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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 애플 사파리를 잡고 파이어폭스를 뒤쫓다... (그런데....)IT topics 2009. 12. 21. 08:28반응형데스크탑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구글 크롬이 애플의 사파리를 제치고 전체 3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통계조사회사인 넷어플리케이션즈는 12월 2주차(12월 6일부터 12일까지) 웹브라우저 사용률을 조사했더니 구글 크롬이 4.4%로 애플의 사파리의 4.37%를 제치고 파이어폭스에 이어 전체 3위를 차지했다고 컴퓨터월드가 전했다. 구글이 12월 8일에 맥과 리눅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구글 크롬 베타 버전을 내놓았는데 그 영향으로 점유율이 올라갔을 것이라는게 컴퓨터월드의 이야기다.
일단 전체 1등은 여전히 MS의 IE다. 63.6%로 아직까지도 웹브라우저 시장의 맹주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계속 점유율은 떨어지고 있는 추세이지만 말이다. 2등은 24.7%를 차지하고 있는 모질라 재단의 파이어폭스(FF)다. FF도 이전에 잠깐 25%를 차지했다가 조금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미난 것은 구글 크롬과 애플 사파리의 점유율 변화가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IE와 FF가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무려 88.3%다. 애플 사파리와 구글 크롬의 점유율은 합하면 겨우 8.77%. 4.4%의 구글 크롬이 4.37%의 애플 사파리를 제쳤다고 해도 순위에만 변화가 있는 것이고 실질적인 웹브라우저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그닥 차이가 없다는 얘기가 된다.
하지만 구글 크롬의 점유율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본다. 빠른 속도와 다양한 확장기능까지 갖추게 된 구글 크롬은 상승세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든다(초반에 출시하자마자 1%로 진입하여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0.7%대로 점유율이 떨어져서 역시 웹브라우저 시장은 어렵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구글의 공격적인 마케팅 및 성능 개선으로 여기까지 이르렀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확장기능을 갖추게 됨으로 가볍고 빠르다는 구글 크롬이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다양한 확장기능으로 인해 점점 무거워져만 가는 FF를 뒤따른다고나 할까. 뭐 확장기능 없는 기본 상태에서도 워낙 강력한 웹브라우징을 보여주기 때문에 기본기가 탄탄하기에 여기까지 이르렀다고 보기는 하지만 말이다.
아직까지는 애플의 사파리나 구글 크롬은 도토리 키재기 식으로 서로 경쟁하는 관계라고 보여진다. 구글은 크롬의 타겟으로 IE를 꼽았지만 여전히 그 둘 사이의 점유율 차이는 가히 상상초월이니 일단 안정적인 점유율(10%대)을 기록할 때까지는 기본적인 웹브라우징 기능에 충실하면서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는 방향이 아닐까 싶다.반응형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