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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안경에 디지탈 캠코더가 들어갔다. 세계 최초 Full HD 레코딩이 되는 쌍안경, DEV-5
    Mobile topics 2011. 10. 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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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소니에서 발표한 '세계 최초 Full HD 레코딩 쌍안경, DEV-5'에 대한 느낌을 간단하게 적어보려고 한다. 일단 제품의 컨셉 자체가 참 아이디어가 신선했고 재밌다는 생각과 함께 아쉬운 부분도 같이 보여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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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광학식 쌍안경에 디지탈 캠코더 컨셉을 넣은 녀석인데 디지탈 캠코더의 확장이 아닌 광학식 쌍안경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새롭다고 할 수 있겠다. 쌍안경은 알다시피 멀리있는 사물을 가깝게 보는 것이 메인인데 그 내용을 Full HD로 녹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재미난 컨셉이라는 것이다. 사용용도 역시 다양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일단 이 녀석의 특징을 설명하면 아래의 프리젠테이션 내용으로 압축할 수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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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ll HD와 3D가 지원되는 스테레오 사운드가 가미된 동영상 촬영에 20배줌(광학 10배줌 + 디지탈 줌 10배줌) 지원, 그리고 빠른 오토포커싱에 흔들림 방지 기능인 옵티칼 스테디샷 기능까지. 이게 DEV-5의 핵심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부분이 디지탈 캠코더에서 지원되는 기능들이다. 즉, DEV-5는 쌍안경에 디지탈 캠코더가 결합한 녀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광학 10배줌을 지원하니 정말 구경이 크고 긴 줌 랜즈를 단 디지탈 캠코더의 소형판이라고 해도 좋을 듯 싶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아래의 프리젠테이션 내용을 살펴보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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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같은 상황에서 디지탈 캠코더와 DEV-5의 상황을 보면 뭔가 먼거리의 피사체를 찾아서 촬영하기 위해서는 쌍안경과 촬영장비가 필요한데 그것 자체가 꽤 무겁고 원거리 피사체를 찍는데 있어서 디캠의 손떨림 보정 기능이나 수동 초점 맞추기 등이 문제가 되며 장비를 교환할 때 해당 피사체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 문제인데 DEV-5는 이러한 문제를 한큐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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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쌍안경의 본래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디지탈 캠코더의 기능을 추가해서 현장을 기록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소니에서는 열심히 주장하고 있다. 디지탈 캠코더가 가질 수 있는 장점이자 약점인 줌과 오토포커싱도 문제없이 작동한다(고 한다 -.-). 그 외에도 흔들림 방지 기능이라 할 수 있는 옵티칼 스테디샷 기능과 위치 기록을 담당하는 GPS, 큰 화면으로 찍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HDMI 지원까지 일단 소니 디지탈 캠코더의 장점을 대부분 흡수했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DEV-5는 광학식 쌍안경에 디지탈 캠코더를 합쳐놓은 듯한 재미난 컨셉의 제품이다. 망원렌즈가 달린 디지탈 캠코더라고 봐도 좋을 듯 싶다. 이런 제품들은 주로 야구나 축구, 혹은 농구 경기와 같은 좀 멀리서 봐야 하는 스포츠 경기 관람때도 좋을 것이고 또 숲에 있는 새를 관찰할 때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탐사장비로도 괜찮다는 얘기다. 아니면 위법현장을 몰래 촬영하는 파파라치용으로도 쓰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녹화까지 되니 딱이다. 어찌되었던 다양한 용도로 이 녀석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 일단 여기까지 정리를 하고..

    이 녀석의 아쉬운 점들을 좀 살펴보자. 일단 방수, 방진이 안되며 혹한 상황에서의 작동이 제대로 되는지에 대한 검증이 안된 상태다. 주로 맑은 날, 밝은 야외에서 사용하는 것을 메인으로 쓰는지라 비가 올 때나 먼지가 많은 곳에서의 사용, 또 아주 춥거나 더운 곳에서의 촬영이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또한 야간 촬영에 대한 부분도 잘 대비되지 못한 것도 문제점이다. 소니의 CMOS 센서는 다른 CMOS 센서보다 야간 촬영에 강점을 보이기는 하지만 Exmor가 아니기 때문에 Exmor가 탑재된 캠코더에 비해 야간 촬영에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인다. 뭐 적외선 촬영 기능까지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도 안되어있는 듯 싶다(파파라치 용으로는 필수 요소인데 말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20배줌을 지원한다고 하지만 광학이 10배줌이고 디지탈 줌이 10배줌이다. 디지탈 줌은 솔직히 쓸 것이 못된다. 디지탈 줌으로 바뀌는 순간 화질이 광학줌에 비해 확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니 실제로 쓸 수 있는 것은 광학 10배줌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쌍안경으로는 너무 약하다. 광학 20배줌은 되어야 그런대로 쓸만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무게도 문제가 된다. 1.3kg정도 되는데 디캠 기능이 들어있는 쌍안경이라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무겁다고 할 수 있다. 배터리 시간이 3시간정도(확장하면 6시간)라는 것도 좀 짧다. 이렇듯 장점이 많은 만큼 아직까지 모자란 점도 만만치 않게 많다는 것이 문제다.

    그래도 아이디어는 참 괜찮다. 쌍안경에 디지탈 캠코더 컨셉을 넣었다는 것이 괜찮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든다. 소니 입장에서도 DEV-5는 개발자들이 미래를 위해서 먼저 투자하는 녀석이라는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상용화 되기는 할테지만 이 녀석을 통해서 이 분야에 확실한 자리매김을 한 후 차후 제품에서는 확실하게 시장을 잡아가겠다는 얘기도 했다. 정말로 위에서 아쉽다고 말한 부분이 해결된다면 이 디지탈 레코딩이 가능한 쌍안경은 대히트를 칠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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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위와 같이 삼각대에 장착해서 보면 꽤 괜찮은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모델은 브루스님 ^^). 광학 10배줌으로 봐도 나름 잘 보이기 때문에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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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니의 실험작이라고 해도 좋겠지만 그 실험작이 실험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 소니의 DEV-5는 그 존재만으로도 꽤 의미가 있는 녀석이 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이 녀석의 가격은 $2000이라고 하고 국내에서는 200만원 초반에 풀릴 예정이라고 한다. 소니는 늘 가격이 안티였는데 이 녀석의 활성화를 가격이 가로막지나 않을까 그게 더 걱정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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