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한번 진화한다. 드디어 공개된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iPhone 4!Mobile topics 2010. 6. 8. 17:52반응형오늘 새벽에 WWDC'10에서 드디어 애플은 루머가 풍성했던 아이폰 4세대를 공개했다. 이미 유출본이 돌아다녔고 이 블로그를 통해서도 소개해서 그런지 디자인에 대해서는 그닥 감명받지 못했지만 그래도 새로운 스타일이라고 강조하면서 가치를 높히는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을 보면 왜 스티브 잡스가 엄청난 사람인지 잘 알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없으면 유지나 될까 하는 걱정도.. ^^;
WWDC에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다. 애플의 신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발표하는 이벤트인지라 어쩔 수 없지만서도. 일단 아이패드 이야기가 먼저 나왔고 그 뒤로 HTML5와 앱스토어 이야기가 나왔다. 뭐 이전 이야기들은 이번 내 관심사에서 멀어진 주제들이니 넘기고 드디어 아이폰 4G라고 알려진 4세대 아이폰이 나왔다. 많은 사람들이 iPhone 4G다, 아니다 iPhone HD다 라고 말했지만 정식 명칭은 iPhone 4라고 한다. 심플하다. 뒤에 귀찮은거 다 떼어버리고 4번째 아이폰이라는 의미에서 iPhone 4로 이름을 지은 듯 싶다. 심플하게 정리하는 스티브 잡스의 관점은 정말로 존경할 만 하다. 인가짓에서 포스팅한 라이브 블로깅을 바탕으로 글을 적어볼까 한다.
2007년에 처음 아이폰을 내놓은 이후 1년마다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면서 계속 아이폰 월드를 확장했다고 스티브 잡스는 강조한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이다. 애플은 아이폰과 앱스토어로 스마트폰 시장이 나가야 할 길을 제시했고 구글와 MS, 림, 노키아 등이 다 애플의 스타일을 답습하고 쫒아가고 있다.
드디어 등장한 iPhone 4. 이름조차 수많은 루머속에 여러갈래로 나뉘었는데 iPhone 4G, iPhone HD 등등.. 결국 4번째 아이폰이라는 의미에서 iPhone 4로 결정된 듯 싶다. 멋지다. 스티브 잡스. 가볍게 심플하게 정리하는구나!
디자인을 좀 보자.
뭐 이렇듯 스테인레스 스틸, 앞뒤로 유리재질로 만든 iPhone 4는 가장 얇으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고 스티브 잡스는 열심히 강조한다. 하지만 그 동안에 보여줬던 아이폰의 디자인에 너무 어긋나는지라 암만 좋게 봐줘도 영 눈에는 안찬다. 쩝. 어쩔 수 없다.. ㅋㅋ
기존 어플리케이션도 커진 해상도에서도 픽셀을 2배씩 늘림으로 간단하게 표현하게 한 것이다. 만약 WVGA(800 x 480)으로 했다면 이런 호환이 힘들었을텐데 애플은 자체적인 해상도 표준(?)으로 가볍게 해결했다. 그리고 iPad와의 해상도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데 문제는 iPad의 1024 x 768의 XGA 해상도와 960 x 640은 차이가 있기에 좌우상하에 약간의 여백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배터리도 기존 아이폰에 들어간 TFT-LCD보다 더 적게 소모한다. OLED보다 더 좋다고 열심히 강조한다. 삼성이나 HTC에서는 AMOLED를 이용해서 저전력, 고해상도를 강조하는데 그것을 의식한 것처럼 보인다(아님 말고 ^^).
잡스는 여기서 샘플들을 더 보여줬는데 픽셀이 더 많아짐으로 웹사이트나 전자책, 동영상, 사진 등이 더 미려하게 보인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어서 그냥 패스.. ^^;
iPhone 4에는 iPad에서 사용했던 A4칩이 탑재되어있다고 한다. 드디어 아이폰도 1GHz의 세계에 들어선 것이다. A4 칩셋은 iPad에서 어떤 성능을 발휘했는지 이미 보여줬기 때문에 따로 얘기할 꺼리가 못되는 듯 싶다. 배터리 사용량이 늘어난 것에는 아마도 레티나 디스플레이 말고도 이 A4 칩셋이 한몫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얼추 정리하면 위와 같다는.. ^^;
또 하나 재미난 포인트는 3개의 축으로 구성된 자이로스코프다. 여기에 나침반과 가속계를 합해서 6개의 축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이제는 아이폰의 기울기에 방향까지 측정해서 더 정교한 값을 얻어낼 수 있다고 한다. 아마도 3D 게임을 노리고 만든 듯 싶다. 그럼 정말로 아이폰의 경쟁상대는 게임기? 뭐 증강현실(AR)에서도 꽤 잘 쓰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후에는 이 자이로스코프를 이용한 게임 데모가 있었는데 그냥 패스~ 데모 시연은 다 패스~~ ^^;
iPhone 4는 디지탈 카메라 부분만 성능을 향상시킨 것이 아니었다. 캠코더 기능도 대폭 향상이 되었는데 720p에 30 fps.. 어지간한 디캠 수준을 유지하게 되었다. 또한 디캠에도 탭 포커스 기능이 지원되고 녹화한 비디오에 대해서 편집도 되며 공유도 원터치로 된다. 플래시는 멋으로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는 잡스. 녹화 내내 플래시가 켜져있다는 설명까지 붙인다.
그리고는 아이폰용 iMovie를 소개하는데 그건 패스. 간단히 정리하면 이제 iPhone 4에서도 맘대로 비디오 편집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핵심이다. 따로 PC에 다운로드 받아서 편집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 된다. 이제는 아이폰에서 다 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그래.. 너 혼자 다 해먹어라.. ^^).
