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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정 영역에서 애용하던 가상화 기술, 스마트 디바이스의 듀얼OS를 통해서 엔드유저에게까지 진출하게 되는데..
    Mobile topics 2013. 8. 14. 08:00

    최근 클라우드 시대에 이름을 높이고 있는 기술, 혹은 아이템이라고 한다면 몇가지를 둘 수 있을 듯 싶다. 대표적인 단어로는 빅데이터가 있을 듯 싶고 이 빅데이터 뒤에 늘 따라다니는 하둡이라는 기술도 클라우드 시대에 그 이름을 높이고 있는 단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또 하나의 단어가 그 이름을 높히고 있으니 다름아닌 가상화다. 클라우드라는 세계는 여러 서버나 장비가 하나의 가상화를 통해서 통합된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어지고 그 만들어진 플랫폼을 통해서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 즉 빅데이터가 생성되어 처리되는 세계라고 봐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렇듯 클라우드 세계에서는 빅데이터와 하둡, 그리고 가상화라는 단어는 그 가치가 점점 높아져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이 가상화가 또 한번 다른 영역에서 이름을 높히고 있다. 다름아닌 모바일과 보안 분야에서다. 최근 가상화 기술을 이용해서 모바일 단말기에서 듀얼OS를 구동하는 것이 가능해졌다(최근 발표된 삼성전자의 아티브Q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그리고 가상화를 이용해서 모바일이나 데스크탑에서 개인영역과 업무영역을 나눠서 업무영역을 보안하는 기술이 등장하여 각광을 받고 있다(역시 삼성전자가 MWC 2013에서 발표한 녹스 기술이 그 대표적인 케이스다). 이렇듯 가상화는 모바일에서 영역을 나눠서 서로 영역을 보존하면서 전환도 해주고 보안도 해주는 역할로 그 기술을 쏠쏠하게 잘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과거부터 쭉 사용해온 가상화 기술


    실제로 가상화 기술은 예전부터 많이 사용해온 기술이다. 주로 개발자나 특정 영역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그 활용도가 개인 사용자에게까지 넓혀지고 있는 것 뿐이다. 내 경우에는 과거에 개발을 하면서 다양한 플랫폼 위에서 테스트를 해야 할 경우가 많았는데 모든 플랫폼을 각기 PC에 설치해서 테스트 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VMWare나 MS의 버추얼PC, 오라클의 버추얼박스 등의 이른바 데스크탑 가상화 솔루션을 이용해서 여러 운영체제를 띄워두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가상화를 통해서 동작되는 운영체제 위에서 테스트를 하는 것이 편했던 것은 테스트하는 어플리케이션이 문제가 된다고 하더라도 가상화된 부분만 다시 재기동을 시켜준다던지 해서 메인이 되는 PC를 건들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었다. 이른바 데스크탑 가상화 기법을 이용하는 것이다. 어쩌면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가상화 방식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 데스크탑 가상화는 좀 더 영역을 확장해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신 클라이언트 개념으로 적용이 되어 보안 분야 및 자원 효율성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중이다(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적어보기로 한다).


    데스크탑 가상화는 예전부터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애용하는 기술이다

    특정 영역에서도 가상화 기술이 많이 사용되어왔다. 하나 예를 들면, 하드웨어 업체에서 새로운 하드웨어를 만드는데 있어서 테스트 할 때마다 매번 해당 하드웨어를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럴 경우에는 해당 하드웨어를 비슷하게 시뮬레이션해주는 가상 장치를 만들어서 테스트를 진행하곤 한다. 문제가 생겨도 하드웨어가 아니기 때문에 수정이 용이하고 물리적인 장치로 동작되지 않기 때문에 수백개씩 만들어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할 수도 있다. 경비 절약에도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이런 장비 가상화도 특정 영역에서는 오래전부터 사용해온 방식이다. 통신 회선을 분배하고 분리해주는 라우터 장비에서도 가상 LAN 장비를 사용해서(VLAN이라고 불리는 녀석이 이 녀석이다) 논리적으로 망분리를 시킨다던지 하는 것이 지금도 적용되어 동작되고 있다.


    듀얼OS 기술 뒤에는 가상화의 향기가..


    이렇듯 가상화는 어떻게보면 과거부터 쭉 사용해온 기술이지만 그 영역이 IT쪽의 개발, 제조 등의 영역에 한정되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 가상화 기술이 본격적으로 앤드유저에게 들어오기 시작한다. 다름아닌 스마트 디바이스에서의 듀얼OS 구동을 통해서 말이다.


