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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에 구글 대신 빙이 안방을? 애플, MS와 아이폰 검색엔진 협상 중...
    Mobile topics 2010. 1. 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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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앙숙인 애플과 MS가 타도 구글을 위해 과연 손을 잡을까? 애플이 아이폰의 기본 검색엔진인 구글 대신에 MS의 빙을 아이폰의 기본 검색엔진으로 탑재하기 위한 협상을 하고 있다는 뉴스를 들었다. 시작했다는 것이 아니라 이미 협상이 진행중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마도 몇주 안에는 결론이 나올 듯 싶다. 만약 애플이 MS와 검색엔진에 대한 협상이 잘 이뤄지면 구글은 모바일 검색 및 광고 분야에서 상당히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 생각이 든다.

    위에서도 썼듯 애플과 MS는 오랜 앙숙관계였다. 윈도로 대표되는 PC 기반의 운영체제와 PC는 애플의 매킨토시를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은 MS의 윈도 모바일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압도하고 있다. 서로 PC와 모바일 분야에서 서로를 압도하고 있는 중이다. 애플은 아이폰의 활성화를 위해 구글을 끌여들였다. 검색엔진에 구글 검색엔진을 넣고 메일에 지메일을 잘 지원했으며 구글과의 관계도 꽤 좋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렇듯 애플은 MS보다는 구글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것이 거의 정설로 굳혀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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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런 기류에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구글이 먼저 터트렸다. 구글은 모바일 시장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오픈소스 모바일 플랫폼인 안드로이드를 개발하여 배포하기 시작했고 그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점점 아이폰 킬러라는 별명으로 수많은 제조사에서 채택하여 구글 폰을 양산하게 만들었다. 또한 직접 하드웨어를 만들지는 않았지만 구글이라는 브랜드를 직접 내세워서 만든 넥서스 원까지 출시하면서 애플의 심기를 건드려놓았다. 또한 애드몹을 인수하면서 모바일 광고 시장까지 싹쓸이 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애플 입장에서는 열심히 아이폰을 팔고 앱스토어를 통해서 수익을 얻지만 실속은 구글이 다 가져가는 꼴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렇게 되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는지 애플은 구글과의 다양면의 전면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일단 애플은 최근 모바일 광고회사인 쿼트로 와이어리스를 인수함으로 구글의 애드몹에 대항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온라인 광고를 거저 구글에 바쳐줄 수는 없다는 의지로 해석이 된다. 그리고는 이번에 메인 검색엔진을 바꿈으로 아이폰에서의 구글의 광고수입을 자기들 쪽으로 가져오려는 시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그렇다.

    구글은 애플의 아이폰을 통해서 상당한 모바일 광고수입을 얻고 있다고 본다. 모바일 검색광고부터 시작하여 애드몹의 인수로 어플리케이션의 배너광고까지 가져간 구글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심지어 윈도 모바일에까지 모든 모바일 광고수입을 다 가져가려는 욕심을 보이고 있다. 애플과 MS 입장에서는 이런 구글의 행보에 무척이나 신경이 쓰였을 것이다. 특히 애플 입장에서는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떼놈이 받아간다는 속담처럼 열심히 아이폰을 팔았지만 실속은 구글이 가져가는 것을 그렇게 달가워하지 않았을 것이라 본다.

    물론 애플이 구글을 완전히 다 버리겠다고 하는 것은 아닌 듯 싶다. 기본 검색엔진 선택에 일단 기본으로는 MS의 빙이 들어있지만 설정변경을 통해 구글로 언제든지 바꿀 수 있게 길은 열어줄 듯 보인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기본으로 설정된 검색엔진을 많이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습관 등을 볼 때 기본 검색엔진의 변화는 모바일 검색시장에 상당한 변화를 줄 것이며 구글 입장에서는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구글 입장에서는 애플에 좀 더 협상을 통해 지금보다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겠끔 바꾸던지, 아니면 안드로이드 플랫폼 확산과 넥서스 원 판매 향상을 위해 힘쓰던지 할텐데 내 생각같아서는 애플과의 협상을 진행하다가 잘 안되면 열심히 안드로이드에 매진할 듯 보인다. 일단 차려진 밥상을 걷어내려는 애플을 달래고 설득하는데 힘을 쏟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그러기에는 애드몹, 안드로이드, 넥서스 원에 이어 구글 타블릿까지 애플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 너무 많아서 문제다.

    일단 협상의 결과가 나와봐야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예측할 수 있을 듯 싶다. MS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애플의 아이폰을 붙잡아서 모바일 검색 및 광고시장에 영역을 넓힐려고 할 것이고 구글 입장에서는 그동안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애플과 MS의 협상을 방해할 듯 보인다. 애플은 두 회사 사이에서 적절하게 협상하고 조절함으로 최대한 이익을 끌어내려고 할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나름대로의 이익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을 아는 애플은 참으로 대단한 회사다.

    MS와 애플과 구글의 미묘한 관계 속에서 모바일 시장의 향방이 어떻게 바뀔지 참으로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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