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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유튜브, 드디어 국내 No.1 동영상 플랫폼이 되다!IT topics 2010. 3. 2. 08:36반응형구글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가 국내 진출 2년만에 1등을 먹었다는 뉴스를 봤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No.1 동영상 공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지만 글로벌 서비스의 무덤이라 불리는 한국에서도 유튜브의 힘은 대단했던거 같다. 작년에 유튜브 한국진출 1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갔었고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라는 얘기는 들었지만 2년만에 이렇게 크게 될 줄은 몰랐다.
유튜브는 작년에는 좀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정부가 제한적 실명확인제를 유튜브에 적용시키려고 하니까 구글코리아는 그것에 반발하여 유튜브에서 한국을 업로드에서 완전히 배제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그로인해 여러 우려섞인 이야기들도 들렸다. 한국에서 서비스하는데 있어서 정부와 등지고 사업하는 것은 자살행위에 가깝다는 얘기도 나왔다. 나 역시 아무리 국내법이 XX같아도 한국에 있는 이상, 또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이상 국내법에는 따라줘야 하는게 아니냐 하는 의견을 쓰기도 했고 이 의견은 지금도 똑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여하튼 이런 악재가 작년 상반기에 있었다. 그러나 뭐 업로드에서 한국을 제외한다고 업로드를 못할까. 나도 편법을 써서 동영상을 업로드 하는것을.. 오히려 정부가 조롱거리가 되는 꼴만 되었다.
뭐 이런 것들을 뒤로하고 유튜브는 전세계 No.1의 파워를 국내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2년만에 1위를 했다는 것은 글로벌 서비스의 지옥이라 불리는 한국에서 꽤 대단한 것이다. 트위터와 함께 국내에서 성공한 해외서비스로 꼽히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왜 유튜브는 성공할 수 있었을까? 그냥 내 주관적인 생각을 적어보고자 한다.
최근들어 웹을 통해서 기업들이 PR을 하는 대상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도 그 범주안에 든다. 즉, 이제는 한국이 아닌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동영상 컨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 국내에도 여러 서비스가 존재하지만 전세계를 다 아우를 수 있는 플랫폼은 없다. 유튜브를 사용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손쉽게 해외로 컨텐츠를 유통시킬 수 있다는 부분이다. 기업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이미 수많은 기업들이 유튜브의 체널 서비스를 이용해서 자사의 제품들을 홍보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유튜브의 다양한 기능들이 한몫했다. 자막 서비스라던가. 아니면 번역 서비스라던가. 다양한 유튜브의 서비스들이 해외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의 홍보에 엄청난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 손쉽게 홈페이지에 동영상을 삽입한다던지 가공한다던지 하는 훌륭한 기능들이 국내 서비스에 비해 유튜브가 더 다양하고 막강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유튜브는 국내의 다른 동영상 사이트에 비해 매우 단순하고 직관적인 UX를 제공했다. 국내 동영상 서비스들은 ActiveX 등의 부가 기능들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판도라TV나 아프리카, 심지어 다음 TV팟마저도 플러그인을 요구했다. 하지만 유튜브는 그런거 필요없이 어떤 웹브라우저에서건 다 재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추가적인 부담이 없다는 얘기며 이 부분때문에 타 플랫폼에 모바일 플랫폼까지 가져올 수 있게 되었다. 이게 국내 점유율을 높히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해외 진출을 원하는 글로벌 지향적인 트랜드에 맞았고 손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다른 플러그인이 필요없는 단순함에 다양한 기능을 갖춘 막강함까지. 유튜브가 국내에서 No.1 동영상 플랫폼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아닐까?반응형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