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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시작한 안드로이드. 아이폰을 넘어서기 위한 노력은?
    Mobile topics 2010. 6. 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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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6월 29일. 미국에서 처음으로 iPhone이 출시된 날이다. iPhone 2G라는 이름으로 처음 미국에서 출시한 이후에 오늘 새벽에 드디어 iPhone 4를 발표하기에 이르기까지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 끼친 영향은 엄청나다. 아이폰 자체 뿐만 아니라 앱스토어로 대변되는 모바일 에코시스템을 확실하게 구축하고 성장시킴으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 및 유통 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쳤다. 이런 애플과 아이폰, 앱스토어의 행보와 성장이 서비스 회사와 제조사, 이통사들을 자극해서 구글은 안드로이드 플랫폼과 안드로이드 마켓을 만들게 했고, 노키아는 심비안을 오픈하기에 이르렀고, MS는 윈도 폰 7과 윈도 마켓플레이스를 만들게 했으며 전세계 유수의 이통사와 제조사가 모여서 WAC를 구축하게 만들었다. 다 애플이 시장을 자극했기에 만들어진 결과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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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로이드. 구글이 주축이 되어 만든 오픈 모바일 플랫폼으로 2007년 11월 5일에 OHA(Open Handset Aliance)가 만들어졌고 리눅스 커널 2.6을 기반으로 하는 첫 번째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공개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Google I/O에서 안드로이드 2.2 프로요가 발표되기까지 정말 안드로이드는 숨가프게(1.5 –> 1.6 –> 2.0 –> 2.1 –> 2.2) 발전하면서 성장해왔다. OHA에 참여한 제조사들 이외에도 수많은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을 만들어 출시하기 시작했으며 이제는 미국에서 모바일 인터넷 트래픽이 아이폰을 넘어서는 현상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또한 구글은 애플의 앱스토어와 비슷한 컨셉의 오픈마켓인 안드로이드 마켓을 만들었고 벌써 5만개를 훌쩍 넘어섰다. 어플리케이션 증가세는 이미 앱스토어를 넘어선 상태다. 짧은 기간에 이렇게 급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은 아마도 역사상 안드로이드가 최초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스마트폰 시장의 두 기둥이다. 아이폰이 먼저 달리기 시작했고 안드로이드가 그 뒤를 맹추격하는 모양으로 현재 모바일 스마트폰 시장은 진행되어가고 있다. 기존의 심비안이나 윈도 모바일은 점점 뒤쳐지고 있으며 이 두 플랫폼의 경쟁이 스마트폰 시장을 넘어 전체 모바일 시장을 이끌고 나가게 되는 원동력이 될 것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KT의 아이폰 출시로 촉발된 스마트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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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시장의 경우 아이폰은 KT가 작년 11월말에 아이폰 3Gs(아이폰 3G 포함)를 출시함으로 국내에서 드디어 아이폰을 맛볼 수 있게 되었다. 출시한지 대략 6개월이 지난 지금은 벌써 73만대 이상이 개통되어 국내 스마트폰 역사상 가장 빨리 급성정한 스마트폰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아마도 한동안 이 기록은 깨지지 않을 것이다. 이런 급성장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동안 억눌려있던 국내 모바일 통신환경에 대한 반발심리(통신사 정책 및 제조사 정책 등)가 가장 컸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이유 때문일까. 그동안 국내 모바일 시장을 이끌었던 SKT와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들이 그동안 유지했던 기조를 바꿔 정책의 유연성 및 개방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른바 아이폰 효과다. SKT가 안드로이드에 올인하겠다고 나선 것은 KT가 아이폰을 출시했기 때문이 컸지만 국내에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양강체제를 확실하게 구축하고자 하는 나름대로의 시장분리정책을 실현하고자 하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안드로이드 vs 아이폰이라는 경쟁구도는 국내에서 SKT vs KT라는 구도로 비춰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제조사 역시 삼성, LG, 펜택, HTC 등 vs 애플이라는 구도로 가고 있는 것도 있고 말이다. 이제부터는 국내에서도 이통사, 제조사간의 경쟁이 아닌 플랫폼의 경쟁이 시작되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아이폰의 대항마는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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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의 대항마로 안드로이드를 꼽는다. 제조사들도 애플의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해 안드로이드를 많이 채택한다. 수많은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구글 폰을 내놓고 있다. 그 덕분에 시장에 풀린 안드로이드 폰의 규모가 아이폰의 누적 판매량에 계속 근접해가고 있다. 