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 LTE] 더 빠른 속도로 더 즐거운 모바일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면?

이번에 런칭된 갤럭시 S2 LTE. 일단 갤럭시 S2 LTE 단말기 자체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LTE라는 기존 WCDMA에 비해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통신망에 대한 관심이 더 큰 것이 사실이다. 여기저기 CF에서는 '눈 깜짝할 사이에 OO할 속도'라고 계속 얘기를 하고 있기도 하고 말이다. 확실히 속도부분에 많은 포커스가 있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다. 오늘은 갤럭시 S2 LTE를 통해서 얼마나 더 빠른 속도를 사용할 수 있는지와 그런 속도를 담아낼 수 있는 갤럭시 S2 LTE 하드웨어 스팩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한다.

LTE, LTE, LTE...
기존 WCDMA(3G)폰 대비 거침없이 빨라진 놀라운 LTE 다운로드 속도..

일단 하루 날 잡아서 집에서 출발해서 목적지까지 중간중간에 속도들을 쭉 체크해봤다. 속도체크는 벤치비를 이용했는데 정말로 매번 테스트때마다 근 30MB씩 트래픽을 소비하면서 한 눈물나는 속도 측정이었다.

일단 먼저 집 근처에서 측정한 결과인데 다운로드 속도가 8.95Mbps가 나온다. 아무래도 좀 외진 동네인지라(서울이라고 해도 거의 경기도와 맞닿은 지역이니) LTE 속도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듯 싶다. 그래도 나름 잘 나오는 속도다. 이 지역에서 WCDMA는 2Mbps도 채 안나왔다.

개봉역에서는 LTE가 잡히지 않았다. 이건 뭐 SKT의 망 문제니 그냥 넘어가도록 하자.

신도림역에서는 9.88Mbps가 나왔다. 집 근처에서의 속도와 비슷하다. 업로드는 4.7Mbps정도. 아무래도 신도림역은 유동인구가 서울지역 안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많은 곳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곘다는 생각이 든다(그런데 SKT LTE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신도림역에 그렇게 많은가 하는 의문이 들기는 한다).

영등포역에 오니 다운로드 속도가 25.96Mbps로 증가한다. 정말 놀랄만한 속도다. 이정도라면 아주 '땡큐~'하는 속도라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다만 업로드 속도가 5.8Mbps로 다운로드 속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걸리기는 하지만서도.

서울역에서는 다운로드 속도는 19.37Mbps로 나름 괜찮았으나 업로드 속도는 1.78Mbps로 암울한 결과치를 보여줬다. 아무래도 여기는 업로드와 다운로드의 밸런스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한 동네일 듯 싶다.

종로3가역은 다운로드는 26.67Mbps, 업로드는 9.9Mbps를 기록했다. 이정도면 괜찮은 수치다. 아무래도 갤럭시 S2 LTE가 스마트폰이다보니 업로드 할 내용보다는 다운로드 할 내용이 더 많을 듯 싶고 그런 것을 고려한다면 다운로드 속도는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복궁역에서는 다운로드는 23.86Mbps, 업로드는 7.95Mbps를 기록했다. 종로3가도 그렇고 경복궁도 그렇고 이 지역은 나름 평균치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광화문광장에서 체크해봤다. 다운로드는 15.79Mbps, 업로드는 5.91Mbps정도. 비슷한 지역인 종로3가나 경복궁역과 비교했을 때 조금은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렇게 나름 속도측정을 해봤을 때 갤럭시 S2 LTE에서의 무선인터넷 속도는 다운로드는 평균 23Mbps정도, 업로드는 5Mbps정도가 나오는 듯 싶었다. WCDMA(3G)의 경우 다운로드가 평균 4~5Mbps정도, 업로드는 1MBps도 채 안되는 상황이 많았는데 거의 다운로드는 5배, 업로드도 5배 정도 나오는 듯 싶었다. 물론 아직은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속도가 제대로 나올 것이며 나중에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속도는 평균적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나름 프리미엄급 속도를 누릴 수 있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런 속도를 자랑해도 이런 속도에 넘어오는 데이터를 다 처리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단말기의 성능에 따라서 좌우된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LTE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한다고 해도 단말기가 그걸 다 받아들이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갤럭시 S2 LTE의 단말기로서의 성능에 대해서 살펴보자.

LTE의 속도를 받아들일 수 있는 하드웨어

아래는 갤럭시 S2 LTE의 사양이다.
CPU : 1.5GHz 듀얼코어
메모리 : 1GB RAM
OS : Android 2.3 진져브래드
디스플레이 : 4.5형 Super AMOLED Plus, WVGA(480 x 800)
내장 메모리 : 16GB
네트워크 : LTE & HSPA+ 지원
카메라 : 800만 화소

위의 사양을 봤을 때 하드웨어 사양도 현재 나온 스마트폰들 중에서 최상급이라고 봐도 좋을 듯 싶다. 아직 쿼드코어 제품들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고 4.5형 화면에 WVGA 지원과 슈퍼아몰레드플러스로 화면에서도 깔끔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는 점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3.0 허니콤이 아닌 안드로이드 2.3 진져브래드를 올렸으며 어플리케이션 저장용 내장 메모리도 2GB로 나름 넉넉하다. 네트워크는 LTE와 함께 HSPA+도 같이 지원한다(미국에서는 HSPA+도 4G 네트워크라고 하기는 하더라만 국내에서는 3G 네트워크라는 인식이 강하다). 카메라도 800만 화소를 지원해서 Full 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 4.5형의 화면크기는 HD급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웹페이지를 볼 때 나름 시원하게 볼 수 있는 크기라는 생각이 든다. 갤럭시 S는 4형, 갤럭시 S2는 4.3형이였으니 갤럭시 S2 LTE의 4.5형이 나름 얼마나 시원하게 느껴질 수 있을지는 직접 느껴봐야 알 수 있을 듯 싶다. LTE 지원으로 HD급 동영상을 끊김없이 볼 수 있으니 이럴 때의 4.5형의 큰 화면은 나름 눈의 시원함을 안겨줄 수 있지 않겠는가 싶다. 게다가 슈퍼아몰레드플러스다. RGB 스트라이프 방식으로 해상력이 높아졌기 때문에 더 기대가 된다.

오늘은 여기까지 써볼까 한다. LTE가 주는 빠른 속도는 기존의 WCDMA에서의 무선인터넷에서 느꼈던 약간의 답답함을 뻥하고 뚫어줄 수 있을 정도라는 생각이 든다. 25Mbps의 다운로드 속도는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속도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 그것을 받쳐줄 수 있는 성능을 지닌 갤럭시 S2 LTE의 하드웨어 스팩도 나름 궁합이 잘 맞는 듯 싶기도 하고 말이다. 앞으로 갤럭시 S2 LTE와 LTE 통신망을 이용해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보려고 한다. 기대하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