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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의 오피스 환경을 생각한다. 다시 태어나는 한컴오피스 2010
    IT topics 2010. 3. 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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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한글과 컴퓨터(한컴)에서 한컴 오피스 2010 출시기념 블로거 간담회를 한다고 해서 참석을 했다. 이래저래 생각해보니 한컴, 참 오래된 기업이다. 국내에서 IT 업계로 20년 이상 유지하고 있는 기업은 거의 없는데 한컴은 이런저런 평지풍파들을 잘 견뎌내고 지금까지 잘 이어오고 있는 듯 보인다.

    이번에 한컴에서 출시하는 한컴오피스 2010은 기존에 출시했던 한컴오피스의 버전업 모델로 한컴오피스의 중심인 아래한글(HWP) 2010 과 함께 스프래드 시트인 한셀 2010, 프리젠테이션인 한쇼 2010을 묶은 오피스 슈트다. MS의 대표적인 오피스 슈트인 MS 오피스의 경쟁 제품이자 호환성을 유지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한컴은 출시 전 몇몇 베타테스터들에게 한컴오피스 2010에 대한 베타테스트를 진행했고 그 후기들이 블로그를 통해서 공개되기도 했다.

    일단 대체적인 평가는 갈길은 아직 멀지만 그래도 나름 많은 발전이 있었던 제품이다라는 것이다. 블로고스피어를 통해서 올라온 다양한 한컴오피스 2010의 베타테스트 후기들을 읽어봐도 어제 발표했던 여러 파워블로거들의 발표내용을 봐서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미진한 부분이 존재하며 MS 오피스를 쫓아가기에는 여력이 많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아래한글은 워드프로세서로서의 성능은 이미 증명이 된 상태다. 20년 이상 써온 제품에 대해서 무얼 더 얘기할까. 적어도 MS 오피스 제품군들 중에서 유일하게 비교우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제품이 아래한글일 것이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생각이 다르겠지만 내 생각은 그렇다. 이번에는 인터넷, 특히 블로깅에 대한 지원도 강화되어 블로그 포스트 기능이 추가되었다.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 블로그 모두에서 잘 올라간다고 한다(하기사 이 부분은 MS 워드에서도 지원을 한다. 문제는 얼마나 잘 지원하는가가 문제일 듯).

    한셀 2010은 MS 오피스의 엑셀을 겨냥한 제품이다. 하기사 현재 존재하는 대부분의 스프래드 시트 제품들이 다 엑셀을 겨냥해서 만들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여전히 한셀 2010은 갈 길이 멀다. 65535 라인을 100만라인까지 늘려서 확장을 함으로 성능을 많이 높히기는 했지만 엑셀이 갖고 있는 수백가지의 다양한 함수들, 라이브러리들을 다 구현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은게 사실이다. 이건 한컴 관계자들도 다 인정한 부분이다.

    내 생각에 한컴오피스 2010의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운 제품은 한쇼 2010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제 발표한 담당자들이나 파워블로거들 모두 한쇼 2010으로 PT를 만들어서 발표했다. 애니메이션 등의 효과들이 다양해졌고 MS 오피스의 파워포인트와의 호환성도 상당히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어제 발표한 부분만 봐서도 상당히 많은 발전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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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이번에 출시하는 한컴오피스 2010은 여전히 제몫을 다하고 있는 한글 2010과 괄목한 성장을 한 한쇼 2010을 중심으로 이제 더 발전해야 할 한셀 2010이 뒤따라가는 형식이 될 듯 보인다.

    어제 발표회때 잠깐 트위터로 현장 중계한 내용이 있는데 그것을 간단히 언급하며 발표 후에 있었던 Q&A 시간의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일단 언제나 얘기가 되었고 논란이 되었던 HWP 파일 포멧이 올해 말쯤에는 공개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이로서 다른 어플리케이션들도 아래한글 문서를 자유롭게 핸들링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보여진다.

    또한 구글독스로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던 협업부분에 대해서 차후 버전에 고려하려고 한다고 한다. 이미 MS 오피스 2010이나 MS 오피스 웹버전에서는 협업 부분이 구현이 되었고 구글오피스라 불리는 구글독스는 처음부터 협업 부분을 고려해서 개발되었기 때문에 문제가 안되는데 한컴오피스의 경우 이런 부분이 미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버전에 고려한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한컴오피스 2010의 서비스팩의 형식으로 빨리 지원을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한 최근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전자책에 대한 지원도 나름 잘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아래한글 문서의 전자책 포멧(ePub) 변환도 잘 이뤄지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자체적인 전자책(eBook)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를 했었다. 언제 구현될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일단 출판업계와 인쇄업계와의 관계가 좋은 한컴으로서는 나름 괜찮은 킬러 솔루션으로 만들 수 있는 소스가 전자책 분야이기는 하다. 가시화되면 아마 기사가 나갈테니 그때까지는 기다려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모바일에 대한 얘기도 빼놓을 수 없다. 오피스 슈트의 모바일 지원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한컴은 한컴오피스 이외에 싱크프리 오피스라는 또 하나의 오피스 슈트를 갖고 있다. 그리고 모바일에 대한 지원은 한컴오피스보다 싱크프리 오피스가 더 잘되어있다. 물론 한컴오피스의 모바일 버전도 개발하고 있다고 하는데 싱크프리 오피스 모바일 버전과 투트랙 전략으로 갈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 둘을 어떻게 잘 연동시키는가가 관건일 듯 보인다.

    얼추 내가 기억나는 Q&A 부분은 이정도다.

    한컴오피스의 경쟁상대는 이제는 MS의 MS 오피스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픈오피스부터 시작하여 구글의 구글독스와 조호오피스 등 수많은 오피스 슈트가 다 한컴오피스의 경쟁상대며 한컴의 경쟁회사가 되는 것이다. 과연 국내 IT 기업으로 그래도 자존심을 세우고 있는 한컴이 국내에서 MS 오피스를 넘어 세계로 어떻게 뻗어나갈 수 있을지 잘 지켜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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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발표회의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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