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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공개된 갤럭시 S2, 과연 갤럭시 S와는 뭐가 다른가?Mobile topics 2011. 2. 14. 11:51반응형오늘 새벽에 MWC 2011을 통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S 후속모델인 갤럭시 S2가 공개되었다. 이미 많은 분들이 관련된 포스팅을 썼고 언론을 통해서 내용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과연 2010년을 강타했던 갤럭시 S와 2011년을 기대하게 만드는 갤럭시 S의 차이점은 뭘까?
발렌타인 데이(2월 14일) 새벽에 MWC 2011에서 공개된 갤럭시 S2의 공개된 사양을 보고 간단하게 언급해볼까 한다.
1. 4.3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장착
기존 갤럭시 S도 4인치의 슈퍼 아몰레드를 장착했다. 결코 작지않은 크기지만 HTC의 HD2나 디자이어 HD등에서 보여준 4.3인치의 위력을 무시할 수 없었는지 갤럭시 S2도 4.3인치로 화면크기를 늘렸다. 이미 동영상 플레이어 등의 멀티미디어 부분에서 강점을 보이는 갤럭시 S 시리즈인만큼 늘어난 인치수만큼의 멀티미디어 재생의 만족감은 더 커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슈퍼 아몰레드에서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로 또 바뀌었는데 더 밝아졌고 전력 소모량도 줄어들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팬타일 방식에서 리얼 스트라이트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많은 부분들이 아몰레드의 문제점으로 팬타일 방식이기에 800 x 480의 해상도를 그대로 다 표현할 수 없다고 우려를 나타내곤 했다) 과연 얼마나 더 선명해졌는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2. 듀얼코어 CPU
삼성은 이번에 엑시노스(Exynos)라는 듀얼코어 모바일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선보였는데 이 엑시노스가 갤럭시 S2에 들어간 CPU다. 갤럭시 S에는 허밍버드(Hummingbird)라는 싱글코어 모바일 AP가 탑재되어 있는데 이번에 듀얼코어로 바꾼 것이다. 둘 다 똑같이 1GHz를 지원한다. 하지만 처리해주는 CPU가 1개인것 보다는 2개인 것이 아무래도 더 빠르지 않을까?(물론 어플리케이션에서 듀얼코어를 지원해줘야 하지만서도 -.-) 참고로 듀얼코어를 쓴 스마트폰은 LG의 옵티머스 2X가 국내 최초다(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은 빼앗긴 셈이다).
3. 가장 얇고 가벼운 바디라인
갤럭시 S2는 8.49mm의 두께를 지니고 있는데 일단 알려진 바로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라고 한다. 즉, 한동안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으로 기록될 듯 싶다. 무게도 116g이다. 무지 가볍다. 참고로 갤럭시 S는 9.9mm의 두께에 118g의 무게를 자랑했다. 이 녀석도 만만치 않게 얇고 가벼웠지만 S2로 와서는 1.5mm나 더 얇아졌고 2g이나 더 가벼워졌다는 얘기다.
가벼워졌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그런데 무조건 얇아졌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다. 그립감을 고려한 디자인이 관건일진데(아이폰의 경우 아이폰 3Gs가 아이폰 4보다 그립감은 더 좋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를 생각해보자. 성능은 당연히 아이폰 4가 우위에 있지만서도 -.-) 갤럭시 S의 그립감이 그렇게 썩 훌륭한 편은 아니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무조건 얇게만 만드는 것이 아닌 그립감을 적당히 고려해가면서 얇게 만드는 것이 디자인의 승부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4.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갤럭시 S는 5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500만 화소도 충분히 괜찮은 화소지만 갤럭시 S2에 와서는 화소수를 800만 화소로 더 높혔다. 참고로 개인적으로는 갤럭시 S의 카메라 성능은 괜찮았다. 삼성이 다른 것은 몰라도 휴대폰의 카메라 성능만큼은 타 제품에 비해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다. 갤럭시 S2의 800만 화소 카메라 지원은 이제 어지간한 똑딱히 카메라는 명함도 못내밀게 만들겠다는 의지로 점쳐진다(물론 수많은 하이엔드급 똑딱이 카메라들은 단순한 화소수 싸움이 아닌 다른 기능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잠깐 언급했듯 갤럭시 S의 카메라 성능도 괜찮았기 때문에 갤럭시 S2의 카메라는 상당히 많은 기대를 갖게 만든다.
다만 갤럭시 S의 카메라 동작이 좀 불편했던 점을 미뤄봤을 때(화면에 초점을 맞추는데 해당 지점을 찍어서 맞춰야 했다. 물론 초점을 사용자의 원하는 지점으로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손으로 찍는데 있어서는 상당히 많은 불편을 초래했다) 이런 UI 개선은 좀 필요한 듯 싶다.
5. 1650mAh의 대용량 배터리
뭐 스마트폰도 휴대폰이니만큼 오랫동안 잘 버틸 수 있는 배터리는 이제는 필수요건이 된 듯 싶다. 갤럭시 S는 1500mAh의 배터리를 제공했었다. 150mAh 더 늘어난 만큼 조금 더 오랫동안 버틸 수 있을지 관건이다. 성능이 높아진만큼 전력소모량도 더 많아졌기 때문에 러닝타임(Runningtime, 실 사용시간)은 갤럭시 S와 비슷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본다.
