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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토로라를 먹어버리다! 드디어 하드웨어까지 갖추게 되는가?Mobile topics 2011. 8. 15. 21:43반응형구글이 모토로라를 먹어버렸다. 방금 테크크런치를 통해서 본 소식인데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125억달러에 취득(낼름 먹었다는 얘기다)했다는 얘기를 보게 되었다. 놀라운 일이다. 모토로라가 2개의 회사로 분리되면서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사업을 맡아서 진행해오던 회사였다. 그런데 그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구글에 인수됨으로 인해 구글은 이제 확실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갖게 되었다. 이 얘기인 즉, 앞으로 구글의 넥서스 시리즈들(구글의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폰)과 태블릿 레퍼런스를 모토로라를 통해서 제공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일단 구글은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인수 후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인수에 대한 내용을 정리했다.The acquisition of Motorola Mobility, a dedicated Android partner, will enable Google to supercharge the Android ecosystem and will enhance competition in mobile computing. Motorola Mobility will remain a licensee of Android and Android will remain open. Google will run Motorola Mobility as a separate business.
대충 해석하자면 다음과 같다.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함으로 구글은 안드로이드의 에코시스템에 대한 힘을 더하게 되었으며 모바일 컴퓨팅에 대한 경쟁력이 더 강화되었다. 그리고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안드로이드에 대한 라이센스를 계속 유지할 것이며 안드로이드 역시 계속 오픈될 것이다. 구글은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따로 경영할 것이다.
정리하자면 이런 얘기다. 모토로라를 통해서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하드웨어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최적화된 안드로이드 버전을 내놓을 수 있게 되었으며 그로 인한 에코시스템 역시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계속 그 이름을 유지하며 분리되어 경영될 것이며 구글 역시 지금과 같은 오픈소스로 제공될 것이라는 얘기다. 위에서 언급했던 대로 구글은 모토로라를 통해서 구글의 레퍼런스 모델들을 내놓을 생각인 듯 싶다(구글은 그동안 넥서스 원은 HTC를 통해서, 넥서스 S는 삼성을 통해서 만들었으며 안드로이드 허니콤을 탑재한 레퍼런스 태블릿은 모토로라의 줌으로 내놓았다).
구글의 래레페이지 CEO는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인수로 안드로이드를 스마트폰의 리더 뿐만이 아니라 홈 디바이스와 비디오 솔루션의 리더로서 자리매김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과 함께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갖고 있는 다양한 디바이스 및 솔루션 경험을 합하여 안드로이드를 다양한 분야의 테크니컬 리더로 만들겠다는 얘기로 해석할 수 있다.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는 이제 구글도 하드웨어 제조업체를 둠으로 단순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에서 떠나 자체적인 완전한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애플이 하드웨어와 플랫폼,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듯 구글도 이제 플랫폼과 서비스에 하드웨어까지 갖추게 되었다는 얘기다. 진짜로 진검승부를 벌이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MS가 본격적으로 윈도 폰 7을 시장에 대량으로 풀려고 준비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또 애플이 아이폰5를 조만간 내놓는다는 얘기가 도는 가운데서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 소식이 갖는 파장은 상당히 클 것이라 생각이 든다.
갑자기 들어온 소식에 정신도 못차리고 대충 정리해서 써봤다. 이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차후에 하도록 하자. 아마 다른 분석들이 좀 나온 다음에 정확한 분석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말이다. 여하튼간에 엄청난 소식이 들어왔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먹다니!반응형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