아무래도 애플 혼자서 열심히 만들어내는 것보다는 수백개의 제조사에서 동시에 뿜어내는 안드로이드 폰의 물량이 더 많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안드로이드가 아이폰의 대항마로 가능성은 있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거두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안드로이드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정신없이 업그레이드를 진행해왔다. 1년 사이에 3번의 판올림(버전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매번 판올림때마다 상당한 기능 향상이 있어 왔다.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 플랫폼이기 때문에 제조과정이나 사용중에 생긴 버그들에 대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런 빠른 판올림은 그동안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많이 불안정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런 모습을 보고 애플의 안정성에 구글은 아직 미치지 못한다는 얘기가 나오곤 했다. 물론 하드웨어의 눈부신 발전도 한몫 거들었다. 플랫폼이 판올림 함과 동시에 하드웨어도 같이 발전해서 매번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중구난방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이 시장에서 난립하기 시작했고 결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수량은 증가했을지 몰라도 버전 별로 호환성 문제 및 단말기간의 호환성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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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안드로이드 2.1 이클레어(Eclair)가 나오면서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안정성이 대폭 강화되고 단말기간의 호환성 문제가 많이 사라졌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많이 나가는 안드로이드 버전이 2.1이며 조만간 2.2 프로요로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면 대부분의 단말기에서 공통적으로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을 잘 사용할 수 있을 것이고 하드웨어와 플랫폼의 안정화가 제대로 정착될 것이라 보고 있다. 또한 구글 역시 프로요 이후 버전부터는 이제 애플처럼 1년에 한번씩만 판올림하겠다고 밝힌 상태여서 버전에 따른 안정성 및 버전 사용 기간 확보에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임은 확실해보인다.

    안드로이드가 아이폰의 대항마로서 본격적으로 그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은 하드웨어는 1GHz 이상의 CPU를 탑재한 스냅드레곤 칩셋, 혹은 그것과 동등한 성능의 모바일 칩셋이 나오고 안드로이드 2.1이 나온 지금부터가 아닌가 싶다. 또한 안드로이드 마켓에 어플리케이션이 5만개를 넘어선 지금부터가 아닐까 싶다. 그 동안에 수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이 나왔지만 대부분이 실험적인 요소가 강했음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 이제 시장에서의 테스트는 거의 끝났다는 생각이 든다.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이폰에 본격적으로 대응해야 할 시기가 바로 지금부터라는 얘기다. 충분하게, 혹은 넘치도록 빵빵한 하드웨어가 나왔고 플랫폼은 이제 많이 안정화가 되었다. 오픈 마켓인 안드로이드 마켓도 이제는 어느정도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 시장성은 충분히 입증되었다. 경쟁할 수 있는 무기를 다 갖춘 셈이다. 남은 것은 어떤 전략으로 대응하는가라고 보여진다.

    iPhone 4, 기존보다 더 높은 스팩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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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애플은 iPhone 4를 발표하면서 상당한 하드웨어 성능 향상을 보여줬다. 이제 애플은 앱스토어를 통한 안정적인 모바일 에코시스템을 갖췄고 사람들 사이에서 아이폰에 대한 좋은 인식을 잔뜩 심어줬기 때문에 그동안에 모자르다고 생각했던 부분인 하드웨어 성능 향상에 주안점을 맞춘 둣 싶다. 물론 iPhone OS를 iOS라는 이름으로 바꾸면서 더 범용성을 갖추려고 노력하기도 했고 말이다. 애플은 이제 플랫폼 중심의 전략에서 하드웨어 보안으로 그 방향을 옮겨가려고 하는 듯 싶다. 그동안 안드로이드 진영이 하드웨어 중심으로 진행하면서 플랫폼으로 중심을 옮길려고 하는 것에 반대되는 전략이다. 이 두 플랫폼 전략이 점점 한군데로 몰리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안드로이드 마켓 vs 앱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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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의 경쟁에 중요한 요소가 있으니 다름아닌 어플리케이션이다. 애플은 앱스토어, 안드로이드는 안드로이드 마켓이라는 오픈마켓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젖줄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앱스토어의 22만개의 어플리케이션들이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현재 안드로이드 마켓에 계속 등록되고 있는 어플리케이션의 숫자가 앱스토어의 그것을 넘어서고 있는 상태다. 물론 한동안은 앱스토어가 강세를 보이겠지만 조만간 안드로이드 마켓이 앱스토어를 거의 다 따라잡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본다. 짧게는 2~3년 안에, 길어봐야 4~5년 안에는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의 규모는 거의 동등해질 것이라고 본다. 지금은 앱스토어에서 유명한 어플리케이션들이 주로 안드로이드 용으로 컨버팅되어 올라오는 것이 다수를 이루고 있지만 향후에는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에 동시에 어플리케이션이 올라오는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고 생각이 되어진다.