6. 안드로이드 2.3 진져브래드 + NFC
삼성전자와 구글이 힘을 합쳐서 넥서스 S를 내놓은 것은 잘 알고 있을터. 갤럭시 S2에 안드로이드 최신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2.3 진져브래드(안드로이드 3.0 허니콤은 타블릿용 플랫폼이기에)가 탑재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상한 바이다. 또한 진져브래드의 핵심 지원기술인 NFC 역시 넥서스 S에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당연히 갤럭시 S2에도 탑재되어 있을 것이라고 예상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넥서스 S에서 탑재된 진져브래드와 NFC 지원은 갤럭시 S2에도 그대로 이어진다(이런 식으로 살펴보면 갤럭시 S -> 넥서스 S -> 갤럭시 S2로 넘어가는 라인이 아닐까 싶다).
갤럭시 S2에 NFC가 탑재된 상태에서 그대로 국내에 출시된다면 국내에서도 NFC를 이용한 다양한 기술들이 같이 개발될 것이라는 예상을 갖게 해준다. NFC는 근거리 통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로 블루투스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구동시간이 더 빠르고 낮은 주파수를 사용하며 RFID와 호환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대신 구동거리가 20cm 미만이어야 하며 한번에 하나의 기기밖에 연결할 수 없다. 대신 전력소모는 훨씬 덜하다). 이를 활용한 신용카드 결제나 버스카드 결제, 마트 등에서의 물건 인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훨씬 더 풍부한 UX를 제공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본다. 안드로이드 2.3 진져브래드에 대해서는 예전에 쓴 포스트를 참고하면 될 듯 싶다.
그 외에도 HSPA+가 21Mbps까지 지원한다는 것도 장점인데 기존 갤럭시 S에서는 HSDPA 7.2Mbps, HSUPA 5.77Mbps을 지원한다. 결국 더 빠른 무선 인터넷 환경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 물론 3G(WCDMA) 환경에서 그렇다(WiFi에서는 예전과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이렇듯 기존 갤럭시 S와 하드웨어적인 부분과 플랫폼에서 달라진 점을 잠깐 살펴봤다. 확실히 더 강력해진 성능으로 버전업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삼성전자 나름대로는 현존하는 최고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인 것을 느낄 수 있다. 확실히 갤럭시 S2는 물건 중의 물건이라는 느낌은 든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가지 생각해봐야 할 부분은 과연 갤럭시 S는 어찌될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갤럭시 S2 소식이 들림과 동시에 각종 중고마켓에 갤럭시 S의 중고물품이 쏟아지기 시작했다고 하고 또 갤럭시 S의 출고가 및 시장에서의 구입단가 역시 대폭 하락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기 시작하고 있다. 늘 신버전이 나오면 구버전에 대한 제고처리 차원에서의 세일이 진행되곤 했는데 갤럭시 S 역시 마찬가지의 운명을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같이 들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 것이다.
일단 알려진 바에 의하면 갤럭시 S의 진져브래드 지원은 결정되었다고 한다(하기사, 진져브래드까지 지원하지 않으면 아마도 삼성은 무지막지하게 욕을 먹을 것이다. 지금도 그렇게 욕을 먹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까지 욕을 더 먹으면 이제 인터넷에서는 더이상 설 자리도 없을 듯 싶다). 비록 NFC 지원은 안되지만(그것은 넥서스 원도 마찬가지일 듯. 일단 넥서스 원의 진져브래드 지원은 결정되었고 지금 열심히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기다리고 있는 중 -.-) 그래도 진져브래드로 버전업되면 갤럭시 S 역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진져브래드의 업그레이드가 결정되었다면 이번에는 좀 확실하게 테스트하고 안정화를 시켜서 내보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갤럭시 S의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업그레이드때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와 버그, 불만이 있었는지 잘 생각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분명하게 나올 날짜를 확실하게 알려주고 지켜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오는 날짜가 불분명하다면 대략 언제까지는 지원해주겠다는(1~4분기나 상, 하반기 등으로) 대략적인 일정이라고 알려주고 지켜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새 제품이 나왔다고 해서 기존 제품을 마치 헌신짝 버리듯 버린다면 과거 일반 휴대폰때의 운영행정을 그대로 스마트폰에 접목시킨 구태의연한 운영행정이라고 욕을 먹을 것이다. 이미 갤럭시 S가 나왔을 때 갤럭시 A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어땠는지 잘 알고 있을테니 갤럭시 S2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부디 갤럭시 S를 산 국내의 백만명 이상의 소비자들을 무시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찌되었던간에 갤럭시 S2는 공개되었다. 국내에 언제쯤 들어올 수 있을지 무지 궁금하며, 또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보일지 사뭇 기대가 된다.
* 참고로 위의 사진들은 삼성전자에서 제공한 사진들이다.반응형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