그리고 iPhone OS가 다시 변신을 시도한다. 일단 이름부터 바뀌었다. 앞으로는 iOS로 불러달라고 한다. 범용성을 갖추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보인다. 이미 iPad에 iPhone OS가 올라갔고 기존의 아이팟 터치에도 iPhone OS가 올라가 있는 상태니 iPhone OS라고 특정 제품에 국한시킬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 듯 싶다. iOS. 괜찮다. 그래서 iPhone 4에 탑재될 iPhone OS 4는 iOS 4로 이름이 바뀐다. 물론 iPhone 3Gs나 iPhone 3G 등에 업그레이드 될 OS도 이 iOS 4라는 얘기다.
이제 조만간 iOS를 탑재한 단말기가 이번달 안에 1억개를 돌파할 것이라고 한다. 하기사 아이폰 시리즈와 아이팟 터치 시리즈, 그리고 아이패드까지 합한다면 충분히 1억개를 넘기고 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iBooks에는 iBooks 스토어가 포함되어 있고 iTunes 스토어에 통합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iTnues와 앱스토어는 통합되어 있는 상태다. 그렇게 해서 1억 5천만개의 신용카드가 iTunes 스토어에 등록되었다고 한다. 단일 규모로는 가장 크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iAD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애플은 iAD를 통해서 2010년 하반기에 모바일 광고 시장의 48%을 차지하려고 노력중이라고 한다. 그러면 애플은 아이폰과 앱스토어를 통한 수입 이외에 고정적인 광고 수입(마치 구글처럼)이 확보되 지금보다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무서운 애플.. -.-;;;
자.. 이제 반전의 포인트를 살펴보자. 일단 페이스타임은 iPhone 4에서만 가능하다. 뭐 당연하다. iPhone 4에만 전면 카메라가 있으니 그 이전 모델인 iPhone 3Gs나 iPhone 3G에서는 하고 싶어도 못하는게(-.-).. 그리고 2010년, 즉 현재로서는 WiFi만 지원한다고 한다. 이통사와 얘기가 덜 끝난 모양이다. 하기사 국내의 경우 이통사와 이미 서비스 계약 등이 다 이뤄졌기에 영상통화를 맘껏 할 수 있지만 글로벌 런칭을 하는 아이폰의 경우 전 세계 이통사들과 다 이런 얘기를 마무리 하는 것이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여하튼간에 현재로서는 WiFi만 지원하고 향후 이통사와의 계약 상황에 맞춰 3G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픈 스텐다드, 즉 업계 표준을 따른다는 얘기는 환영할 이야기로 들린다.
색상은 어떨까? iPhone 4는 블랙 & 화이트로 나온다. 검정색과 흰색.. 뭐 이는 이미 유출된 iPhone 4의 사진을 통해서 얼추 확인된 내용인지라 그닥 새롭게 보이지도 않는다. -.-; 역시 유출된 iPhone 4 사진으로 인해 김샌 것은 분명하다.. ㅎㅎ
새로운 아이폰이 나오면 기존 아이폰들의 가격이 조정된다. 이는 매년 있어왔던 일인지라. 그리고 iPhone 4의 가격도 공개되었는데 16GB는 $199, 32GB는 $299로 iPhone 3Gs때와 동일하다. 덤으로 iPhone 3Gs의 8GB 모델은 $99. 우오~ 싸다!!! 과연 국내에도 저 가격으로 해줄려나? ^^;
그리고 이제 아이팟 터치에도 iOS를 꽁짜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동안 아이팟 터치에 OS를 업그레이드 할 때는 메이져 업그레이드(버전의 앞자리가 바뀌는 경우)는 돈을 받았었는데 이제는 그런 것 없이 꽁짜로 풀겠다는 얘기인 듯 싶다. 내 아이팟 터치 1세대도 iOS 4의 성은을 입을 수 있을까 기대가 된다.. ^^;
마지막으로 iOS 4는 6월 21일에 런칭된다고 한다. 그리고 꽁짜다. 기존의 iPhone 3Gs나 iPhone 3G, 그리고 아이팟 터치 사용자들은 앞으로 2주뒤에 iOS 4로 꽁짜로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는 기쁜(?) 소식을 마지막으로 WWDC'10에서 iPhone 4에 대한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이 마감된다.
늘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을 볼때마다 느끼지만 정말 사람들의 혼을 쏙 빼놓을 정도로 잘한다. 국내 업체들도 이런 PT 방법을 좀 배웠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iPhone 4의 사전유출로 인해 많은 기능에 대해서 놀랠 수도 있는 내용도 많았는데 김새버린 감이 없잖아 있어서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또한 iPhone OS 4 발표때 이미 나온 내용도 섞여있어서 재미가 많이 반감된 것이 아니냐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역시나 올해 하반기를 뜨겁게 달굴 스마트폰으로 iPhone 4가 선정된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가짓의 라이브 블로깅 내용과 kkendd님의 번역을 좀 참고해서 정리를 해봤다. 정리를 좀 했다고 해도 꽤 많은 양이다. 과연 iPhone 4의 등장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어떻게 격변케 할 것인지 지켜보도록 하자. 그리고 과연 7월 중에 KT에서 iPhone 4를 출시할 수 있을지, 또 한다면 가격을 얼마로 측정할 것인지.. 그리고 기존의 iPhone 3Gs 사용자들은 어떻게 저 뽐뿌질을 견뎌낼 것인지.. 사뭇 궁금해진다.반응형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