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손목시계와 휴대폰의 만남. LG전자의 3세대 터치 와치폰!

시계와 전화가 만나면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까? 이번에 LG전자에서는 손목시계에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차세대 휴대폰인 와치폰을 선보인다고 한다. 이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09에서 첫 선을 보이는 3G 휴대폰으로 영화속에서나 나올법한 손목시계형 영상전화기다.


유렵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이 손목시계형 와치폰(LG-GD910)은 풀터치스크린폰으로 1.43인치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며 강화유리및 고급시계에서 사용되는 부품들을 이용한 LG전자의 기술집약적인 첫번째 상용화된 착용식 휴대폰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기능도 나름 우수해서 7.2Mbps HSDPA를 지원하며 내장카메라를 이용하여 영상통화도 되고 음성인식 및 블루투스도 지원한다. 또한 TTS(Text to Speech)기능이나 생활방수, MP3P, 스피커폰 기능까지 지원되는 꽤 괜찮은 손목시계형 전화기라 할 수 있다.

미국 외화인 스타트랙이나 전격Z작전 등에서 선보였던 기능이 이제는 실제로 다가오게 되었다. 다만 유럽을 대상으로 하는 모델이라 언제 한국에 들어올지 모르겠으나 국내에 들어오면 나름 선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실질적으로 휴대폰을 삐삐나 시계로 쓰는 사람들에게는 전화기능이 부가적으로 되어있는 멋진 고급시계와 같은 이 모델이 끌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물론 그런 경우는 좀 안타까운 경우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

1.43인치라는 좀 작은 화면으로 기존 휴대폰이 갖고있던 다양한 PIMS 기능 등을 활용하기에는 좀 답답할 수 있지만 화면에 맞는 어플리케이션이 갖춰져있다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가치가 높은 휴대폰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기존 휴대폰이 직접 귀에 스피커를 대고 입에 마이크를 대는 방식인데 비해 손목시계형 와치폰의 경우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한 핸드프리 통화나 스피커폰을 통한 통화를 해야하는 불편함 때문에 호불호가 분명히 나뉘어지는 휴대폰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일단 디자인은 고급시계 모양을 본땄으니까 악세사리로의 가치도 있을듯 싶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LG전자가 최근 유럽을 타겟으로 하는 제품을 많이 내놓는 듯 싶다. 해외에서 먼저 이슈를 일으켜서 국내에서 나름 프리미엄의 지위를 갖도록 하겠다는 전략인듯 싶은데 얼마나 먹힐지 한번 지켜봐야 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