    아티브Q에는 듀얼OS 기능이 들어가있다

    최근 삼성이 발표한 태블릿PC인 아티브Q에는 재미난 기능이 들어가있다. 다름아닌 안드로이드와 윈도 8이 동시에 존재하는 듀얼OS 지원 태블릿PC 컨셉이 바로 그것이다. 버튼 하나로 손쉽게 태블릿PC용 안드로이드와 윈도 8을 전환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삼성 프리미어 2013에서 발표한 여러 모델들 중에서 가장 관심이 많아서 언론이 집중한 모델이기도 하고 이후에 여러 언론과 블로그에서 이 아티브Q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듀얼OS라는 부분을 많이 부각시켜서 이야기하곤 했다. 아직 출시 전이지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일 정도로 아티브Q의 듀얼OS 기능은 나름 시장성이 있어 보였다.


    하나의 단말기(그것이 모바일 단말기가 되었건 PC가 되었건)에서 2개 이상의 운영체제를 돌릴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은 2개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는데 하나는 듀얼부팅 기술로 단말기나 PC에 전원을 넣을 때 OS를 선택해서 해당 OS로 부팅하게 만들어서 사용하게 하는 기술이다. 또 하나는 다름아닌 가상화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메인이 되는 OS에 VMWare나 가상화 솔루션을 올려서 가상머신에 다른 OS를 띄워서 같이 쓰게 만드는 방식이다. 전자의 경우 단말기 자체에 OS가 설치되어 운영되기 때문에 그냥 해당 OS가 설치된 단말기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단말기 자체의 자원 사용이 용이하고 속도 등의 이슈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다른 OS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재부팅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후자의 경우에는 메인 OS 위에 가상머신을 통해서 다른 OS가 동작되기 때문에 2개의 OS가 동시에 돌아간다는 것이 특징이다. OS간의 이동이 손쉽고 가상머신에서 돌아가는 OS가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가상머신만 종료시켜주면 되기 때문에 메인 OS를 사용하는 단말기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가상머신이 메인 OS가 돌아가는 단말기 위에서 동작되기 때문에 CPU, 메모리, 저장공간을 서로 공유하고 분배해야 한다. 나눠써야 하기 때문에 성능 이슈가 존재한다.


    아티브Q에서 사용하는 듀얼OS는 위에서 언급한 2가지 방식 중 가상화를 이용한 방식이다. 스위치 하나로 OS를 그렇게 빠르게 전환시킬 수 있는 것은 가상화 기술을 통해서 미리 안드로이드가 떠있지 않는 한 어렵다(제아무리 Fast 부팅 기술이 발전했다고 해도 그렇게 빨리 전환될 수는 없다). 윈도 8을 메인 OS로 잡고 그 위에 가상화 기술을 사용해서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을 올리고 버튼 하나로, 혹은 아이콘 실행으로 안드로이드와 윈도 8을 서로 오갔을 것이다. 용량 조절도 손쉽게 될 수 있는 것도 바로 가상머신에서 안드로이드가 동작하기 때문에 저장공간에 대한 조절도 손쉬운 것이다.  아티브Q에서 사용한 기술에 대한 이야기로 오라클의 버추얼박스가 이용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아티브Q의 프로세스 리스트에 vboxheadless라는 프로세스가 떠있는 것을 보고 유추했다고 한다. 오라클에서 제공하고 있지만 버추얼박스는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충분히 갖고 와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원래는 MWC 2013에서 발표한 녹스(KNOX)의 기술을 응용한 것이 아니겠는가 싶었는데 아마도 어느정도 포함은 되어있겠지만 데스크탑 가상화 솔루션인 버추얼박스를 기반으로 한 것이 맞을 듯 싶기도 하다.


    개인 영역과 기업 영역을 나누는 기술은 최근 모바일 보안에서의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가상화 솔루션 전문기업인 VMWare에서도 VMWare 스위치라는 모바일 가상화 솔루션을 만들었다. 이 기술은 LG의 인투이션(국내 모델명은 옵티머스 뷰)에 적용되었는데 2개의 OS를 구동시키는 방식으로 메인 OS에 가상머신으로 또 다른 OS를 올리는 방식이다. 아티브Q에서는 윈도 8 위에 안드로이드를 올렸지만 VMWare 스위치를 통해서 적용된 인투이션에는 안드로이드 위에 안드로이드를 올리는 방식으로 개인용 공간과 기업용 공간을 나누는 방식을 채택했다. MWC 2013에서 삼성이 발표한 녹스 역시 안드로이드 위에 안드로이드를 올리는 방식으로 개인용과 기업용 공간을 나누는 방식을 채택했다. 요즘 보안 솔루션에 가상화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는데 이런 방식으로 많이 이용한다(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정리해볼까 한다).


    이렇게 PC에서나 가능할 것이라 여겨왔던 듀얼OS 기능이 모바일에서도 가능하게 되었으며 그 배경에는 가상화 기술이 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저 말리 다른 세계의 이야기로만 생각되었던 가상화 기술이 이제는 일반 사용자 영역에까지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듀얼OS 방식이나 영역 분리 방식 등 사용자의 사용 편리성을 극대화시키는 가상화 기술은 앞으로도 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기술 레벨에서 얘기되는 가상화가 마케팅 레벨까지 영역을 확장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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