드 하나만 갖고 갔는데도 전혀 모자르지 않았다.


    다양한 모드도 제공하는데 셔터 스피드 우선, 조리개 값 우선, 프로그래밍 방식 등 사용자가 직접 값을 조작하여 찍는 방식도 제공하지만 내 경우에는 대부분 오토 모드와 신 모드(SCN)를 이용해서 찍었는데 정말로 전문가급 촬영을 원하지 않는 이상에는 오토와 신 모드만으로도 사진의 퀄리티는 충분히 확보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사진기에 대해서 잘 아는 사용자라면 조리개 값을 조절하던지 셔터 스피드를 조절하던지 해서 좀 더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찍어도 괜찮겠지만 내 경우에는 그거 하기 귀찮아서 보통은 오토 모드, 석양이나 일출 등을 찍을 때에는 신 모드의 일몰 모드를 이용해서 찍었다.


    뭐 다음 포스팅 때 얘기하겠지만 이 녀석만 갖고 간 것이 아니라 소니의 액션캠인 FDS-X3000도 함께 가져갔기 때문에 동영상을 이 녀석으로 별도로 찍지는 않았다. 하지만 테스트 삼아 찍어봤는데 상당히 잘 나온다. 물론 동영상을 찍을 때에는 OIS(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이 녀석으로 동영상을 찍고 싶다면 흔들림없는 자세로 찍던지 아니면 짐벌을 이용해서 찍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녀석에 대한 자세한 스팩은 소니 공식 사이트인 [여기]에서 확인해보길 바란다.


    아래의 사진들은 RX100M6로 제주도에 있는 동안 찍은 사진들이다. 원본 자체의 크기가 5472 x 3648 사이즈이기 때문에 이 블로그에 올리기 어려워서 1024 x 768 사이즈로 줄여서 올렸다. 그래도 이 녀석의 성능이 어떤지는 충분히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한라산의 사라오름


    위 사진은 한라산의 사라오름이라는 곳이다. 제주 일정 2일차에 나름대로 한라산에 등반해서 백록담을 보고 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고 새벽 6시반쯤에 성판악에서 출발해서 올라갔는데 암만 생각해봐도 등반할 준비가 제대로 안되기도 했고(등산화도 아닌 운동화였음) 처음 생각에 성판악에서 빨리 갔다오면 왕복 8시간이면 되겠다 싶었는데 가다가 보니 8시간 안에 갔다올 수는 있겠으나 오후에 일정도 있고 해서 백록담에 가는 것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중간에 사라오름 코스로 바꿨다.


    참고로 사라오름은 한라산에서 유일하게 물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백록담도 물이 말랐고 다른 오름들이나 분화구도 물이 다 말랐는데 이번에 올라간 사라오름은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물이 있었다. 그래서 나름 '개이득'이라고 외치며 RX100M6로 한 컷 찍어봤다. 여기 분화구에 물이 있어서 사라오름 호수공원이라고 하는 듯 싶다.


    사라오름 전망대에서 본 제주 동해 바다


    위의 사진은 사라오름 전망대(사라오름 호수공원에서 좀 더 올라오면 있다)에서 바라 본 제주도 동쪽 바다의 모습이다. 일출 정도의 분위기는 아니지만 일출이나 일몰 못잖은 멋진 장면을 RX100M6로 담을 수 있었다.



    위 사진은 사라오름 전망대에서 새(아마도 까마귀가 아닐까 싶은데 정확히 몰라서 -.-)를 광학 8배줌으로 쭉 땡겨서 찍은 것이다. RX100M6의 최대 장점이 바로 이렇게 줌으로 멀리서도 쭉 땡겨서 찍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특히나 조류는 가까이 가면 날라가버리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거리를 두고 찍어야 하는데 위의 사진은 꽤나 잘 찍힌 듯 싶다.


    성산포


    위의 사진은 숙소로 있었던 리조트(봄그리고가을리조트)에서 밤에 바라 본 성산포의 모습이다. 아무래도 야경인지라, 그리고 삼각대도 안갖고 간지라 그냥 손각대(맨손)를 이용해서 찍어봤는데 모드를 인텔리전트 오토로 해서 찍었는데도 저 정도가 나왔다. 약간 흔들린 감이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성산포의 야경 분위기를 제대로 잡아낸 듯 싶다(고 생각한다 ^^).


    아래 사진들은 제주 일정 마지막 날에 성산일출봉에 올라가서 일출을 찍은 것이다.


    성산일출봉에서 바라 본 제주 동해의 일출.. 첫 번쨰..


    성산일출봉에서 바라 본 제주 동해의 일출.. 두 번쨰..


    성산일출봉에서 바라 본 제주 동해의 일출.. 세 번쨰..


    앞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사진을 찍을 때 구름이 많아서 해가 잘 안보였기 때문에 모처럼 올라왔는데 '망했어요'라고 생각이 들었다. 뭐 그 2장의 사진도 충분히 구름 뒤에 가린 해의 강렬한 빛이 인상적이긴 하지만 말이다(솔직히 이런 사진을 개인적으로는 더 좋아한다). 그래도 이왕이면 해가 바다 위에 떠서 바다를 쭉 비취는 그런 모습을 찍고 싶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시간이 좀 지나니까 세 번째 사진처럼 해가 구름을 밀어내고(?)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세 번째 사진 역시 구름 뒤에 가린 해의 모습이기는 하지만 이후의 모습은 구름을 밀어낸 해의 모습, 완연한 일출의 모습을 찍을 수 있었다(그 사진은 나중에 공개하려고 한다 ^^). 이 사진 3장만으로도 그 새벽에 찬 바닷 바람을 맞으며 성산일출봉을 30여분간 올라간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성산일출봉


    마지막으로 위의 사진은 일출을 보고 성산일출봉에서 내려와서 성산일출봉 자체를 찍어본 사진이다. 이것도 나름 느낌이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해의 강렬한 빛을 머금은 성산일출봉의 모습이 꽤 멋지게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RX100M6로 찍은 사진들을 공개해봤다. 꽤 괜찮은 퀄리티의 사진들을 뽑아낼 수 있어서 꽤 만족스러웠다.


    제목에서도 그렇듯 왜 최고의 여행용 컴팩트 카메라라고 했는지는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크기가 101.6 x 58.1 × 42.8 mm(가로, 세로, 두께)이고 무게는 바디만 274g,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까지 합쳐도 301g 정도로 한손에 딱 잡히는 크기와 무게를 지닌 녀석이다. 손으로 계속 들고 다녀도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는 크기와 무게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성능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동급 카메라들 중에서는 최고 성능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여행용 카메라로 이만한 녀석이 없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리고 스마트폰하고의 연결도 쉬운 것이 WiFi 기능이 있어서 스마트폰에 Sony PlayMemories 앱을 설치하면 RX100M6에 있는 사진들을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끌고 올 수도 있다. 그러면 얼마든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에 올릴 수 있다. 찍고 바로 SNS에 올리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물론 앱을 통해 옮기는 시간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요즘 인스타그램에 사진 올리는 것이 유행인데(하기사 요즘이라기 보다는 예전부터 유행이기는 했다만) 그 유행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간단한 RX100M6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다.


    "이 포스팅은 소니코리아에서 RX100M6을 체험 목적으로 빌려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쓴 글 입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