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구글이 발표한 레퍼런스 모델인 넥서스 4(4.7인치)와 넥서스 10에 대한 관심이 높은 듯 싶다. 전에 발표한 넥서스 7까지 합쳐서 구글은 4인치와 7인치, 그리고 10인치의 레퍼런스 모델을 갖추게 되었는데 기존 넥서스 원, 넥서스 S, 갤럭시 넥서스와 달리 이번에 발표한 넥서스 시리즈들이 주는 의미는 많이 다른 듯 싶다.


일단 넥서스 4는 LG가 구글에 납품한 레퍼런스 폰인데 스팩 자체는 이번에 국내에서 발표된 회장님폰으로 유명한 옵티머스 G와 흡사하다는 것이다. 메모리와 카메라 성능을 제외하고는 옵티머스 G와 동일하다고 한다. 하지만 옵티머스 G가 32GB 모델로 출고가가 99만 9900원인데 비해 넥서스 4는 8GB 모델이 299달러, 환전해도 40만원 미만으로 책정이 된다는 점에서 가격의 차이가 많이 난다. 물론 카메라와 저장공간, 그리고 LTE 지원에 대한 차이가 존재하지만 그런 것들을 다 감안하더라도 2배 넘게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서 구글이 정말로 저가 공세로 나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옵티머스 G가 그 성능이나 가격에 걸맞는 다양한 UI 및 기능을 갖추고는 있지만 사용자들 사이에서 쓸데없는 제조사 앱들이나 이통사 앱이 있는 것보다 넥서스 시리즈처럼 안드로이드만 오로지 들어간 스마트폰을 더 원하는 경우가 있어서 만약 넥서스 4가 국내에 출시된다면 LG는 생각 외의 타격을 입을 수가 있을 듯 싶다. 물론 3G 모델로 나왔기 때문에 LTE가 득세하고 있는 한국 이통시장 현실에 좀 안맞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서도. 일단 LG는 넥서스 4의 국내 출시는 없다고 한 상태다(하지만 언제 또 바뀔지 모른다).


넥서스 7은 구글이 본격적으로 애플과의 스마트폰, 태블릿 시장 전쟁의 시작 모델로 내놓은 녀석인데 7인치에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을 올린 최초의 모델이다. 8GB와 16GB가 나왔고 이번에 32GB가 나옴으로 이제야 제대로 된 7인치 태블릿이 되었다는 소리를 듣는 녀석이다. 가격도 29만 9000원, 즉 30만원정도인지라 다른 태블릿에 비해 저렴하다. 비록 WiFi 모델밖에 나오지 않았지만서도. 게다가 이번에는 3G를 지원하는 모델이 추가되었다. 어찌되었던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에 자극을 받았는지 거의 초저가 모델로 넥서스 7을 풀었으며 북미시장에서 아이패드 못지않게 선전하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가만보면 넥서스 7의 출시부터 이미 구글은 애플과 태블릿 전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일단 가격 경쟁력부터 차별화 포인트로 잡고 말이지.


넥서스 10은 삼성이 구글에 납품한 레퍼런스 태블릿이다. 아마도 갤럭시 노트 10.1의 하드웨어가 기반이 되어서 구글의 요구에 맞게 커스터마이징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1.7GHz 듀얼코어 AP인 삼성의 엑시노스가 탑재되어 있으며 WQXGA(2560x1600)에 300 PPI의 해상도를 지닌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듀얼 안테나를 지원하여 더 빠른 WiFi 지원이 가능하다고 한다. 3G도 지원된다는 점에서 넥서스 7과 차별화가 되는 듯 싶다. 적어도 갤럭시 탭 10.1보다는 윗줄에 있고 갤럭시 노트 10.1과 비슷하다고 봐야 할 듯 싶다(물론 AP의 차이는 있지만). 16GB와 32GB 모델이 나왔으며 가격도 399달러(43만원대)와 499달러(55만원대)로 저렴하다. 즉, 이 녀석도 고사양에 걸맞지 않게 저가로 나왔으로 소비자의 구매욕을 확확 땡기는 녀석이라고 봐야 한다.

