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베젤에 5.5인치의 큰 화면, Full HD 해상도를 지원하는 LG의 차세대 스마트폰 옵티머스 G Pro, 옵티머스 G의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까?

이번에 LG전자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 LG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G Pro를 공개했다. 일단 다 공개한 것은 아니고 디자인만 먼저 공개하고 스팩의 일부를 어느정도 내비췬 정도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궁금해하는 듯 싶다.

일단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 공개된 옵티머스 G Pro의 디자인은 이전 옵티머스 시리즈와는 달리 둥그스름한 모서리를 지닌 제품이다. 그리고 베젤이 상당히 얇다는 것이 특징이고 하단의 물리적인 홈버튼이 다시 되살아났다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일 수 있다(생각해보니 옵티머스 뷰 2에서 이미 물리적 홈버튼은 살아났구나. 그렇다면 전작인 옵티머스 G에 없던 물리적 홈버튼의 부활이라고 해두자 ^^). 그리고 일단 크기가 5.5인치다. 6인치 스마트폰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5.5인치는 이미 갤럭시 노트 2에서 선보였기 때문에 그닥 신선하지는 않지만 LG 제품들 중에서는 일단 가장 큰 화면을 지닌다. 그리고 잘 알려진대로 1920 x 1080의 해상도를 지닌 Full HD를 지원한다(이게 핵심일 듯 싶다 ^^).

일단 뭐 알려진 재원을 살펴보면 전면에는 약간의 곡면이 가미된 곡면 유리인 '2.5D 글라스'를 채택했다. LG는 CES 2013에서 곡면형 OLED TV를 선보인 적이 있는데 오목과 볼록의 차이점은 있지만 어찌되었던 평면 유리의 컨셉에서 곡면 유리 컨셉으로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에 적용시키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뒷면에는 각도에 따라서 모양이 달리 보이는 디지털 큐브 패턴을 적용했다고 한다. 삼성이 갤럭시 S3의 뒷면에 헤어라인 패턴을 적용한 것과 같은 컨셉으로 보면 될 듯 싶다. 이제는 스마트폰의 뒷면도 디자인의 당당한 한 축이 되었다는 얘기다.

그리고 CPU는 일단 LG 페이스북 펜페이지에서는 퀄컴의 1.7GHz 쿼드코어 스냅드레곤 600이 탑재되었다고 얘기하는데 이게 약간의 오류인지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1.7GHz는 퀄컴 칩셋군들 중에서 스냅드레곤 S4 Pro다. 600과 S4 Pro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모델명도 S4 Pro는 APQ8064, 600은 APQ8064T로 다르다. 내부 아키텍쳐에 차이가 있는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CES 2013에서 퀄컴이 발표한 스냅드레곤 600은 1.9GHz의 속도를 지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만약 600 계열 중에서 1.7GHz급으로 나오는 것이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옵티머스 G Pro는 스냅드레곤 600이 아닌 스냅드레곤 S4 Pro가 탑재되었다고 보는게 맞지않나 싶다. 뭐 정확한 CPU 스팩을 밝힌 것이 아니니 내가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은 여기까지다.

메모리는 2GB RAM이고 내부 메모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13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되어있다는 것도 특징이고 옵티머스 뷰 시리즈가 아니기 때문에 따로 펜을 갖고 있지는 않는다고 한다.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5.5인치의 화면에 Full HD 해상도(1920 x 1080)를 지원한다. 그리고 아마도 OS는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이 탑재되어있지 않겠는가 싶다. 이미 넥서스 4에서 탑재했으니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 터. 그리고 이달 말에 공개가 된다고 하는데 공개된 사진의 화면에 2월 20일로 되어있는 것을 봐서 아마도 2월 20일이 되지 않을까 예상을 해본다(^^).

일단 알려진 내용을 바탕으로 옵티머스 G Pro를 소개해봤다. 과연 LG가 옵티머스 G에 이어서 또 한번 홈런을 때릴지 지켜봐야 할 듯 싶다만 일단 공개된 스팩과 디자인만 봤을 때에는 나름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스마트폰임은 분명하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에서 Full HD 해상도 시대가 도래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베가에서 먼저 선보였고 LG가 선보였다. 곧 삼성도 차세대 갤럭시 S 시리즈에 Full HD 해상도를 넣을 듯 싶다. 그렇다면 국내에도 본격적인 Full HD 해상도를 지닌 스마트폰 전쟁이 시작된다. 과연 누가 승자가 될지, 그리고 앞서 얘기했던 대로 LG는 옵티머스 G에 이어서 연타석 홈런을 때릴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