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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토롤라 아트릭스의 KT 출시, 이제 제조사들은 이통사의 눈치를 보지 않을 것이다!
    Mobile topics 2011. 3. 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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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봄에 출시하는 다양한 스마트폰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색다른 것을 하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작년까지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신상품은 대부분 SKT를 통해서 출시했다. 작년에 모토로이부터 시작하여 갤럭시 A, S, 베가, 디자이어, 모토쿼티, 디파이, 엑스페리아 X10, 옵티머스 Z 등 다양한 안드로이드 탑재 구글 폰들이 SKT를 통해서 출시되었다. KT는 아이폰 3Gs를 주력으로 밀고 간간히 안드로 원과 같은 저가형 안드로이드 폰을 출시하면서 아이폰 중심으로 라인업을 짤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작년말부터 이런 현상이 조금씩 깨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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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말에는 HTC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인 디자이어 HD가 KT를 통해서 출시가 되었다. 그동안의 HTC와 SKT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거의 이건 반란급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델이 스트릭과 베뉴를 KT를 통해서 출시했다. 그리고 올해 MWC 2011에서 나름 인지도를 팍팍 높였던 모토롤라의 아트릭스(Atrix)가 KT를 통해서 출시가 된다는 것이다. 물론 아트릭스는 SKT에서도 출시한다. 하지만 그동안의 모토롤라와 SKT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아트릭스의 KT 출시는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작년에 SKT를 통해서 나온 디자이어, 엑스페리아 X10과 같은 프리미엄 급 스마트폰들은 갤럭시 S와 비슷한 수준의 스마트폰들이다. 그런데 삼성의 무지막지한 마케팅과 SKT의 갤럭시 S 밀어주기로 인해 상당한 피해를 입은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같은 시기에 나왔는데 SKT가 갤럭시 S에만 너무 밀어주다보니 상대적으로 비슷한 성능의 디자이어와 엑스페리아 X10에 소홀했으며 그 결과가 판매량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모토롤라의 모토쿼티와 디파이 역시 비슷하다. 물론 둘 다 1GHz 미만의 CPU를 지닌(게다가 모토쿼티는 나온지 8~9개월 뒤에나 국내에 출시된) 보급형 모델이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갤럭시 S에 거의 올인하다시피한 SKT의 마케팅 전략에 의해 피를 좀 본 듯 싶다(디파이의 경우 그래도 나름 많이 팔렸다고는 하는데 말이지).

    결국 그동안 그래도 국내에서 시장점유율이 가장 큰 SKT에 중점적으로 밀어줌으로 나름 수익을 보겠다고 했던 외산 제조업체인 HTC와 모토롤라는 이제는 좀 이통사의 다각화를 노려야겠다는 생각을 한 듯 싶다. 각 사의 전략 스마트폰인 디자이어 HD와 아트릭스의 KT 출시(앞서 얘기했던 대로 아트릭스는 SKT로도 출시된다)를 통해서 나름대로의 국내 이통사와 시장에 대한 전략을 다시 재정립하고자 하는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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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SKT 입장에서는 물량 확보 등에서 유리한 삼성을 밀어주는 것이 수익적으로나 사용자 서비스(AS 등)에서 유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전략을 취했을 듯 보인다(그렇다면 LG는 왜? -.-). 외산 제조업체의 스마트폰은 서비스면에서는 아무래도 국내 업체보다는 떨어질 수 밖에 없는 태생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말이다. 하지만 적당히 밀어주고 나머지 제품에 대해서도 골고루 잘 밀어줘야 할텐데 좀 심하게 몰빵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물량이나 인지도 등의 측면에서 아무리 좀 밀리는 경향이 있다고 하더라도 SKT 이름으로 출시한 제품인데 나름 신경을 좀 써줘야 하지 않았을까? 단순한 시장논리로만 따져서 나온 전략이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더 넓게, 거시적으로 봐야 하는데 너무 좁은 시야로 전략을 짰다는 얘기다.

    KT 입장에서는 나름 좋은 스마트폰들을 라인업으로 가져갈 수 있어서 좋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이어 HD, 아트릭스.. 결코 성능적으로 삼성의 갤럭시 S 시리즈에 비해 손색이 없다. 인지도, 이미지 등을 높히는 것은 결국 KT의 몫이다. 하지만 이렇게 외산 스마트폰들을 대거 가져갔다고 마냥 좋아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듯 태생적으로 약한 사용자 서비스에 대해서는 KT에서 나름대로의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워낙 서비스에 있어서 SKT에 한참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KT로서는 이 부분에 대한 대책마련이 참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말이다. KT 입장에서는 프리미엄 급 스마트폰 라인업을 갖출 수 있는 것은 좋으나 AS 등의 서비스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 급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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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자 입장에서는 외국의 성능좋은 스마트폰을 이통사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이다. 아트릭스는 KT, SKT 모두 출시되니 어느 이통사를 쓰든 사용할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디자이어 HD의 경우 KT 사용자만이 가능하지만 그동안 KT를 쓰면서 아이폰 외에는 쓸만한 스마트폰을 찾지 못했던 사용자들로서는 디자이어 HD, 스트릭, 베뉴와 같은 괜찮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쓸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어서 좋지 않은가 싶다. 여하튼간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은 좋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제조사가 이통사에 얽매이는 시대는 지났다. 삼성 역시 이번에 넥서스 S를 SKT와 KT에서 동시 출시했다. HTC, 모토롤라 등은 SKT, KT 모두 양다리를 걸친 상태며 델은 아예 KT에만 출시하고 있다. 블랙베리의 RIM이나 소니에릭슨 정도만 SKT에 출시하고 있는데 이들 역시 언제 KT로 양다리를 걸칠지 모르는 상황이다. 즉, 이통사에 얽매이지 않고 출시하는 시대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이통사들은 앞으로 어떤 전략으로 이들 스마트폰 라인업을 가져가야 할 것인지, 또 마케팅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 것인지 잘 생각해야 할 것이다. 특히 주력 전략폰이 있다고 해서 그것에만 몰빵하는 어리석은 전략은 안세웠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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