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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색엔진에서는 작은 문제라도 치명적인 상처를 남길 수도 있다.
    IT topics 2008. 9. 1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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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우리는 검색엔진을 통해서 얻은 정보를 얼마나 신뢰하고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무언가에 대해서 궁금할 때 인터넷을 통해서 찾아보라고 말을 많이 한다. 국내에서는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탈사이트릍 통해서 검색을 하고 해외의 경우에는 구글을 통해서 검색을 하곤 한다. 그리고 우리는 대부분 검색결과에서 얻은 정보를 100% 다 믿곤 한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를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하면서 인터넷 검색결과 이렇게 나왔더라 하면서 말한다. 그 말은 곧 여러 사람들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되듯 엄청난 속도로 퍼지게 된다.

    일단 우리는 검색을 통해서 나온 결과를 거의 100% 신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심정적으로는 100% 다 신뢰해서는 안된다고 알고는 있지만 따로 검증할 방법이 많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은 그대로 믿는 편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그러한 검색엔진을 만드는 사람들은 과연 자신들의 검색엔진에 대한 신뢰도가 얼마라고 생각할까?

    구글의 부사장인 마리아 메이어는 구글 검색엔진의 90%는 검증된 결과라고 말하고 있다. 즉, 90%의 신뢰도를 증명한다는 얘기다. 문제가 되는 것은 10%정도라고 할 수 있다. 아마 다른 검색엔진에 비해 신뢰성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네이버나 다음 등에서 검색한 결과의 신뢰성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아마 담당자들은 100%에 가까울 것이라고 말할테니) 그냥 내 주관적인 판단으로는 높아봐야 70%, 어쩌면 50~60%밖에 안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구글 역시 내 주관적인 판단으로는 90%는 아니고 80%정도라고 본다. 이는 국내 포탈사이트들이 이슈에 강하고 실시간으로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알고리즘으로 인해 오랫동안 검증된 자료를 보여주는 구글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뭐 어찌되었던 국내 네티즌들은 60~70%의 신뢰도를 지닌 포탈사이트의 검색결과를 액면 그대로 믿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내가 그동안 인터넷을 바라보면서 느꼈던 점이다.

    검색엔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다름아닌 신뢰도라 본다. 신뢰도가 확보되지 않는 검색엔진 결과는 잘못된 정보, 거짓 정보를 내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무용지물이며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구글이 90%의 신뢰도를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10%의 잘못된 정보가 90%의 정확한 정보 가운데 섞여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나와있는 검색결과중에서 어떤 것이 잘못된 정보인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전무하다. 즉, 사용자들은 일단 검색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중에서 선택을 하게 되는데 모두 100% 진실이라고 생각하고 선택하기 때문에 만약 90%에 속하는 정확한 링크를 눌렀으면 모를까 10%의 잘못된 정보 링크를 눌렀을 때 사용자가 받는 데미지는 10%의 충격이 아닌 100%의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사용자에 한해서 해당 검색엔진은 잘못된 정보를 던져주는 신뢰도 0%의 검색엔진으로 각인이 되는 것이며 그렇게 점점 사용자들의 인식이 나빠지면 그 검색엔진은 시장에서 퇴출당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구글이 자신들은 90%의 신뢰성을 자랑한다고 말하는 것도 좋지만 100%을 향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시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99%의 신뢰성을 자랑하는 검색엔진에서 재수없게 1%의 잘못된 링크를 건드려서 거짓정보가 확산된다던지 멀웨어 등으로 PC가 망가졌다든지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검색엔진으로서는 매우 심각한 도덕적 치명타를 맞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계속 신뢰도 100%를 위해 계속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갱신하고 멀웨어나 스파이웨어, 검색엔진을 통한 해킹 방지를 위해 패치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검색엔진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싶다. 구글의 마리사 메이어는 자신들의 검색엔진이 타사 검색엔진보다 더 높은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로 저런 얘기를 했겠지만 오히려 그것이 10%의 위험부담을 갖고있다는 의미로 다가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즉, 검색엔진에서 작은 실수라도 그것을 당한 사람에게는 매우 치명적인 결과를 보게 되므로 검색엔진에서의 작은 실수는 곧 독이 될 수 있음을 알고 계속 검색엔진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구글 뿐만 아니라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탈사이트에서도 같이 적용될 문제이기도 하고 말이다. 네이버의 지식iN이 이미 쓰레기 정보로 넘쳐흐르고 있다는 평으로 인해 네이버 전체의 신뢰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 부터가 문제라는 얘기다.

    ps) 예전에 썼던 글인데 다시 읽어보니 내용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해 다시 재작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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