넥서스 4, 7, 10의 공통점은 이번에 구글이 발표한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을 탑재했다는 것이다. 같은 이름의 안드로이드 4.1 젤리빈보다 업그레이드 된 녀석으로 넥서스 시리즈의 매력인 가장 최신 안드로이드 OS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이 녀석들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다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구글이 애플과의 스마트폰, 태블릿 시장 전쟁을 하면서 무기로 삼은 것이 가격 경쟁력이기 때문에 저가 정책을 내세워서 시장을 일단 접수하겠다는 생각인 듯 싶다.


뭐 일단 넥서스 4는 아이폰 5를 타겟으로 잡았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같은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을 타겟으로 잡지는 않았을 것이다. 제살 깎아먹기는 지금은 아직은 아니기에. 넥서스 7은 참 애매한 것이 이번에 발표된 아이패드 미니를 타겟으로 삼았다고 할 수 있지만 개인적인 판단에서는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를 타겟으로 잡은게 아닐까 싶다. 아이패드 미니보다 넥서스 7이 더 먼저 나왔기 때문에 그렇다. 이번에 발표된 아이패드 미니가 이번에 넥서스 7의 새로운 타겟으로 떠오르고 있을 뿐이다. 넥서스 10의 경쟁상대는 뭐 말 안해도 알 수 있듯 아이패드다. 9.7인치나 10인치가 거기서 거기일테니 말이다. 일단 애플 제품보다 가격적인 매리트가 있고 성능상 그렇게 밀리는 것도 아니기에 경쟁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듯 싶다. 다만 넥서스 4는 이미 구글 플레이에 앱스토어 못지않은 많은 앱들이 있어서 경쟁이 가능할 듯 싶지만 넥서스 10의 경우 10인치에 걸맞는 앱들이 많이 없어서 그게 좀 우려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찌되었던 구글이 본격적으로 애플과 겨룰려고 하고 있다. 그 동안에는 삼성이나 LG, HTC 등의 제조사가 내놓은 모델들이 애플과 경쟁했다면 이제는 본가라고 자처하는 구글이 직접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그 넥서스 시리즈를 만드는 제조사들은 삼성, LG, 아수스와 같은 파트너들이겠지만 어찌되었던 표면상으로는 구글이 전면에 나선 꼴이 되었으니 말이다. 애플이 최근 기존의 권위, 위세가 떨어지고 있는 듯 싶은데 이때를 기회삼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이번 구글의 넥서스 시리즈의 발표가 주는 의미는 구글이 본격저긍로 애플과 모바일 시장에서 주도권 쟁탈전을 시작했다는 것이고 그 무기로 가격을 택했다는 것, 그리고 LG가 넥서스 4를 제조함으로 구글의 글로벌 파트너가 되었다는 점 등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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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 ku k 2012.11.01 0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갤럭시s3보다는 옵티머스g나 넥서스4가 가격대비 스펙이 더 좋네요.

  • 무늬만 마피아 2012.11.01 1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보에 조금 착오가 있으신거 같네요. 갤놋 10.1은 엑시노스 4412에 말리 400MP4 GPU를 사용한 기기로 알고 있습니다. 넥10은 엑시노스 5250에 말리 t604 gpu를 사용하고요. gpu 성능은 갤놋 10.1보다 월등하고 AP도 기존 a9 기반에서 a15로 바꾸면서 듀얼코어 이지만 기존 a9 쿼드에 가까운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상도도 300ppi고, 성능으로 보면 현존 최강 태블릿이라 칭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 Favicon of https://poem23.com BlogIcon 스마트 학주니 2012.11.01 2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갤럭시 노트 10.1의 하드웨어 프레임 기반이라고 해야 이해가 더 빠르겠군요.
      내용에서 보시다시피 갤럭시 노트 10.1을 만든 기술력을 바탕으로 넥서스 10이 나왔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정보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요. 그런데 읽다보니 오해할 수 있는 요소는 좀 보이기는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