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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너두 칼럼] 더 좋은 사용환경을 찾아서! 스마트폰의 핵심 포인트! 모바일 UI
    Mobile topics 2010. 1. 2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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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제너두 블로그에 기고한 글입니다. 기고 포스트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들어 모바일 환경이 발달하고 휴대폰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MID라 불리는 다양한 인터넷 디바이스들이 출현하고 성장하는 상황에서 점점 중요시되는 분야가 생겼다. 예전부터 중요하게 여겨졌지만 최근들어 더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다름아닌 모바일 UI 분야가 그렇다. 보통 모바일 UX(사용자 경험)안에 UI가 포함되기는 하지만 이제는 그냥 '모바일 UI = 모바일 UX'라는 등식이 성립될 정도로 중요한 포인트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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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UI가 얼마만큼 중요한 것인가를 보여준 가장 단편적인 예가 다름아닌 아이폰이다. 아이폰에서 채택한 아이콘 + 위젯 스타일의 아이폰 UI는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이고 또한 유용하다는 두마리 토끼(3마리인가? ^^)를 모두 잡아버린 케이스다. 부드러운 스크롤에 화려하지 않지만 화려해보이고 풍성해보이는 스타일로(아이콘에 새로운 메시지 수 등을 표시하는 방법으로) 많은 사용자들의 마음을 휘어잡았고 아이폰 열풍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런 아이폰의 성공으로 인해 그 이후에 나오는 수많은 휴대폰들이 아이폰을 흉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게 되었다는 얘기는 잘 알려진 사실이기도 하다.

    아이폰의 경우 애플에서 단독으로 만들고 다른 곳에서는 안만드니 아이폰의 UI는 고정적이다. 처음 나왔던 2G 모델부터 지금의 3Gs까지 UI에 대해서는 바뀐 것이 하나도 없다. 퍼포먼스가 점점 향상되었고 그로 인해 스크롤 등이 더 부드러워졌지만 기본 컨셉은 그대로다. 그 얘기인즉, 그만큼 애플이 아이폰의 기본 UI 컨셉을 잘 만들었다는 얘기가 된다. 이 부분은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가 휴대폰을 만들때 꼭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후딱 만들기 위해 짧은 시간에 억지로 끄집어내는듯한 UI로 겨우 생색만 내지 말고 애플이 아이폰 UI를 만들때처럼 오랫동안 계속 커스터마이징을 하며 최적화된 UI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아이폰 말고 UI 커스터마이징을 열심히 하는 플랫폼이 있으니 다름아닌 윈도 모바일 진영이 그렇다. 워낙 윈도 모바일 시리즈들의 UI가 속칭 개판오분전인지라 그것을 어떻게든 덮기 위해 다양한 커스텀 UI들이 많이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그 커스텀 UI로 인해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 시장에서 명품으로 꼽히는 스마트폰들도 생기고 있을 정도다. 지금도 그 노력은 계속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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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스텀 UI의 선두주자는? 내가 좋아하는 회사중 하나인 HTC다.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들 중에서 명품중의 명품으로 꼽히는 터치 다이아몬드에는 터치플로 3D라는 커스텀 UI가 들어가있다. 이미 이 블로그에서 몇번 소개했던 UI 솔루션이다. 그동안의 윈도 모바일 UI가 주로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해서 동작을 했으며 조잡하기 짝이 없었다. 심지어 터치플로 3D의 이전버전인 터치플로 역시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터치플로 3D는 스타일러스 펜을 사용하지 않고 핑거터치만으로도 충분히 조작할 수 있게 만들었다. 게다가 그동안 나왔던 UI에 비해 진일보한 효과 등으로 스마트폰같지 않은 스마트폰을 만들어냈다.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들 중에서 내가 알기로는 700만여대가 팔림으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 스마트폰으로 알고 있다. 터치 다이아몬드의 다이아몬드 커팅을 넣은 외관도 좋았지만 터치플로 3D 때문에 구입했다는 사용자가 훨씬 더 많을 정도로 터치플로 3D의 효과는 엄청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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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이후로 HTC는 터치플로 3D 2.5에 터치 센스 UI까지 계속 발전된 커스텀 UI 솔루션을 발표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거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터치 센스 UI는 안드로이드 폰인 히어로(Hero)에도 탑재가 되어 꽤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현재 존재하는 가장 빠른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인 HD2에도 탑재되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다.

