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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은 지났지만 여전히 그 가치를 찾을 수 있는 아이팟 터치 1세대에 대한 이야기
    Mobile topics 2011. 8. 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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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아이맥 27인치를 들여오면서 본격적으로 맥라이프(Mac Life)를 시작하게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3년전에 샀던 2009년 신형 맥북 유니바디를 구입한 이후로 맥에 대해서 나름 조금씩 써보게 되었는데 회사를 이직하면서 개발용으로 맥북프로를 쓰게 되었고 집에서도 이제 아이맥을 사용하게 됨으로 정말로 맥라이프를 제대로 경험하게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이 내가 얼마나 애플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는가에 대한 것이다. 이 블로그에서는 애플에 대해서 칭찬도 했지만 그만큼 비판도 많이 했다. 특히 정책적인 부분에 있어서 애플은 독과점 업체의 전철을 그대로 따라주기 떄문에 그에 대한 비판을 많이 했지만 제품에 대한 평가 자체는 후하게 줬다.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 등의 모바일 단말기의 자체적인 성능과 iOS와 앱스토어의 성공 및 가능성은 정말 훌륭했기 때문이다. 또한 윈도보다는 안정적이라고 평가받는 Mac OS X도 나름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며 디자인을 최대한 고려한 아이맥이나 맥북 시리즈의 디자인도 꽤 칭찬받을만한 부분이 있다고 본다.

    그러는 와중에 내 눈에 띄는 것이 있으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솔직히 위의 사진을 설명하고자 주저리 이야기를 쓴 것인데 말이다. 딱 보면 알겠지만 아이팟 터치와 아이패드다. 지금은 아이팟 터치는 4세대까지 나왔고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2가 나와있는 상태다. 그런데 위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아이팟 터치인 경우에는 아이팟 터치 1세대다. 아이패드는 작년에 충동구매했던 아이패드 1이고 말이다.


    재밌는 것은 아이패드의 경우 내 예상에는 아이패드 4가 나올때까지 지속적으로 iOS의 업그레이드는 진행될 듯 보인다. 내가 아이패드2를 구입하지 않은 이유가 구지 아이패드가 있는데 속도가 조금 더 빠르고 가볍다는 이유로 아이패드2를 구매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카메라가 없기 때문에 페이스타임을 못쓴다는 점만 빼고는 아이패드2에서 쓸 수 있는 대부분의 앱이나 기능을 다 쓸 수가 있기에 아이패드2가 그렇게 땡기지가 않았다.

    그런데 아이패드와 달리 아이팟 터치, 특히 내가 갖고 있는 아이팟 터치 1세대는 지원 자체가 이미 종료된 녀석이다. 현재 아이팟 터치 1세대의 iOS는 3.1.3 버전이다. 지금 iOS5가 나오는 시대인데 이 녀석은 iOS 3에서 못벋어난다. 애플에서 더 이상 아이팟 터치 1세대에 iOS 4 이상을 지원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나름 해킹 버전이라도 iOS4 이상의 아이팟 터치 1세대 롬이 나오지 않을까 해서 찾아봤는데 못찾았다(-.-). 어찌되었던 이미 사형선고를 받은 녀석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잘 갖고 있다. 아마 국내에서 1세대를 갖고 있는 사용자들은 그리 많지는 않을 듯 싶다.

    아이팟 터치 1세대는 현재로서는 어지간한 어플리케이션들이 iOS 4 이상을 지원해야 동작하기 때문에 쓸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들이 많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다. 동영상 재생용과 음악 재생용, 그리고 웹브라우징 정도를 쓰면 딱 좋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다행히 페이스북과 트위터 어플리케이션은 지원하기 때문에 2개만 설치해서 쓰고 있다(구글+도 지원하지 못한다 -.-).

    하지만 이렇게 기능 자체가 미약해져버린 아이팟 터치 1세대지만 내 경우에는 쓰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것이 일단 페이스북이 된다. 페이스북 어플로도 할 수 있고 웹으로도 모바일 웹 페이스북을 쓸 수 있다. 트위터도 된다.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다. 구글+도 앱으로는 지원되지 않지만 모바일 웹 버전은 사용할 수 있다. 사파리 브라우저가 여전히 잘 동작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SNS 단말기로는 아직까지는 가히 쓸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갖고 있는 모델은 16GB 모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음악을 넣어서 MP3P의 기능으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며 MP4로 변환한 동영상들도 16GB의 용량에 맞춰서 갖고 다니면서 볼 수 있다는, 즉 멀티미디어 단말기로서의 기능도 여전히 살아있다. SNS 머신과 멀티미디어 머신으로서의 아이팟 터치 1세대는 여전히 그 가치가 있다는 얘기다.

    뭐 그냥 어느 구석에 짱박혀있어야 할 녀석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그 가치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 그냥 한번 적어봤다. 애플 제품들의 장점 중 하나는 이렇게 수명 자체가 길다는데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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