    그렇게 되면 하드웨어의 성능이나 어플리케이션의 숫자가 비슷해지는 환경이 오면 이제는 단말기 규모의 싸움이 될 것이다. 시장에 더 많은 단말기를 뿌려서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플랫폼이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지금은 애플의 아이폰이 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미 시장에 9000만대 가까운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상태고 20만개가 넘은 앱스토어의 어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시장을 이끌고 오고 있다. 하지만 머지않아 이 역할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이유는 위에서 밝힌 대로다. 안드로이드 마켓의 규모가 앱스토어만큼 커지고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iOS 만큼 안정화가 진행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하드웨어에 대한 차별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 환경에서는 이제부터는 규모의 싸움이 된다는 것이며 애플 단독으로 출시하는 아이폰보다는 수백개의 제조사들이 만들어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의 연합이 전체적인 규모로 봐서 훨씬 앞서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애플도 이 부분에 대해서 인지를 하는지 이번에 iPhone 4를 2000만대 이상 만들어서 풀겠다는 얘기를 했다. 본격적인 규모의 전쟁에 들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에서의 안드로이드 전쟁의 첨병은 갤럭시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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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적으로 시작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규모의 전쟁. 국내에는 이 전쟁의 중심에 SKT와 삼성, 그리고 KT가 있다. 안드로이드 연합을 구축한 SKT와 삼성, 그리고 아이폰을 내세운 KT의 이런 싸움에서 과연 어디가 먼저 웃을 수 있을까? 삼성은 이번에 갤럭시 S를 내세워 국내 안드로이드 진영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을 하려고 하고 있다. 하드웨어 성능은 안드로이드 폰들 중에서는 가히 최고급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오늘 발표된 iPhone 4의 하드웨어 스팩도 만만치 않게 강하다. 어쩌면 더 강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HTC의 디자이어(Desire), 드로이드 인크레더블(Droid Incredible)과 더블어 안드로이드 진영을 이끌고 나가게 될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 S의 힘이 iPhone 4에 그렇게 못미친다고 할 수는 없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지원을 확실히 받으면(어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 등) 갤럭시 S의 아이폰 도전기는 성공적으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 그것을 국내에서 이끌고 있는 SKT 역시 어떤 전략을 펼치느냐에 따라서 아이폰 진영에 훌륭한 대항마로 떠오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미 안드로이드 하면 SKT라고 떠오를 정도로 사람들의 인식 속에 SKT의 방향성이 안드로이드에 맞춰져 있으니 말이다.

    물론 SKT와 갤럭시 S가 국내에서 아이폰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보안이 필요하다. 당장에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의 게임 카테고리 문제부터 풀어야 할 것이다. 물론 이것은 구글과 정부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안드로이드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부분이다. 아이폰의 수많은 어플리케이션들이 엔터테인먼트, 특히 게임에 집중되어 있음을 인지한다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또한 유료결제부분이 해결되어야 한다. 이는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다. 즉, 구글이 해결해야 할 부분이지만 SKT가 국내에서 안드로이드 시장을 이끌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SKT는 T 스토어를 통해서 유료 어플리케이션 등록 및 구매 부분을 충당하고는 있지만 로컬 마켓인 T 스토어는 그 규모에서 안드로이드 마켓에 비해 너무 작다. 앱스토어와는 경쟁상대가 못된다는 것이다. T 스토어의 규모를 더 키우고 질을 높히면서도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의 유료결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드웨어에 대한 부분은 이제 신경을 덜써도 좋을 정도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하드웨어는 최상급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서비스와 어플리케이션 부분에 더 집중해서 안드로이드 시장의 여력을 키우는 쪽으로 집중해서 실질적인 아이폰 대항마로서의 SKT와 갤럭시 S(를 비롯한 다양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로 자리매김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시작된 전쟁. 양 진영의 대응책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이미 경쟁은 시작되었다. 시작 시기는 틀리지만 점점 그 격차는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오늘 발표된 iPhone 4로 인해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며 또 충분히 다시 그 격차는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 두 플랫폼의 경쟁으로 인해 스마트폰 시장 뿐만 아니라 전체 모바일 시장의 성장에 가속이 붙을 것이며 사람들의 삶의 질 역시 높아질 것이라 생각이 든다. 그리고 분명히 안드로이드는 아이폰만큼 커질 것이며 나중에는 능가할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는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는 바이며 나 역시 똑같이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거기에 따른 애플의 대응정책과 안드로이드 진영의 향후 전략 등이 상당히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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