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롤라가 드디어 모토X를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하려고 하는가보다. 아래의 모토X 광고가 곧 미국 주요 일간지에 집행이 된다고 하니 말이다.


내용을 보면 어떻게 보면 좀 자극적인, 특히 애플을 겨냥한 문구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다. 다름아닌 헤드라인 부분인 'The first smartphone designed, engineered, and assembled in the USA is coming'이다. 미국에서 디자인되고 엔지니러링되고 조립되는 첫번째 스마트폰이 곧 온다는 얘기다. 이는 애플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만들 때 설계 및 디자인은 미국의 애플 본사에서 하지만 제품의 생산, 조립은 중국의 폭스콘 등에서 하는 것을 비꼬아서 말하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한마디로 모토롤라는 애플과 달리 철저한 미국식 기업이며 미국인에 맞는, 또 미국에 적합한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라는 것을 은연중에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의 'Designed by you. Assembled in the USA'라는 문구 역시 어떻게 보면 미국인들의 애국심을 노리고 만든 카피처럼 보인다.


구글에 인수된 이후 어떻게 보면 첫번째 스마트폰으로 만들어지는 모토X. 하지만 위의 광고 시안이나 여러가지 내용을 봤을 때 구글의 색채는 그다지 드러나있지 않다. 구글의 자회사인 모토롤라 모빌리티가 만들지만 구글의 기술력이 가미되어있을 수는 있어도 구글이 직접 만드는 것은 아니라는 메시지를 계속 보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안드로이드의 공급 및 맹주 역할을 맡고 있는 구글 입장에서는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다른 제조사들의 심기를 건드릴 필요는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모토롤라와 어느정도 선을 긋고 거리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그런 가운데 첫 선을 보이는 스마트폰이 모토X가 되는 것이다.


모토X의 알려진 스팩은 퀄컴 듀얼코어 1.7Ghz 스냅드래곤 S4 AP와 2GB램, 1280 x 720 해상도, 16GB 내장메모리, 10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 OS 정도다. 성능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고 구글의 레퍼런스 모델로도 등록이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있어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하지만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구글에 인수된 이후에 선보이는 첫 번째 모토롤라의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구글의 보이지 않는 기술들이 많이 들어가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은 해본다. 특히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의 커스터마이징이 다른 스마트폰들보다는 잘 되어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가능하다. 레퍼런스 모델의 경우 그냥 젤리빈 자체가 올라가있는 경우지만 모토X는 모토X에 맞게 안드로이드가 잘 커스터마이징이 되지 않았겠는가 하는 것이 얼추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모토롤라가 모토X를 발표하면서 일단 위의 광고로만 보여지는 부분은 미국인들의 애국심에 기대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철저히 미국식으로 만들어진 첫번째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하는 부분에서 애국심에 기대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애플과 삼성으로 거의 시장이 양분되어있는 미국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시 한번 과거의 영광을 찾기 위해서는 나름대로의 틈새 공략을 위한 전략이 나와야 하는데 어떻게 보면 조금은 핀트가 안맞는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과연 이런 애국심 마케팅이 얼마나 잘 먹힐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듯 싶다.


곧 애플에서는 아이폰5S(아이폰6일수도 있고)가 나온다. 삼성 역시 갤럭시 노트 3가 곧 나올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경쟁사들은 신제품을 계속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모토롤라가 모토X를 통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는 좀 지켜봐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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