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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에릭 슈미츠 회장때문에 세상에 출시 전에 공개된 모토롤라의 모토 X. 과연 모토롤라 부활의 열쇠가 될 수 있을까?Mobile topics 2013. 7. 15. 15:43반응형
아직은 공개되기 전의 모델이지만 모토롤라의 최신 전략폰으로 알려지고 있는 모토 X가 출시 전 구글의 에릭 슈미츠 회장으로 인해 공개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의도된 해프닝이었는지, 아니면 모르고 한 실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던 모토롤라 입장에서는 모토 X에 대한 언론플레이를 제대로 한 셈이 되었다. 이래저래 모토 X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져가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다. 어떤 언론은 아이폰과 갤럭시 S 시리즈로 양분된 스마트폰 시장을 재편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수도 있다고 설레발치기도 하고 말이다.
구글의 에릭슈미츠 회장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모습을 드러내게 된 모토롤라의 모토 X
구글이 모토롤라 모빌리티를 인수한 다음에 모토롤라가 내놓은 첫 번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되는 모토 X는 어떻게 보면 모토롤라 입장에서는 사활을 건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세계적으로 모토롤라의 점유율은 바닥을 치고 있고 메인이라 불리는 미국 시장에서도 애플과 삼성에 밀린지가 오래다. 구글에 인수된 이후 구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서 내놓는 제품이라는 시각도 존재하며 인수된 이후 경쟁 회사들(애플이나 삼성, HTC, 소니 등)의 심한 견제도 있다. 그래서 이번에 내놓는 모토 X의 성공여부에 따라서 구글이 모토롤라 모빌리티를 다시 매각하느냐 그대로 끌고 가느냐도 달려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구글이 모토롤라 모빌리티의 인수를 단순한 특허 인수를 위함이라고 보는 전문가들은 별로 없기 때문에 말이다.
그렇다면 그 소문속의 모토 X의 스팩은 어떻게 되길래 아이폰과 갤럭시 S 시리즈가 차지한 스마트폰 시장을 재편할 수 있을 정도라고 얘기할까? 물론 몇몇 언론의 설래발이지만 말이다. 일단 알려진 스팩은 아래 정도다.
- AP : 퀄컴 스냅드레곤 800 (Snapdragon 8960, 1.7GHz 듀얼코어)
- RAM : 2GB
- 저장공간 : 16GB
- 디스플레이 : 4.7인치 (1280 x 720 HD 해상도 지원)
- 카메라 : 전면 2백만 화소, 후면 1000만 화소
- OS : 안드로이드 4.2.2 (소문에 안드로이드 5.0이 내장될 것이라는 얘기도 있음)
일단 알려진 스팩은 위의 정도인데 저 정도의 스팩은 이미 다른 스마트폰들이 다 차지한 상태다. 과연 어떤 면을 보고 모토 X가 아이폰 시리즈나 갤럭시 S 시리즈들을 누를 수 있다고 얘기하는지는 모르겠다. 물론 구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서 최적화 상태는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서 훌륭할 수는 있겠지만 아이폰과 달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스팩빨로 버티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레퍼런스 폰으로는 나쁘지는 않지만 아주 뛰어나다라고 보기는 좀 그럴 수 있다.
물론 미국에서 모두 제작이 되기 때문에 각 부품의 퀄리티에 대해서는 중국에 공장을 둔 다른 제조사보다는 좋다라고 말할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연 얼마나 각 부품의 퀄리티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까? 모토 X의 CF처럼 애국심을 바라는 미국 언론들의 설래발에 그칠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더 많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스냅드레곤 800을 채용했지만 쿼드코어가 아닌 듀얼코어라는 것도 걸리고(이번에 국내에서 나온 갤럭시 S4 LTE-A가 스냅드레곤 800 쿼드코어 모델을 탑재한 모델인지라 분명 비교대상이 될텐데 말이지) 말이다.
일단 모토롤라 입장에서는 모토 X를 통해서 아직까지 모토롤라가 스마트폰을 제작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제대로 된 플래그쉽 스마트폰(전략 스마트폰)을 2차로 내놓지 않을까 싶다. 모토 X 후속 기종으로 말이다. 스냅드레곤 800 AP 탑재와 루머지만 만약 안드로이드 5.0이 탑재된다고 하더라도 이 2가지의 차별점만으로는 기존 시장의 강자인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나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를 이기기에는 턱없이 모자르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말이다. 먼저 시장에서 간을 본 다음에 차기 버전에 대한 준비가 들어가지 않을까 예상을 해본다.
한때 피쳐폰 시장과 스마트폰 시장을 주름잡았던 모토롤라. 지금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부활의 날개짓을 모토 X를 통해서 시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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