    삼성과 LG는 터치위즈와 S-Class 3D라는 커스텀 UI를 옴니아 시리즈와 LG 스마트폰에 탑재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LG 스마트폰이 인사이트 외에는 안나왔지만 해외, 특히 미국에서는 다양한 LG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에 S-Class 3D UI를 탑재하여 나름 좋은 평가를 얻는 듯 싶다. 다만 삼성은 터치위즈 2를 옴니아2 시리즈에 올렸지만 워낙 커스터마이징이 안된 상태로 너무 무겁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아쉽다. 터치위즈 UI 솔루션의 컨셉은 적어도 내가 생각하기에는 일반 휴대폰처럼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만들자라는 컨셉이었던거 같다. 그래서 햅틱 시리즈에도 넣고 스마트폰 시리즈에도 넣었던거 같은데 오페라 위젯 엔진 위에 올린 터치위즈 2는 너무 무거워서 그 컨셉을 효과적으로 발휘 못하는 듯 싶어서 안타깝다. 좀 더 최적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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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도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있어서 SPB 모바일쉘은 어찌보면 보물과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나 역시 T*옴니아2에 터치위즈(햅틱 UI)를 내리고 모바일쉘을 설치해서 쓰고 있을 정도로 화려하게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을 꾸밀 수 있게 만들어주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최근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도 스타일러스 방식에서 핑거터치 방식으로 바뀌는 추세인지라 모바일쉘 역시 스타일러스를 안쓰고 손가락만으로 다 조작할 수 있다. 마치 위에서 소개했던 터치플로 3D처럼 말이다. 다만 하드웨어에 최적화되어 나온 것이 아니라 어플리케이션으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UI 솔루션이기 때문에 터치위즈처럼 무겁다는 평가가 많지만 그래도 터치위즈보다는 100배 더 좋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터치위즈 안습 -.-). 다양한 테마를 적용하여 마치 다른 스마트폰을 사용하듯 사용하게 만드는 것도 모바일쉘의 장점이다. 난 터치센스 UI 테마를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정말 쓸만하다. T*옴니아2 같지가 않다 ^^;

    왜 UI 얘기를 꺼냈을까? 다름아닌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할 것이라 예상되고 있는 윈도 모바일 7 때문에 그렇다. 윈도 모바일 6.5에서도 나름 허니쿱 UI로 좀 색다른 시도를 했지만 거의 처참하게 실패했다는 말이 들릴 정도다. 다만 적어도 6.1 버전보다는 6.5 버전이 퍼포먼스에서 대폭 향상되었기에 6.5로 올해 상반기부터 많이 나올 추세지만 UI 측면만 봐서는 6.5도 6.1이나 별반 다를바가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제 바라는 것은 윈도 모바일 7의 UI가 대폭 개선이 되었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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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도 모바일 7의 UI를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는 것이 다름아닌 MS의 ZuneHD의 티타늄 UI다. 윈도 모바일 7의 3가지 UI 스타일 중 하나라고 알려진 티타늄 UI는 그동안 나왔던 MS의 윈도 모바일 UI들 중에서 가장 직관적이고 빠른 UI라는 평가를 받는다. 물론 윈도 모바일 7은 퀄컴의 스냅드레곤이나 nVidia의 테그라 칩셋 위에서 돌아가기 때문에 기본적인 퍼포먼스를 보장받는다는 매리트도 있지만 그동안 나온 UI들 중에서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로 인해 ZuneHD에 윈도 모바일 7이 탑재되어 있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ZuneHD에는 WinCE 7.0이 탑재되어 있고 XNA 프레임워크 위에서 돌아가는 디바이스라는 것이 밝혀졌다. 어찌되었던 이제는 MS도 모바일 UI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래저래 모바일 UI에 대해서 얘기를 해봤다. 윈도 모바일용으로 다양한 모바일 UI들이 나왔다. 그 중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UI 솔루션들도 있고 욕만 바가지로 얻어먹고 있는 UI 솔루션들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UI 솔루션들이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모바일 UI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나타내주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하드웨어만 잘 만들면 모하나? 사용자가 제대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 인터페이스를 맞고 있는 것이 바로 모바일 UI고 그만큼 이제는 모바일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로 자리잡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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