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중심의 사용성을 내세운, 자연에 근접한 컨셉을 지닌 스마트폰, 갤럭시 S3! 과연 어떤 기능으로 우리를 즐겁게 할 것인지 살펴보면?

오늘 새벽 3시(영국 현지 시간으로 어제 저녁 7시)에 삼성모바일 언팩 2012를 통해서 갤럭시 S3가 공개되었다. 디자인부터 시작해서 대부분이 루머로 알려진 내용 그대로가 포함되었다고 보여진다. 역대 갤럭시 시리즈들 중에서 가장 많은 루머가 퍼진 모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그만큼 갤럭시 S3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새벽에 공개된 이후 수많은 블로거들과 언론들이 갤럭시 S3에 대한 글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나 역시 어제 2개의 포스트를 통해서 갤럭시 S3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하고 말이다. 오늘은 일단 공개된 내용을 바탕으로 가볍게 갤럭시 S3가 이런 녀석이구나 하는 정도로만 스케치 하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을 쓸 날이 조만간 오지 않겠는가 기대하면서 말이다.

(참고로 사진은 삼성전자 블로그인 삼성 투머로우에서 가져왔다)

감성적인 디자인

갤럭시 S3의 디자인은 이미 루머를 통해서, 혹은 스파이샷을 통해서 알려진 대로 나왔다. 삼성모바일 언팩 2012 행사 초대장에 있었던 블루, 화이트 조약돌이 뭘 의미하는지도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S3의 외관을 보면서 알 수 있었고 말이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S3는 패블블루와 마블 화이트의 2가지 모델이 공개되었다. 퍼런 색과 하얀 색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할 것이다. 크기 및 사양은 아래 삼성 투머로우에서 공개한 사양을 보면 알 수 있을 듯 싶다.

삼성 투머로우를 통해서 공개된 갤럭시 S3의 디자인과 사양이다. 4.8인치 HD 슈퍼아몰레드(1280 x 720)가 탑재되어 있으며 두께가 8.6mm로 얇고 133g으로 가볍다. 카메라는 1000만 화소쯤 들어갈까 예상했지만 일단은 800만 화소가 탑재되었다.

그동안 나왔던 갤럭시 시리즈들 중에서 가장 둥그스름한 디자인을 채용한 모델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약돌의 의미가 바로 이런게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다.

현존하는 최고의 기술력과 디자인의 집약체?

언팩 2012에서 삼성전자의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 S3는 현존하는 최고의 기술력과 인간 중심의 사용성, 자연을 닮은 디자인이 집약된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언제든지 끊김 없고 자연스러운 인간 중심의 모바일 경험으로 특별한 감성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다. 즉, 현존하는 최고의 기술력과 디자인 감각을 모두 동원해서 만들었다는 얘기다.

그 얘기처럼 다양한 기능이 갤럭시 S3에 내장되어 있다. 가볍게 살펴보자.

Smart Stay (스마트 화면유지)

갤럭시 S3에는 업계 최초로 스마트 화면유지 기능이 탑재되었다. 스마트 화면유지는 사용자의 얼굴과 눈을 인식해 사용자가 화면을 보고 있을 경우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화면 꺼짐을 방지해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면 전자책이나 만화책을 보고 있을 때에는 화면을 꺼지지 않게 그대로 유지하게 하고 사용자가 잠이 들었을 때나 화면 이외의 다른 부분을 볼 때에는 화면을 자동으로 꺼주는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지금까지는 어플리케이션 레벨에서 화면 강제 종료를 Off 시키는 방법으로 화면을 유지했다. 동영상 플레이어나 코믹북, 이북과 같은 어플리케이션에서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시스템 레벨에서 가능하게 되었다고 보면 된다.

S Voice (S 보이스)

S 보이스 기능은 음성 인식 기능이다. 사용자들은 S 보이스 기능을 통해서 갤럭시 S3의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통화, 알람,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스마트폰 기능을 편리하게 동작 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악 감상 중에도 음성으로 이전 곡•다음 곡 재생, 볼륨 제어를 할 수 있다. 애플의 아이폰4S에 탑재된 Siri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근접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참고로 팬텍의 베가레이서2에도 스마트 보이스라는 비슷한 기능이 구현되어 있다. 이제는 음성인식이 스마트폰의 성능을 결정짓는 기준이 되어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Pop up Play (팝업 플레이)

팝업 플레이는 동영상 시청이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고려해 문자메시지나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도 별도의 화면으로 동영상을 동시에 끊김 없이 시청할 수 있는 기능으로, 팝업된 동영상 화면은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로 이동도 가능하다.

S Beam (S 빔)

S 빔은 갤럭시S3 스마트폰 간에 NFC와 와이파이 다이렉트(WiFi Direct)를 통해 LTE나 3G 등 별도의 통신망 접속 없이 HD 영화 한 편(1GB)을 3분, MP3 음악 한 곡(10MB)을 2초에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좀 더 컨텐츠 공유가 손쉬워졌다고 보면 될 듯 싶다.

강력한 카메라 기능

갤럭시 S3에는 제로 셔터 랙(Zero Shutter Lag) 기능이 있어 대기시간 없이 셔터를 누르면 바로 촬영할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을 때 많이 편리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장 연속 촬영이 가능한 버스트 샷(Burst Shot) 기능도 지원하며 찍은 사진 중 선명하게 찍힌 사진을 자동으로 골라주는 베스트 포토(Best Photo) 기능도 구현되었다. 게다가 전면의 190만 화소 카메라를 통해서 HD급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후면의 800만 화소 카메라의 성능은 말할 것도 없다.

그 외의 다양한 기능들

갤럭시 S3는 전용 무선 충전용 커버를 장착해 별도 출시될 충전 패드에 올려 놓으면, 충전 케이블을 꽂는 번거로움 없이 충전할 수 있는 첨단 무선 충전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그리고 수신 문자를 확인한 화면에서 갤럭시S3를 귀에 가져다 대면 자동으로 문자 발신자에게 전화를 걸어주는 다이렉트 콜(Direct Call), 책상 등에 놓아두었던 갤럭시S3를 손에 들면 부재중 전화나 메시지가 있음을 진동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알림(Smart Alert), 잠금 화면에서 화면을 누르고 갤럭시S3를 가로로 돌리면 카메라가 실행되는 카메라 신속 실행(Camera Quick Access) 등이 지원된다.

또한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간 컨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올쉐어 플레이(AllShare Play), 스마트폰 화면을 TV 화면에 바로 공유해 게임, 영화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올쉐어 캐스트(AllShare Cast)가 지원된다.

대략적으로 갤럭시 S3의 디자인과 지원하는 기능들을 살펴봤다. 역시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들 중에서 최고의 기능들을 집약시켜놓았다는 신 사장의 언급처럼 다양한 기능들을 집약시켰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이 갤럭시 S3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떤 파급효과를 불러 일으킬지 사뭇 궁금해진다. 하반기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애플의 아이폰5,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팬텍의 베가레이서2, LG의 옵티머스 LTE2 등과 어떤 경쟁을 펼치게 될지도 기대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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