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볼드 9780] 블랙베리 볼드 9700보다 더 실용적으로 변한 볼드 9780!

이번에 림(RIM)에서 블랙베리 볼드 9700의 후속기종으로 블랙베리 볼드 9780(이하 볼드 9780)을 내놓았다. 보통은 볼드 9700의 후속 기종으로 많은 사람들이 펄(Pearl) 3G를 많이 생각한다. 아니면 최근에 나온 토치(Torch) 9800이 후속 기종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확실히 국내에 나온 순서로 본다면 볼드 9000에 이어 볼드 9700이 나왔고 펄 3G가 나온 뒤에 토치 9800이 나왔기에 그럴 수도 있겠지만 여러가지 측면을 봐서 볼드 9700의 후속 기종은 이 볼드 9780으로 보는 것이 맞을 듯 싶다. 뭐 펄 3G나 토치 9800 등은 성격이 좀 다른 녀석이라는 생각이 들고 어찌되었던 이 볼드 9780에 대해서 먼저 외관상의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자.

위의 사진을 보면 오른쪽의 녀석이 볼드 9700인데 테두리가 은색으로 되어있다. 왼쪽의 녀석이 이번에 선보인 볼드 9780으로 겉모양은 볼드 9700과 비슷하지만 검정색으로 테두리가 되어있다는 것이 다르다. 그 외에 기본적인 모양은 볼드 9700이나 볼드 9780이나 비슷하다(아니 똑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게 테두리를 검정색으로 바꾼다면 볼드 9700도 볼드 9780으로 믿기 딱 좋다). 다만 무게는 볼드 9700보다는 볼드 9780이 조금 더 가볍다(이건 개인적인 느낌에 따른 것이니 틀릴 수도 있다. 참고로 스팩에 나와있는 대로라면 둘다 122g으로 똑같다). 어찌되었던 외관상으로는 볼드 9700이나 볼드 9780이나 크게 차이나는 점은 없다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듯 기본적인 모양은 기존의 볼드 9700과 같다고 본다. 뒷모습도 비슷한데 뒷커버의 무늬가 더 조밀해졌다는 것이 다를 뿐 커버를 벗기는 방법도 동일하며 microUSB를 사용하는 것도 동일하다.

뭐 역시 블랙베리의 참 맛은 저 미려한 물리적 쿼티키패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기존의 볼드 9000보다는 볼드 9700에서 확실히 작아졌지만 입력하는데는 큰 불편함이 없었는데 볼드 9780도 기존 볼드 9700과 같은 크기와 모양의 물리적 쿼티키패드를 제공한다. 확실히 물리적 쿼티키패드에 익숙해지면 다른 스마트폰에서의 입력방식이 너무 불편하게 느껴지기에 완전 늪에 빠진 것처럼 헤어나오기 어려운 것이 바로 블랙베리 시리즈의 특징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도대체 볼드 9700과 볼드 9780의 차이점은 뭘까? 기본적인 스팩은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되고 달라진 점은 바로 카메라와 탑재된 OS, 그리고 RAM에 있다.

카메라의 경우 볼드 9700이 315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되어있는 반면 볼드 9780에는 500만 화소로 화소수가 늘어남에 따라 더 미려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다. 블랙베리 시리즈들의 최대 약점이 카메라인 점을 보면 나름 괜찮은 업그레이드라는 생각이 든다. 사진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시 언급하기로 하고...

RAM의 경우 볼드 9700에는 256MB가 탑재되어 있는데 볼드 9780 512MB가 탑재되어있다. 그로 인해서 아래에서 잠깐 언급할 BlackBerry OS 6.0이 무난하게 잘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볼드 9700에는 기본적으로는 BlackBerry OS 5.0이 탑재되어 있으나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BlackBerry OS 6.0 탑재가 가능하다. 하지만 국내에 나온 볼드 9700용 BlackBerry OS 6.0에는 이런저런 버그들이 좀 있다는 얘기가 있어서 아직까지는 BlackBerry OS 5.0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

볼드 9780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BlackBerry OS 6.0 탑재가 아닐까 싶다. 자세히 설명하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은 잠깐 이런 녀석이다라는 점만 살펴보도록 하자.

BlackBerry OS 5.0과 BlackBerry OS 6.0은 일단 하단의 메뉴가 보이는 독(Dock) 부분과 트레이(Tray) 부분이 다르다. BlackBerry OS 5.0에서는 독에서 키패드에 있는 곰발바닥(메뉴 버튼) 버튼을 누르면 전체 메뉴가 다 보이는데 BlackBerry OS 6.0에서는 곰발바닥 버튼을 누르면 메뉴가 뜨고 거기서 트레이 열기를 누르면 전체 메뉴가 다 보인다. 메뉴도 입맛에 따라서 구성이 가능하다(물론 BlackBerry OS 5.0에서도 가능하기는 하지만 불편했는데 BlackBerry OS 6.0에서는 종류별로 독에 있는 아이콘들을 구성할 수 있다). 뭐 이정도로만 간단히 살펴보자.

이래저래 비교대상이 될 수 밖에 없는게 볼드 9700과 볼드 9780의 운명이 아닐까 싶다. 일단 볼드 970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볼드 9780이라고 보면 될 듯 싶다. 향상된 카메라 성능과 램의 확장으로 무난하게 운영되는 BlackBerry OS 6.0이 볼드 9780의 특징이라고 보면 될 듯 싶은데 메시징에 강력함을 보이는 블랙베리 볼드 시리즈에서 비지니스 용으로 가장 무난하게 쓰일 수 있는 녀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